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아내와 함께한 원주치악 마라톤 여행 본문
원주치악마라톤 완주 1:24:08
오랫만에 하프코스에 출전신청을 하였는데 요즘 풀코스만 달리니 속도에 둔해진듯하여 속도에 대한 몸의 적응을 시험해 보고 싶었다.
풀코스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 처음부터 그리 속도를 높이지 않고 달렸는데 하프코스는 길이가 짧아 출발부터 끝까지 박진감있게 달려야 하기에 그렇게 달려 보고
싶었다.
대회날 6시 30분 집을 나서는데 낮시간이 짧아진 탓에 어둡기만 하다. 이번 대회는 원주 여행도 할겸 아내도 10km
출전이다. 그런데 하필이면 추운 추겨울이냐고 한다.
새로 개통된 제2영동고속도로를 경유하여 원주에 도착했는데 시내서 길을 헤맨탓에
출발 30분 전에 대회장에 도착하였다.
롱타이즈 긴팔과 장갑을 준비하여 출발선에 섰다. 어제 내린 첫눈으로 트렉이 물에 젖어
있다. 9시 30분 트렉을 돌고 도로에 나가는데 역시 하프는 풀코스와 달리 박진감있게 달린다. 그런데 주로가 도로 가장자리 1차선만 이용하기에
차량의 매연을 마시며 달려야 했다.
그런데 얼마 달리지 않았는데 바로 2km 표시판이 놓여 있다. 설마? 하면 달리는데 그게 3,
4km로 이어진다. 5km를 15:52에 통과.
그리고 8km를 지나자 주로는 다리를 건너자 원주천 고수부지로 이어진다. 고수부지 바닥은
시멘트길. 충격이 고스란히 전해 온다.
때로는 흙길을 달리기도 하고 철다리를 몇번 건너기도 하며 10km는 37:05에 통과하여
달리는데 100여m앞에 여자부 1위가 달리고 있기에 오늘 목표는 그녀를 앞서는 것으로 하고 달리는데 좀체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다.
고수부지 공사 구간에는 뚝방으로 올라섰다가 내려 가기도 하며 달리는데 확실히 풀코스보다는 체력소모가 크고 힘이 든다는 느낌. 역시
몸은 익숙해 진것에 편하다.
15km를 58:35에 통과하고 도로로 올라오니 5km 반환점이 기다리고 있다. 하프코스는 이곳을
지나 반환점이다. 그리고 돌아 오니 남은거리 5km. 이제는 집중을 좀 해 보자 하며 마음을 다잡고 달리는데 여자 1위와는 거리가 좁혀져
50여m 앞.
주로는 도로 가장자리 1차선만 주로로 활용하는데 교차길에는 차들이 언제 튀어 나올지 예측이 되지 않게 차량을
통행시킨다. 종합운동장까지는 마지막에 2개의 오르막이 있는데 마지막 오르막에 어지간이 지친 여자1위를 앞서면서 "힘!"을 전해주고 내리막 길을
달려 운동장으로 진입 3/4바퀴를 돌아 결승선 통과. 시계를 확인하니 1:24:08.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 지금 컨디션으로는
불가능한 기록이다. 나중 확인하니 초반 선두 리드를 잘못하여 1.18km를 덜 달렸다고 한다. 그럼 그렇지. 그리 빨리 달릴 수 없는데.
50위까지 주는 원주토고미 2kg은 31등을 하여 부상으로 받고 60대 연대별 1위를 한것 같고 부상으로 내년도 참가권을 준다고
한다. 그리고 원주 온김에 점심식사는 원주 추어탕으로 먹고 11월의 마지막 휴일 알차게 보내고 상경.
늘 풀코스만 고집하지 말고
하프코스를 뛰는게 기록향상에는 도움을 주는것 같은데 늘 마라톤은 풀코스란 생각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대회였다.
그리고 아내와 함께 달리면 동질감으로 서로 이해 폭이 넓어 운동하기도 편하고 가정이 좀더 화목해 지는것 같다. 종종 마라톤 여행 함께 해야 겠다.
원주치악마라톤 코스맵
2106. 11. 27 09:30 하프코스 출발
완주후 힘!
하프코스 완주를 하였습니다!
아내는 10km 완주
완주후 울 부부
완주 기록 1:24:18 건타임.
부상으로 원주 토고미 2kg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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