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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벌써 겨울이야? 2도의 한강길 본문

국내 마라톤/마라톤 이야기

벌써 겨울이야? 2도의 한강길

산달림 2024. 11. 8. 19:01

달리기는 건강관리에 최고 운동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이 2도? 4일 전만 해도 덥다 덥다 했는데 겨울의 기온이다.
어제는 춥다고 바람막이를 입고 달렸더니 금방 더워 벗은 적이 있어 바람막이는 챙기지 않았다. 출발 때는 싸늘함이 느껴졌지만 2km를 지나니 입고 오지 않길 잘했다 싶다. 추운 날씨만큼 한강 길이 썰렁하다.

메이저 대회가 끝나니 달리기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건 오산이다. 쉬어 버리면 하루아침에 달리기 기량이 올라오지 않는다. 근육의 지속시간은 36시간이란 연구결과가 있다. 36시간이 지나면 근육이 풀리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다시 근력을 만들려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달림이로 살아가려면 끈기 있게 달려야 한다.

대회의 피로와 산행의 피로가 겹쳐 몸이 묵직하다. 피로 회복 속도가 많이 늦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세월의 무게다. 인정하고 속도만 빼고 달리면 된다. 기온이 낮아 달려도 땀이 잘 나지 않는다. 이런 날 제마가 열렸다면 체력 소모가 적어 후반 달리기가 좀 더 편했을 것 같다.라는 아쉬움이 있다.

당산나들목에서 반환하니 돌아 오는 길은 앞바람으로 서풍인 겨울바람이다. 장갑을 끼지 않으면 손이 시릴 정도다. 9km를 달리고 나서야 4분대로 진입한다. 후반을 빌드업하려다 아직은 달릴 몸이 되지 않은 것 같다. 몸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이서 가속은 부상의 우려가 있다.

급히 서두를 이유는 없다. 순리대로 살아 가는 게 정답이다. 그걸 역행하면 부작용이 생긴다. 이제는 역방향보다는 순방향으로 살아가는 게 맞다. 점점 아침시간이 늦어진다. 오늘이 겨울의 문턱 입동이다. 이제 절기상으로는 겨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