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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세상에서 가장 큰나무 제너럴 셔먼 트리 그리고 LA 귀국 본문

해외 산행/존 뮤어 트레일

세상에서 가장 큰나무 제너럴 셔먼 트리 그리고 LA 귀국

산달림 2019. 4. 18. 12:20

 

 

지구상에서 가장 큰 나무인 제너럴 셔먼 트리( The General Sherman Tree) 2,200살된 빙하기부터 자라던 나무란다.

도저히 나무 끝까지 사진에 담을 수가 없었다.

 

 

요세미티 빌리지 주변을 둘러보고 쇼핑도 끝냈다. 이제 모든 일정을 끝내고 요세미티를 떠난다. 여름철 최대휴양지인 이곳은 여름휴가를 맞이하여 찾아온 피서인파로 솦속과 계곡에 가득하다.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여름휴가는 가정마다 중요한 행사다.

요세미티를 벗어 나는 길에서 엘 캐피탄을 다시한번 쳐다 봤다. 좀 젊었을 때 눈을 떳으면 한번 도전해 보는데 이제 팔 다리에 근력이 떨어져 도전자체를 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때를 놓치게 되면 마음이 가지 않는다.

 

요세미티 계곡을 벗어 나는데 산에 또 불이 났는지 911 소방차가 보이고 헬기가 떠 다닌다. 이곳은 산불만 끄는 전문소방대가 조직될 정도로 산불이 잣은 곳이다. 사막기후라 건조한 날이 계속되고 침엽수가 많아 산불이 날수 있는 좋은 조건이다. 비도 자주 내리지 않고 건조한 날만 계속되고 기온도 40도를 육박하는 요세미티 주변의 날씨다.

 

여기를 벗어 나는데 산길은 길기만 하다. 존 뮤어 트레일이 힘든 이유중 하나가 트레일 길에서 차가 다니는 길로 탈출하는데 2~3일이 걸린다는 것이다. 그만큼 산이 깊다고 해야 하나. 큰 도시도 없어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은것도 어려움중 하나다. 산중에는 살고 있는 사람들이 드물어 우체통도 길입구에 내놓고 우편물을 받는 미국이다.

 

차 밖은 완전 찜통 더위로 에어콘이 없으면 여름을 나기 힘든 곳이다. 산엔 풀들이 말라 누렇게 변해 푸른초원을 찾기 힘든 캘포니아다. 네바다사막이 가까이 있어 사막기후 영향으로 비가 자주 오지 않는 것 같다. 이곳 주변에 가장 큰 도시인 '프레즈노'에 들려 오랫만에 삼겹살을 먹으러 갔는데 일인당 18$로 비싸다고 하여 나와서 고른 한식집은 동태찌게, 삼겹살 불고기, 고등어 구이를 주문했다. 오랫만에 먹는 한식은 어떤 음식보다 입에 맞았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인데 현지인들도 이용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건과류를 샀다. 호두와 아몬드, 너츠 그리고 썰어놓은 아몬드와 꿀을 1병 샀다. 이곳 캘포니아가 이런 건과류가 싸고 맛이 좋단다. 여행을 나와 보면 가족의 소중한을 새삼 느낀다. 가끔은 서로가 떨어져 멀리서 바라보는 시간도 필요 한것 같다. 공기나 물은 늘 가까이 있어 고마움을 모르지만 고산을 트레킹할때나 사막을 걸어 보면 그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는다. 인간관계도 떨어져 있어 보면 그 빈자리가 새삼 그리워짐을 느낀다.

 

프레즈노의 라마다호텔은 2층 건물로 땅이 넓은 나라답게 5층정도 되는 건물도 별로 없다. 호텔에 오니 이제야 와이파이가 연결이 된다. 그간 소식을 전하지 못했는데 이제야 소식을 전하게 된다. JMT는 인터넷이 없는 90년대 세상을 산것 같다. 

 

오랫만에 침대에 잣더니 탠트의 익숙해진 몸이 그리 편하다는 느낌이 없을것 보니 이제 한댓잠에 익숙해 진것 같다. LA로 가는길에 세콰이어국립공원의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인 제너럴 셔면 세콰이어 거목을 만나러 갔다. 이곳은  JMT길의 초입인 어니언벨리와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 산 허리를 돌고 돌아 꽤나 올라 간다. 초입에는 굴 바위(Tunnel Rock)라하여 굴위에 얹혀진 바위를 만나 보았다.

 

산허리를 지그재그로 세콰이어 숲을 한참 올라 넓직한 주차장에 도착했다. 이곳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보인다. 세콰이어국립공원에는 세계에서 가창 큰 나무 10개 그루중에 5그루가 이곳에 있다. 그중 지구상에서 가장 큰 나무인 제너럴 셔먼 트리(The General Sherman Tree)가 이곳에 있다. 지름이 11m, 둘레가 31m, 높이가 84m이며 무게가 자그마치 1,385톤이며 나이가 2,200살로 빙하기 시대부터 있던 나무란다. 그 나무앞에서 서면 만물의 영장이란 인간이란 존재가 얼마나 나약한 존재임을 실감하게 된다.

 

LA로 가는 길에 산을 내려오는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늦게 도착할 것 같다. 도로변에는 누런 황톷빛 초지와 목장이 연이어 나타난다. 비가 적게 오는 지형적 이유인지 푸른 초원은 보기 힘들고 저수지 부근이나 작은 강가에만 푸른초지가 보인다. 도로변에는 캘포니아 오랜지 농장을 자주 만날 수 있었는데 이곳의 농장규모는 끝이 없는 지평선이다. 가을철 오랜지가 노랗게 익어 수확할 때는 기계로 수확이 되지 않으니 인근 멕시코 사람들이 취업비자를 받아 이곳에 와서 오랜지를 수확해 주고 간단다. 땅이 넓은 만큼 들이 넓은데 푸른 산이나 초원이 없어 황량함이 느껴진다.

 

고속도로에는 휴게소가 있는게 아니라 그냥 주차를 하고 화장실을 이용하는 쉼터로 자판기만 있는 쉼터다. 우리나라 휴게소는 세계 어느나라를 가더라도 우리만큼 좋은 편의시설을 갖춘 휴게소는 보지 못했다. LA로 입성하기전에 산이 가로막고 있는데 터널을 통과하나 하였는데 골짜기를 굽이굽이 돌고 돌아 South LA에 도착해 REI 장비점에 들렸다. 대부분 메이커 장비로 가격은 한국 아웃도어 장비점보다 비싸고 사이즈가 커서 딱히 눈이 띄이는게 없다. 시에라컵을 기념품으로 살까 했는데 30$가 넘는다.

 

뮤어렌치에서 본 많은 음식물중 고열량 음식은 이곳에 만날 수 있었다. 부피를 늘일 수 없으니 고칼로리 식품을 준비하는 트레커들이다. 그렇게 준비한 음식도 무게 탓에 가져가지 못하고 버리고 가는 음식이 많은데 JMT에서는 무게에 대한 느낌이 실감나는 시간이다.

 

다시 한시간을 달려 오래지 카운티에 들어섰는데 이곳에 한인들이 많이 거주를 하고 있단다. 저녁은 한인식당에서 염소탕과 닭도리탕을 주문했는데 먹는걸 보니 기가 찰 정도로 잘 먹는다. 음식에 걸신 들린듯 흡입을 하고 또 흡입을 한다. 그간 얼마나 힘들고 굶주렸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밤이 이번 트레킹의 마지막 밤이다. 짐정리를 끝내고 주변을 걸으며 맥주 좋아하는 아들생각에 맥주를 사러 나섰는데 쭉 뻗은 8차선 도로에 길 하나 건너기가 만만치 않다. 도로에 밤이 그리 깊지도 않았는데 행인도 뜸하고 여긴 도보로 걷어 다니기엔 너무나 불편하다. 차가 없으면 살수 없는 곳이 미국이란 이민자의 말이 생각난다. 가끔 메트로란 시내버스가 지나가는데 승객이 5~6명 밖에 타지 않았다. 땅이 크니 살아가는 방식도 달라진다. 결국 아무리 돌아 다녀도 이시간에 맥주 몇병 살수 있는 가게는 없었다. 길거리에 행인이 없는 LA 오랜지 카운티의 밤이다. 내일은 아침 식사를 끝내고 바로 공항으로 향한다.

 

이번 여행을 끝내면서 "사람의 일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것과 같다. 서두르지 마라라, 인내는 무사함의 기반이며 분노는 적이라 여겨라." 라고 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말이 생각나는 여정이었다.

 

 

중간 숙박지였던 2층 규모로 된 프레즈노의 라마다 호텔

땅이 넓은 미국은 굳이 고층 건물을 지을 필요가  없다.

 

 

황량함이 느껴지는 주변 산들속에 물이 있는 곳만 푸르름이 보인다.

 

 

제너럴 셔먼 트리르를 만나러 가는 길에 만난  Tunnel Rock

 

 

이곳 국립공원에 살고 있는 야생보호 동물들

 

 

셔먼 트리 트레일 시작점

여기서 10여분 내려 가면 지구상에서 가장 큰 나무를 만날 수 있다.

 

 

 

거대한 숲속으로(Into The Giant Forest)

 

 

세콰이어 국립공원의 셔먼 트리로 운행하는 셔틀버스

 

 

자이언트 세콰이어 나무

 

 

연륜이 느껴지는 나무들이다.

 

 

나무의 표피에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지구상 가장 큰 나무인 제너럴 셔먼 트리의 안내글

 

 

많은 이들이 찾는 제너럴 셔먼 트리앞의 여행자들 

 

 

 

위풍당당한 제너럴 셔먼 트리

 

 

그 앞에서 서면 인간이 한없이 작아 보인다.

 

 

세계 각국에서 이 나무를 만나기 위해 이곳까지 찾는다.

 

 

 

주변 풍경들을 파노라마로 촬영해 보았다.

 

 

 

가뭄탓인지 8월의 산에는 푸르름이 없고 마른 풀만 가득하다.

이곳의 목장풍경

 

 

목장의 민둥산들

 

 

한여름에 푸르름이 없이 마치 늦가을 같은 황량함이 가득하다.

 

 

끝없는 지평선을 이루며 펼쳐지는 LA근교 오랜지 과수원

 

 

이 고개를 넘으면 LA로 입성한다.

 

 

미국의 고소도로 휴게소

별 시설이 없다.

 

 

피곤한 운전기사들이 잠 시 휴식하는 장소인 휴게소

자판기와 그늘막 그리고 화장실이 고작인 미국의 고소도로 휴게소다.

 

 

 

직선길의 고속도를 달리는 차량 행렬

 

 

요세미티에서 LA까지 타고온 차량

 

 

LA 오랜지 카운티 주택가

 

 

 

보통가정의 햄버거집의 가족식사

햄버거, 콜라, 감자칩이 한끼 삭사다.

 

 

햄버거 집의 식사

 

 

더블 버거

이거 한개로 식사를 했다. 콜라  감자칩과 함께.

 

 

 

에너지 젤 구(Gu)

 

 

미국인이 즐거 먹는 에너지 음식들

뮤어렌치에서 많이 만날 수 있었다.

 

프로바 밀(Pro Bar Mail)  이것도 간식으로 많이 먹는다.

 

스넥바(Snack Bar) 밀

 

아열대 식물이 잘 자라는 LA

 

 

길가는 행인을 잘 만날 수 없는 거리

넓은 도로와 띄엄띄엄 지여진 건물이 인상적이다.

 

 

마지막 밤을 묵은 숙소

내부는 일부 보수 작업 중인데 투숙객을 받는 이곳이다.

 

 

귀국길. 하늘은 늘 푸르다.

 

 

 

하늘에서 본 미서부

 

 

산악지대를 지대 상공을 지난다.

 

 

타이페이를 거쳐 인천으로 오는 긴 여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