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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코르티나 5개 바위산 친퀘토리와 파소 지아우 본문
다섯 개의 바위산이란 친퀘토리는 1차 세셰대전 때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의 전선으로 이탈리아 진지가 있던 곳이다.
지금도 당시의 참호가 그대로 남아 있다.
○ 일시 : 2019. 7. 16 (화) 날씨 :맑음
○ 일정 : 코르티나 ~ 파소 지아우 ~ 친퀘토리 ~ 파소 팔자레고 ~ 코르티나 담페초
연무가 짙은 아침 날씨다. 여긴 게으른 학생이 한꺼번이 일기를 쓰기 좋은 매일 맑음이다. 일기를 미루었다 한꺼번에 쓰려면 날씨를 몰라 고민했던 어릴적 추억이 생각 났다. 어제 팔로리아 전망대를 다녀 오는 동안 캠핑장에 지나가는 비가 내렸나 보다. 탠트는 다 말랐는데 습기가 올라 오지 못하도록 깔판을 깔았는데 탠트 자락에 삐져 나온 부분이 있었는데 그곳으로 빗물이 흘려 들어 태트 바닥을 다 적셔 놓았다. 이곳의 햇살이라면 금새 마를 정도로 한낮에는 강한 햇살이다.
파소 지아우로 가는 버스는 자주 없고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 밖에 없다. 첫차가 8시 40분에 있다. 코르티나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한국인 여자 트레커를 만났다. 그분은 혼자서 알타비아 1, 2를 걷고 있다고 하며 오늘은 트레치메를 간다고 했다. 배낭도 꽤나 묵직한데 고수의 품위가 느껴진다. 알타비아 코스가 워넉 험해 안전밸트가 필요하다고 하며 어디서 살수 있는냐고 묻는다. 돌로미티 지도를 보면 사다리 표시가 된곳은 그런 안전밸트가 있어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이곳 사람들은 안전밸트는 물론 헬멧과 헤드랜턴까지도 착용을 한다. 간혹 1차 세계대전 때 사용했던 참호를 통과할 때는 필요했다.
돌로미티는 '돌로마이트'라는 이름의 암석에서 시작하였으며 백운암과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돌로미티는 창백하고 하얀산이라는 이탈리어로 "Monti Pallidi"로 부른다. 헤밍웨이가 1차 세계대전때 이곳 오스트리아 - 이탈리아 전선에서 전쟁을 경험하고 무릎과 발에 부상을 입은 적도 있다고 한다. 그 전쟁을 겪고 난 후 "무기여 잘 있거라.(A Farewall to Arms)"를 썻는데 그 배경이 이곳 돌로미티 전선이라고 한다.
이탈리어로 Passo는 고갯길로 높은 산들 사이로 길이 생겼고 그 길의 고개를 넘는 곳을 'Passo'라 부른다. 파소 지아우를 가려면 수많은 굽이길을 오르는데 그걸 Tornante라 부른다. 지그재그로 오르는 길은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탄사람들은 이것을 즐긴다. 수많은 굽이길 사이에는 젖소들이 풀을 뜯고 있는 곳이 파소 지아우다. 지아우 산장이 자리한 이곳은 많은 트레커들과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한국에서 트레킹 온분들을 만나 어디로 내려 왔냐고 물어 보니 친퀘토리 방향으로 내려 왔다고 하면서 아름다운 풍경이라고 자랑을 한다. 오른쪽으로 가면 친퀘토리 방향이고 왼쪽방향으로 오르면 짧은 거리로 아베라우산장으로 오를수 있지만 친퀘토리를 만날 수 없다. 443번 길을 따라 가니 초원에 한가롭게 풀을 뜯는 젖소 떼를 만났다. 야생화가 가득한 파란 초원에 한가롭게 풀을 뜯는 모습이 늘 상상했던 알프스 모습 그대로다. 카메라에 풍경을 담고 라 구셀라(Ra Gusela) 2.595m 산자락을 돌아 걸으니 갈림길이 나온다. 438번 길은 바로 누불라우 산장으로 오르는 길이다.
많은 트레커들이 그 길을 따라 오르기에 우리도 그들을 따라 올랐다. 근데 복장과 배낭이 이상타. 하나같이 헬멧과 안전밸트를 착용하고 있다. 가파른 길을 지그재그로 오르는데 그리 위함하지는 않았지만 2,500m의 고도는 만만치 않았다. 쉬었다 가기를 반복해서 능선에 오르니 절벽이 가로막고 있고 철사줄을 잡고 오르는 위험한 길이다. 하나 같이 안전밸트의 고리를 걸고 암벽하듯 오르는데 나는 어찌 오르겠는데 아내는 못간다고 내려 가지고 한다. 안전이 무엇보다 중하니 아쉽지만 발길을 돌렸다. 그간 갈수 없는 길을 힘들게 올랐다고 아내의 불평이 심하다.
다시 433번 길과 만나는 길에는 v자 모양의 멋진 바위를 만나고 443번 길을 따라 걸었다. 앞으로 베코 데 라 마로냐
(Meco de ra Margona) 2,271m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길을 그 바위 사이로 이어진다. 그리고 올라서면 보이느 친퀘토리. 오른쪽이 대장 바위가 있고 왼쪽으로 네개의 작은 바위가 있는 모습이 아빠와 아이들 같네요. 푸른 초원길을 따라 오르면 스코이아톨리 산장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곳까지 리프트가 운행이 되고 있어 많은 분들이 찾습니다.
점심때가 되어 산장 식당에서 쇠고기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주문했는데 별로 였습니다. 파스타 면이 너무 뻣뻣하였고 스테이크는 질길게 맛이 별로 였네요. 그래도 햇살아래 마신 수제맥주 맛은 엄지척입니다. 가격도 착하진 않았고 48유로를 냈습니다. 선선한 7월의 햇살 아래에서 건너편 토파네(Tofana de Rozes) 암봉도 멋지네요.
팔자레고에서 코르티나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 아베라우산장으로 가는 길로 오르는데 보기에는 완만한 길인데 2,000m가 넘는 산에서 오르막은 금방 숨이 찹니다. 천천히 걸음을 보태면서 올랐습니다. 주변의 풍경이 아름답기에 눈호강을 하면서 오르니 이것도 즐거움으로 다가 옵니다. 육체가 힘든건 마음을 어디에 두는냐에 따라 편안함이 오는것 같습니다. 불볕 더위에 밭을 메고 있으면 짜증스러운데 40도가 넘는 사우나에 있으면 시원하다고 합니다. 덥다는것 자체는 좋은것도 싫은 것도 아닙니다. 평평한 441번 길을 따라 초원길을 걸어 파소 팔자레고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라가주오이 산장이 워낙 유명하고 주변 풍광이 아름다워 코르티나에서 운행하는 버스가 자주 다니는 곳으로 여기가 종점이자 출발지입니다. 작은 가게도 있고 기념품 판매점도 있어 관광버스가 연신 도착하는 곳입니다. 도로 옆에는 작은 미니 성당이 있으며 라가주오이 산장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 승강장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다시 코르티나 담페초로 가는 버스를 타고 돌아 갑니다. 파소 지아우, 파소 팔자레고 모두 돌로미티의 중요한 고개로 전망이 뛰어난 곳입니다.
파소 지아우에 있는 지아우 산장
주변의 푸른 초원이 특별히 멋진 곳이다.
라 구세라 봉(Ra Gusela) 2,595m 암봉이 파란 하늘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파소 지아우로 올라 오는 지그재그 길에는 젖소들이 한가히 풀을 뜯고 있는 알프스의 풍경
2,000m가 넘는 산위에 젖소들
풀이 자라는 높이를 따라 올라 왔다가 가을이면 내려가는 알프스 젖소들
친퀘토리로 가려면 미리 오른쪽 길을 들어 서야 한다. 443번길
백운석으로 흰빛을 띄고 있는 암봉을 따라 오른쪽으로 걷는다.
뒤돌아 본 바위산들.
어디로 찍어도 달력 하나는 금방 만들수 있는 멋진 풍광의 연속이다.
갈림길.
여기서 바로가는 빠른 길이라 생각하고 올랐던 438번길은 고생의 서막이었다.
V자 모양을 하고 있는 갈림길의 상징돌
바윗길을 내려오고 있는 트레커들
길이 좋은줄 알고 올랐다.
앞에도 오르는 트레커들이 많았다.
건너편 산군도 위풍당당하다.
오른편 움푹하게 꺼진 곳으로 진행한다.
걷는 길이 만만치 않는 길이다.
하나 같이 배낭 뒤에는 헬멧이 달려 있고 배낭 안에는 안전밸트가 있었다.
결국 우리는 헬멧도 안전밸트도 없어 위험해 포기하고 다시 돌아 내려 왔다.
앞에 보이는 병품 같은 바위사이로 올라야 했다. 가파르지만 길이 있었다.
바위 아래로 지렁이 같이 구불거리는 길이 보인다. 그 길로 올라야 한다.
앞에 가로 막고 있는 바위 사이를 오른다.
뒤돌아 보니 독일 가문비 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옆에 있는 병풍바위 같은 바위 사이로 길이 있었다.
바위사이로 길은 이어지고 있었다.
길은 안내해 주는 443번길 이 번호를 따라가면 친퀘토리로 가는 길이다.
친퀘토리 중 가장 큰 바위봉이 떡하니 버티고 있다.
이 바위를 암벽으로 오르는 팀도 있다. 돌로미티는 암벽을 하기 좋은 곳이다.
초원 뒤로 바위산이 펼쳐진다. 돌로미티는 이런 풍경이 끝간데 없이 펼쳐 지는 곳이다.
거대 바위앞에 서면 절로 그 위풍당당한 모습에 압도 당한다.
친퀘토리는 야생화 천국이다.
7월이면 야생화가 가장 많이 피는 계절이다.
야생화 사이로 친퀘토리로 오른다.
알프스 풍이 느껴지는 길이다.
아버지가 아이들을 데리고 있는 듯한 오봉 즉 친퀘토리다.
뒤바위 왼쪽 끝이 누불라우 산장이 자리하고 있다.
돌아 나온 길은 바로 올라 가는 바윗길이었다.
친퀘토리의 초원과 백운석 바위 그리고 하늘
친퀘토리의 모습
친퀘토리의 스코이아톨리 산장 야외 식당
바람이 심하게 부는 지역이라 투명 플라스틱 판을 설치해 옥외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시설을 해 놓았다.
이탈리아 맥주인 비라 모레티 맥주
땀 흘리고 올라와 마시는 맥주 맛은 최고!
파스타, 그리 썩 좋은 맛은 아니다.
친퀘토리에서 기념사진을 남겼다.
건너편 토파나 바위산
날싸가 좋아 풀밭에서 야유회 온듯 놀고 있는 여행자들이 많았다.
리프트가 운행이 되어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다.
늘 트레커들로 붐비는 친퀘토리
겨울이면 설원으로 변해 스키장이 되는 돌로미티다.
여름은 짧고 겨울이 긴 이곳의 기후다.
스키 타기 좋은 푸른 초원이다.
쳔연설에 타는 스키는 겨울이 최고 시즌이다.
배운암과 푸르름이 가득한 이곳은 유네스코 본존지역이다.
스코이아틀리산장의 모습
이곳까지 케이블카가 올라 온다. 접근이 편한 산장이다.
건너편에 보이는 라가주오이 산장이 왼쪽으로 보인다.
가장 전망이 좋은 산장이다.
걷기 좋은 길으 파소 팔자레고로 이어진다.
이곳도 로즈마리가 피는 산중은 아직 봄이다.
호수를 만났다. 리미디스 호수다.(Lago Limedes)
산중에 호수가 있으면 화룡점정으로 주변 풍경이 더 아름답다. 역시 물이 있어야 풍경이 살아 난다.
뒤를 돌아 보면 독일 가문비 나무가 푸르름을 더해 준다.
비췻빛 물색이 곱다. 여기서 잠시 쉬어 간다. 그리 급할 일이 없다.
아름 다운곳은 더 머물고 싶은 곳이다. 그게 배낭여행자의 특권이다.
백운석과 하늘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제 파소 팔자레고에 도착을 했다. 기념품 가게에는 기념품 뿐만 아니라 식음료도 판다. 간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길 건너에 작은 성당이 있고 뒤로는 높은 산은 사스 디 스트리아(Sas de Stria) 2,477m이다.
1955년에 지은 작은 성당, 장난감 같이 귀엽다.
알타비아 1코스인 지아우 산장으로 가는 길팔자
팔자레고 탑 고개 마루에 있다.
팔자레고 고개에 있는 성모마리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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