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제주 올레17코스 광령1리사무소에서 제주원도심 본문
근심이 사라진다는 무수천
비가 내리지 않으면 제주의 하천이 그렇듯 복류하여 큰 하천에 비하여 물은 그닥 많지는 않다.
올레 17코스는 광령1리사무소를 출발하여 무수천을 따라 바다로 나가는 길에 예선비를이 풍류를 즐겼다는 외도 월대를 지난다. 이어지는 해안길은 이호해수욕장을 지나게 되고 도두추억의 거리에서 공기놀이, 말타기, 고무줄 놀이를 회상하게 한다. 이어지는 도두봉은 앝으막한 산봉우리지만 바다와 제주 공항에 이착륙 하는 항공기를 바라보기 가장 좋은 전망이 좋은 곳이다.
이어지는 해안길을 따라 보면 승천하는 용을 닮은 용두암에 다다른다. 제주하면 떠 올리는 이곳은 제주를 들리는 여행자라면 한번은 반드시 들리는 필수코스인듯 하다. 용연을 지나면 제주 도심을 지나는 길로 제주목 관아지였던 관덕정을 지나면 올레17코스이 종점인 제주원도심 간세라우지에 다다른다.
새마을 운동이 한창이던 때 만든 새마을로
제주의 중심 도로이기도 하다.
서부산업도로 진입로에 위치한 이 계곡은 복잡한 인간사의 근심을 없애준다 하여 "무수천"이라 불리운다.
양쪽 바위벽과 흐르는 물을 따라가다 보면 나무들이 울창하게 들어서 있어 아늑한 분위기를 이룬다.
무수천 계곡
무수천은 광령천· 무수내· 무수천(無水川)· 무수천(無數川)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데,
머리가 없는 내라고도 하여 무수(無首)내, 물이 없는 건천이라 하여 무수천(無水川),
지류가 수없이 많아서 무수천(無數川), 계곡에 들어서면 모든 근심 걱정이 사라진다
하여 무수천(無愁川)이라고 하였다
비가 내리지 않을 때는 물이 별로 없다. 그러나 제주 기후 특성상 비가 내리면 폭우가 흐른다.
서둘지 말고
한걸음씩 즐겨봐
어때,
느낌이 와?
청소년들이 생각하며 걷기 좋은 글귀가 이렇게 길게 적혀 있다.
아내는 이 글귀를 적어 커톡으로 아들에게 보내 줬다.
외로이 서 있는 낙낙장송
'무수천제2교' 다리 아래를 지난다.
무수천은 외도마을로 흘러가면서 암반 하천 바닥을 오랜 세월에 걸쳐
깎아낸 탓이지 깊은 물줄기 골이 패였고 좌우로 푸른 숲을 자랑한다.
무수천 옆에있는 민가의 곱게 단장한 조경시설
주인의 정성어린 손길이 느껴진다.
5월 제주에서 가장 많이 만나는 화사한 노랑꽃
무수천은 수많은 담과 소를 만들어 월대를 거쳐 바다로 흘러 나간다.
대파를 수확하는 제주의 여인들
생활력 하나는 최고인 제주 여인들이다.
제주 공항이 가까워 오니 연신 머리 위로 비행기가 지나간다.
5분마다 1대씩 지나가는 비행기는 제주를 찾는 여행자가 그리도 많다는 이야기다.
'외도' 상수원 취수장이다.
이곳에 물을 취수해 수돗물을 공급한다.
월대천이 살아 숨쉬는 외도동
외도 8경을 안내하고 있다.
여름철 피서지로 최고인 월대
해송이 늘여뜨려 놓은 월대 무심천
월대천은 바다와 한라산 계곡이 만나는 곳으로 사계절 시원하고 맑은 물이 흘러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한 곳이다. 해송과 팽나무가 물위로 휘늘어져 선경을 자아내는 곳이다. 냇물에서는 은어들이 노닐고 달이 뜨면 운치가 있어 옛선이들이 모여 말은 물이 비친 달그림자를 구경하며 풍류를 즐긴 누대라는 의미로 월대(月臺)라 했다.
'월대'는 도근천과 외도천이 합류하는 곳에 있으며,
수백 년 된 해송과 팽나무들이 외도천 위로 휘늘어져 있어 경관이 좋은 곳이다.
지형이 반달과 같은 곳으로, 옛날부터 밝은 달이 들 때 주위와 어우러져서
물위에 비치는 달빛이 장관이었다.
마을에서는 신선이 하늘에서 내려와 '동쪽 숲 사이로 떠오르는 달이 맑은 물가에 비쳐
밝은 달그림자를 드리운 장관을 구경하며 즐기던 누대'라는 뜻에서 '월대'라고 하였다
월대천이 흘러 바다아 만나는 곳.
"냇물아 흘러 흘러 어디로 가니 넓은 바다 보고 싶어 바다로 간다." 란 동요를 흥얼거리며 걸었다.
민물 물길이 끝나는 곳에서 바다가 시작되는데 바다가 시작되는 그곳이 알작지해변이다.
제주도말로 ‘알작지왓’은 '알(아래)' + '작지(자갈)' + '왓(밭)'이 합쳐진 말로
'아래 쪽(바다 쪽)에 있는 자갈밭'이라는 뜻이다.
바다와 만나는 곳 바닷가에 있는 '대원암'
여행의 피로를 차한잔의 여유로! 커피 생수 무료 제공.
'쉬고 먹고 자고 1일 2만원'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사찰에서 허룻밤도 의미 있는 여행이 될것 같다.
대원암 '관음전' 세계 유일 관음도량이란 글귀도 보인다.
관음전과 액운을 내쫓는다는 방사탑 그리고 무심천이 말없이 흘러 간다
자갈이 많은 ‘알작지왓’
이제 시원한 해변을 따라 걷는 해안길이다.
제주 현무암으로 쌓은 돌담길을 달 걷는 길
담벼락에 분홍꽃과 흰꽃이 상괘한 청량감을 선사한다.
누가 보아 주지 않아도 기분을 좋게 전하는게 꽃이다.
그래서 천사같은 꽃이기도 하다.
돌담 너머 보이는 제주 바다
이호 테우해속욕
테우는 제주의 전촌 떼배이다.
제주에서 가까워 여름이면 인파로 가득한 이호해수욕장이다.
개장을 앞둔 손길이 분주하다.
이호 쌍원담
이호동 쌍원담은 해안 조간대에 돌담을 원형으로 쌓아두고 밀물을 따라 밀려 왔던
멸치떼나 고기들이 썰물이 날때면 가두어져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돌담을 설치한 곳을 "원담"이라 한다.
두개의 대접을 엎은 모양이라 하여 쌍원담이라 한다.
이호테우해변(이호해수욕장)은 제주시내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해수욕장으로
교통이 편리하고 편의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다.
백사장 길이 250m, 너비 120m, 평균수심 1.2m, 경사도 5도의 완만한 해안으로
어린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좋다.
특히 야영하기에 안성맞춤인 솔숲을 끼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해변은 거무스름한 모래와 자갈로 덮여 있는데
삼양검은모래해변과 더불어 모래찜질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트로이 목마 같이 생긴 등대가 있는 이호항
파도에 밀려온 해초속에 미역을 채취하는 제주 여인
도두 추억의 거리
어릴적 추억을 떠 올리게 하는 공기놀이 모습
누구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딱지치기
재미난 추억을 가지고 있고 친구가 생각나는 '말타기 놀이'
점심때가 되어 다리도 쉴겸 들린 전복 돌솥밭
전복 내장으로 밥을 지어 밥색깔이 파르스름하다.
아내는 얼큰한 꽃게탕
도두항에서 도두봉으로 가는 길의 도두항 다리
도두항 부두에 정박중인 어선들
제주는 사방이 바다인섬으로 어디를 가나 부두가 있다.
집어등을 단 고기잡이 배
주로 밤에 조업을 하는것 같다.
소형 모터보터 정박장
도두봉에서 본 제주 앞 바다
이륙하는 중국동방항공
도두봉의 또 하나의 매력은 5분마다 이륙하는 수많은 항공기를 구경할 수 있다.
제주공항으로 착륙하는 아시아나 항공
도두봉 정상 표지석
도두봉(道頭峯)은 『세종실록』에 도도리산,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도도리악,
『탐라지(耽羅誌)』에 도원봉, 『제주군읍지』에는 도두봉으로 각각 표기되어 있다.
높이 65.3m의 원추형 오름으로 외따로 위치한 만큼
어부들에게는 어로 위치 선정이나 항해에 기준이 되는 곳이었다.
해안길로 이어지는 원싱턴 야자나무 숲길
워싱턴 야자는 남국을 알리는 대표적인 열대나무이다.
돌담길을 따라 걷는 올레길 17코스
정류장에 붙어 있는 제주말들
자들지 말앙 삽써 : 근심·걱정 말고 살아요
오젠 하난 속앗져 : 오느라 수고했어요
하썰 쉬엇당 갑써 : 조금 쉬었다 가세요
해안 조간대에 돌담을 원형으로 쌓아두고 밀물을 따라 밀려 왔던 멸치떼나 고기들이 썰물이 날때면
가두어져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설치한 돌담
용담 서해안로 방사탑
방사탑은 마을의 허한 방위로 액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하여 세운 탑이다.
어영소공원의 청동여인상은 2009년 독일 로렐라이 시와 국제우호도시 협약을 맺으며
제주 돌하르방을 기증하였고 그 답례로 기증된 '로렐라이 요정'이란 설명이 붙어 있다
어영소공원의 동상
어영소공원에서 올레17코스 남은거리 표시
뒤돌아 본 도두봉의 모습
어영마을의 해물 형상 작품이 줄지어 전시되어 있는데 그중 하나인 소라
섯물(어영마을 용천수)
어영마을에는 해안가를 따라 단물이 솟아나는 크고 작은 용천수가 많은데 대표적인 곳이 동물과 섯물이다.
이 섯물은 여성들이 이용했던 용천수로 칸을 나눠 제일 윗쪽은 먹는 물, 두번째 칸은 야채 씻는 물,
세째 칸은 목욕을 하거나 빨래하는 물로 구분되어 사용하였다
고기잡이 나가는 어선
용담2동 예술문화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하였다는 어울마당
문주란 안내판
청수 순박의 상징 문주란
제주의 모래땅에 자라는 문주란
말머리 소금빌레
용담2동 해안에는 바다를 향해 길게 뻗어난 독특한 기암층이 곳곳에 형성돼 있는데
이 일대의 얿고 편편한 암반지대가 소금빌레라 불리는 소금밭이었다.
제주도의 소금밭(물염전)은 바닷가 너럭바위인 빌레 위에 바닷물을 가두어 물을 증발시켜서 만들었다.
용두암(龍頭巖)
용담동 해안가에 위치한 용의 머리를 닮은 화산암이다. 옛날 용궁에 살던 이무기 한마리가 하늘로 승천하고자 했으나 쉽지 않았다. 한라산 신령의 옥구슬을 가지면 승천할 수 있다는 것을 안 이무기는 한라산 신령의 옥구슬을 몰래 훔쳐 용연계곡을 통해 무사히 몸을 숨겨 내려 왔으나 용연이 끝나는 바닷가에서 승천하려다 들키고 말았다.
승천을 하려는 순간 대노한 한라산 신령의 화살을 맞고 바다에 떨어졌다. 용은 승천하지 못한 한과 고통으로 몸을 뒤틀며 울부짖는 모습으로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다.
용두암에서 흔적을 남겨 본다.
용두암 해안 바다
쌀쌀한 날씨에 비마져 뿌리는 날씨에도 사진을 위해 포츠를 취한다.
추억은 그리도 아름다운 것인지도 모른다.
용두암 안내글이 있다.
제주를 찾는 여행자라면 대부분 이곳은 꼭 들렸다 가는 곳이다.
소원이 이루어 지는 용두암이라 글씨가 보인다.
옛날 용담동 서북쪽 바다에 백마가 한 마리 살았는데 용이 되는 것이 소원이었다. 바다 속에서 산다는 백마 이야기가 퍼지자 하루에 쌀 한 섬, 돼지 한 마리를 먹는다는 힘센 장사가 백마를 잡겠다고 찾아왔다. 그런데 백마는 바닷가에서 놀다가 사람의 모습이 나타나면 바다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며칠 동안 백마를 기다리던 장사는 갑자기 사람 크기만한 허수아비를 만들더니 바지와 저고리를 입히고는 바닷가 한쪽에 세워 두었다. 허수아비가 세워지고 며칠 동안 백마는 바다 속에서 꿈쩍도 하지 않았다.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허수아비가 움직이지 않은 채 한 자리에만 서 있자 백마는 조심스레 바닷가로 나왔다. 그렇게 또 며칠이 지났다. 이제 백마는 허수아비가 서 있는 바닷가에서 예전처럼 마음껏 뛰어다니며 놀기 시작했다. 허수아비 옆으로 와서 놀기도 하였다. 그 모습에 장사는 '됐다!‘ 하고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며칠 후, 장사는 한밤중에 허수아비 대신 허수아비가 입었던 옷을 입고 서 있었다. 날이 밝자 백마가 나와서 아무런 두려움 없이 장사가 서 있는 곳으로 왔다. 그 순간, 장사는 백마의 목덜미를 꽉 붙잡았다. 백마는 달아나려고 요동을 쳤으나 어쩔 수가 없었다.
잠시 후 백마는 하늘을 향해 세 번 큰 소리로 울었는데, 울음소리가 끝나기도 전에 먹구름이 일고 천둥이 치더니 바람과 함께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 내렸다. 얼마 후 날이 개어서 보니까 백마는 사라지고 없고, 대신 물 속에 용의 머리와 같은 바위가 서 있었다. 사람들은 용이 되고 싶었던 백마가 바위로 변한 것이라고 믿었다.
용연
제주 시내를 관통하며 흐르는 한천(漢川) 하류의 동한두기와 서한두기 사이 계곡에
연못과 같이 물이 고인 곳으로 예부터 용이 사는 연못이라 하여 용연이라 불렀고,
용은 비를 몰고 오는 영물인지라 과거에는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다.
바다와 만나는 곳에 자리잡은 깊은 계곡이라 '취병담(翠屛潭)'이라 불리기도 했다.
제주목 관아 관덕정
조선시대(朝鮮時代) 제주지방 통치의 중심지였던 제주목(濟州牧) 관아는 지금의 관덕정(觀德亭)을 포함하는 주변 일대에 분포해 있었으며, 이미 탐라국(耽羅國)시대부터 성주청(星主廳) 등 주요 관아시설(官衙施設)이있었던 곳으로 추정되고 있다. 관아시설은 1434년(世宗 16) 관부(官府)의 화재로 건물이 모두 불 타 없어진 뒤 바로 역사(役事)를 시작하여 그 다음해인 1435년에 골격(骨格)이 이루어졌으며 조선시대 내내 중·개축(重·改築)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제주목 관아는 일제강점기(日帝强占期) 때 집중적으로 훼철(毁撤)되어 관덕정을 빼고는 그 흔적을 볼 수가 없었다
우리랑 함께 걸은 두여성 올레꾼
제주원도심 간세라운지를 지나 동문시장
수산물이 싸기로 유명한 동문시장이다.
동문시장 7번 출구앞은 호떡으로 유명한 곳
시장기를 느껴 호떡으로 허기를 일단 면해 본다.
서둘러 집이 있는 한림으로 고고씽이다.
제주올레 17코스 광령 ~ 원도심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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