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제주 올레13코스 용수포구에서 저지마을 본문
제주 올레13코스에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가 있다.
그 교회에는 '길에서 묻다.'란 글귀가 있다.
매일 하루 올레길 한코스를 걷는게 아내는 체력적으로 부담스러웠나 보다. 오늘도 집에서 쉬겠다고 한다. 버스를 이용하여 용수포구에서 일찍 출발했다. 어제에 이어 잔뜩 흐리고 안개가 진한게 가끔 빗방울도 뿌린다. 올레 13코스는 해안에서 중산간으로 들어가는 내륙을 걷는 길이다.
고즈넉한 용수저수지를 지나 특전사 장병들이 만든 올레길인 특전사 숲길을 지나 고사리가 많은 고사리 숲길을 지나면 고사리숲 쉄팡이란 무인 쉼터가 있는데 지난번까지는 잘 관리되고 있었는데 요즘은 관리가 되고 있지 않는게 아쉬웠다. 낙천리 아홉굿 의자마을에는 내일부터 공연이 있다는 안내 프랑카드가 걸려있다.
잣길을 지나면 저지오름으로 이어진다. 주변에 가장 높은 오름이라 한라산과 주변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었다. 한바퀴 돌고 내려 오면 저지예술정보화마을에서 올레13코스를 맺는다.
○ 코스 : 용수포구 ~ 용수저수지 ~ 특전사 숲길 ~ 고사리 숲길 ~ 낙천리 아홉굿 의자마을 ~ 잣길 ~ 저지오름 ~ 저지예술정보화마을(15.2km)
올레13코스 출발점인 용수포구
나름 일찍 출발한다고 일찍 와서 스템프를 찍는데 어르신이 오셔서 기다리고 있다.
올레꾼들은 다들 부지런하시다.
절부암이 있는 용수포구
조선말 어부가 대나무를 베어 돌아오다 거센 풍랑을 만나 실종되었다. 그의 아내 고씨는 며칠동안 남편을 찾아 헤매다가 남편을 찾지 못하자 마침내 소복을 갈아입고 이곳 나무에 목매어 자살하자 남편의 시체가 이 바위 밑에 떠올랐다고 한다. 이를 신통하게 여겨 조정에 알리고 이 곳 바위에 절부암이라 새겨 후대에 기리게 하였단다.
뒤돌아 본 성 김대건신부 표류기념관과 공소
비가 내려 촉촉히 젖은 용수리 마을길
콜라비 재배 밭
비오는 날 콜라비를 수확하는 제주 여인들
억척스럽에 일을 하는 제주여인들이다.
수확한 튼실한 콜라비
세상에서 가장 작은 길위의 교회
내부는 너무 좁아 1 ~2명이 기도를 드릴 수 있는 작은 공간이다.
그 교회를 나오는 좁은 문
무료 숙박지인 모모(MoMo)
예전에는 한경면 솔밭에 있었는데 용수리 순례자교회 200m 지점으로 옮겼다.
괸리자는 효를 중시하는 분으로 이용하려면 사전에 '모모Cafe'에 가입하여 사전 승낙을 받아야 하며 여성은 이용할 수 없다.
거미줄에 걸린 빗방울
비가 내린 날에는 카메라로 이런 장난을 하며 걸어도 덜 심심하다.
자연의 오묘함이 느껴지는 거미줄이다.
자연은 자세히 보면 신비롭지 않은게 없는것 같다.
수묵화 같은 용수 저수지
겨울철에는 AI 때문에 출입이 통제 되기도 한다.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용수저수지 안내 간새
용수저수지는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지역의 가뭄에 대비하여 1957년 인공으로 저수지가 조성되었으며, 용수황새도래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황새 도래지로서 1974년 보호수면으로 지정되어 붙여진 이름이다.
고즈넉한 아침의 용수저수지
주변에 소금을 뿌린듯한 메밀밭이 있다.
연꽃이 피는 계절이다.
특전사 숲길
제주에 주분하던 제13 공수특전여단의 병사들이 제주 올레길을 도와 낸 숲길이다. 50여명의 특전사 대원들이 이틀간 총 길이 3km, 7개 구간에 걸쳐 사라진 숲길을 복원하고 정비하였다.
배려의 길 올레길
비가 내려 발이 빠지는 올레길에는 고맙게도 누군가가 이렇게 널판지를 깔아 놓아 뒤에 걷는 사람을 위한 배려가 고맙기만 하다.
고사리 숲길
쇠고사리 군락지를 지나는데, 숲길은 짧지만 길 양편에 고사리가 가득해 원시림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고사리가 많아 붙여진 길이 고사리 숲길이다.
한경면 조수리 청년회에서 운영하는 무료 쉽터인데 주변에 가게도 없어 먹거리르 구하기 힘든 구간인데 잘 운영되던 쉼터가 요즘은 관리가 잘 되지 않고 있다.
아름다운 추억들이 자꾸만 잊혀져 가니 씁슬하다.
5월의 녹색 향연
녹색은 생명의 색이다.
양봉농가 지나는 길 "꿀벌주의"
근처에 성질이 사나운 벌이 있으니 조심하라는 안내글
담벼락의 꽃이 곱다.
제주 아홉굿 마을 낙천리
제주시 한경면 낙천리는 한경면 소재지인 신창리에서 동쪽으로 7km 지점의 중산간에 위치하고 있다. 예전에는 물맛이 너무 좋아 서사미(西思味) 또는 서천미(西泉味) 등으로 불렸는데, 이는 조수리 기점으로 '서쪽의 샘'을 뜻한다. 또한 ‘낙세미’라고도 불렸는데, 이는 샘이 풍부한 고을이란 의미를 갖는다. ‘아홉굿’이란 아홉 샘을 말한다.
2018 off the Chairs 프랑카드
1,500여명이 참석한 '2018. 오프 더 체어' 행사에는 학생공연과 페이스 페인팅, 시화대회, 퀴즈대회 등의 부스체험과 유령의 집, 물총놀이 및 전통놀이 등의 행사가 열렸다고 합니다.
서 있는 사람은 오시오 나는 빈 의자
어는 노래 가사 아닌가요?
수원시에서 만든 작품 '수원사람들 생각 의자'
2015년 아홉굿 마을에 기증
아홉굿 마을의 포토 존
아홉굿 마을의 '거미줄'
오늘은 거미줄 사진을 많이 찍게 되네요.
의 자
조병화
지금 어드메쯤
아침을 몰고 오는 분이 계시옵니다.
그분을 위하여
묵은 이 의자를 비워드리지요.
지금 어드메쯤
아침을 몰고 오는 어린 분이 계시옵니다.
그분을 위하여
묵은 이 의자를 비워드리겠어요
먼 옛날 어느 분이
내게 물려주듯이
지금 어드메쯤
아침을 몰고 오는 어린 분이 계시옵니다.
그분을 위하여
묵은 이 의자를 비워드리겠습니다.
이 시에서 뜻하는 '의자'는 인간이 차지하고 있는 역사의식을 관념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세대교체의 당연성 내지는 미래에 올 세대를 향한 이해와 신뢰가 아닐까.
의자에는 각각 사연이 있다.
의자는 뭘까. 남을 위한 배려.
여긴 해골이 등받이 의자
다양한 디진의 의자
잣길의 내력
이 잣길은 화산폭발에 의해 저지악과 이계악 등이 형성될 당시 흘러내린 돌무더기를 농토로 조성하면서 밭을 고를 때 나온 돌들을 양쪽에 쌓으면서 자연스레 밭과 밭을 나누는 돌담이 되어 용선달이와 낙천리를 연결하는 통로가 만들어졌는데 이를 잣길이라 한다.
녹색은 마음을 상쾌하게 하는 마력이 있는 색이다.
제주에도 비닐 하우스 안에 바나나가 재배되고 있다.
크기가 대단하다. 왕 바나나다.
호박밭도 지나고
키 보다 훨씬 높은 바나나 재배 비닐 하우스
여긴 감귤 재배 비닐 하우스
수령 360년된 팽나무 나무둘레는 3.8m로 한아름에 안을 수 없는 보호수
간새가 안내하는 뒷동산 아리랑길
이 곳분터는 저지수동 뒷동산 자락을 구불구불 올라가는 길로 제주올레가 새롭게 지은 이름
제주의 밭은 밭을 만들때 나오는 돌을 골라 내어 담을 쌓아야 밭이 된다.
탠트를 짊어 지고 올레길을 걷는 올레꾼
잠은 탠트, 식사는 취사를 한다.
'아름다운 숲 / 대상(생명상) 저지오름 입구
저지오름 둘레길이 있고 분화구 둘레길도 있다.
저지 오름 둘레길은 제주 올레길과 함께 한다.
저지오름
한경면 저지리에 위치한 측화산으로 높이 239m 둘레 약 800m, 깊이 62m에 달하는 깔때기 형태의 분화구가 있다. 예로부터 저지오름은 초가집을 덮을 때 사용했던 새(띠)를 생산하던 곳이 었으나 마을 주민들의 힘으로 나무를 심어 오늘의 울창한 숲을 만들었다.
저지오름에서 거리
서울 475km, 한라산 27km, 북경 1,141km
저지오름 정상에서 본 한라산 일대 모습
금악오름, 이시돌 오름, 산방산이 조망이 된다.
저지오름 정상의 나무데크.
쉬어 가기 좋은 저지오름이다.
저지오름 분화구 내부
저지오름 전망대
저지오름 전망대로 오르는 길
저지오름 둘레길이며 제주 올레길 13코스
저지오름의 스코리아(Scoria)에 대한 안내글
저지오름 둘레길도 걷기 좋은 산책로다.
저지리에서 본 저지오름 모습
저지리는 올레13코스와 14코스 그리고 14-1코스가 만나는 마을
저지예술정보화마을에서 올레13코스는 끝이다.
14코스와 14-1코스가 만나는 곳이 저지리다.
한경면 저지리
예술인 마을이 있는 제주도의 생태문화를 가진 아름다운 마을이다.
제주 올레13코스 용수포구 ~ 저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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