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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유럽 동쪽에서 서쪽까지 길게 이어진 '카미노 데 산티아고'는 천년 전 야고보 성인이 걸었던 순례의 길이다. 카미노길은 종교적인 의미를 떠나 자연 속에서 배낭을 메고 걷는 도보 여행으로 어느 도보 여행과 달리 '내 안의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그래서 언제부터 그 길에 서고 싶었지만 30일 이상 걸리는 시간을 낼 수 없어 퇴직을 하면서 제일 먼저 찾고 싶은 곳 중 하나가 이 길이었다. 그런 이유로 오래전부터 나의 버킷 리스트 상단에 산티아고 길이 적혀 있었고 그 길에서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길에서는 오롯이 내시간으로 나를 볼 수 있고 나와 대화를 할 수 있고 제2의 인생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보는 데는 산티아고길이 최적의 길이 될 거라 생각을 했다. ..
로마인들이 세상의 끝이라 여겼던 피니스테라 순례길의 끝 이제 카미노 길의 끝이며 로마인들이 세상의 끝이라 여겼던 피니스테라로로 걷는다. 여기는 바닷가라 그런지 공기가 건조하지 않아서 밤 11시에 자고 아침 5시에 일어 났는데 게운하다. 그간 목이 말라 잔기침으로 물을 자주 마..
카미노의 끝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그곳에 서다! 2천년전 팔레스타인 땅에서 서른셋의 나이에 세상을 구원하고 죽은 예수. 그의 열두 제자중에 한분이었던 야고보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 걸었던 길. 그 길의 끝 산티아고에는 그의 무덤이 있어 1,200년 전부터 순례자들의 걷던 길. 이제는 ..
오늘 걸을 거리는 레이에서 아르수아(Arzua)까지 26.4km. 알베르게의 새벽은 늘 분주하다. 부지런한 순례자는 5시가 되면 짐을 챙기며 출발 준비를 하느라 분주하다. 콧수염이 멋진 몇일째 같이 걷고 있는 아저씨도 서둘러 짐을 챙기고 있다. 아직도 자고 있는 다른 순례자를 위하여 배낭과 ..
알베르게에서 6시부터 아침식사를 제공하기에 먹고 걸어야 한다. 주변은 가게도 없고 다음 마을까지는 9km로 길이 멀기 때문이다. 순례길에서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몸에 베여 5시20분에 일어 났는데 화장실 다녀온 동행인은 다시 잔다. 카미노길 전체를 책임지고 있는 나와 따라만 오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