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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이것이 배낭여행의 진수 트리운트 본문
트리운트의 설산과 초원
여행은 비움과 여백이고 배낭여행은 쉬고 싶으면 쉬고 가고 싶으면 떠나는 그런 자유로움이 아닐까.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유유자적 흘러 가는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은 생활이 아닐까 한다.
맥그로간즈의 여정을 끝내고 마날리로 가는 날이다. 7시에 다람살라에서 마날리로 가는 버스를 타려면 6시에 맥간을 출발해야 한다. 택시는 많지만 굳이 이용하지 않도 로컬지프차가 6시15분에 출발하는 있다는 걸 어제 숙소 사장님이 확인해 주었다. 깜깜 세새벽에 가로등도 없는 길을 걸어 더듬더듬 내려가는데 하현달이 유일한 밝은 빛이다.
어제 숙소주인이 가르켜 준곳에 가니 다람살라가는 차가 있는냐고 하니 없다고 한다. 이상하다 하고 올라 오는데 아주머니와 학생이 다람살라로 간다고 하면서 내려 온다. 그들을 따라 가니 짚차가 있고 다람살라로 간다고 한다. 인도에서 현지인들의 말은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헷갈리는 인도다.
6시 25분에 출발할 때는 좌석이 거의 찬다. 내겨 가면서도 손을 들면 태오고 때워 비좁다. 그래도 태운다. 여긴 정원같은건 없다. 50Rp를 주고 버스 스텐드로 가서 '마날리' 하니 맨끝에 있는 버스를 가르켜 준다. 시즌에는 마날리까지 여행자 버스가 운행이 되는데 지금은 겨울철 비수기라 이용자가 적으니 로컬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한다. 버스에 배낭을 싣고 350Rp를 주고 차표를 끊었는데 뭔가 허전하다. 가만히 생각하니 목에 걸고 다니던 작은 가방이 없다. 갑자기 머리가 하얗게 느껴진다. 어디두었지?
거기에 뭔가 들어 있지. 안경. 사진 그런것 빼고 중요한건 델리 ~ 꼴카타 기차표가 있다. 어떻하지? 버리고 가. 아냐 가지러 가야되. 별 생각을 다하고 결론은 가지러 가야 할것 같다.
버스 출발전에 환불을 요구하니 안된단다. 그럼 이 표로 내일 타도 되냐 하니 된다고 한다. 인도는 일단 돈을 주고 나면 다시 받는건 힘든다. 이른 아침이라 맥그로간즈로 올라 오는 로칼짚차가 언지 올지 몰라 급한 마음에 택시를 잡아 200Rp에 다시 올라왔다. 숙소에 담요를 걷으니 가만히 있는 가방지갑. 정신은 어디 두고 다니는지 모르겠다.
매일 아침에만 마날리 가는 버스가 있으니 오늘은 어차피 맥간에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 뭐하지? 하고 생각해낸게 트리운트를 다녀 오기로 했다. 트리운트(Triund)는 넓고 푸른 초원이 펼쳐지는 2,975m의 산으로 4,320m의 인드라하라봉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올라가는 코스는 다람콧으로 오는 길로 계속 올라 가는 길이 있고 박수폭로에서 시바카페를 지나 계울을 건너 오르는 코스가 있다. 어느 코스로 올라가도 두코스는 트리운트에서 만나기에 올라 갔다가 되돌아 오는 코스가 아닌 환상코스를 걷기로 했다. 시바카페를 지나 계곡을 건너니 뚜렸한 길이 이어지는데 가파른 오르막 길이라 숨이 가쁘다.
능선에 올라 서니 곳곳에 돌만든 집이 있고 인기척이 있는게 연기가 나고 있었다. 목동들의 거쳐인지 곳곳에 돌집을 자주 만날 수 있었다. 바로 보이는 봉을 오르면 또 그다음 산이 있고 산을 오르면 또 산을 만난다. 산은 늘 그래 왔다. 뒤돌아 내려보면 연무 속으로 다람살라가 보이고 그 위로 맥그로간즈도 보인다. 완전 히말리야 산속이다.
표고가 높으니 나무들이 자라지 못하고 초원이 나타나더니 멀리 산장이 보이고 그 앞에 탠트도 2동이나 보인다. 설마 캠핑객을 아니겠지. 하고 가까이 다가가보니 산장직이가 홀로 잔디밭을 청소하고 있다. 짜이 한잔할 수있는냐고 하니 가능하다고 하여 그는 주방으로 들어 갔다. 양지쪽에 초원위 좋은 곳에 자리를 잡은 산장이다.
산은 늘 물가가 비싸다. 짜이 한잔에 30Rp고 탠트에 숙박은 500Rp이며 방은 800Rp란다. 물론 식사도 가능하단다. 히말리야의 밤하늘의 별이 보고 싶다면 하룻밤을 보내면서 웅장한 인드라 하라를 배경으로 쏟아지는 별을 보면 기억에 남는 하룻밤이 될것 같다.
그는 여기서 보는 일출과 일몰이 아름답고 밤하늘의 별이 곱다고 알려 줬다. 추우면 장작불고 피워 줄수 있다고 하였는데 내일 마날리로 떠나야 하기에 다음에 오면 찾아 보겠다고 했다. 그는 태어닌 곳이 이곳으로 토박이로임을 강조했고 28세의 총각이라고 했다. 산장직이와 작별을 하고 다시 능선을 따라 걸으니 여러개의 집과 매점이 있다.
맥그로간즈를 찾는 많은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 숙박과 점심식사를 할 수 있는 집들이 많다. 내가 너무 빨리 올라 왔는지 아직은 많은 여행자는 보이지 않는다. 넓은 초원과 앞에 펼쳐지는 인드라 하라 설산이 감싸듯이 트리운드를 어우르고 있다. 인도에서 보는 특별한 풍경이다.
하산길을 다람콧으로 오르는 코스로 내려 오는데 많은 여행자들이 이길을 통해 오르고 있었다. 완경사지만 길이 너무 길어 많은 시간이 걸리는 코스다. 외국인 여행자뿐만 아니라 인도젊은이들도 많이 오르는 모습을 보았는데 더러는 탠트에 침낭을 오르는 모습이 트리운드에 야영을 계획하고 있는것 같았다.
트리운드 코스는 올라가는게 4시간 내려 오는데 3시간으로 총 7시간 정도 걸리는 좀 빡센 산행코스다. 내림길에 첫날 맥그로간즈를 갈때 합승했던 싱가폴에서 온 젊은 친구를 여기서 다시 만났다. 맥간의 땅이 워낙 좁으니 자주 만나게 된다.
오늘은 우연찮게 지갑가방을 두고 가서 마날리로 가는 일정이 트리운드로 바뀌었다. 결과적으로 마날리 일정은 하루를 줄이면 된다. 지난일은 다 잘된 일이다. 그리 생각하기로 했다. 왜냐하면 지난일은 되돌릴 수 없는 일이다. 되돌리지 못하는 일은 후회해도 의미가 없는 일이다. 덕분에 트리운드를 잘 다녀 왔다 그리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
길고 긴 내리막길을 걸어 다람콧을 지나 맥간에 도착하여 피스식당에 들렸다. 이곳은 티벳남편과 한국인 아내가 운영하는 식당이다. 이곳의 뚝바는 알아주는 맛이다. 오랫만에 한국음식을 먹으니 배가 좋아하여 싹 비웠다. 주방에 일을 아저씨가 하고 아내분은 딸과 놀아 준다. 여긴 여자가 대접을 받는 곳인가.
맥그로간즈는 아주머니들이 뜨게질을 잘 한다. 실로 털모자, 장갑, 숄 등을 뜨는데 손재주가 좋고 가격도 저렴해 몇개 선물로 샀다. 선물을 사는걸 보니 이제 귀국 할 날이 멀지 않았다. 메인촉거리에서 킹피숴를 160Rp를 주고 사고 닭고기를 사서 속소 돌아 왔다. 맥그로간즈의 마지막날 밤 혼자서 자축하며 맥주를 한병 마시며 내일은 무사히 마날리로 갈때 짐을 잘 챙겨서 가야 겠다.
트리운트 가는 길에 만난 한국의 진달래 랄리구라스
정겹게 고산에서 살아가는 박수마을 사람들
트리운드 가는 길에는 길 표시로 돌탑을 쌓아 놓았다.
산 중턱에 옹기종기 모여 사는 몇집이 있는 마을
그들이 식수로 사용하는 우물
돌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글들이 있다.
요렇게 돌담으로 만든 작은 마을(?) 이다.
아직은 추워 만개하지 않은 랄리구라스 뒤로 마을이 보인다.
멀리 내려 다 보이는 다람살라 이곳에 제일 큰 마을이다. 티베트의 달라이 라마가 살고 있다는 마을.
산중턱에서 내려다 본 맥그로간즈 마을
숲속에 살고 있는 있는 돌담마을
고산이 점점 가까워 지는 산능선
이런 척박한 땅에 목동이 살고 있는듯.
이런 돌탑은 길 안내 표시다.
중간에 띄엄뛰엄 이런 돌탑을 보며 걸었다. 인적이라고는 뜸 한 트리운드 가는 길
돌탑 아래로는 고요가 함께 한다.
삼지창이 보이는 무슨 신앙의 자리?
나무가 자라지 않는 높이로 올랐다. 수목한계점을 오른것이다.
건너편은 히말라야 산자락이 함께 한다.
바위로 이루어진 고산이다.
건너편 산허리를 감싸고 도는 길이 다람콧에서 올라 오는 길이다.
난 건너편 능선으로 올라 저 길로 내려 갈 생각이다.
높이가 높아지니 음지엔 아직도 눈이 쌓여 있다. 1월의 트리운드는 아직도 봄이 멀다.
수백년은 됨직한 랄리구라스 고목
트리운드는 이런 고산 초원지대다.
눈이 쌓여 있는 트리운드의 음지
여름철에 운영하는 움박 같은 매점 이곳에 간단한 식사도 제공한다.
트리운드 산장 / 제법 큰 산장이다. 마당에는 탠트도 2동이나 설치되어 있다. 하룻밤 500Rp
밤에 별구경하기 좋은 산장이다.
산장내부 침상 모습 / 이곳에 1박은 800Rp란다.
산장앞에 넒은 초원이 있어 전망이 좋은 산장이다.
그곳 산장직이와 기념사진
탠트에도 잘 수 있다. 여름날 고산에서 탠트박은 많은 추억을 만들어 줄것 같다.
고산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겼다.
산장직이도 한장.
뒤돌아 본 산장의 모습
고개 넘어에는 이런 매점들이 군데군데 있다.
여름철에는 꽤 인기 있는 트리운드다.
바위 거봉의 이름으 인드라하라(Indrahara) 4,320m다.
양지는 눈이 녹았지만 음지는 여전히 눈이 쌓여 있는 트리운드다.
여름이면 초원이 펼쳐지는 트리운드
트리운드 뒬 보이는 고산의 바위산
바윗산이라 오르기가 만만하지 않다.
그들의 만든 신앙의 터
초원으로 넓게 펼쳐 지는 트리운드
높은 곳이라 나우가 자라지 않는 초원
트리운드 모습
트리운드에서 내려다 본 다람콧에서 올라 오는 길
고산에는 까마귀가 많다. 먹이를 구하기 쉽다는 의미
까마귀의 자태
트리운드에서 보는 고산
까마귀가 비상하는 트리운드의 풍경
나무가 무성한 산등선
따뜻한 일광욕중인 현지인들
무슨 기념비가 있다. 식별은 곤란
바위 위로 보이는 설산풍경
여름이면 푸른 초원으로 변할 트리운드
힘겹게 다람콧에서 올라 오는 여행자들
100년을 넘었을 오래된 랄리구라스 나무
트리운드 주변의 나무들
다람콧으로 내려 가는 하산길
트리운드 능선의 모습과 아래로 펼쳐진 나무숲
하산길의 풍경
하산길 / 하산길은 경사가 완만한 반면 무척 길이 길다.
하산길에 만난 랄리구라스
트리운드를 오르는 여행자
울창한 숲길 사이로 트리운드로 오르는 길
다람콧에 트리운드 가는 길은 잘 정비된 길이다.
그 길에 살아가는 현지인들
건너편 내가 오른 트리운드 가는 능선길 / 가파르지만 짧아서 시간이 단축된다.
몇집 보이는 인가를 걸쳐 오르는 트리운드 가는 길
하산길에 뒤돌아 본 인드라하라봉과 트리운드
급경사면에 살아가는 현지인들
저런 척박한 땅에도 살아 가는 사람이 있다.
인드라하라봉과 트리운드
숲속에 살아가는 현지인들
트리운드로 올라가는 길 초입 / 인도인들이 탠트와 침낭을 매고 트리운로 오른다. 아마 1박 캠핑을 꿈꾼다.
하산기에 만난 노랑꽃
다람콧의 올창한 잣나무 숲
숲이 잘 가꾸어진 다람콧의 잣나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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