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로미오와 쥴리엣의 도시 베로나(verona) 본문
2017. 7. 8(토) 베네치아 일정을 끝내고 베로나로 이동하는 날이다. 베네치아는 연일 폭염으로 얼른 산으로 들고 싶다. 가는 길에 베로나에 들려 로미오와 쥴리엣을 만나 보기로 하여 하룻밤 머물러 가기로 했다.
11시 19분 기차로 베로나로 가는데 한인 민박집 '베로나 홀릭'에서 젊은 친구들과 작별하고 걸어서 메스트레역으로 가는데 7월의 베네치아 열기가 대단하다. 베로나는 근거리 인데 열차 티켓에 열차번호가 없네. 완행열차라 그런가?
역무원에게 물어물어 기차에 올랐다. 완행인 탓에 15분을 연착하여 베로나에 도착하여 내일 볼차노로 갈 티켓을 예약하고 숙소가 있는 시내로 나가야 하는데 베로나는 기차역과 시내가 좀 떨어져 있다. 오후 1시를 넘겨 우선 배가 고파 역에서 햄버거와 피자로 식사를 하고 버스를 탓는데 51번 버스를 반대방향으로 가는 걸 타서 주택가로 가는게 이상해 옆에 있는 분에게 물으니 내려서 반대 반향 버스를 타라고 한다.
날씨도 더운데 생고생이다. 하기야 낯설고 물설은 이곳에서 어찌 현지인같이 살수 있을까 만은 돌아 오는 버스도 자주 없어 기다렸다가 21번 버스를 타고 다시 베로나 역으로 나오면서 옆에 있는 아가씨에게 "줄리엣의 집"을 찾아 간다고 하니 친절히 안내를 해준다.
여기서 11번 버스를 타는데 B―1구역 표를 사서 타라고 한다. 저만치 있는 자동발매기를 찾아 티켓을 구입하여 11번 버스에 오르니 그녀도 그 버스를 탄다. 이제 시내로 들어 가니 안도의 한숨을 쉬고 쥴리엣 집을 지나 숙소 근처에 내렸다.
객지에 나오면 숙소 찾기가 그리 만만하지 않다. 베로나에 예약한 숙소는 일반호텔이 아니라 아파텔이라 개인 아파트의 숙소라 제일 힘든게 숙소 주인과 통화하여 키를 받아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호텔간판이 없기에 찾기도 힘든다. 하지만 장점은 아파트라 독립공간이고 주방이 있어 먹고 싶은걸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아파텔로 예약을 했는데 키 받기가 만만치 않다.
할수 없이 부근에 있는 현지인에게 전화번호를 알려 주고 사정을 말해 달라고 부탁하여 아파트로 들어 가는데 안에서 문을 열어 주기 전에는 들어 갈 수가 있다. 3층인데 숙소는 아담하고 에어콘도 있어 좋은 숙소다. 주인은 흑인 아주머니로 고도 비만으로 무릅이 아파 걷는걸 힘들어 하면서도 반갑게 맞아 주었다.
아파트 현관과 정문 키를 받고 이용료를 지불하고 잠시 쉬니 집에 온듯 편안하다. 저녁은 한식으로 장을 봐서 조리해 먹을 계획이다. 샤워하고 좀 휴식을 한후 베로나를 둘러 보기 위해 길을 나서니 이곳과 쥴리엣의 집과는 300m정도의 거리라 주변에 관광객으로 가득하다. 먼저 쥴리엣의 집부터 한바퀴 돌아 봐야 겠다.
그런데 이날 관광중에 내일 베로나 역으로 나갈 버스표를 사고 나오는데 모자를 사고 돈을 대신 내 달라는 부탁을 받아 손에 쥔게 많아 계산을 하면서 잠시 손에 휴대폰을 두고 놓고 계산을 하였는데 돌아 오는 길에 사진을 찍을 일이 있어 휴대폰을 찾으니 없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거리의 버스표 파는 가게에 두고 온걸 생각하고 다시 찾아 갔더니 주인 아주머니가 활짝 웃으며 휴대폰을 건네 준다. 이제 손에 놓으면 깜빡깜빡하는 나이가 된것 같다.
고마운 마음에 달리 표현할 길은 없고 두손을 모아 합장하듯 인사하며 "챠오" 했더니 손을 흔들어 주셨다. 이탈리아에 가면 도둑과 소매치기가 많다고 하였지만 내가 만난 이탈리아인은 많이 친절했다.
로미와 쥴리엣의 '창문을 열어다오.'가 연상되는 쥴리엣의 베란다.
이곳을 들어가려면 별도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쥴리엣의 창문
입장료를 내고 이곳에 들어가 사진을 찍는다.
로미와와 쥴리엣의 영화 포스타 한장명
아가씨들은 누구나 쥴리엣이 되고 싶은걸까?
이곳에 올라 가길 원한다. 사랑하는 짝을 찾고 싶음인가.
베로나가 유명해진 것이 세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되었다는 사실일 것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교황파(카풀렛家)와 황제파(몬테규家)가 대립하던 상황을 배경으로 구전되어 내려오던 이야기를 세익스피어가 1590년대 희곡으로 각색한 것이다. 셰익스피어는 베로나에 온 적도 없지만 이곳이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되면서 스토리 텔링이 도니 더 유명해진 베로나이다.
긴 줄을 서서 기다려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쥴리엣 동상.
가슴을 만지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속설 때문인지 호기심 때문인지 몰라도 쥬리엣의 가슴은 수많은 손길에 반질반질하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집앞에 기념품을 파는 가게는 늘 분주하고 바쁘다.
에루베 광장으로 가는 길의 피에로
에루베 광장(Piazza erbe)
야채(Erbe)가 에루베인데 이곳은 오래전부터 애채 파는 광장이었으나 지금은 야채를 비롯한 온갖 물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아루베 광장의 높이 84m의 람베르티 탑
아루베광장에서 브라광장으로 가는 대리석 보도
중앙에 페인 홈통은 비가 내리변 빗물이 흘러 하수관으로 가는 통로란다.
역시 대리석의 고향다운 베로나.
브라광장의 아레나 원형극장
고대 원형극장으로 로마의 콜로세움 경기장보다 먼저 건설되었다고 하며,
길이가 12m 폭이 128m로 1만 8천명을 수용할수 있는 규모이며, 여름철이면 이곳에서 아이다, 카르맨 들의 오페라 공연이 있는데
이탈리아의 작가 베르디, 푸치니, 바제의 작품을 공연한단다.
아레나 극장 브라광장앞의 분수대
오선지와 바이올린 기념비
베르나에서 만난 크레식한 웨딩카
브라광장 주변 풍경
브라광장의 비토리오 임마뉴엘 동상
저녁에 공연될 아리아 입장권을 사면 원형극장을 볼수 이다.
아리아 공연을 보기위해 많은 음악가들이 베로나를 방문한다.
세뇨리광장
세뇨리노 광장의 단테 동상
단테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시인으로 "단테의 신곡"이 유명하다.
호로메스, 섹스피어, 괴테와 함께 4대 詩聖으로 꼽힌다.
베로나의 지배자 였던 스칼라가의 묘
당시에는 이렇게 석관묘로 해서 묻었나 보다.
아디제강으로 나가는 문
스칼라가의 묘인 석관
스칼라家의 묘
람베르티 탑에 올라가 보려고 들어 갔으나 아직 문이 열리지 못해 올라가지 못했다.
세뇨리광장의 1338년에 세워진 마돈나의 분수
베로나에서 가장 큰 교회인 산타 아나스타시아(S.Anastasia) 교회
순교자 성 피에트로를 기려 도메니크 수도회에서 건립했단다.
로마네스크와 고딕 혼합된 산 페르모 마죠레(San Fermo Maggiore) 성당
성당 내부의 화려한 천정
산 피에트로 언덕과 사이프러스 나무
아제다 강변
피에트라 다리
에루베 광장 가는 마치니거리
붉은 대리석인 로소 디 베로나 대리석
늘 관광객을 붐비는 쥴리엣의 집 입구
벽에는 사랑의 낙서가 가득하다.
한여름 베로나의 갈증을 맥주 한잔으로 갈증을 달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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