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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돌로미티의 가장 멋진 산장 라가주오이 산장 본문
돌로미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어 360도 전망이 좋아 가장 인기가 높은 라가주오이 산장
백두산 높이에 위치한 산장으로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고 하늘과 가까워 밤에는 별을 보기 좋은 산장
○ 일시 : 2019. 7. 17 (수) 날씨 : 맑음
○ 일정 : 돌로미티 캠핑장 ~ 코르티나 터미널 ~ 파소 팔자레고(Passo Falzarego) ~ 라가주오이 산장
돌로미티 코르티아의 마지막 여정은 라가주오이 산장 숙박이다. 4일간 편안히 쉬었던 돌로미티 캠핑장을 떠나는 날이다. 탠트를 철거하고 짐을 챙겼다. 그간 한식도 넉넉히 먹고 맛있는 쇠고기 스테이크와 삼겹살도 자주 먹었다. 취사를 할수 있는 여건이 되면 얼마든지 한식을 먹을 수 있다. 4일간 캠핑장 사용료가 124유로가 나왔다. 1인 하루 10유로, 탠트 8유로해서 나온 금액이다. 호텔을 이용하는것 보다 무척 저렴한 비용이다.
코르티나에서 파소 팔자레고 가는 버스는 비교적 많아 여유있게 갈수 있는데 코르티나를 느끼며 가려고 버스터미널까지 걸어서 갔다. 4박 5일간 코르니타에 살았으니 정이 많이 들었나 보다. 작은 마을이 정감가는 곳이다. 아침에는 거의 매시간마다 버스가 있다. 여유있게 준비하다 보니 12시 05분 버스를 타고 파소 팔자레고로 올라 갔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다시 찾았다. 고개마루에서 준비한 빵과 과일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케이블카를 타면 바로 오를 수 있지만 시간도 일찍고 구경을 하면서 가려면 걸어서 가는게 좋을것 같아서 배낭을 매고 오르는데 아내는 못마땅해 한다. 긴 여정에 몸이 조금 피로해 진것 같다. 롤로미티의 케이블카가 가는 곳은 반드시 걸어서 가는 길이 있다. 그들은 운동삼아 걷는 트레커들이 많다. 우리가 올라 갈때도 걸어서 내려 오는 많은 가족단위 트레커들을 만날 수 있었다. 심지어 꼬마들도 걸어서 다녀 온다. 디지탈보다 아나로그를 더 중히 여기는 그들이었다. "내려 갈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좀더 오래 길위에 있다 보면 느끼는 것도 많은것 같다.
스위치백으로 오르는 길은 가깝게 보였지만 만만하지 않은 길이 었다. 인내가 필요 했다. 헬멧과 안전밸트를 착용한 바위꾼들은 바위 사이길로 오른다. 돌로미티 산군은 바위길이 많아 좀더 모험을 좋아하는 이들은 바윗길로 오른다. 지도상에 사다리 표시가 있는 길은 안전밸트가 필요한 구간이다. 고도를 높이니 기온도 떨어져 쌀쌀함이 느껴진다.
잔설이 군데군데 쌓여 있는 고갯마루는 초겨울 날씨같이 쌀쌀함이 느껴진다. 2년전에 이곳을 지나 갔으나 힘들어 하는 분이 있어 전망이 최고인 라가주오이 산장은 오르지 못하고 스코토니산장으로 내려 간 적이 있다. 그때 아쉬움이 있어 라가주오이 산장에서 하룻밤을 묵고 가려고 이번 여행을 계획하면서 미리 산장을 예약해 두었다.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 그때 예약 할때도 다른날은 예약이 완료된 상태인데 오늘만 자리가 있어 겨우 예약을 할 수 있었다. 여름휴가 철에는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하는 산장이다. 케이블카가 올라 가는 산장이라 트레커가 아닌 일반인도 많이 찾는 곳이라 그만큼 인기가 높은 산장이다.
고갯마루에서 올라다 보는 산장은 된비알이 기다리고 있다. 왼쪽 절벽으로는 1차 세계대전때 참호가 촘촘히 그 모습 그대로 있다. 돌을 쪼아 만든 견고한 참호는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간 격전지 였던 곳이다. 당시에는 보급품 조달도 힘든 시기에 혹독한 겨울 추위와 싸우며 전쟁을 치른 당시의 열악했던 산악전에는 전쟁으로 죽은 병사보다 얼어 죽은 병사가 더 많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참호 앞에서 한국에서 온 여행자를 만났는데 코르티나 올리피아 캠핑장에 탠트를 치고 렌트카로 여행을 하는데 라가주오이 산장에서 자고 싶었는데 예약을 하지 못하고 온걸 아쉬워 했다. 특히 이곳 산장에서 보는 일몰과 일출은 돌로미티의 백미이기도 하다.
산장앞 전망대에 서니 360도 사방으로 조망이 되는 최고의 전망대다. 시원한 맥주 한잔과 마주하니 올라 올때 힘든걸 보상받는 기분이다. 이곳 산장은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사우나 시설이 되어 있는데 산장을 예약 할때 같이 예약을 해야 한다. 식사는 하프보드로 산장예약시 예약을 해 두었는데 저녁과 아침을 제공받는다. 우리는 늦게 예약을 한 탓에 지하에 있는 도미토리를 예약했다. 샤워장이 있어 샤워는 할 수 있었고 신발은 입실 때 별도 신발보관소에 보관을 한다.
침대는 별도 지정하지 않고 호실만 지정해 주는데 먼저 입실하는 순으로 원하는 침대를 사용하면 된다. 지하층도 창가에는 밖을 내다 볼수 있는 자리도 있었다. 저녁 식사는 7시부터 제공되는데 테이블에 있는 이름을 찾아 앉으면 된다. 우리는 이탈리아 중년여성과 노르웨이에서 온 중년남자 분과 같은 테이블에 앉았다. 남자분은 알타비아1코스를 걷는다고 하였는데 아직은 트레킹의 초짜라 힘든다고 했다.
먼저 음료(물, 쥬스, 와인, 맥주)가 제공되고 다음에 파스타가 나왔다. 그리 양이 많지 않은데 원하면 추가로 더 준다. 본식으로는 소갈비와 찐김자가 나오는데 맛도 좋고 량이 넉넉했다. 갈비는 어떻게 먹지 하고 남감해 하는데 이탈리아 여자분이 손으로 잡고 뜯어 먹길레 우리도 손으로 잡아 뜯으니 맛이 엄지척이다. 마지막은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으로 딸기, 블루베리 등을 주는데 너무 먹어 포식을 했다. 우리부부가 사용한 5호실은 15일실로 2층침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침구는 깨끗하고 추우면 담요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었다.
야경을 볼까 하고 전망대로 나려는데 우박과 함께 돌풍이 몰아 친다. 라가주오이 산장은 높이가 2,752m로 백두산 높이와 비슷한 곳의 산장이라 기후가 급변한다. 한바탕 우박이 지나가니 다시 개인다. 고산임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한여름철에도 패딩이 있어야 하고 밤에는 초겨울을 느낄수 있는 기온이다. 산장 아래로 돌로미티의 작은 마을의 불빛이 깜박거린다. 1차세계대전의 전쟁터로 역사적 장소이며 겨울이면 스키어들의 천국이기도한 이곳은 4계절 즐겨 찾는 곳이다.
내일 아침에는 십자가를 걸어 가서 아침일출을 봐야겠다. 밤하늘엔 은하수와 숱한 별들이 촘촘히 밤하늘을 수 놓고 있다. 얼마만에 보는 이런 별인가. 어릴적 여름 밤하늘에 별은 그리도 많았는데 요즘은 별을 보기가 쉽지 않다. 이곳 돌로미티 라가주오이 산장에 와서 별을 보며 추억을 곰씹어 본다. 별하나 나하나, 별둘 나둘.....
라가주오이 산장으로 오르면서 뒤돌아 본 파소 팔자레고
파소 팔자레고 고개에는 차들이 빼곡이 주차되어 있다. 케이블 카로 라가주오이로 올라간 여행자들이 타고온 차들이다.
길에서 만난 들꽃들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 그리고 돌로미티의 백운석 바위
암벽코스로 라가주오이를 다녀오는 트레커들
모험을 좋아하는 이탈리안들이다.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파소 팔자레고
저 길로 내려가면 파소 지아우로 가는 길이다.
토파나 암봉 웅장하다.
고도를 높이면 한여름에도 눈이 쌓인 길을 지난다.
갈림길에는 친절하게 길 안내표지가 있다.
돌로미티 길은 번호를 확인하며 걷는 길이다.
백운석 바위돌이 거대한 병풍을 두른듯 하다.
스코토니 산장으로 내려 가는 길의 계곡 방향
1차 세계대전 때 참호로 사용한 암벽속의 전장터
풀한포기 자라지 못하는 길은 스위치백으로 오른다.
고도가 높아 힘든 길이다.
파소 팔자레고 방향으로 참호가 줄지어 있어 이곳이 전쟁터 였음을 알려 준다.
백운석 바위 아래로 높이에 따라 푸르름이 다르다. 수목한계선을 지나면 나무가 자라지 않는다.
어느 방향을 보아도 백운석 거대 바위가 가득하다.
라가주오이 산장으로 오르는 가파른 길
척박한 길을 따라 오르는 산장가는 길
하늘에는 까마귀가 가득
하늘이 뚫린 구름
그 아래는 산들이.
라가주오이 산장 도착
산장에서 맥주 한잔하는 연인들
모두가 발아래
왼쪽 끝 바위가 십자가가 있는 바위 봉우리
백운석으로 된 암봉
파소 지아우 방향 풍경
멀리 펠모산이 구름에 가려 있다.
올라 오면서 흘린 땀은 맥주로 보충
날씨가 급변하는 라가주오이 산장의 야외 식당
갑자기 흐리더니 우박이 쏫아진 라가주오이 산장
겨울의 은백색 라가주오이 산장 풍경
겨울철 라가주오이 산장 풍경
지하 도미토리방 5호실
그래도 햇살이 들어 오는 창가도 있다.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모인 산장의 투숙객
130번 테이블이 우리 식탁
식탁에는 이름이 적혀 있다.
바를 겸한 카운터
저녁 식사는 먼저 와인 한잔으로 시작
그 다음에 나온 스파게티
본식인 소갈비와 찐감자
아침 일출 시작
계곡에 깔려 있는 운해
산중 운해가 그림
점점 붉어 오는 아침 일출
십자가에서 바라본 라가주오이 산장
1차 세계대전 때 저사한 오스트라의 영령들을 위로하기 위하기 위해 세운 십자가
당시에 이곳은 오스트리아 영토였다.
라가주오이 산장에서 가장 높은 곳
여기서 흔적을 남긴다.
포탄도 보인다.
쌀쌀한 아침기온에 반바지를 입고 길을 나서는 트레커들
추모동판
이탈리아 국기가 펄럭이는 라가주오이 산장의 일출
우박이 내린 아침의 산장 풍경
돌로미티는 백운석 돌산 그 자체다.
뒷편에서 본 라가주오이 산장
거대 백운석으로 병풍을 쳐 놓은듯한 계곡
라가주오이 산장의 사우나실
사우나 내부 모습
이용하려면 저녁에만 가동하니 산장 예약시 함께 해야 한다. 가운은 별도로 지급함.
라가주오이 산장 해발 2,752m
지하 신발 보관소 / 산장에 도착하면 먼저 신발을 여기에 보관해야 한다.
아침의 산장풍경
우박이 내려 바닥이 축축히 젖었다.
산장앞 눈섬
아직도 이 눈이 다 녹으려면 긴 시간이 필요하다.
이정표 / 갈긿을 안내한다. 길번호 확인이 중요
뒤에 보이는 건물이 산장 앞에 있는 건물은 케이블카 승강장
제1차 세계대전의 흔적인 참호
아침 햇살을 받아 입체적으로 보이는 바위들
당시 장비도 시원 찮았는데 이런 바위를 깨고 굴을 뚫은게 대단
급경사 오름길을 내려 오는 길
고갯마루에서 다시 눈도장을 찍어 둔다.
언제 다시 올수 있을까.
내림길에서 돌아 본 라가주오이 산장
바윗길이 파란 하늘과 대조를 이룬다.
뒤 따라 내려 오는 노르웨이에서 온 젊은 친구
길은 가르켜 준다. 아직은 초짜인 트레커
낙석 방지망이 설치된 돌로미티 길
이른 아침에 일찍 길을 올라 오는 트레커
어제 힘들게 올라 온 오르막길이 내리막길도 마냥 편한것은 아니다.
파소 팔자레고가 가깝게 보인다. 저기서 버스를 탄다.
아침 이슬이 내려 영롱하게 빛나는 풀잎 끝에 맺힌 이슬방울들
케이블카로 바로 오를 수 있는 라가주오이 산장
코르티나 담페초의 2019년 버스 시간표
파소 팔자레고의 기념품 가게 및 편의점
그 고개에는 작은 성당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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