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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청송 주산지와 주왕산 산행 본문
시청 후배들과 주왕산으로 10월 정기산행을 다녀왔다. 거리가 멀어 무박산행으로 전날 23시 30분에 시청앞에서 출발하여 청남대 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새벽에 주왕산 입구에 도착했다. 밝기를 기다렸다가 공주집에서 비빔밥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주산지로 향했다. 주산지는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영화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곳이다. 봄은 업보, 여름은 집착, 가을은 번뇌, 겨울은 해탈 그리고 봄은 윤회다.
청송은 사과 산지로 유명하다. 일교차가 커서 당도가 높은 사과가 생산되어 그맛을 으뜸으로 친다. 새벽 물안개가 자욱해 쌀쌀하게 느껴지는 주산지다. 150년이나 되는왕버들이 저수지 가장자리에 자라는 게 인상적이다. 이른 아침에는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송이버섯 끝물로 비교적 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절골이 들머리인 이번 산행 코스다. 이 등산로는 사전 예약이 필요한 구간으로 아직 등산로가 완전 정비가 되지 않아 물길을 따라 오르는 길은 가끔씩 끊어지기도 한다. 여름철 계곡 수위가 높아 지면 등산로가 물에 침수되는 구간이 많다. 아직 주왕산은 단풍철이 일러 아직 푸른 빛이다. 전망 좋은 대문다리를 지나면 물길이 끝나고 가메봉으로 오르는 된비알이 시작된다.
882m로 주왕산의 주봉보다 더 높은 봉으로 주왕산 능선을 한눈으로 내려다 볼수 있다. 드문드문 붉게 물든 단풍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 이른 단풍철이다. 간식을 먹고 주왕산 주봉으로 향했다. 계획에는 없는 코스지만 서둘러 다녀 오면 시간이 되기에 능선길을 따라 주왕산 주봉에 올랐다. 722m로 가메봉 보다 많이 낮지만 대전사에서 바로 오를 수 있는 길이기에 산을 찾는 이들은 이곳으로 오른다. 주왕산 계곡을 둘러 보고 가려고 왔던 길을 되돌아서 후리메기삼거리로 향했다.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이라 산을 찾은 이들이 참 많다. 한국만큼 산을 좋아하는 민족도 많지 않은것 같다. 맞머리 단풍이 빨강, 노랑으로 색이 변해 간다. 주계곡으로 나와 제3폭포가 있는 용연폭포로 올라갔지만 나무계단은 출입통제를 한다. 멀지감치에서 사진만 찍고 내려 오다가 절구폭포를 찾았다. 2단폭포로 물줄기가 시원스럽다. 바위가 많다 보니 폭포도 많은 주왕산이다.
주왕산 주계곡에는 귀암괴석으로 계곡미가 뛰어나며 바위사이로 흐르는 물은 폭포를 만든다. 용추폭포는 그중 가장 아름다운 폭포다. 옥빛 물에 폭포소리가 시원스럽다. 학소대와 시루봉 주변은 계곡미가 최고다. 협곡에 병풍을 두른듯 하늘로 솟은 바위가 가히 절경이다. 이번에는 주왕암을 찾았다. 이곳에는 주왕굴이 바위 속에 있다. 주왕이 초치후를 맞이한 이곳은 주왕이 떨어지는 물을 받아 세수를 했다는 물방울이 지금도 바위 틈에서 떨어지고 있다.
대전사에서 바라보면 기암이 뫼산(山)를 이루고 있는데 이 바위가 주왕산의 얼굴 사진이다. 주차장으로 가는 길은 먹자 거리로 고소한 부침게 냄새와 손칼국수를 밀고 있는 할머님이 계시고 이곳의 명물 사과로 빚은 사과 막걸리가 있다. 오후 4시 무박 2일의 산행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상경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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