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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올챙이 국수를 아시나요. 본문
올챙이국수를 전통방식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지금은 별미로 먹는 올챙이국수는 70년대만 해도 강원도 산골의 한 끼 식사였습니다. 수리시설이 없던 그때는 논이 귀한 땅에 쌀농사를 짓기 힘들었습니다.
돌이 많고 경사가 심한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옥수수와 감자를 주로 재배하였지요. 쌀을 구하기 힘든 그 때는 옥수수를 맷돌에 갈아서 옥수수 앙금을 만들어 가마솥에 붓고 장작불을 피워 묵으로 만듭니다. 이때 바닥에 눌어붙지 않게 주걱으로 쉬임 없이 저어 주어야 합니다.
걸쭉한 앙금을 가마솥에 졸이면 묵 같이 줄어 듭니다. 이때 장작불을 끄고 바가지로 퍼서 올챙이국수틀에 붓고 국수틀 뚜껑을 누르면 아래에 받쳐둔 다라이의 찬물에 노란 국수가 내려앉습니다. 계속 묵 같은 옥수수를 넣고 누르면 올챙이 국수가 됩니다.
올챙이국수를 먹을 때는 젓가락으로는 찰기가 없는 면이 끊어져 먹을 수가 없습니다. 찬물을 조금 붓고 부추 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홍고추 썰은 것을 조금 넣고 비벼 먹으면 엄지 척입니다. 거기에 감자전을 추가하면 환상의 궁합입니다. 옥수수 막걸리와 곁들여 먹으면 말이 필요 없습니다.
먹고 나면 금방 배가 부릅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2~3시간 정도만 지나면 배가 헛헛해집니다. 금방 소화되고 저 칼로리니 다이어트에 그만이지요. 요즘 식단으로는 최곱니다. 강원도 올챙이국수는 추억이 담겨 있는 전통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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