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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동화의 부라노섬 유리공예 무라노섬과 베니치아 본문

유럽 여행/이탈리아

동화의 부라노섬 유리공예 무라노섬과 베니치아

산달림 2019. 9. 4. 21:26

 

 

베네치아의 광장중에서 프라자라 이름이 붙은 유일한 광장으로

나폴레옹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라고 격찬한 산 마르코 광장

 

 

메스트레역앞에 있는 마르코폴로 한인민박집에서 7시 30분에 오랫만에 한식으로 아침밥을 먹었다. 다른것은 그 환경에 오래 살다보면 어느정도 적응이 되는데 식성은 바꾸기가 어렵다. 현지의 맛있는 음식도 한두번은 맛있게 먹는데 몇끼를 먹다보면 쉽게 질려 버린다. 김치, 감자 제육볶음, 오이김치, 소세지와 미역국으로 흔히 먹던 음식인데 입이 즐거워 한다. 야무지게 밥 한공기를 다 비우고 베네치아 여행에 나섰다. 온전한 하룻동안 브라노, 무라노, 리도섬과 베네치아를 본다는것 시간상 불가능하지만 돌아 보기로 했다.

 

가장 먼 브라노섬, 무라노섬, 리도섬 그리고 본섬인 베네치아를 둘러보기로 하는 일정을 잡았다. 베네치아 1일권은 20유로로 이곳을 다니는 버스뿐만 아니라 수상버스도 횟수에 제한없이 이용할 수 있다. 본섬 입구 부두에서 3번 수상버스를 타고 먼저 무라노섬으로 향했다. 베네치아에는 자동차가 없고 모든 운송은 배가 그 역할을 대신한다. 그배를 바포레토라 한다. 부라노섬을 가려면 무라노 섬에서 다시 12번 바포레토로 갈아 타야한다.

 

긴 수로를 따라 가는 길에는 수많은 배들이 그들 나름의 규칙이 있는지 신호등도 없는데 잘 바져 나간다. 법이란 것도 이처럼 서로간의 약속을 잘 지키면 굳이 정할 필요가 있나 싶다. 그래서 法은 물水 갈去로 물흐르듯 가는게 法이다. 더운 베네치아에서 일단 바다로 나오면 즐거운지 아내는 출발때 부터 갑판에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사진을 많이 찍는다는 것은 볼거리가 많다는 것이다. 세계 어디를 가도 베네치아 만큼 특별한 수상도시는 없다. 그래서 더욱 인상 깊은 여행지다.

 

무라섬 선착장에서 바로 12번 바포레토를 타고 부라노섬으로 향했다. 꽤나 긴 이동시간이다. 부라노섬은 아이유가 뮤직 비디오를 이곳에서 찍은 후 널리 알려졌는데 집집마다 특유의 파스텔 톤으로 칠한 벽들이 수로와 함께 어우러져 추억의 사진을 남기기 좋은 여행지다. 이렇게 색칠을 한 이유는 고기잡이 나간 남편이 어두워서 집으로 돌아 올때 집을 쉬게 찾아 올 수 있도록 옆집과 차별화된 색을 칠하였는데 그게 유명해져 여행자들이 하나, 둘 찾아 오다보니 유명지가 되었단다.

 

확실히 카라풀한 색상의 집들이 사진에 담기에는 최상의 집들이다. 집집마다 창틀도 예술품 같이 만들고 그곳에는 빨갛게 핀 꽃을 화분에 담아 올려 놓는다. 그렇게 많은 여행자들이 분답스럽게 사진을 찍고해도 관대하게 생각해 주는 그분들의 마음 씀씀이가 아름답다. 그 담벽을 배경삼아 여행자들은 나름의 포즈로 추억을 만들어 간다. 가장 사진을 많이 찍는 곳이 부라노섬이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든다.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서둘러 다음 섬인 무라노 섬으로 향했다.

 

무라노섬은 유리공예의 섬으로 유리로 만들지 못하는게 없을 정도로 다 만들어 내는 요술섬 같다. 유리공예 장인들이 이곳에 많이모여 사는 이유는 유리공예 기술을 외부로 유출되지 못하게 장인들을 무라노섬에서만 유리공예품을 만들도록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에는 유리박물관도 있고 유리로 만든 악세사리부터 그릇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활용품부터 한계를 지을수 없는 다양한 물건들을 유리를 채색해서 만들어 낸다.

 

이섬에는 쿱(Coop)이 있어 시장끼를 느낀 아내는 이곳에 용케도 김밥을 찾아 이걸로 점심을 먹자고 한다. 그간 이곳의 음식이 입에 잘 맞지 않았나 보다. 수로를 따라 유리가게들이 즐비하게 늘어져 있고 레스토랑도 많은 오직 관광화된 섬으로 변신을 한 섬이다. 베네치아에서 유일하게 바닷가에서 모래밭을 걸어 보고 해변을 느낄 수 있는 섬은 리도섬이다. 본섬으로 가기전에 리도섬으로 길을 잡았다. 리도섬은 비행장도 있고 섬이 꽤나 커 자동차를 만날 수 있는 섬이다. 섬이 폭은 넓지 않고 길이만 긴 섬이라 선착장 반대편에 해수욕장이 있다. 그 해수욕장에서 쿱에서 산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었다. 바닷물은 그리 깨끗하지는 않지만 수심이 얕고 긴 백사장을 가지고 있어 가족단위 피서객이 많이 찾고 있었다. 해수욕까지 할 시간은 부족해 바닷물에 발을 담그는 것으로 만족하고 이제 본섬으로 간다.

 

산마르코 광장은 나폴레옹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일고 극찬하며 아낄만큼 풍경과 분위기가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에는 마르코 복음의 저자 성 마르코이 유해가 안치된 성 마르코 대성당이 있다. '탄식의 다리'는 두칼레 궁전과 궁전 옆에 있는 감옥을 연결하는 다리로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 받은 죄수가 감옥으로 갈때 건너는 다리로 이 다리를 건너며 한숨을 내쉬었다고 하여 '탄식의 다리'라 불렀다고 한다.

 

광장의 중앙에는 1720년 문을 연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 '카페 풀로리안' 커피 2잔에 4 ~ 5만원 정도 하는데 이는 베네치아만이 갖고 있는 매력과 베네치아에서만 가능한 풍경들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단순히 가격만 비교하는 것은 아닌것 같다.

키페 플로리안은 단순히 커피를 파는 가게라 생각하지 말고 이곳에서 독일의 대문호 괴테, 카사노바가 커피를 마시던 곳이니 그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면 그 돈도 그리 아깝지 않을것 같다. 무려 400년 가가이 이 자리를 지키는 이곳은 간접적으로나마 그들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산마르고 대성당의 종탑에 오르면 베네치아의 풍경을 한눈에 내려 다 볼수 있다. 주황색 기와가 바다의 푸른색과 잘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장관이다. 미로처럼 얽혀 있는 베네치아 거리는 몇번을 걷고 또 걸어도 헤메게 되는데 오히려 길을 잃는것에 감사하게되는 골목길에는 또 다른 우연한 볼거리를 발견하게되는 길이기도 하다. 물과 입구가 맞 닿아 있는 베네치아의 집들은 봐도 봐도 신기한 그들의 삶이다.

 

동화의 나라 같은 그곳

네모난 상자를 칠한 듯한 부라노섬

 

 

파랑색, 연두색, 분홍색 등의 파스텔 톤으로 칠한 부라노 섬의 집들

 

 

 

 

늘 벽을 회색빛 콘크리트 벽만 생각하다가

곱게 칠한 벽은 이곳이 동화의 나라인가 의심하게 된다.

 

 

레이스 박물관이 있는 부라노 섬

흰색 레이스 옷이 이곳의 특색

 

 

 

개성있는 창문과 집앞에 놀아 놓은 빨래 마져 눅눅해진 마음을 뽀송뽀송하게 해준다.

 

 

운하를 가운데에 두고 바주보는 집들

이곳은 예전에는 어부들의 집이 었단다.

 

 

손바닥 만한 작은 부라노 섬에 있는 산 마르티노성당

금새 한바퀴 돌것 같은 섬도 찬찬히 뜯어 보면 볼것이 많다.

 

 

무라노 섬의 유리공예장

유리는 녹이는 고열의 용광로

 

 

유리로 어디까지 만들 수 있을까

 

 

베네치아는 가면의 도시이기도 하다.

가면들.

 

 

거리의 악사

유리컵에 물을 붓는 높이에 따라 음을 달리한다.

그 컵을 두드려 아름다운 화음을 낸다.

 

 

유리로 만든 공예품

 

 

무라도 섬도 수로를 기준으로 기념품 상가와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유리로 만든 정교한 오케스트라

 

 

 

유리의 섬 답게

유리로 만든 오색탑

 

 

유리로 만든 작품들

 

 

 

유리로 어떻게 저런 곡선미와 색상을 넣을 수 있는지

장인의 손길이 대단타

 

 

 

유리로 만든 작품

 

 

 

유리로 만든 앵무새

 

 

 

무라노 섬은 1주택 1배의 집 같이'

집앞에는 배가 정박해 있다.

 

 

 

리도섬의 해수욕장

이탈리아의 휴양지로 섬 전채 길이가 12km나 되고 베니스 영화제가 열리는 곳이란다.

 

 

여름철 일광욕을 즐기는 피서객들

 

 

 

리도비치

리도섬은 유일하게 자동차가 다니는 섬이다.

 

 

 

벽화가 아름다운 리도섬의 호텔

 

 

 

베네치아 본섬의 곤도라

베네치아는 노를 젖는 곤도라가 유명하다.

 

 

 

통곡의 다리

두칼레궁전과 옆 건물의 감옥으로 연결하는 다리

 

 

산마르코 광장과 산 마르코대성당의 종탑

 

 

산마르코 광장

늘 여행자로 붐비는 광장으로 비둘기가 많은 곳

 

 

산 마르코광장에서 기념사진

 

 

두칼레 궁전

공화국 총독 관저겸 최고 사법부가 있던 곳.

 

 

400년된 카페 플로리안

괴테, 카사노바 등이 자주 이용하던 카페

 

 

 

노천 카페에는 즉석 연주가 있고

신청곡도 받는다.

 

 

 

하얀대리석 열주가 늘어서 있는 최고의 광장

산 마르코 광장

 

 

주황색 지붕이 돋보이는 베네치아 지붕들

 

 

베네치아를 대표하는 풍경인 성당과 주황색 지붕 그리고른 바다

 

 

주로 뒷골목길을 다니며 베네치아의 삶을 보여주는 곤돌

 

 

연륜이 느껴지는 현악기들

 

 

비키니 차림으로 명상중인 마네킹

 

 

 

바닷길이 길인 베네치아

크고 작은 배들이 버스나 택시 역할을 한다.

 

 

베네치아 모습을 그린 풍경화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성당

대운하 입구 왼쪽에 있는 8각형의 성당으로

베네치아에 창궐한 패스트에서 벗어나게 됨을 감사하여 지은 성당

 

 

대운하 입구의 곤돌라

곤돌라는 베네치아의 상징으로 운하를 순회하며 베네치아의 낭만적으로 즐길 수 있는 노르 젓는 배

 

 

 

더운 여름에 베네치아를 여행하려면

더위 식히는데 최고인 아이스크림

 

 

미로 같은 베네치아의 뒷골목

한두번 길을 잃는건 당연한 일이다.

 

 

리알토 다리

산마르코 광장 북쪽에 있는 다리로 대운하를 건너는 대표적  대리석 다리

이 주변 일대가 베네치아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로 쇼핑가와 오래된 집들이 많이 있다.

 

 

 

베네치아에서 맛본 수제 파스타

면이 뻣뻣하지 않고 부드러운며 쫄깃맛이 일품이 해물 파스타

 

 

 

베네치아의 명물 쵸코릿

 

 

 

대운하를 가로 지르는 베네치아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