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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자이살메르의 사막 낙타 사파리 본문

아시아 여행/인도

자이살메르의 사막 낙타 사파리

산달림 2018. 4. 5. 12:35

 

 

사막에서 낙타 사파리

 

자이살메르로 여행을 오는 이유는 단 한가지. 그건 낙타 사파리를 하기 위해서 온다. 생소한 사막에서 사막의 왕자 낙타를 타면 느릿느릿한 운율의 낙타 걸음에 온몸을 맡긴 채 황량한 사막을 올라 보고 사막에서 지는 저녁 노을과 밤하늘을 수 놓은 별들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여행자들이 자이살메를 찾는다. 

 

작열하는 태양아래 황량한 사막을 낙타 등에만 의지한 채 사막을 여행하는 경험은 낙타사파리에서먄 느낄수 있는 멋이다. 오아시스에서 물깃는 여인들 운 좋은 날이면 공작새의 화려한 몸짓 나그네의 우수를 자극하는 한밤의 모닥물 파티, 사막에 침낭을 깔고 누워 바라보는 쏫아질듯한 별들의 향연, 책에서나 접할수 있는 미리내를 봤을때의 희열 하늘 저편으로 쏜살같이 사라지는 유성 이런 일들은 낙타 사파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일들이다.  

 

오후 2시 숙소 포티야에서 낙타 사파리 출발이다. 이곳 대부분의 숙소는 낙타 사파리를 한다. 사막은 밤에 기온이 많이 떨어지기게 침낭과 패딩 그리고 바람막이 옷과  핫팩도 챙겼다. 이짐은 낙타의 등에 걸어 두면 된다. 대기 중인 짚차에 올라 1시간정도 사막을 향해 달리는데 허허벌판 사막의 가운데 차에서 내렸다.

 

시간에 맞추어 기다리고 있는 낙타몰이꾼과 낙타가 기다리고 있다. 낙타는 생각보다 키가 크다. 탈때는 조심해야 하는데 이놈은 엉덩이부터 일어 나기 때문에 앞으로 많이 쏠리는데 안장에 붙은 쇠봉을 꼭 잡고 있어야 한다. 자칫 쇠봉을 놓치면 앞으로 꼬꾸라져 떨어지는데 높이가 높아 자칫 다칠 수도 있다. 아는 분이 이곳에 아주머니들과 낙타사파리 하다가 떨어져 팔이 부러져 치료를 위해 그분 일행이 전부 조기 귀국하는 일도 있었다. 내일까지 먹을 일용할 식량과 물을 싣고 출발이다.

 

사막으로 들어가는 1시간 정도의 케러반이 시작되는데 느릿느릿한 낙타의 걸음거리에 흔들리는 몸은 허리가 마냥 편한건 아니다. 발걸이를 잘 이용하여야 편안한 케러반이 된다. 보이는건 황량한 들판과 작열하는 태양이다. 이게 말로만 듣던 사막인가 느껴진다.  사막의 모래밭 가운데 도착을 한다. 사막의 모래는 지금까지 만져 보지 못한 너무나 보드라운 모래다. 마치 콩가루 입자 같은 보드라운 가루 같은 느낌.

 

여기선 신발이 거추장스러워  신지 않고 걷는게 더 편한것 같다. 자연의 바람이 만든 모래산으로 올라 본다. 사막의 모래 그림은 바람의 그림으로 바람의 세기나 방향에 따라 모래 결이 그려 진다. 모래 그림은 햇빛의 방향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진다. 정형화된듯 자연스러운듯 자연이 그린 그림은 누구도 따라 할수 없는 바람의 예술품이다.

 

사막에서 마시는 짜이 한잔의 맛을 음미해 본다. 그들이 준비한 과일과 바짝 튀긴 과자도 사막에서 먹으니 더 맛이 좋다. 사막에서 즐기는 점프샷은 사막에서 만드는 추억이다. 열심히 높이 하늘로 솟아 본다. 그 뒷편으로 하루의 해가 뉘엿뉘엿 사위워 간다.  온대지가 황금빛으로 물든다.

 

저녁식사는 모닥불에서 지은 밥과 커리 긜고 로띠다. 잘근거리며 씹히는 모래는 사막에서만 맛볼 수 있는 모래 반찬인가. 발에 닿는 모래의 감촉은 어찌나 보드라운지 태양이 데워 놓은 모래의  감촉을 느껴본다. 어둠이 찾아 올즈음 낙타물이꾼들이 모닥부불을 피운다. 닭고기와 감자, 고구마를 호일에 몇겹으로 감싸서 모닥불에 묻어 둔다. 타오르는 불길속에 닭고기가 익어 가는 고소한 냄새가 침샘을 자극하며 치맥을 부른다.

 

모닥불 속에서 호일에 싸둔 닭고기를 꺼내 킹피쉬 맥주와 한잔은 앙상블을 이룬다. 술이 무르익으면 여행자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있다. 이번 나타 사파리팀은 한국인으로만 10명으로 언어소통이 쉽고 한국인의 정서가 있어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 좋다. 한국인은 정서적 교감이 이루어 지는 반면 서양인은 이성적 교감이 이루어진다. 그래서 서양인은 말로 표현을 해야 알아 듣지만 한국인은 눈빛이나 표정으로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 굳이 말이 필요가 없다.

 

우리팀의 면면은 익산에서 온 부부로 부부보다 브러더스 쉽으로 아이도 낳지 않고 형제 같이 살고 있단다. 여2분과 남자1분은 인도 여행중에 만난팀으로 김해에서 온 여자분은 채혈실 간호사로 근무하다가 힘든 일상에 지쳐 번 아웃으로 인도로 왔다고 했고 남자분은 첸나이에서 1년 유학 경험이 있는데 인도에 빠져 다시 왔단다. 남자 대학생 두분은 졸업을 앞두고 앞로 진로를 생각하기 위해서 왔다고 했고 경영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은 비우고 나를 보는 시간으로 인도로 왔고 싱기폴에서 세프생활을 끝내고 귀국길에 인도를 찾았다고 했다.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인도로 흘러 들었지만 여행은 삶중에 잠시 쉬었다 가는 쉼표로 활력을 얻는 청량제가 되지 않을까. 누구에게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로 삼고 싶어 떠나온 그런 시간인것 같다. 젊은이 들은 현실에 대해 많은 비판을 한다. 기성새대에 대한 불만이 크다. 온실에 있다가 밖으로 나오면 모진 풍상이 기다리고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 나오면 스스로 모이를 쪼아 먹어야 한다.  그게 싫어 28세까지 대학생이고 싶다고 한다. 너무 온실에 오래 있어 북풍한설이 두려운건  아닐까.

 

젊음이란 가끔씩 거친 바다로 유인해

 덫을 놓아 양발을 묶기도 하지만

 결코 너를 물에 빠드리지 않을 것이다.

 

젊음은 초록으로 번지는 파문으로

무엇을 위한다거나 어떤 목적의 완성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젊음은 젊음 자체로 팽팽한 시위에 얹힌

 화살의 꿈 바로 그것이다. 

 

권영하님의 '알몸으로 자기 보기'

 

새벽2시가 되어 밤하늘의 별을 보며 느지막히 별을 보며 침낭속으로 들었다. 젊음이 좋은데 그 좋은 젊음을 그들은 잘 알지 못하는것 같다. 사막의 새벽이 깊어간다. 밤공기가 많이도 차갑게 느껴진다. 낮과 밤이 다른 두얼굴을 가진 사막이다.

 

 

 

낙타 사파리 출발지 풍경

 

 

타고 갈 낙타

낙타의 종류는 등에 혹이 하니가 있는 단봉낙타가 있고 혹이 둘이 있는 쌍봉 낙타가 있다.

쌍봉낙타는 몽골 지방에서 보았고 인도의 낙타는 단봉 낙타다.

 

 

낙타 사파리 출발

 

 

사막으로 들어 가는 길

 

 

함께 낙타 사파리를 떠나는 여행자

 

 

 

이렇게 무리를 지어 낙타사파리를 떠난다.

 

 

 

내가 탄 낙타

 

 

낙타 사파리 가는 모습

 

 

 

어느덧 낙타 사파리 목적지에 도착

 

 

고운 모래만 있는 사막 깊숙히 들어 왔다.

 

 

낙타를 돌보는 낙타 몰이꾼

 

 

우리가 타고 온 낙타들

 

 

 

바람이 만들어 준 예술 모래그림

 

 

 

바람이 그린 그림은 바람의 세기, 방향 등에 그 모양을 달리 한다.

 

 

물결무늬 모양의 바람 그림

 

 

강한 바람이 불며 없던 모래 산이 생기고 있던 모래산도 없어 진다.

 

 

사박에도 산이 있다.

 

 

모래밭이 평지만은 아닌 모래 사막

 

 

 

모래결의 감촉이 너무 보드라운 사막의 모래

 

 

그 사막을 걸어 본다.

 

 

 

낙타의 등에 혹은 자방 덩어리로 평소 영양분을 보충해 두는데가 혹이다.

2일정도는 물을 먹지 않아도 살수 있고
그 혹이 작아진다고 한다.

 

 

 

얆전하고 순한 걸 같은 사막의 왕자 낙타

 

 

막상 등에 올라 보면 높이가 상당하다

 

 

 

일어 설때는 뒷다리를 먼저 펴기에

균형을 잘 잡아야 앞으로 꼬꾸라지지 않는다.

 

 

풀한포기 없는 모래 사막

 

 

 

 잠시 휴식을 하며 간식을 먹는다.

사막에는 바닥을 깔지 않으면 모래가 묻어 조심해야 한다.

 

 

 사막

사막!

 

 

 

 사막의 연인

 

 

 

 사막의 모래 무늬

 

 

 

 바림이 그린 모래 물결

 

 

 

멀리 사막사파리를 온 여행자 모습 

 

 

 

하루의 끝이 일몰시간이 가깝다. 

 

 

 

 모래산 위에 모여 작당을 한다.

 

 

 

 모래산에서 점프

유치해도 아름다운 추억만들기

 

 

 

 하루의 해가 진다.

사막의 석양이 아름답다.

 

 

 

 낙타몰이꾼과 싱가폴에서 온 세프는 짜파티를 만들어 굽고 있다.

 

 

 

 밀가루 반죽으로 만든 짜파티 굽기

 

 

저녁 식사를 하고 서늘해 질쯤 모닥불을 피운다.

 

 

 

모닥불에 닭고기와 감자, 고구마를 굽고 맥주를 마신다.

이곳에 맥주를 공급해 주는 아저씨가 다로 있다.

 

 

밤에 별을 헤다가 이런 탠트에 들어가 잔다.

모래바닥에 자는 사파리도 있는데 사막의 밤은 생각보다 춥다.

 

 

사막의 운송수단 낙타

 

 

낙타가 멀리 도망가지 못하게 앞발을 서로 묶어 둔다.

 

 

아침 사막의 일출

 

 

 

사막의 아침은 평화롭다.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낙타몰이꾼

 

 

 

낙타는 생각보다 키가 많이 크다.

 

 

 

아침 일출과 낙타

 

 

 

낙타 뒤로 일출이 시작된다.

 

 

 

사막은 아침해가 뜨면 금방 더워 온다.

 

 

이제 돌아갈 준비를 해야 한다.

 

 

 

일출은 늘 아름답다.

그게 탄생과 같은 의미가 있지 않을까.

 

 

 

타고 갈 낙타

등에 천을 덮었다.

 

 

 

낙타의 눈망울은 참 착해 보인다.

 

 

사막 이곳은 그들이 살아 가기 적합한 곳이다.

 

 

 

참 착해 보이는 낙타 눈망울

 

 

 

이제 낙타 사파리를 끝내고 돌아갈 시간이다.

돌아 가는 낙타 행렬

 

 

 

다른팀 낙타 사파리도 돌아가는 시간이다.

 

 

 

그 사막에 발자욱은 남겼다.

 

 

 

이번 낙타 사파리에 함께한 인도 낙타몰이꾼과 추억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