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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4대 성지 초전법륜지 사르나트(Sarnath) 본문

아시아 여행/인도

불교 4대 성지 초전법륜지 사르나트(Sarnath)

산달림 2018. 3. 21. 14:23

 

부다가 처음 설법한  사르나트

불교 4대 성지중 하나로 부다가 깨달음을 얻고 수행자 시절 자기를 따르던 5명의 도반에게 첫 설법인 사성제(四聖蹄)와 팔정도(八正道)를 사르나트에서 전하였다. 그후 사르나트는 성지가 되었고 불교가 강성하던 시기에 절대 성지중 하나로 추앙 받았다. 불교 4대 성지는 부처님이 태어난 곳인 룸비니, 득도한 곳으로 부드가야, 열반하신 쿠쉬나가르와 함께 사르나트는 초전법륜지로 처음 설법을 한 곳이다.

 

바라나시에서 11km 떨어진 사르나트는 오토릭샤로 다녀 올수 있는 거리다. 줄지어 대기하고 있는 릭샤중에 나이가 좀있는 릭샤왈라에게 사르나트 얼마에 갈수 있는냐고 하니 10여명의 릭샤왈라들이 떼거지로 몰려들어 흥정을 하자고 한다. 이렇때 일수록 정도를 지켜야 한다. 맨먼저 말을 붙이 릭샤올라를 불러 따로 떨어져 흥정을 했다. 120Rp로 가기로 하고 릭샤 올랐다. 젊은 친구가 자기는 100Rp에 가겠다고 다가왔지만 게의치 않고 출발했다.

 

집에 가면 가장으로 부양할 가족이 있고 아내가 있는데 그의 무거운 짐을 조금은 덜어 주어도 좋을것 같다. 그들의 팍팍한 삶이 결코 호락호락 하지는 않다. 그도 기분 좋게 사르나트로 달린다. 잠 잘한 일이다.

 

맨처음 찾아간 곳은 차우간디 스투파로 부다와 다섯 도반이 처음으로 재회한 곳이다. 여기서 만나 그들과 함께 초전법륜지로 가서 첫설법을 했다.  다섯 도반은 부다가 고행을 하던 시절부터 함께 했던 사람들로 나름 부다는 그들의 우두머리였다.  극단적 고행에만 의지하던 부다는 나란자나강에서 장님 소녀 수지타가 준 우유죽을 먹으면서 고행만이 유일한 길이 아님을 깨닫는다. 그러나 그를 따르던 도반들은  모범 고행자였던 부다를 변절자라 하고 떠나 버렸다. 혼자 남은 부다가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는다.  깨달음을 얻은 부다는 이 어려운 깨달음을 어떻게 전파 할까 생각하다가 다섯 도반에게 전파하기로 한다.

 

다섯 도반에 차우칸디 스투파에서 여전히 고행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배신자로 규정한 부다가 다가오자 그에게 풍기는 기품으로 인해 저절로 일어나 자리를 권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지김은 그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각국의 글씨로 세겨 놓았는데 한글도 있어 읽어 볼수 있었다. 팔정도(八正道)를 풀어서 적어 놓았다.

 

초전법륜을 기념하는 아쇼카 석주와 다멕 스투파로 들어가는 사르나트 유적군의 입장료는 외국인은 200Rp이고 인도인은 15Rp이다. 처음 마주하는 아쇼카 석주는 사르나트 사자상을 받치고 있던 바로 그 아쇼카 석주다. 잔혹한 힌두의 정복자에서 불교에 귀의한 이후 불교이념에 따라 부드러운 통치를 했던 아쇼카 왕은 재위기간에 불교 유적지를 방문을 기념하여 석주를 세웠다.  그 석주 중에 하나가 사르나트에 있는 아쇼카 석주인데 중요한 이유는 이 석주의 위치가 사르나트에 발견되어 이곳이 초전법륜지임을 확인 할수 있기 때문이다.

 

사르나트 유적군의 최대 볼거리는 다멕 스투파이다. 부다가 다섯 도반에게 처음으로 설법한 자리에 세워진 기념탑으로 아쇼카 왕에 의해 최초로 건립되었다. '진리를 보는 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지름 28.5m 높이가 33.5m로 크게 2단으로 나뉘어 잇다. 하단 11.2m까지는 돌을 쌓고 그 위로 벽돌을 쌓아 올렸다. 

한국에서 많은 불자들이 성지 순례를 와서  다멕 스투파를 돌며서 '관/세/음/보/살/을 낭송하며 하는 한국 단체 순례자를 자주 볼수 있었고 아시아권에서 온 불자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고고학 박물관은 사르나트 유적군 건너편에 있는데 인도의 국장(휘장)인 사자상의 원본이 있는 곳으로 부러진 아쇼카 석주의 상단에 해당하는 부분의 석주로  동서남북으로 등을 맞댄 네마리 사자가 조각되어 있다. 인도의 국기 문장을 물론 인도돈에도  그려져 있어 그 가치를 알만하다. 그러나 내부는 사진 촬영금지 구역이다.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한국절 녹야원으로 사르나트에는 각국의 절이 있다. 인도, 일본, 티베트, 태국, 중국, 부탄 등의 절이 있는데 한국절은 가장 멀리있고 외국절에 비하면 규모면에서는 초라할 정도고 멀어서 찾는이가 드물었다.  로터리에서 왼쪽으로 2km 를 걸어 들어가는데 전형적인 인도 마을을 지나야 한다. 후미진 곳이라 찾는이도 적고 한가한 주택가에 있다. 한국 스님 한분과 일하는 인도인 한분과 두분이 계시는데 법당에는 5명의 도반에게 설법하는 부다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법당을 기준으로 좌우측에 각 4개의 방이 있고 각 방에는 4개의 침대가 있었다. 이용료는 기부제로 운영되고 있었고 서재 같은 작은 도서실이 있었는데 여러종류의 한국도서를 갖추고 있다. 불교 서적은 물론 여행서와 한국문학도서도 책장에  가득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몇일 머물면서 마음을 정화하면서 쉬어가도 좋을 곳이다. 방명록을 펼쳐보니 다녀간 한국인이 꽤나 많다. 왔던 길을 되돌아 나오는데 동네 꼬마들이 '쵸콜릿 기브 미'라고 말하고는 쑥스라워 한다. 아직은 도시의 때가 덜 묻은 아이들이다. 먹을 것을 주는게 그들을 돕는 것이 아님을 알기에 눈인사만 하고 나왔다.

 

숙소로 돌아 오는 길은 사르나트의 오토릭샤를 이용하였는데 150Rp를 주고 왔다. 11살의 큰아들과 9살, 7살의 3아이를 둔 37세의 가장이라는데 많이 앳되어 보인다. 붓다의 가르침은 뭘까. 깨달음은 누가 가르켜 주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 차리는 것이다. 그래서 고행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그냥 얻는게 어디에 있겠는가. 힘듬 후에 나오는 결과인것 같다.

 

 

다섯명의 도반과 처음 설법한 모습을 재현한 차우칸디 스투파

 

 

사르나트의 인도절

불교의 발상지 인도지만 인도는 대부분 힌두교를 믿고 불교 신자는 많지 않다.

 

 

인도  사찰

 

 

인도 사찰의 종

 

 

다섯 도반과 설교하는 모습

 

 

인도절은 주변에 마니차가 있다.

티벳불교와 유사한 모습

 

 

 

이곳에 있는 한글로 된 불경 해설글

 

 

 

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설법하는 모습

 

 

 

주변 풍경이 우리나라 대승불교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주변에 오색 타르쵸가 인상적이다.

 

 

 

주변 코코아 나무 터널

 

 

경내 풍경

 

 

다멕 스투파를 배경으로 가족 사진을 찍는 인도인들

 

 

 

아쇼카 석주

부러진 밑동에서 인도의 불교 현실을 느낀다.

 

 

아쇼카 석주 밑동 사르나트 사자상을 받치고 있던 아쇼카 석주가 힌두인들에 의해 파괴된 모습 

 

 

사르나트 유적군에서 만난 승려

 

 

멀리 보이는 다멕 스투파

 

 

유적군의 모습

 

 

유적군 내의 모습

대분분 파괴되어 유적터만 남아 있다.

 

 

수행중인 스님

 

 

아쇼카왕이 건립한 다멕 스투파 일명 진리를 보는 탑'

부다가 다섯 도반들에게 처음ㅇ로 설법한 자리에 세워진 기념탑 높이가 33.5m 지름이 28.5m로 거대한 탑이다.

 

 

 

 

다멕 스투파에 세겨진 문양

 

 

다멕 스투파에 대한 안내글

 

 

참선중인 스님

 

 

유적군 풍경

대분분 파괴되고 흔적만 남아 있다.

 

 

주변 조경으로 정돈된 공원같은 사르나트 유적군

 

 

불교 성지순례자들은 스투파 주변을 돌면서  '관세음보살'을 외운다.

 

 

유적군 내부 모습

 

 

멀리서 보는 다멕 스투파 전경

 

 

수행중인 승려들

 

 

 

규모가 상당히 큰 다멕 스투파 모습

 

 

 

다멕 스투파앞

 

 

사르나트 유적군 풍경

 

 

사르나트에 있는 한국절 녹야원

 

 

녹야원의 해초기념비

 

 

2층으로 된 녹야원

 

 

녹야원 내부 4인실 침대 이런규모의 침대가 4곳에 있다.

이용료는 기부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식사는 본인이 해결을 해야 할것 같다.

 

 

녹야원 서재

 

 

제법 정원이 잘 꾸면진 녹야원

 

 

녹야원 현판 통도사 해외분원 녹야원이란 글씨가 보인다.

 

 

주택가에 위치한 녹야원 정문 모습

태극기가 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