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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제주 올레19코스 조천에서 김령포구 본문

국내 걷기여행/제주올레길

제주 올레19코스 조천에서 김령포구

산달림 2018. 7. 19. 11:25

 

 

 

조천 만세동산에서 시작해 신흥, 함덕, 북촌, 동복을 거쳐 김녕서포구에서 끝나는 19.4km 구간으로 쪽빛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올레길이 눈이 즐겁고 가슴이 시원해 지는 길이다. 어쩜 바다가 저리도 곱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오르막인 서우봉 오름길에 숨을 고르며 돌아 본 함덕해수욕장은 옥색 바다와 하얀백사장 그리고 화산석인 현무암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바다와 오름, 그리고 민족의 아픔인 4. 3 때 유명을 달리한 이의 넋을 추모하고 파밭에서 싱싱함을 느껴보며 연북정에서 귀양에 풀려 나기만을 고대하며 한없이 바라보던 북쪽 바다를 그때 마음을 생각하며 육지쪽을 바라 본다. 내륙 마을을 돌아 수국을 마주하고 나오면 그곳이 19코스의 종점인 김녕바닷가다.

 

○ 코스 :  조천만세동산 ~ 신흥해수욕장 ~ 함덕서우봉 해변 ~ 서우봉 망오름 ~ 너븐븐승이 ~ 동복리운동장 ~ 북촌 풍력발전단지 ~ 김녕포구(19.4km, 소요시간 : 6 ~ 8 시간)

 

 

조천만세동산의 올레19코스 안내도

 

 

애국선열 추모탑

탑 높이 25m, 부조단 길이 32m로, 탑은 제주의 고유한 정주문(정낭)을 형상화한 것으로 모든 문화가 교류하는 제주의 문을 상징한다. 25m의 양 기둥은 음양조화를 이룬 정주탑으로 천· 지· 인과 제주의 삼무· 삼청의 뜻을 표현하였고 평화를 염원하는 탑으로도 상징한다.  

 

 

조항일기념관과 조천만세운동


1919년 제주에서의 3·1운동은 제주의 관문인 조천지역을 중심으로 3월21일부터 3월24일까지 4차에 걸쳐 일어났다. 조천만세운동은 3월 16일 당시 서울 휘문고보 학생이었던 김장환이 독립선언서를 가지고 귀향하면서 구체화되었다. 김장환은 숙부 김시범에게 3·1운동의 상황을 이야기 하였으며 이를 들은 김시범은 제주에서의 만세운동을 결심하게 되었다. 김시범은 김시은·김장환과 함께 제주의 유림들 사이에서 명망이 높았던 김시우의 기일인 3월21일을 거사일로 결정하고 만세운동을 방의·동지를 규합하였으며 태극기를 제작하는 등 사전 준비를 진행하였다.

3월21일 조천리 미밋동산에서 독립선언식을 거행한 후 만세 시위행진을 하였으며 이 후 3월24일까지 4차에 걸쳐 지속적으로 만세운동을 전개하였다. 이와 같이 전개된 조천만세운동은 시위 주역들이 체포되면서 종료되었다. 그러나 이 만세운동 이후 박세현과 김여석 등이 중심이 되어 궐기한 ‘기미격문의거’와 서귀포 등지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났으며, 이후의 제주 민족운동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독립유공자비

 

 

 

푸르름이 더해 가는 만세동산 뒤 들녁

 

 

 

들녁길을 걸어 해변으로 가는 올레길

 

 

 

수령이 오래된 팽나무

제주에는 마을입구에 팽나무를 많이 심는다. 욕지의 느티나무 같은 당상목이다.

 

 

 

올레길에서 만난 바둑이

제주에는 집지킴이로 개를 사육하는 농가가 많다.

 

 

해안도로의 육각 정자 전망이 좋은 곳이다.

 

 

청정해역 조천 앞 바다

 

 

 

흰 등대를 지나서 가는 길

 

 

 

바다와 잘 어울리는 돌탑

 

 

 

흰 등대와 코발트빛 바다가 조화를 이룬다.

 

 

 

해녀 조형물

물질하는 해녀상이다.

 

 

 

바다의 깊이에 따라 바닷빛 색을 달리하는 제주바다

 

 

 

워싱턴 야자가 이국의 느낌은 안겨준다.

 

 

 

액운을 막아 준다는 2개의 방사탑이 바다에 설치 되어 있다.

액운은 바다로 부터 온다고 믿는 제주 민간신앙

 

 

 

신흥초등학교 옛 배움터

배움의 둥지를 틀어

반세기 역사 동안

동문들아

저마다 영롱한 꿈을 키워 나가던 이곳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추억과 사랑이 깃든 이곳.

 

 

 

신흥초등학교 옛 배움터 였으나 현재는 제주 다문화교육센터로 활용

 

 

 

시멘트 길로 이어지는 올레19코스길

 

 

 

다시 바다로 나오면서 해녀상을 만난다.

 

 

 

빨간 등대와 코발트빛 바다가 영롱한 제주바다

 

 

 

 

함덕리1포구

 

 

 

함덕 서우봉 해변이 모습을 드러낸다.

 

 

 

 

젊은이들의 사랑 나누기

 

 

 

 

수심이 얕아 해수욕하기 좋은 주변 풍광이 뛰어난 해변이다.

 

 

 

올리여와 뒤에 보이는 서우봉

 

 

 

추억 만들기를 하는 청춘들

 

 

 

바다는 자유를 주는것 같다.

그냥 가슴이 뻥 뚤리는 그런 곳.

그곳이 바다다.

 

 

 

함덕해수욕에서 추억 남기기

 

 

 

어쩜 바다 물색이 이리도 곱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저기 나무다리를 건너면 '올린여'다.

 

 

 

워싱턴 야자기가 있는 함덕해수욕장

 

 

 

올레길은 바로 통과하지만 좌측 '올린여' 안으로 들어가는 나무다리

이왕 왔으니 보고 가자는 아내다.

 

 

숙박시설과 음식점이 즐비한 함덕해수욕장

 

 

 

유치원 원아들이 바다구경을 나왔다.

바다에는  무었이 살고 있지요? 고기. 

또? 조개. 

참 잘했어요. 란다.

 

 

 

그물로 고기 잡는 모습

 

 

 

5월의 바다물은 차지만 그래도 바다에 발을 담그고 싶은 함덕해수욕장

 

 

 

아예 엉덩이 깔고 모래장난이 한창이다.

 

 

 

서우봉 가는 숲길

 

 

 

서우봉 전망대에서 본 함덕해수욕장

'영주 10경' 중 '사봉낙조와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의 절경이 '서우봉 낙조'라고 강조하고 있다. 낙조가 아니더라도 옥빛 바다 색깔이 어쩌면 저렇게 예쁠 수 있을까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곳이다. 함덕해수욕장은 엄지척! 이다.

 

 

작은 섬들이 실같이 이어 지는 서우봉 앞 바다.

 

 

 

서우봉 일제진지동굴과 몬주기알(4.3 희생터) 안내문

제주에는 곳곳에 4.3 희생터가 있다.

 우리 모두의 아픔이다.

 

 

 

해동포구

 

 

 

제주 현무암 몇개만 올려 놓았을 뿐인데 훌륭한 작품이다.

 

 

 

소금을 온통 뿌려 놓은듯한 메밀밭

 

 

 

제주 4.3 희생자 북촌리 원혼 위령비 건수기

 

서기 1948년 음력 12월19일 새벽 마을 어귀 고갯길에서 무장대가 군차량을 기습하여 군인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군인들이 들이닥쳐 온 마을에 불을 지르고 주민들을 학교 마당에 집결시켜 학살을 자행하다가 인근 밭으로 4,50명씩 몰고가 무차별 사격으로 350여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곳 너븐숭이는 학살의 현장이다.

그 이튿날(12월20일) 살아남은 사람들은 함덕리로 소개되어 갔으나 또 거기에서 수십명이 희생되었다. 이보다 앞서 음력 11월16일에는 무장대의 습격에 대비하여 밤낮으로 보초서던 민보단원 23명이 마을 동쪽 낸시빌레에서 학살 당하였다.

군경의 탄압을 피하여 가까운 야산 숲속과 동굴에 숨어 있던 상당수의 주민들은 토벌대의 총에 맞아 죽기도 하고 귀순하면 살려준다는 전단을 보고 손들고 내려왔다가 잔혹한 고문으로 죄가 씌워져 정뜨르비행장에서 집단 처형 당하거나 바다에 던져져 수장되고 혹은 육지형무소로 보내어져 행방불명이 되었다. 원통한 죽음들이었건만 울음소리 한번 내지 못하고 말문에 족쇄를 채워진 지 어언 60년이 흘렀다.

 

제주 4.3 희생자 위령비

위령비 뒤의 비석에는 당시 희생자의 이름이 적혀있다.

 

 

 

 

위싱턴 야자가 이곳이 남국인가 생각을 하게 된다.

 

 

 

왜구 등 바다로 부터 오는 적을 막기 위해 쌓았다는 북촌 환해장성

 

 

 

북촌환해 장성

 

 

 

돌담의 돌 몇개가 예술품이 되는 제주돌담

 

 

 

바다건너 정자가 외로이 있다.

쉬었다 가고 싶은 곳이다.

 

 

 

바다에서 채취한 우무를 말리고 있다.

흰색이 될때까지 말려야 우무를 만들 수 있단다.

 

 

 

동복리 운동장 이곳 운동장을 가로 지르면 올레 19코스 중간 스템프를 찍는 곳이있다.

 

 

 

이곳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해 쉬고 있던 올레꾼을 만났다.

비박장비를 챙기고 걷는 올레꾼인데 짐이 장난이 아니다. 점점 더워 지는 날씨에 걷는게 쉽지만은 아닌갓 같다.

 

 

 벌러진동산

 '두 마을로 갈라진 곳' 혹은 '넓은 바위가 번개에 맞아 벌어진 곳'이라고 해서 이름붙여졌다. 용암이 굳어 만들어진 넓은 공터에 숲이 우거진 곶자왈 지역으로, 이 곳 남쪽에는 '선흘리곶자왈' 지역이 위치한다. 

 

 

 

벌려진 동산입구를 지나 김녕 마을로 가는 길이다.

 

 

 

숲이 우거진 곶자왈 지역으로 들어 가는 길

 

 

 

길을 놓치지 말라고 올레리본은 메달아 두었다.

 

 

 

동북 북촌 풍력발전단지 입구 풍력발전기가 15호기까지 있다.

 

 

풍력발전기 용량이 1대 2,000kw란다.

 한가정이 3kw를 사용하니 약 667가구의 전기를 생산한다.

15기가 있으니 대단한 용량이다.

 

 

 

2,000kw급 풍력발전기

가까이서 보면 엄청 크다.

 

 

 

앞서 가던 비박 배낭을 맨 올레꾼인데 얼마 가지 못해서 우리가 앞서 걸었다.

제주 올레길은 비박 배낭을 메고 걷는것도 좋지만 가볍게 메고 생각하며 걸어도 좋은 길이다.

 

 

 

고씨 가족묘원의 고목이 된 팽나무

제주는 팽나무를 자주 만날 수 있다.

 

 

 

길이 애매힌 곳에는 늘 올레길 화살표가 있어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뒤로 풍력발전단지와 멀리 한라산이 보인다.

날씨가 맑은 날은 어디서든 한라산을 바라 볼수 있는 제주다.

 

 

 

김녕농로길을 걸어서 김령포구로 가는 길

 

 

 

보리가 익는 5월 하순

 

 

 

벌써 수국이 피는 6월이 가깝다.

 

 

 

날개달린 간새뜰팡

제주올레 길을 만들고 가꾸는 비영리법인 '사단법인 제주올레'후원회원들이 2014년 제주올레걷기축제에서 함께 만든 정원심장 모양의 날개가 달린 간세는 제주올레의 후원회원을 상징한다.

정원의 조성은 조경전문업체인 '자연제주'의 도움을 받아 올레길의 자연성을 복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황근, 손바닥 선인장, 갯패랭이, 털머위, 암대극, 밀사초, 참나리 등을 식제하였다

 

 

 

 

 

 

김녕서포구가 가깝다.

 

 

 

선인장 꽃이 탐스럽게도 폈다.

 

 

 

드뎌 올레 19코스 종점인 김년포구에 도착 다음 코스는 20코스다.

 

 

제주 올레 19코스 조천 ~ 김녕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