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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다섯 초보농부의 7월 영농일지 본문
6개월 농살이 중에 절반이 지났다.
4월에는 모종을 심고
5월에는 작물을 키우고
이제 수확을 한다.
심은 후 수확까지는 100여 일이 걸린다.
겨울 한철을 빼면 2모작이 가능하다.
오이, 가지, 애호박, 방울토마토, 감자가 수확기다.
곧 찰옥수수도 수확을 할것 같다.
옥수수 수염 하나에
옥수수 알 하나란 걸 농살이에서 배웠다.
가을에만 수확을 하는 게 아니다.
고추줄 매기도 하고
늦게 심은 애오박 순 자르기도 했다.
가을을 기약하는 옥수수 사이에 들깨 모종도 심었다.
옥수수 잎이 얼마나 날카로운지 살갗이 베일 정도라
양파망을 머리에 둘러 쓰고 들깨 모종 심기를 했다.
농촌은 일손이 턱없이 부족하다.
그간 동남아인의 도움으로 모자라는 일손을 채웠지만
입국이 끊어진 올해는 힘든 한해를 보내고 있다.
아직은 부족한 일손이지만 작은 힘이나마 보태어 본다.
7월의 폭염에도 시기를 놓칠수 없는 게
농사라는 걸 배운다.
초보 농사꾼은 아직도 갈길이 먼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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