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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감기약 먹고 달린 제11회 영주 소백산마라톤 대회 본문
영주 소백산 마라톤대회 주로에서 역주
그 지방은 알리는 프로그램이 많은데 영주 소백산 마라톤대회는
고택무료 체험이 있어 이왕 달리는것 달리기도 하고
아름다운 우리산하를 둘러보고 고택체험도 할수 있다면 1석3조는 되는것 같다.
대회전날 전국적인 비소식으로 영주향하는 길은
봄비가 내려 봄을 맞은 나무들이 막 움트는 모습이 한폭의 수채화같은 느낌.
우리가 고택무료 체험하는 곳은 영주 문수면 수도리의 무섬전통마을
무섬마을은 배산임수의 천혜지형으로 우리가 묵은 고택은 예안김씨 입향조인
김대님의 후손인 김광옥님댁에서 고택체험을 했다.
특히 무섬마을은 마을로 들어가는 넓은 모래사장과 내성천을 건너는 목재 외나무다리가
태극모양으로 일품이다.
대회날 아침 고택에서 바라보는 800m 이상의 산들은 하얀눈으로 채색되어 봄속에 겨울은
느낄수 있는데 어제 내린 비는 산에는 눈으로 내린것이다.
비가 내리는 소수서원
이제야 봄이 오는 모습을 느낄수 있는 소수서원
봄비가 추적추적
소수서원 내 건물들
노란 산수유꽃이 봄을 알림
초갓집의 경겨움
내성천이 휘돌아 감고 나가는 무섬마을 전경
예전에 무섬마을로 들어가는 목재 외나무 다리
목재 외나무 다리에 서서
우리가족이 묵게 된 무섬마을 김광옥댁 고택모습
배산임수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무섬마을.
그 중에서도 김광옥 가옥은 예안김씨 입향조인 김대(1732~1809) 선생의 집으로
베스트셀러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의 저자 전우익 선생의 외갓집이기도 하다.
고택대문에서 내다본 봄이 오는 풍경
출발전 잠시 준비운동을 하는데 출발전 기온은 2도 정도로 쌀쌀한데
일주일 전부터 코감기에 걸려 코막힘과 약한 두통이 있어 웬만하면 감기약을 먹지 않는데
웬만하면 쉬지 아침에 감기약까지 먹고 대회 출전한다고 아내의 핀잔도 들었다.
오늘 준비한 복장은 러닝셔츠에 팬츠뿐이고 감기증상도 있으니 추워도 너무 춥다.
이럴줄 알았다면 비닐봉투라도 준비할껄.
넘 쌀쌀하게 느껴져 스트레칭은 하는둥 마는둥하는데 어린왕자님과 잠시 조우.
남궁만영님은 3:40 페메, 수사마 권영규님은 하프코스.
옛동지를 만나니 반갑긴 한데, 한때는 입상권에서 순위를 다투던 사이였지만
세월의 흐름을 누가 막으랴.
출발선에 기다리는데 이 대회를 기획한 런114의 이윤희님을 오랫만에 만나 인사하고 9시30분 출발
운동장을 나서 영주역까지는 내리막길로 달려가는데 봄바람이 매섭게 분다.
영주 소백산마라톤 코스는 23km 까지는 해발 144m에서 시작하여 282m까지 오르는
오르막길 후반부는 내림길로 구성되어 있어 초반이 힘든 코스다.
23km 반환점 갈때까지 연신 앞바람을 맞고 나가는데 초반 스피드가 살아나지 않는다.]
한낮으로 가면서 기온도 좀 오를걸 기대하였는데 비도 아닌것이 눈도 아닌것이 싸락눈과 진눈개비를 뿌려 등에 땀이 날 겨를이 없다.
계속 오름내림이 반복되고 오름이 많은 코스라 호기록은 기대하기 힘들고 나름대로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달려 갔다.
지방대회라 연도에 응원해 주시는분이 많아 힘은 나지만 한적한 도로는 시골길에만
맡을 수 있는 거름냄새도 맡으며 달렸다.
순흥면소재지를 통과하여 어제 답사차 들린 소수서원을 지나 도로변에는 사과나무가
많은 걸 보니 영주가 사과의 고장임을 실감게 한다.
20km를 1:28:07로 통과하여 서브쓰리는 물건너 갔고 나름대로 후회없는 달리기를 해보자고 후반부 스피드를 기대해 본다.
반환점을 돌아 오면서 영주마라톤 클럽 최성*님을 추워했는데 고향에서 개최되는 대회라 초반에 오버페이스를 했는지
페이스가 많이 떨어진다.
30km를 2:10:07로 통과하여 후반을 멋있게 장식하려고 페이스를 높여 보는데 이따금
나타나는 오르막에 기세가 꺽이곤 한다.
그래도 10km 이후에 몇몇 분에게 추월을 당했지만 30km전에 모두 추월하였고
마라톤벽이라 하는 35km 이후에 시야에 보이는 분은 모두 앞설수 있었다.
40km는 2:53:25에 통과하여 출발전 아내에게 3시간 5분전후로 돌아 올테니 결승선에서 만나자고 한 약속을 지킬 수 있어 흐뭇하다.
풀코스 참가자가 적어 긴 주로에 함께 달릴 주자가 없어 외롭게 달렸지만 감기기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선의 경기를 펼친것에 만족하고 마지막 영주시민운동장으로 들어서는 오르막길을 힘차게 치고 올라 105리길의 끝을 맺는다.
5k 21:54
10k 21:36
15k 22:15
20k 22:20
25k 21:14
30k 20:46
35k 21:48
40k 21:30
42k 9:34(2:02:59)
제11회 영주 소백산 마라톤 대회 코스도
2013. 4. 7 09:30 풀코스 출발장면
105리길을 떠나는 풀코스 주자들
순흥면 소재지 통과
소수서원 0.7km전
좌측으로 보이는 소수서원 전경
연도에서 응원해 주시는 풍악놀이패
급수대의 먹거리
물, 이온음료, 바나나, 쵸코파이
풀코스 반환지점
주로에서 역주
승리의 환호를 만끽하며 105리의 마라톤의 종착점으로 향하여!!
영주시민운동장 마지막 스퍼트
완주후 가뿐숨을 몰아 쉬며
105리길 완주해했어요.
런닝화의 스피드칩 제거
42.195km 완주후 결승선
3;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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