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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제주 올레21코스 하도 해녀박물관에서 종달리 본문

국내 걷기여행/제주올레길

제주 올레21코스 하도 해녀박물관에서 종달리

산달림 2018. 7. 20. 23:02

 

 

내 인생에도 이런 이정표가 있다면 매 선택의 순간에 그리 고민하지 않고 살았을까?

 

제주 올레 마지막 구간인 21코스를 걷는다. 제주섬을 두발로 걸어 가장 큰원을 그리는 날이다. 정방향으로 걸은적이 있어 이번을 역방향으로 걷기로 했다. 그간 올레길에서 대자연의 바람, 구름, 하늘, 바다, 풀 그리고 나무들을 벗삼아 걷고 걸어 마침네 한바퀴를 완성한다 하니 뿌듯한 성취감으로 다가 온다.

역코스로 올레21코스는 종달리에서 지미봉으로 길이 이어진다. 계단으로 이어지는 지미봉 정상을 오르는 길은 오르면서 점점 내려 보이는 풍경에 매료되어 발돋음을 하니 정상이다. 이날은 연무가 진하게 끼여 멀리 한라산도 눈이에 있는 우도도 보이지 않는에 아쉽다. 농로길을 걷다보니 눈앞에 펼쳐지는 하얀모래사장. 그곳은 하도해수욕장이었다. 걸음을 올길때마다 밀려 갈듯 불어데는 제주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토끼섬을 지나는데 이곳이 문주란 자생지다. 꽤나 널리 알려진 석다원 칼국수집을 지나 내륙으로 접어 드니 별방진성을 지나면 제주 해녀박물관앞에서 올레 21코스를 끝내면서 가장 큰원을  완성했다.

 

차량으로 획획 지나는 여행은 빠르고 편리하지만 무심코 지나치는게 너무나 많다. 점의 여행은 눈만 잠시 즐겁지만 걷기여행은 선의 여행으로 오감을 몸으로 느끼는 여행이다. 그간 앞만 보고 바삐 살아온 시간들을 잠시 내려 놓고 옆도 보고 뒤도 돌아 보고 하늘도 바다도 쳐다보고 느끼는 참여행은 걷기 여행이 아닐까. 그 최고의 코스는 제주 올레길이었던것 같다.

 

○ 코스 : 종달바당 ~ 지미봉 ~ 하도해수욕장 ~ 토끼섬 앞  ~ 석다원 ~ 별방진 ~ 하도 해녀박물관((10.8km, 3 ~ 4 시간)

 

 


올레21코스에서 남아공에서 온 올레꾼을 만나다. 올레길 어때? 하니 최고라고 엄지 척한다.

지구 반대편에서 이곳 제주까지 올레길을 걸으러 온게 대견하고 대견하다. 그 또한 진한 느낌이 있었을 게다.

 

 

 

종달해변 쉼터

 

 

해안을 따라 가는 자전거 도로의 워싱턴 야자나무 길

 

 

 

 

지미 오름으로 가는 마을길

 

 

 

지미오름 입구
구와읍 종달리 마을 북동쪽에 있는, 표고 166m의 오름이다. 일찍부터 '지미오름'이라 불렀고, 이것을 한자로 '只未山', '地未山', '地尾峰(지미오름)'으로 표기하였으며, '地尾峰'의 표기를 중시하여 '제주목의 땅끝에 있는 봉우리'라는 뜻으로 해석한다.

 

 

지미봉에서 내려다 본 항구

운무가 가득한 항구 이곳에서도 우도가는 배가 있다.

 

 

 

지미봉 정상으로 오르는 길

 

 

 

종달리의 알록달록한 제주집들

 

 

 

지미봉 정상

지미봉(165.8m) 정상에는 삼각점(성산 11)과 전망 데크가 마련되어 사방으로 조망이 트이나 스모그 때문에 선명하지 않지만 가슴이 뻥 뚤리는 듯한 시원함을 느낀다

 

 

정상에는 산불감시 초소가 있다.

 

 

 

운무에 갇힌 종달리 해변

 

 

 

종달리 농로길

 

 

 

뒤 돌아 본 지미봉과 올레길 안내 화살표

 

 

 

보리가 일렁이는 모습이 싱그러움을 더해 준다.

 

 

 

5월은 제주의 보리가 익어 가는 계절

 

 

 

지미봉을 지나고 농로를 지나 하도 해변으로 이어지는 올레길

 

 

 

모래톱과 푸른 바다가 고운 하도해변

'하도 철새도래지'는 하도해변 반대쪽의 커다란 호수로, 본래 이곳은 작은 만이었다. 방파제 도로가 만들어지면서 면적 약 0.77㎢, 수심 1m 정도의 호수가 되었고, 호수 주변에 용천수가 솟아나고 바닷물이 만나면서 해안습지가 됐다. 이 습지에는 영양분이 풍부한 먹잇감과 습지식물이 많아 바다새는 물론이고 민물 철새도 많이 찾아드는, 철새들이 활동하기에 최적의 지역으로 알려진 곳이다.

 

 

현무암과 조화를 이루는 하도 해변길

 

 

해변길을 걸으면서 지나가는 올레꾼을 만났다.

 

 

 

하도해변에 그윽한 향기를 뿜어내던 꽃

5월이면 꽃이 핀다.

 

 

 

 

바람이 유난히 불건 하도 해변이었다.

 

 

 

방사탑이 있는 팬션앞을 지난다.

 

 

 

빨간 등대와 푸른바다가 조화를 이루는 하도해변

 

 

 

바람이 모질게도 부는 워싱턴 야차나무 길은 자전거 일주코스와 함께 걷는 올레길

 

 

 

하도 어촌체험마을  '영등의 바당'을 지난다.

 

 

 

토끼섬 앞을 지난다.

토끼섬은 손을 뻗으면 닿을 듯 물이 빠지면 바로 걸어서도 건너갈 수 있을 듯한 섬으로 지금은 그냥 화산활동에 의해 바다로 길게 뻗어있는 곶이나 여처럼 보이지만, 여름철에는 섬 전체가 하얀 문주란 꽃으로 뒤덮여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문주란은 제주도에만 자생하는데 토끼섬이 가장 큰 군락지로 토끼섬은 천연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된 '문주란 자생지'다.

 

 

제주 해녀상

 

 

 

해안길에 나부끼는 올레리본 청색과 주황색

파랑색은 제주의 바다색을 상징하고 제주의 감귤을 상징하는 주황색이다.

 

 

 

각시당


본당은 영등할망(바람의 여신)에게 해녀들과 어부 그리고 타지에 나가있는 신앙민들의 무사 안녕과 풍요한 해산물 채취를 기원하는 의례를 치르는 곳으로 고복자 심방이 모든 의례를 집전한다.  해녀들의 신앙인 영등맞이굿은 매년 음력 2월13일 치뤄지고 있으며, 생선, 과일, 야채, 전, 삶은 계란, 술, 지건 등을 해녀들마다 정성스럽게 준비해 와서 올린다.

 

 

 

석다원 입구에는, 2006 824일 고김대중 전대통령이 방문하여 '해물손칼국수'를 드셨다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주메뉴는 해물 손칼국수다.

 

 

 

석다원앞의 올레 중간 스템프 찍는곳.

 

 

 

이제 내륙으로 들어 가는 길의 제주 집들

파스텔 톤의 지붕이 곱다.

 

 

 

우뭇가사리를 말리는 작업 중임

흰색이 될때 까지 말려야 우무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별방진 연지

 

 

 

제주돌담과 잘 어울리는 제주 집들

 

 

 

구좌 하도 운동장 옆을 지난다.

 

 

 

언덕길을 넘어서면 해녀박물관으로 가는 길

 

 

 

제주의 고기잡이 배가 먼저 반긴다.

 

 

 

제주 해녀박물관앞에 있는 올레 21코스 시작점

 

 

제주 올레 21코스 하도에서 종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