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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12코스 무릉외갓집에서 용수포구 역코스 본문

국내 걷기여행/제주올레길

제주 올레12코스 무릉외갓집에서 용수포구 역코스

산달림 2018. 7. 3. 18:49

 

 

 

당산봉에서 본 자구내포구와 차귀도

 

제주 한달살기를 하면서 매일 올레길을 걷는데 어제는 모슬봉을 오를때 부터 아내가 힘들다고 하더니 하루를 쉬겠다고 한다. 매일걷는게 체력에 붙이나 보다. 오늘은 홀로 버스로 용수포구로 가서 무릉외갓집에 있는 차를 회수해서 돌아 와야 한다. 두번째 걷는 길이라 역코스로 걷는다.  어제부터 날씨가 시원찮터니 바람도 강하게 불고 짙은 안개가 제주섬을 덮어 버렸다. 그래도 올레길에 오른다. 비 온다고 안개 끼었다고 핑게를 데면 걷지 말아할 이유는 100가지도 더 델수 있을것 같다.

 

올레12코스는 내륙과 해안을 걷는 길로 한림에서 버스를 타고 용수교차로 충혼묘지앞에 내려 용수포구까지 걸었다. 가랑비가 내리는데 밭일을 하는 제주 여인의 억척스러움이 엿보인다. 용수공소에 들려 천주교 역사공부를 하고 당산봉으로 가는 길은 차귀도 앞바다의 산호빛 바닷물을 볼수 있는데 굿은 날씨로 낚시꾼만 여럿 보인다.  

 

새가 살고 있는 바닷가 절벽이란 생이기정 바당길을 지나 엉알길은 높은 언덕 밑의 바닷길로 화산 단층을 볼수 있는 지질공원을 지나면 수월봉에 오른다. 여기가 전망 좋은 곳인데 오늘은 짙은 안개로 전망이 꽝이다. 한장동을 지나 신도포구를 지나면서 내륙으로 접어 든다. 폐교를 이용한 산경도예를 지나면 녹남봉에 오르고 무릉자연생태문화체험골을 지나면 무릉외갓집에서 올레12코스를 끝낸다.

 

코스 : 용수포구 ~ 생이기정 ~ 당산봉 ~ 자구내포구 ~ 엉알길 ~ 수월봉 ~ 한장동 ~ 신도포구 ~ 산경도예 ~ 녹남봉 ~ 무릉자연생태문화체험골 ~ 무릉외갓집(17.5km)

 

 

용수포구앞 올레 12코스 종점이자 13코스 시작점

 

 

 

올레13코스는 시코쿠 오헨로 우정의 길

시코쿠섬의 88개소 영지를 걷는 1,400km의 핸로길중 4개 구간과 우정의 길로 맺었다.

 

 

 

용수성당의 성 김대건 신부 석상

 

 

 

 

 

 

 

입구의 김대건 신부님

 

 

 

박해 받던 시기의 초기 천주교 미사모습

 

 

 

당시 성 김대건 신부님의 라파엘을 타고 이동한 항로 궤적

제물포로 가던 배가 제주도 차귀도 용수리에 도착하였고 다시 익산으로 진행한 흔적

 

 

용수 공소에서 본 차귀도 모습

흐린 날씨 탓에 사진이 선명하지 못하다.

 

 

 

그들이 타고 온 배 라파엘호 모형의 작은 목선이다.

 

 

 

용수리 모습 알록달록한 제즈 지붕은 늘  친근감이 온다.

 

 

 

 

용수 공소의 성 김대건 신부님이 타고 온  라파엘 목선 모형

 

 

 

성 김대건 신부 제주표착 기념관

성 김대건 신부 제주표착기념관은 김대건 신부(1822~1846)가 1845년 8월 17일 중국 상해 김가항성당에서 사제 서품을 받은 후 8월 31일 라파엘호를 타고 상해를 출발, 조선으로 향하던 중 풍랑을 만나 28일간의 표류 끝에 제주 용수리 해안에 표착한 것을 기념함과 동시에 제주 지역에서 한국 최초 신부의 첫 번째 미사와 성체성사가 이루어진 것을 기리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용수리 방사탑

용수마을에는 포구 밖 북쪽 ‘새원’이라는 곳과 남쪽 ‘화성물’이라고 불리는 곳에 각 1기씩 2기의 방사탑이 세워져 있는데, 바다쪽인 서쪽이 풍수지리상 허하여 고기를 잡으로 바닷가에 나갔다가 사고를 자주 당하고 신원을 알 수 없는 송장이 밀려들어옴으로 이를 막기 위해 쌓게 되었다.

 

 

 

 

 

 

제주해녀상 / 건강미가 넘치네요.

 

 

현무암 뒤로 보이는 용수포구

 

 

 

당산봉으로 오르는 올레길

 

 

 

안개속에 보이는 차귀도

 

 

생이기정 생은 '새'를 기정은 '벼랑'이다.

그래서 새가 나는 절벽이 생이기정

 

 

 

가랑비가 뿌리는 데도 낚시에 전념하는 꾼들

 

 

 

뒤로 보이는 차귀도  앞의 누운섬

 

 

 

용수포구 앞 바다

 

 

 

생이기정에 대한 안내글 새가 날아 다니는 절벽길을 생이기정이라 한다.

 

 

 

왼쪽으로 보이는 누운섬과 오른쪽으로 보이는 차귀도

 

 

 

당산봉을 오르는 잘 정돈된 올레길

 

 

 

확연히 보이는 차귀도와 앞으로 보이는 누운섬

 

 

 

자구내포구로 들어 오는 낚시배

 

 

당산봉 가마우지

가마우지는 잠수성이 뛰어 나는 물새지만 기름샘이 없어 잠수를 한 다음에는 깃털을 말리기 위해

주로 갯바위나 해안절벽을 이용하는데 깃털을 말리면서 배설을 하는 습성 때문에 화산재 절벽이 하얗게 되었다.

 

 

 

자구내포구와 차귀도 그리고 누운섬이 한눈이 들어 온다.

 

 

 

자구내 포구마을 / 밀려 드는 여행자로 그간 숙박업소가 많이 늘었다.

 

 

 

당산봉 안내표지

 

 

 

당산봉은 오래 전부터 뱀을 제사 지내는 신당(차귀당)이 있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높이 148m, 둘레 4,674m, 폭 1,259m 규모의 큰오름이다. 

 

 

간세와 올레길 안내표지

 

 

 

자구내포구에 정박중인 어선들 / 주로 낚시배가 많다.

제주에서 낚시를 해보고 싶다면 이곳 자구내포구가 최적의 조건이다.

 

 

 

영화의 고향  '이어도' 촬영장소 (1977년작)

 

 

 

자구내 포구에서 본 차귀도 본섬의 모습

차귀도는 고산 해안으로부터 1㎞ 떨어져 있는 무인도로 제주도에서 가장 서쪽에 위치하는 섬으로, 2000년 천연기념물 제422호로 지정되었다. 차귀도를 중심으로 죽도, 지실이섬, 와도 등 작은 부속섬들이 있다. 본 섬인 죽도는 동서 920m, 남북 430m로 동서 방향으로 길게 형성되었고 2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최고봉의 표고는 61m이다.

 

 

 

이날은 심한 풍랑으로 파도가 높은날

 

 

하얀 포말이 바다에 가득하다.

 

 

 

완만한 곡선미를 자랑하는 차귀도 모습

 

차귀도의 유래

 옛날 중국 호종단이 제주에서 중국에 대항 할 큰 인물이 나타날 것을 경계하여

제주의 지맥과 수맥을 끊고 중국으로 돌아 가려 할 때

한라산의 수호신이 매로 변하여 갑자기 폭풍을 일으켜

배를 침몰시키고돌아가는 것을 막았다고 하여 차귀도(遮歸島)가 되었다고 함.

 

 

앞으로 가여 할 수월봉 모습

 

 

 

엉알길을 걷고 있는 올레꾼

엉알은 높은 언덕 밑의 바닷가를 뜻한다.

 

 

 

'수월'과 '녹고' 전설 안내판

흘러 내리는 물이 녹고의 눈물이라 한다.

 

 

맑은날 산책하기 좋은 엉알길

 

 

 

강풍이 몰아 치는 엉알해변

 

 

 

엉알 해변을 따라 나가다보면 해안 곳곳에는 다양한 크기의 화산탄(화산암괴)들이 암층에 박혀있고 지층이 휘어져 탄낭구조를 이루고 있는 '화산쇄설암층'을 볼 수 있다. 무수히 많은 이 화산탄과 탄낭구조는 수월봉의 화산활동이 얼마나 격렬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탄낭구조를 이루고 있는 '화산쇄설암층'

 

 

 

자구내포구에서 수월봉까지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엉앙길 해안절벽을 따라 드러난 화산쇄설암층에서 다양한 화산 퇴적구조가 관찰되어 화산학 연구의 교과서로 불리는 곳이다.

 

 

 

제주 지질공원 바람의 언덕 수월봉에 대한 안내

 

 

 

차귀도 선착장에서 배로 가서 차귀도를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보인다.

 

 

 

 

 

 

 수월봉 화산쇄설암층의 퇴적구조
수월봉은 제주도의 무수한 오름 중 하나이지만, 해안절벽을 따라 드러난 화산쇄설 암층에서 다양한 화산 퇴적구조가 관찰되어 화산학의 교과서 역할을 하고 있다. 수월봉 화산쇄설 암층에서는 화산재가 겹겹이 쌓여 만들어진 판사의 층리가 흘러가며 쌓은 거대 연흔 사층리 구조는 감탄을 자아낸다.

 

 

수월봉 고산 기상레이더 관측소

 

 

 

 

수월봉(78.0m)은 녹고물오름ㆍ녹구물오름ㆍ무니리오름이라고도 불리는 작은 언덕형태의 오름으로, 차귀도, 죽도, 눈섬, 당산봉, 산방산, 한라산까지 제주 서부지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사라봉의 일몰광경과 견줄만하다. 특히 수월봉 아래 바다 쪽으로 깎아지른 듯한 절벽은 ‘엉알’이라고 불리는데, 절벽 곳곳에서 맑은 샘물이 솟아 흘러 ‘녹고물’이라는 약수터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수월봉을 내려 가는 올레길

제주에서 특히 바람이 많이 불고 강한 바람이 부는 바람의 땅 고산이다.

 

 

 

고산 아랫마을

 

 

 

지번 올레길을 걸을 때 여기선 하룻밤을 자고 간 게스트하우스인데

당시 이름은 네모게하였는데 그새 주인이 바뀌고 이름도 바뀌었다.

 

 

 

"There is no short cut in Life"

 

인생에는 지름길이 없다.

더구나 공짜는 없다.갈등과 고통이 없이 어른이 될 수는 없다.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저절로 찾아오지만,

준비를 소홀히 하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좀처럼 오지 않는다.

어떤 일이든 잘할 수 있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이길을 따라 마을을 벗어 난다.

 

 

 

 

신도포구 보말집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삼춘"이라 불렀다.

제주의 삼춘이란 단어는 손위사람을 두로 통칭하는 말이었다.

 

 

신도2리 포구로 나왔다.

 

 

 

썰물때라 바닷물이 빠진 해안이다.

 

 

 

현무암에 단단히 고정을 한 제주 올레길 리본

 

 

 

 

현수탑 옆의 대형 소라 모형

 

 

 

신도2리 무병장소 도구리와 모살물 유래
대정읍 신도2리 해안가 중간지점에 큰 도구리(돌로 된 큰 그릇) 1개와 작은 도구리3개가 있는데,

 옛날 하늘나라 선녀들이 연회를 준비하기 위해 해산물을 구하러

 신도마을 바다로 내려와서 큰도구리에는 해산물을 넣어두고,

작은 도구리는 목욕하는 장소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대정읍 신도2리방사탑

방사탑은 조선시대 건립된 것으로 신도2리 마을 해안도로변에 있으며,

바닷가의 남쪽 길로 들어오는 사악한 기운과 북쪽 길로 들어오는 사악한 기운이

 마을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세운 탑이다.

 

 

 

 

 

파도가 심한 바다다.

 

 

 

도원마을 신도1리다.

 

 

 

어제 모슬봉에서 만난 여자 혼자 걷는 올레꾼인데 오늘 여기에서 또 만났다.

참 씩씩한 올레꾼이시다.

 

 

산경도예’는 옛 신도초등학교 건물에 들어선 도자 체험 문화공간이다. 2001년 계룡산 도예촌에서 작품활동을 하던 김경우․문선예 부부가 교실을 리모델링해 전시실과 작업실을 만들고, 도자기를 전시․판매하는 공간으로 쓰고 있다.

원하는 학생들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도자기 체험도 할 수 있다고 한다.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동상으로부터 물허벅 여인상, 코끼리, 기린, 낙타 같은 동물상도 있다. 나이 든 팽나무가 가운데서 교정을 지키고, 배롱나무가 꽃을 피워 분위기를 돋운다. 이곳은 아시아인 최초로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바람의 아들’ 양용은 선수가 공부하며 꿈을 키웠던 곳이기도 하다.

울진 삼척지구에 무장공비가 침투하였을 때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했다는 반공소년 이승복 동상

 

 

 

이곳 신도초는 1998년 3월 무릉초등학교로 통폐합되면서 교정을 비웠다.

교사 앞에 세워 놓은 여러 가지 시설물을 보며 어린 시절로 돌아가 본다.

옛 신도초등학교 폐교를 산경도예 문화공간으로 새로 조성한 곳이라 한다.

 

마침 비도 오는데 차한잔  하고 가라는 말에 잠시 들려 차한잔을 하였는데

 도예가 주인장은 강원도로 출타중이라 하였다.

 

 

녹남봉 오르는 길

 

 

 

녹ㄹ남봉 정상의 정자가 수풀에 둘러져 있다.

 

 

 

녹남봉은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에 있는 측화산으로 높이 100.4m이다. 정상에 원형분화구가 있는데 ‘가매창’이라 부른다.

가마솥 모양으로 생긴 바닥(창)이란 의미다. 서북쪽으로 당산봉과 차귀도가 지척에 있고, 제주도 최서단 오름인 수월봉과 최남단 오름인 송악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넓은 밭에 새로운 싹이 잘 자라고 있다. 생명의 탄생이다.

 

 

농로길을 따라 진행하는 길인데

중간에 보행자를 위한 길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슬이 있어 걷기가 어렵다.

 

 

 

산나물을 재배하는 밭이다.

 

 

무릉 도원학당의 제주어 교실이다.

요즘 제주어가 새로 각광을  받고 있다. 우리것 찾기 또는 옛것 찾기 일환인것 같다.

 

 

 

커다란 초가집 모양의 ‘무릉도원학당’ 건물도 특이하다.

무릉도원 올레권역 사업의 총본산이다. 이곳은 ‘제주어 교실’을 비롯해 농촌체험 학습실, 평생교육 학습장, 동아리 학습장, 모주 체험 학습장으로 쓰는 건물이다.

 

 

 

 

 

 

 

늠늠한 백구를 만났다. 그놈 실하다.

 

 

무릉2리 사무소다.

 

 

자연생태문화체험골 예전에는 여기가 올레12코스 출발지였다.

 

 

 

잡초가 무성한게 지금은 관리가 되고 있지 않는것 같다.

 

 

제주 올레 12코스 무릉 ~ 용수 올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