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제주 올레14-1코스 저지리에서 오설록 녹차밭 본문
문도지오름의 제주말
예로부터 사람은 태어나면 서울로 가고
말은 태어나서 제주로 가라고 했다.
저지마을에서 오설록 녹차밭을 걷는 올레길은 제주 중산간의 농촌풍경을 보며서 걷는 길이다. 제주의 5월은 마늘향 만큼 알사하다. 부지런힌 제주여인들이 새벽같이 마늘작업을 하디가둘러 않아 새참을 먹고 있는 마늘밭을 지나면 시멘트 길을 따라 목장길을 걷는다. 문도지 오름에 방목중이 제주말이 순하다. 한라산이 가깝게 보이고 곶자왈 숲은 원시림을 방불케 한다. 이곳이 제주의 허파 구실을 하는 생명의 숲이다. 제주 백서향 군락지를 지나면 제주 최대의 오설록 녹차밭에서 올레14-1코스는 끝나다. 지나번에는 인향2리까지 걸었는데 청수곶자왈와 무릉곶자왈이 열리지 않아 코스가 조금 짧아 졌다.
○ 코스 : 저지예술정보화마을 ~ 저지알못 ~ 강정동산 ~ 문도지오름 ~ 티월드 농장 ~ 오설록 차밭(9.2km)
저지문화예술인 마을과 저지리알못 표지판
마당이 잔디로 깔리고 황토흙으로 지은 황토집
제주의 특색이 대문이 없다.
저지오름
이곳에 가장 높은 오름이다.
전형적인 중산간 마을인 '저지리' 안내판이 있는 '강정동산' 통과.
저지리 마을은 약 400년 전에 물골(현 수동) 경내의 용선달리(새오름 서북녘에 있던 옛 마을로 4.3사건 후 폐동)에
전주 이(李)씨가 정착한 것이 설촌의 시초라 전해지며 이후 점차 인구가 증가하게 되면서
마을 이름도 '당루' 또는 '당'이라 일컬어 왔다.
목장으로 올라가는 시멘트 포장 도로
인적이 뜸하고 아침에 비가 내려 촉촉한 시멘트 길을 걷는데
고요한 슾이 주는 고즈넉함을 느끼며 걷는길
목장의 말이 지나가는 올레꾼을 빤히 쳐다 본다.
목장으로 가는 길이다.
제주말은 긴 줄에 묶여 있어 주변의 풀을 뜯어 먹으며 혼자서도 잘 논다.
제주 신비의 숲 저지 곶자왈
곶자왈은 원시림을 의미하는 제주도 토속어다. 숲을 뜻하는 ‘곶’ 과 자갈을 의미하는 ‘자왈’이 합쳐졌다. 화산이 분출할 때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바위 덩어리로 쪼개져서 울퉁불퉁한 지형이 만들어지고 이곳에 나무, 덩굴식물 등이 뒤섞여 원시림의 숲을 이룬 곳으로,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생태계의 보고다.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빗물이 그대로 지하에 유입되어 맑고 깨끗한 지하수를 품에 제주의 생명수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목장으로 가는 길에 이런 로터리 같이 나무를 기준으로 돌아 가는 길
시멘트 길이 끝나고 이제 비포장 도로를 걷는다. 숲의 향기를 마시며 걷는길
주변에 있는 금악리 풍력발전기 단지
말 목장에 말 사료인 풀이 잘 자라고 있다.
원시림이 곶자왈이 펼쳐 진다.
문도지오름으로 오르는 길
제주의 산소는 주변을 돌로 쌓아 놓는다.
말이나 동물의 침입으로 봉분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제주의 방식이다.
금악 풍력발전단지의 풍력 발전기
문도지오름에서 풀을 뜯는 말들
체구가 그리 크지 않은 제주 조랑말
이곳에서 앞서 가던 나홀로 올레꾼을 통로를 막고 있는 말때문에 오도 가도 못하고 있길레
말은 뒷쪽으로 가지 말고 앞쪽으로 가면 위험하지 않고 피해 준다고 알려주고 길을 내러 주니 고맙다고 인사하고 서둘러 길을 걷는다.
제주말을 온순하여 그리 겁내지 않아도 된다.
흰말의어미와 갈색의 망아지가 젖을 빨고 있다.
털색갈은 어미를 닮지 않았다. 엉덩이의 B 표시는 말 주인의 인식표시다.
산방산이 까갑게 보이다.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문도지오름은 높이 260.3m의 오름으로, 한림읍 남쪽 가장자리에 자리하면서 서쪽 한경면, 남쪽은 안덕면과 경계를 이룬다. 풍수지리에 따르면 남송이오름은 솔개, 새오름(저지리)은 닭, 그리고 이 오름은 죽은 돼지의 형국이라 하여 문도지(묻은 돝이)오름이란 이름으로 불린다. 주변 가까운 곳에 오름이 없고 서쪽 저지 곶자왈 가운데 홀로 우뚝 서 있는 오름이라 제주 서부지역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다.
문도지오름의 말 탈출을 막기 위해 올레꾼만 통과 할 수 있는 통로다.
5월의 보리가 잘 익어가는 문도지 오름아래 보리밭
이곳 경계담장을 통과하면 14-1코스 중간스템프를 찍는 곳이다.
저지곶자왈로 가는 길
청망개나무
이 잎으로 떡을 싸면 쉽게 상하지 않는다 하여 이 잎으로 싼게 추억의 '망게떡' 이다.
입에 침샘을 자극하는 청망게
걷기 좋은 길이다.
솔향이 진하게 느껴지는 올레길
이런 숲길을 오래 걸어도 피곤하지 않아 걷기 좋은 길이다.
곶자왈 주변에는 조선시대 국영목장의 경계인 잣성의 흔적이 뚜렸이 남아 있다.
그 돌에 콩란이 잘 자라고 있다.
저지 곶자왈에 웬 배를 야외에 전시하고 있다.
곶자왈과 배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잣성으로 쌓은 돌에 콩란이 잘 지라고 있다.
소나무에도 기생하는 콩란
제주 백서향군락지 보호구역 표지
곶자왈 길은 한낮에도 음침함을 느낀다.
여성분들은 2명이상 함께 걷는게 좋을듯 하다.
제주 백서향은 팥꽃나무과의 상록소관목이다. 꽃은 백색이고 잎은 상록성이며 긴 꽃받침 통을 가지고 있다. 이른 봄 곶자왈 숲을 진향 꽃향기로 가득 채워 주는 매력적인 꽃으로 관상가치가 높다.
하얀 순백의 꽃, 백서향.(사진출처 : 블로그 / 날마다 촌장 제주를 닮다)
100리를 갈만큼 짙은 향기를 가졌다고 해서 붙여진 백서향
저지 곶자왈에 바람과 함께 느껴지는 짙은 백서향의 향기가 가득.
이제 저지곶자왈을 통과 했다. 길이 제법 좋은 길이다.
요런 봄꽃이 반갑게 맞이해 준다. 봄은 꽃의 계절이다.
올레표지 리본을 따라 조금만 더 걸으면 올레14-1길도 종점으로 간다.
올레14-1길의 종점인 오설록 차밭
봄날 챠향이 물씬 풍긴다.
녹차가 완성되는 과정은
녹차를 따서 - 솥에서 볶고 - 비비고 - 건조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그 광정이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게 되는데
좋은 녹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과 정성이 필요하다.
이곳 오설록 녹차밭에서 매년 4~5월에 녹차 페스티발이 있다하니 관심있는 분은 함께 해도 좋을듯 하다.
지난번 올레14-1코스는 여기서 청수곶자왈과 무릉곶자왈을 거쳐 인향2리까지 걸었는데 길이 조금 단축이 되었다.
제주 올레14-1코스 저지 ~ 오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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