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7 (3)
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튀르키예 3대 여행지를 꼽는다면 이스탄블, 카파도키아, 셀축을 꼽는다. 그중 하나가 카파도키아다. 수백만년전에 아나톨리아에서 엄청난 화산 폭발이 일어 나서 화산재가 땅을 덮었고 그 위에 용암이 다시 덮었다. 용암이 흘러 굳으면서 부드러운 부분은 깊이 패여 계곡이 되고 단단한 부분은 바위가 되어 오랜 세월에 비와 바람에 깍여 버섯모양의 특별한 모습이 되었다. 그게 외계세계 같은 카파도키아다. 벌룬투어는 하루중 가장 바람이 적게 부는 해뜰 때쯤 벌룬이 하늘로 올라 간다. 새벽 4시경부터 벌룬 투어 차량은 투어 참여자 숙소를 돌면서 태운다. 벌룬 투어 가격은 정해져 있지 않고 그때 그때 달라 지는데 날씨가 좋아 매일매일 뜨면 가격이 저렴하고 바람이 불어 몇일간 벌룬이 뜨지 않았다면 가격은 올라..
오랜만에 떠나는 백두대간 무박 산행이다. 조지아 트레킹을 하면서 국내 산행을 많이 생각했다. 지리종주, 설악산행도 여름산행으로 점찍어 두었다. 그간 떨어진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는 장거리 산행이 좋은 훈련이다. 전날 11시에 시청 앞을 출발해 금강 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추풍령에 도착해도 너무 일러 1시간을 더 차에서 눈을 붙였다가 새벽 3시에 차에서 내렸다.산골의 새벽은 고요하고 선선하고 풀냄새가 좋다. 이마에 헤드랜턴을 켜고 출발이다. 그간 무성히 자란 풀이 숲을 이루어 초입을 찾기가 만만찮다. Gps를 켜고 잠시 가사덤불도 헤치고 나오니 대간길이다. 예전엔 5만 분의 1 지도로 독도 길 찾기를 하였으니 다녔으니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이다. 눌의산까지는 줄곳 오름길이다. 등부터 땀으로 젖어 오더니 이마..
봄이면 지구촌을 두 발로 걸어보고 싶은 건 여행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기도 하다. 올해는 동로마제국의 수도였고 유럽과 아시아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티르키에 와 그리스 섬 일부와 트레킹의 땅 조지아를 돌아보기로 했다. 배낭여행에 배낭이 편리하지만 아내는 배낭보다는 트렁크를 더 좋아한다. 에티하드 아부다비행 비행기 출발시간이 0시 20분이라 전날 밤 9시에 집을 나서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밤늦은 시간이라 공제공항이라는 곳이 썰렁하다. 예전의 화려하고 분주한 여행객이 가득하던 시절과는 딴판이다. 에티하드 항공은 미리 사전 좌석을 지정할 수 있어 통로석으로 좌석을 찜해 놓았기에 짐만 보내면 된다. 썰렁한 출국장을 지나 1 청사 32번 게이트로 가기엔 시간이 여유로워 공항 라운지를 이용했다. 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