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중국 사천성 스구낭산 트레킹(7) 본문
산행의 오름은 힘들어도 하산은 빠르게 진행된다.
쌀쌀함을 지나 추위에 서둘러 하산을 서둘렀다.
특히 눈길이 미끄러워 자칫 한발이라도 삐긋하면 목숨마져 잃을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어두울 때 올라 주변을 잘 보지 못했는데 내려 오는 길에 주변을 잘 살펴 볼수 있었다.
정상을 도전한 전원이 정상을 밟고 하산을 할 수 있어 마음도 가볍다.
오늘은 2일에 걸쳐 올라온 길을 단숨에 조랑말을 타고 내려간다.
오를 때는 고소적응을 위해 힘들게 올랐지만 하산길은 그럴 필요가 없다.
새벽에 출발한 야영장으로 돌아오니 이른 점심준비가 되어 있다.
점심식사에 남은 술도 가볍게 한잔씩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서둘러 짐을 꾸렸다.
카고백은 짐실이 말에 싣고 한사람이 조랑말 필에 올라타고 하산을 시작하였다.
과도영에서 바라본 다구낭산 가는길 - 저 언덕을 올라서 진행
하산길 조랑말을 타고 하산 시작
흔들거리는 말에 몸을 맡기고 하산
처음 만난 휴식처 - 이곳에서 포항에서 온 팀을 만남
쉬고있는 마부와 대원들
락카페 - 이곳에서 맥주를 마심 주인은 영어를 잘 구사하였다.
진쿠호텔에서 버스로 5분 정도 떨어진 마부대장 집을 방문하니
2층에 아예 파티장과 전축을 준비해두고 양고기를 불에 굽고 있었다.
이윽고 양고기가 구워지고 먼저 하단의식이 있었다.
명주로 된 머풀러를 목에 걸어주면 답례 표시로 “짜시 더러”라고
말하라 한다.
가끔 TV에 보면 라마단 의식을 하고 무사기원을 비는 의식 중
목에 명주머플러를 걸어주며 무산산행을 비는 그런 의식인 것 같다.
거기서는 밀가루 같은 것을 뿌리기도 했는데 여기는 그런건 없었다.
우리는 파티장 벽에는 먼저 먼저 더녀간 “부산 청천19회 산악회”와
“롯데백화점 산악회” 프랑카드가 걸린 빈공간에 “주봉산악회”프랑카드를 붙였다.
그리고 장족 처녀 두명과 마부대장 부인, 그리고 그의 딸의 장족 춤을 추는데 끼여
그들의 춤 흉내를 내며 원을 그리며 돌고 돌았다.
이윽고 양고기가 익고 술이 몇순배 돌자 돌아가면서 노래를 한곡씩 불려야 하는데
그놈의 노래방탓에 다들 끝까지 가사를 아는 노래가 몇곡 없으니
후일을 위해 2곡 정도는 미리 준비해 두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점점 밤은 깊어가고 양고기도 술도 취해 갈 때 모두 어깨동무를 하고
다구낭산의 완등과 내일이면 헤어질 석별의 정을 나누고 숙소로 향했다.
마부대장 집 양고기 파티장
양고기가 익어가고 뒤에는 작년에 다녀간 "부산 청천산악회" 프랑카드
야크 머리와 하단 명주 - 주술적 의미 福자도 거꾸로 붙임.
하단의식 - "짜시 더러" 명주 머플러를 목에 걸어주며 행운을 빈다.
마부대장 막내딸 - 고집이 세다.
장족 춤을 추면 불가를 돈다.
장족아가씨와 춤을
장족아가씨와 함께
"주봉 산악회 프랑카드"를 붙여 놓고 그 앞에서
얼굴이 많이 부었다.
장족아기씨와 춤을...
가벼운 스텝 손동작이 단순한데 쉽게 따라하기는 힘들었다.
이윽고 양고기가 익고 술이 돈다. 중국 술은 알콜 도수가 높다.
가벼운 춤사위
장족아가씨의 손동작
마부대장의 부인과 딸 모두 장족
의상이 화려하고 색상은 붉은색 혹은 청색 장신구도 많다.
'해외 산행 > 쓰꾸낭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사천성 스구낭산 트레킹(9) (0) | 2006.07.06 |
---|---|
중국 사천성 스구낭산 트레킹(8) (0) | 2006.07.06 |
중국 사천성 스구낭산 트레킹(6) (0) | 2006.07.02 |
중국 사천성 스구낭산 트레킹(5) (0) | 2006.07.01 |
중국 사천성 스구낭 트레킹(4) (0) | 2006.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