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잘 물든 단풍은 꽃보다 예쁘다 본문
요즘 기온과 날씨는 달리기에는 딱 좋은 날씨다. 아침 기온 6도로 출발 때는 쌀쌀함이 느껴지지만 달리면 금방 몸에 데워진다. 어제 31km 장거리 달리기를 했더니 몸이 묵직하다. 늦게 일어났지만 한강 바람을 쐬고 와야겠다.
황금공원의 나무들이 가을색으로 옷을 갈아 입었다. 바닥엔 노란 은행나무 잎이 가장 예쁘고 벚나무 잎도 붉게 물들어 고운 색을 띠고 있다. 느티나뭇잎도 노랗게 물들어 많이 떨어져 있다. 공원길이 낙엽길이 되었다. 낙엽 밟는 가을길이 좋다.
아침의 한강의 강바람이 차갑게 느껴지지만 달리다 보면 몸에 열이 나면 쌀쌀함은 사라진다. 한강 위로 아침해가 떠있어 눈이 부신다. 한낮보다 아침의 풍경은 수채화 같다. 오늘은 어제 빡세게 달렸더니 회복이 되지 않아 몸이 물먹은 솜같이 묵직하다. 꾸역꾸역 달려 거리를 채워야겠다. 달리면 달려진다.
한창 때는 자고 일어나면 몸이 개운했고 달릴 여력이 넉넉했는데 이제는 좀만 힘을 쓰고 나면 피로해소가 늦다. 그게 나이가 들어간다는 표시다. 법륜스님을 말씀하셨다.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예쁘다." 노랗게 물든 단풍잎이나 빨갛게 물든 단풍잎을 책갈피 속에 꽂아 두기도 했고 단풍잎에다 글씨를 쓰기도 했던 시절이 있었다. 아련한 옛적에는 나도 젊었었다. 서유석 님의 노래 가사에는 "너 늙어 봤니 나는 젊어 봤단다.:요즘 기온과 날씨가 달리기에는 딱 좋은 날씨다. 아침 기온 6도로 출발 때는 쌀쌀함이 느껴지지만 달리면 금방 몸에 데워진다. 어제 31km 장거리 달리기를 했더니 몸이 묵직하다. 늦게 일어나 한강 바람을 쐬고 와야겠다.
황금공원의 나무들이 가을색으로 옷을 갈아 입었다. 바닥엔 노란 은행나무 잎이 가장 예쁘고 벚나무 잎도 붉게 물들어 고운 색을 띠고 있다. 느티나뭇잎도 노랗게 물들어 많이 떨어져 있다. 공원길이 낙엽길이 되었다. 이런 가을길이 좋다.
한강의 강바람이 차갑게 느껴진다. 달리다 보면 몸에 열이 나면 쌀쌀함은 사라진다. 한강 위로 아참해가 떠있어 눈이 부신다. 한낮보다 아침의 풍경이 수채화 같다. 오늘은 어제 빡세게 달렸더니 회복이 되지 않아 몸이 물먹은 솜같이 묵직하다. 꾸역꾸역 달려 거리를 채워야겠다.
한창 때는 자고 일어나면 몸이 개운했고 달릴 여력이 넉넉했는데 이제는 좀만 힘을 쓰고 나면 피로해소가 늦다. 그게 나이가 들어간다는 징표이다. 법륜스님을 말씀하셨다.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예쁘다." 노랗게 물든 단풍잎이나 빨갛게 물든 단풍잎을 책갈피 속에 꽂아 두기도 했고 잎에다 글씨를 쓰기도 했던 시절이 있었다. 낙엽은 곧잘 노년에 비유되기도 한다. 그때는 참 젊었었다. 한때는 젊었었고 방황하더 시절도 있었다. 서유석 님의 노래 가사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너 젊어 봤니 나는 젊어 봤단다." 그래, 젊었다가 늙었지 처음부터 늙은이는 없다.
새싹이 돋고 잎이 푸르러 가고 그리고 잎이 물들어 단풍이 들고 그리고 떨어져 낙엽이 된다. 다시 봄이 되면 새싹이 돋고 잎이 푸르러지는 게 자연의 순환이다. 나무도 잎을 떨구어야 겨울을 날 수 있다. 그게 생로병사의 과정이다.
달리기 하는 시간은 몸은 달리지만 생각은 자유롭다. 오늘 같이 느린 조깅을 할 때는 생각이 여유롭다. 안양천 합류부를 지날 때 뒤에서 누군가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유튜브 구독자입니다. 여의도 ***에 근무하고 아침마다 달리는 거 봤습니다."
"아 그래요"
"Jtbc 잘 달리셨던데요"
"그냥저냥 달렸어요"
"저도 내년 서울동아 출전합니다."
"그 어려운 참가신청을 하셨네요."
"동계 열심히 훈련하여 완주해야죠"
"젊으시고 체격이 좋으시니 꾸준히 훈련하면 좋은 기록도 나올 겁니다."
"선생님 달리는 모습 보고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먼저 앞서 달려갔다. 웬만하면 동반주를 할 수 있었지만 오늘 몸상태는 최악이라 동반주가 불가능했다. 노인네가 달리는 걸 보고 자극을 받아 달리기를 시작했다니 반가운 일이다. 달리기는 처음 시작 할 때 무미건조하고 재미가 없어 입문이 쉽지 않은 운동이다. 하지만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쉽지 않은 게 달리기이다.
힘들 때는 힘을 빼고 발 가는 데로 천천히 달려도 좋다. 매일 전투하듯 그리 달릴 수는 없다. 달리다 보면 잘 달려지는 날도 있고 힘들어 달리기 힘든 날도 있다. 예전에는 바이오 리듬이라 하여 그 리듬의 주기를 맞추어 달렸지만 요즘은 쑥 들어갔다. 그런 것도 유행을 타는 건가? 어제는 한강에 날아온 철새 떼를 만났다. 이제 겨울로 가는 시간이다. 추우면 밖으로 나오기가 싫어진다. 그걸 견디고 달려야 한다. 멈추어 버리면 다시 시작하기가 힘든 게 달리기다. 그래서 달리기는 계속 이어져야 한다.
'국내 마라톤 > 마라톤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꼴찌에게 박수를 (0) | 2024.11.12 |
---|---|
가을날 한강 31km 장거리 달리기 (0) | 2024.11.10 |
벌써 겨울이야? 2도의 한강길 (1) | 2024.11.08 |
2024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페메 선정 (2) | 2024.09.24 |
나홀로 비추얼 마라톤 50km (0) | 2021.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