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60대 1위 야생단 전마협 하프마라톤 본문

국내 마라톤/32, 하프, 10km

60대 1위 야생단 전마협 하프마라톤

산달림 2018. 3. 14. 18:38

 

 

최고의 훈련은 실전이다.
동마대회를 앞두고 최종 점검으로 대회 1주일전에 개최되는 전마협 뚝섬 하프마라톤 대회 출전했다.

어제는 시산제 산행을 다녀 왔더니 달리기를 하던 근육을 걷기 근육으로 사용했더니 몸이 뻐근함이 전해온다. 

전체적으로 조금 몸이 묵직하다. 같은 다리라도 근육이 달리 사용되는걸 보면 인체가 신비롭다.

대회날은 다행히 봄날 같이 포근하고 한강의 바람이 그리 없어 달리기에는 좋은날씨다.
하프마라톤은 거리가 짧아 지구력보다 스피드를 필요로하니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달리로 한다.

9시를 조금 넘겨 출발이다.
처음부터 작은 오르막이다. 서서히 몸을 덥혀가야 하는데 처음부터 빠르게 속도를 높여 본다.
거친 호흡이 나온다. 그간 스피드훈련을 하지 못한 탓이다.

그래도 버틸만하여 밀어 본다. 앞으로 보니 점찍어 둔 60대 선두가 보인다.
오늘은 그분을 목표를 정했다. 저분을 추월해 보자.

초반은 몸이 풀리지 않아 7 ~ 80m 거리가 있었지만 8km지점을 넘기며 10m정도 거리가 유지된다.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게임이다.  반환점을 도는데 뒤 따라 오는 나를 보고 속도를 높인다.

달리던 속도를 유지하고 그대로 따라가니 조금 벌어진 거리가 다시 좁혀진다.
13km를 지나면서 앞서 나오니 뒤를 따라 온다. 이제는 유지가 관견인데 몸이 잘 버텨 준다.

그간 헬스장의 트레이드 밀이 경사가 있어 오르막 훈련을 많이 한탓에 오르막만 만나면 더 거리를 벌릴 수 있었다.

지난 3.1절 대회후 부터 시계를 보지 않고 몸의 느낌으로 달리는데 1:35분이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마지막까지 속도를 늦추지 않고 달렸는데

 

피니쉬 라인 조금 앞에 낯익은 얼굴이 보인다. 선수주륜의 전천실 회장님과 구현경님이다.

웬만하면 달리는 분들인데 대회에 나오질 않는걸 보면 부상중인것 같다. 오늘은 사진봉사를 하는것 같다.

대단한 마라톤 사랑이다.

 

피니쉬 라인의 전광판 시계가 1시간 31분 후반으로 가고 있다. 31분을 넘기지 않게 마지막 스퍼트를 했더니

1:31:52로 통과. 훈련은 실전만큼 좋은 훈련은 없는것 같다.

그런대로 몸이 살아 있음을 확인하였고 오랫만에 60대 1위로 시상대도 올라 봤다.
이제 남은 한주 컨디션 조절잘하고 광화문으로 향한다. 2018년 마라톤의 시작은 서울동아국제마라톤대회다. 

 

 

 

하프 출발선

출발은 항시 긴장의 순간이다.

 

 

 

21km 지점을 향하여

 

 

 

 

피니쉬 라인으로 향하는 마음은 늘 즐겁다.
오늘도 해냈군나. 성취감을 느낀다.

 

 

 

지인을 만나 반가워!

 

 

 

주로에서 만나는 지인은 늘 반갑다.


 

1:31:52로 60대 1위로 트로피 수상

 

 

오랫만에 맑은 한강에 봄볕이 가득

 

 

기분 좋게 완주한 야생단 하프마라톤

 

 

입상자들과 기념사진

 

 

완주메달과 트로피

 

 

완주 기록증 1:3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