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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돌로미티의 랜드마크 트레치메와 미주리나 호수 본문

유럽 여행/이탈리아

돌로미티의 랜드마크 트레치메와 미주리나 호수

산달림 2019. 9. 18. 11:43

 

 

1차 세계대전시 오스트라아 참호속에서 바라본 트레치메 일명 삼형제봉

 

 

○ 일시 : 2019. 7. 14 (일) 날씨 : 맑음

○ 일정 : 코르티나 담페초 ~ 트레치메 ~ 아우론조 산장 ~ 라바레토 산장 ~ 로카델리 산장 ~ 미주리나 호수 ~ 코르티나 담페초

코르티나 담페초는 트레킹을 하시 좋은 산골마을이다. 이곳에서 첫번째로 찾은 곳은 돌로미티의 랜드마크 트레치메를  다녀오기로 했다. 첫버스는 코르티나 정류장에서 8시 38분에 출발한다. 돌아 올것을 생각해 왕복표를 샀다. 이곳은 특별하게 두장의 표를 준다. 2.1유로와 4유로 짜리 표를 준다. 아마 2.1유로는 기본거리, 4유로는 트레치메로 올라 가는 요금인것 같다.

 

가는길에 미주리나 호수에 잠시 정차를 한다. 운전기사님께 양해를 구하고 내려서 급히 사진만 찍고 올랐다. 1시간 정도를 달려 9시 40분경 트레치메 입구인 아우론조 산장 아래에 도착한다. 돌아가는 버스시간은 14:30분이라 약 5시간 밖에 여유가 없어 서둘러 걸어야 한다. 눈앞에 펼처진 풍경에 마음을 빼앗겨 버린 아내는 사진을 찍느라 갈 생각을 않는다. 연신 셔터를 누르면서 "멋있다."란 감탄사를 연발한다. 완전 돌로미티 풍경에 깊숙히 빠진듯 하다.

 

각기 높이를 달리한 삼형제봉이 트레치메의 핵심이다. 트레치메란 세개의 거대한 바위산을 부르는 말이고 라바레도는 지명이다. 세개의 바위산은 작은 봉우리란 치마 피콜로(2,856m), 중앙에 있는 가장 높은 봉우리인 치마 그란데(3,003m), 동쪽에 있는 봉인 치마 오베스트(2,972m)가 나란히 붙어 있다. 이 삼형제 바위가 이곳의 랜트마크인 셈이다.

 

주차장에서 가장 가까운 산장인 아우론조 산장에서 반 시계방향으로 걷는다. 길은 유모차도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넓고 평탄한 비포장 길이다. 두번째 산장인 라바레토 산장을 향해 걷다 보면 작은 성당을 만났는데 오늘이 마침 일요일이라 성당에 미사를 보고 있다. 성가대도 있고 꽤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이 성당은 이곳이 1차 세계대전때 오스트리아 지역으로 이탈리아와 전선이 있던 지역으로 당시 죽은 이를 추모하기 위해 지은 성당이라 한다.

 

성당 아래로는 넓은 초원이 펼쳐지는데 그곳에도 당시 죽은 이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한 위령비가 있다. 지나번에는 무심코 지나쳤지만 이번에는 꼼꼼히 챙겨보 았다. 이곳에서 보는 앞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설악산을 몇개 붙여 놓은듯한 바위산이 겹겹이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라바레도  산장에서 길은 트레치메 허리를 감싸고 걷는 길과 돌아 걷는 길로 갈라 지는데 이번에는 트레치메 허러를 걸어 보았다. 조금은 가파르고 숨이 가쁘지만 전망이 좋은 길이다.

 

고갯마루에 올라서니 멀리 로카델리 산장이 반겨주는데 이번에는 1차 세계대전때 참호로 사용하던 길을 따라 걷어 보기로 하고 능선으로 오르니 헬멧과 안전벨트를 착용한 일행들이 참호입구에서 헤드랜턴까지 착용하고 걸어들어 간다. 호기심에서 휴대폰으로 불을 켜고 동굴 속을 들어가니 산허리로 돌아 가면서 군사용으로 만든 참호로 이어진다. 때로는 바위를 뚫고 동굴을 지나기도 하고 낭떠러지가 나오면 벽에 박아 놓은 와이어 줄을 잡고 건너는 길도 있었다. 굴 안에서 밖을 감시할 수 있는 감시용 창도 있다. 갑자기 1차세계대전으로 시간 여행을 하는것 같다. 길은 만만하지 않아 암벽기술이 없으면 이 길은 위험한 길이다. 현지인들은 헬멧에 안전밸트까지 착용하고 가는 길이다.

 

로카델리산장에 도착하니 몰려든 인파로 산장안이 가득하다. 거기다 바람이 불고 비까지 뿌리니 난리가 따로 없다. 북새통속에 햄버거를 사서 뜯어 먹는데 이건 마치 가죽을 씹는 기분이다. 미리 이곳 산장을 예약하고 올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건 빨리 돌아 가야하는 시간적 아쉬움이 컷다. 산장앞에는 이곳 산장을 세운 제프 이너코플러 흉상이 자리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산악부대를 이끌었던 그는 전쟁중에 사망하였다고 한다. 이내 비는 그치고 산장아래 호수의 물은 맑고도 청아하게 보였다.

 

돌아 오는 길에 미주리나 호수를 둘러 보기로 했다. 코르티나로 돌아 가는 버스가 17:10에 막차가 있기에 여유롭게 호수를 한바퀴 걸어 보기로 했다. 호수 가장지리로 산책 코스가 있어 걷기 좋은 길이다. 인근에 캠핑장도 있고 호텔도 있어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트레치메와 코르티나 사이에 있는 호수로 호수에 담긴 주변 산들을 만날 수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캠핑장으로 돌아 가는 길에 코르티나 마트에서 장을 봤다. 이곳에는 쇠고기와 우유 그리고 와인이 싼것 같다. 오늘 저녁은 미소 된장에 연어도 굽고 쇠고기 스테이크도 구웠다. 거기에 와인까지 곁들이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캠핑장의 상쾌한 공기와 함께하는 이 시간이 더 없이 좋다.

 

 

트레치메 시작점인 아우론조 산장

차량은 이곳까지 진입이 가능하다.

 

 

아우론조 산장에서 본 계곡 풍경

멀리 호수가 보이고 계곡이 상당히 깊다.

 

 

아우론조 산장앞에 펼쳐진 바위산군은 설악을 몇개 보탠듯 넓고 험준하다.

 

 

 

라바레도 산장 주변 풍경 동영상

 

 

 

아래서 올려다 본 트레치메 바위산

이곳은 암벽도 가능한 바위산이다.

 

 

 

1차 세계대전의 죽은이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지은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계시는 신부님

 

 

트레치메 바위산군

 

 

한 여름에도 눈이 곳곳에 쌓여 있는 돌로미티 산군

 

 

 

1차 세계대전의 전선이었던 이곳은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군의 전장이었다.

그때 돌아 가신 분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초원에 야생화가 피어 있고  그 위로 트레치메가 병풍을 두른듯 펼져 있다.

 

 

초원과 바위가 인상적이고 파란 하늘이 고운 돌로미티 산군

 

 

바위산이 특징인 트레치메 그 높이는 상상을 초월한다.

 

 

초원이 끝난 자리에 트레치메 암봉이 인상적이다.

 

 

돌로미티는 거대한 바위 산군으로 이루어진 바위산

 

 

돌로미티에서 만난 야생화

 

 

고갯 마울에서 올라서 바라본 트레치메

 

 

이 고개를 넘어 로카델리 산장으로 길은 이어진다.

 

 

돌로미티는 바위 산군이다.

 

 

 

산이 높아 금새 기후가 급변한다.

구름이 걸리고 금새 비가 내리고 개이고 한다.

 

 

1차세계대전 때 만든 참호속에서 바라본 트레치메

 

 

 

참호속으로 라바레토 산장으로 가려면 이렇게 암벽장비를 갖추고 올라야 한다.

헬멧, 안전벨트, 헤드렌턴은 필수

 

 

1차 세계대전때 만든 참호입구

바위산을 뚫은 동굴로 안은 캄캄하다.

 

 

바위를 뚫어 만든 동굴

 

 

아래는 낭떨어지라 안전밸트는 필수

 

 

 

서서 걷지 못하고 기어서 지나가야 하는 구간도 있다.

 

 

 

암벽 장비가 없으면 위한길인 참호길

 

 

 

트레치메 주변 산군의 풍경

 

 

 

이런 척박한 땅에도 꽃은 핀다.

노란 야생화가 당시 전쟁의 상흔을 잊게 한다.

 

 

 

트레일 길을 걷는 이탈이라 아가씨들

 

 

 

뒤돌아 본 트레치메 봉

뚜렷이 삼형제 봉으로 보인다.

 

 

아직도 눈이 다 녹지 않아 눈길이 남아 있다.

 

 

 

건너편 라바레도 산장이 가까워 졌다.

트레치메을 가면 하룻밤은 묵어 가야 하는 산장

미리 예약을 하여야 하는 산장

 

 

곳곳에 1차세계대전 당시 참호가 있다.

 

 

 

참호에서 내려다 본 풍경

적을 감시하기 좋은 위치에 있다.

 

 

 

참호에서 바라본 트레치메

 

 

 

멀리서 바라본 트레치메

가까이에서 보면 그 높이가 대단함을 느낀다.

 

 

이탈리아 국기가 펄럭이는 로카델리 산장

 

 

로카델리 산장 뒤 바위산

 

 

 

로카델리 산장 건너편 작은 교회와 바위산

 

 

로카델리 산장 아래 호수

트레커들이 아래에서 올라 오고 있다.

 

 

 

보이는건 산, 산, 산이다.

 

 

 

트레일길은 바위산 아래와 맨 아래 넓은 길이 있다.

 

 

 

곳곳에 만들어진 참호

당시 전장터임을 알려준다.

 

 

트레치메를 찾은 트레커들

 

 

 

어디서든 바라 보이는 트레치메

 

 

 

백운석 산군으로 이루어진 트레치메

 

 

 

성벽인가?

 

 

라바레도 산장 앞 트레킹길

 

 

 

늘 붐비는 트레킹 길

그 만큼 찾는이가 많은 길

 

 

설악산을 연상하게 하는 바위산

 

 

 

작은 교회는 전쟁에 희생된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지어졌다.

 

 

 

멀리 아우론조 산장이 빤히 보인다.

 

 

고산에 피는 야생화

 

 

 

미주리나 호수

 

 

미주리나 호수가 레스토랑에서 와인 한잔

 

 

미주리나 호수 주변에 있는 캠핑장

 

 

 

호수내 녹색 융탄자 같은 수풀

 

 

 

물결이 일렁이는 미주리나 호수

 

 

 

뱃놀이도 할 수 있는 미주리나 호수

 

 

 

호수가에는 숙박시설이 많다.

쉬어가기 좋은 미주리나 호수

 

 

호수가 소나무

 

 

 

물결이 일렁거려 반영된 사진은 힘든 시간이었다.

 

 

 

저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마셨다.

1층은 레스토랑 2층은 숙박시설을 겸하고 있다.

 

 

휴양지로 많이 찾고 있는 미주리나 호수

 

 

호수주변은 호텔시설이 많다.

 

 

 

초록이 반영된 미주리나 호수

아침에는 물결이 잔잔해 반영된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다.

 

 

 

물놀이 시설도 이용할 수 있는 미주리나 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