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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설악 2일차는 대청봉을 올랐다 다시 소청봉으로 돌아와 소청대피소와 봉정암을 들려서 부처님 진신사리가 봉안된 오층 석탑을 참배하고 가야동계곡을 가로질러 오세암으로 길을 잡는다. 오세암 앞에 망경대에 올라 용아장성 능선과 가야동계곡을 내려다보고 영시암을 지나 백담사까지 17km의 긴 길이다.작년에 새로 지은 희운각 대피소는 산꾼들의 말로 5성급 호텔로 불린다. 편백나무 목조건물로 개별로 작은 방을 준다. 개인 공간으로 사용하니 편안하다. 난방도 잘 되어 밖은 밤공기는 싸늘하여 패딩을 입어야 하지만 실내는 따뜻해서 춥지 않게 지낼 수 있다. 오늘 산행을 끝내고 상경해야 하니 서둘렀다.산객은 부지런하다 공룡선을 넘는 팀이 제일 먼저 일어 났다. 4시에 일어나 아침밥으로 누룽지를 삶아 먹고 5시 5분에 길을 나섰..
새로 지은 희운각대피소에서 꿀잠을 잘 잤다. 맑은 산공기 탓일까 피곤하다는 느낌이 없다. 산이 주는 선무을 받았다. 희운각은 서예가 최태문 씨가 1969년 2월 에베레스트 원정대원이 죽음의 계곡에서 훈련 중 밤중에 눈사태가 일어나 10명의 대원이 전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산을 사랑하는 그가 사재를 털어 산장을 지어 설악을 찾는 산악인의 쉼터를 제공하였고 그의 호 '희운'을 따서 희운각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오래된 건물이라 이번에 헐고 새로 지어 완공된 것이다. 하산길은 공룡능선길로 잡았다. 무너미재에서 직진해 바위길을 타고 오르면 신선대로 올라섰다. 바위길이 험하고 중간 탈출로가 없어 초심자는 조심해야 하는 길이다. 오죽했으면 공룡의 등과 같다 해서 공룡능선이란 이름이 붙여졌겠나. 오름내림이 심..
설악에 폭설 소식에 가슴이 쿵꽝 뛰고 마음이 설렌다. 누가 그랬다 가슴 설렐 때는 떠나라고. 설악의 겨울 풍경이 그려진다. 국공 홈피를 방문했더니 17일 04시에 입산통제가 풀렸다. 그것도 서북능선과 공룡능선을 계속 통제다. 한계령에 오르면 설악의 풍경을 제대로 볼 수 있는데 감지덕지로 오색에서 올라갈 수 있음에 감사해야겠다. 6시 30분에 동서울을 출발하여 오색에 도착하니 10시 조금 넘었다. 지금 오르면 중청대피소 입실시간이 너무 이르다. 흘림골을 다녀올까 하고 확인하니 입장 인원이 매진으로 예약이 되지 않는다. 용소폭포를 다녀오기로 하고 오색약수터 계곡을 따라 올랐다. 한계령을 넘기 전에 남설악 설경이 와 ~ 할 정도로 상고대가 곱게 폈는데 양지는 그새 녹았다. 성국사는 겨울철이라 절을 비우고 내려..
가을이 온것 같은데 여전히 덥다. 가을은 어디메쯤 오고 있을까 가을을 만 나러 가야겠다. 한계령에서 입산통제 시간이 12시니 동서울터미널에서 09:20 버스를 타야 입산통제에 걸리지 않고 입산을 할 수있다. 이제 산도 시간이 정해져 있어 마음데로 가지 못한다. 자유롭기 위해 가는 산이 자꾸만 속박을 하는것 같아 마음이 편하진 않다. 그래도 춘천간 고속도로가 똟여 2시간 10분만에 한계령에 내려 놓으니 마음만 먹으면 뒷동산 가듯 설악산은 갈수 있는 편한 세상이다. 주말이야 밀리겠지만 주중엔 이리도 한가하니 주중에 여행할 수 있는 큰 혜택을 누려 본다. 11시 40분에 배낭을 챙겨 한계령에서 출발하여 계단을 오르니 625 참전 위령비가 있고 한계령 입산 감시초소가 있다. 아직은 입산통제 시간 12시를 넘기지..
서울에서 설악으로 가는 길이 많이 좋아 졌고 빨라 졌다. 06시 30분 첫차부터 매 1시간 간격으로 버스가 다니고 2시간 10분이면 오색등로산로입구에 도착하는데 예전엔 오색터미너에 내려 2km는 족히 걸어야 했다. 국립공원 입장은 동절기에는 11시에 오색등산로입구를 통과 하여야 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