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4월 연풀로 생고생하며 달린 천안 상록마라톤 본문
상록 마라톤의 결승선 진입직전(3:07:03)
천안상록마라톤의 코스안내도
4월은 좀 무리해서 연속 매주마다 대회에 참가.
영주 소백산 풀, 전기사랑 하프, 예산 풀, 그리고 연풀로 천안 상록대회다.
요즘 마라톤 대회참가는 대회장 주변 여행도 함께 하는데 오전 결혼식이 있어 늦게 출발한 탓에
아내와 독립기념관야영장에 도착을 하니 17:30.
서둘러 탠트를 치고 나니 밤바람이 차가워 장작불을 피우고 저녁식사를 끝내고 나니
캠퍼들의 저녁시간은 한잔씩하는 시간인데
내일대회를 생각해 모닥불만 피우고 일찍 잠자리.
아침기온이 포근하고 상쾌한 하루시작.
기온차로 탠트위로 이슬이 많이 내렸는데 아침 캠핑장은 늦잠을 자기에 조용~
서둘러 아침식사를 끝내고 대회장으로 고고씽.
각지에서 대회에 참가한 차들로 주자창이 만원.
겨우 어렵게 주차하고 대회장으로 가니 오랫만에 탈의실 옆에서 복사골 김창선님을 만났다.
예전엔 대회때 마다 입상을 하였는데 세월앞에는 장사가 없나 보다.
출발시간까지 잔디운동장에서 워밍업을 하고 풀코스부터 출발선으로 이동하는데
천안시청 이기연님을 만났는데 오늘이 풀코스 100회 완주날이라 한다.
그분은 몸상태가 좋지 않아 sub3로 달려보고 안되면 20분을 목표로 하겠다고 한다.
코스는 그리 오름이 많지 않다는 사전 정보.
올해 처음 신설된 천안상록대회 풀코스 부분은 시상금이 많아 쟁쟁한 고수분들이 많이 참가하였다.
9:30 축포와 함께 105리 길을 출발하는데
처음은 내리막 길인데 돌아올때 골인시는 오름길이라 고전이 예상된다.
연2주 풀코스 참가라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워 페이스를 늦추어 달려가는데
서울동마에서 여자부 1위를 한 홍서*님과 금번대회 1위를 한 류승*님과 3km까지 함께하였다.
여자분라 그런지 호흡이 가쁘게 느껴졌는데
자동차로 말하면 남자는 8기통, 여자는 6기통으로
신체조건이 불리한 만큼 최선을 다하여 달리고 큰 고통을 감내 하면서 달리는 것같다.
더구나 류승*님은 허벅지 굵기가 대단한데
파워가 거기서 나오는듯하데
그런 체력을 만들려고 그간 얼마나 땀을 흘렸는지 이해가 간다.
5km를 21:38로 통과하였는데 빠른 페이스가 아님에도 전제적으로 몸이 무겁다는 느낌
10Km 가는 구간은 은근한 오름이라 힘드는 구간으로 구자형님과 함께 하였는데
그분도 몸이 많이 힘들어 보이는데 조금 무리해서 앞서 나간다.
10km를 44:14로 통과하였는데 점점 페이스가 늦었다는 생각인데
완만한 오르막과 몸이 따라 주지 않으니 조금은 답답하다는 느낌이만
30km이후를 생각하면 무리해서 페이스를 높일 수는 없었다.
1차 반환점을 돌아 오면서 완만한 내림길이라 페이스를 높여 달리는데 편안한 느낌이고
15km 표지판은 설치위치가 잘못된것 같다.
국도를 버리고 우회전하여 지방도로로 접어 들면서 한분을 추월하고 나오니
자연인님이 무거운 다리로 달려가는 모습이 보인다.
20km를 1:30:40으로 조금 늦게 통과하여 오름길은 가볍게 오르는데
천안마라톤 클럽에 계신분이 기를 쓰고 따라 온다.
내 페이스로 달리는데 간혹 앞섰다가 다시 뒤로 쳐지고를 반복하다가
22km를 지나면서 더 이상 따라 오지 못했다.
여기서 울산에서 오신 김광복님을 만났다.
울트라마라톤대회에서 자주 만났는데 풀코스에서는 오랬만이다.
지구력이 무척 좋으신 분인데 오늘은 초반에 오버페이스를 한듯 조금 지친기색.
먼저 간다고 인사를 건네고 앞서가는데
어? 초반에 열심히 달리던 홍서*님이 무겁게 달리네.
인사를 건네고 앞서 달리는데 25km까지 5km구간은 선전하여 21:27로 통과.
30km까지는 그런데로 페이스를 유지하고 달리는데
선두그룹이 2차 반환점을 찍고 돌아오는데 현재 1위는 흑인분이고
바로 뒤에 수사마 이홍*님이 따라 붙는 형국.
끝까지 접전이 될것 같다.
30km까지 21:40으로 아직은 페이스가 유지되는데 2:10:23에 통과.
35km로 향하는데 작은 언덕이 있는데 페이스가 많이 떨어진다.
이제 조금씩 떨어지는 체력으로 마라톤벽을 실감하면서 어렵게 한걸음씩 달려가는데,
급수대에서 응원해 주는 여학생들에게 인사해 주기도 귀찮게 느껴지고
다리는 점점 무거워져 온다. 22:16.
40km로 가는길은 점점 더 무거워져 오는 다리무게를 느끼며
1km가 멀기만 느껴진다.
앞으로도 뒤로도 달리는 주자는 보이지 않는다.
오직 홀로 달리는데 다리는 천만근.
포기하고 싶다는 마음을 억누르며
그래도 힘이 조금 남은 팔을 열심히 쳐준다.
40km 표지판이 멀게만 느껴진던 거리로 페이스가 많이 떨어져
24:25이 소요되었는데
10km이후 한분도 추월해 가지 않았고
30km까지 계속 추월했는데 다들 더운 날씨탓인가?
주로 탓인가?
남은 2km 마자막 언덕을 오를고 상록리조트 구내를 달리는 구간인데
피니쉬라인은 언덕위에 있어 마지막 스퍼트도 불가능간 구간으로 힘겹게 달리는데
하프달리기를 끝내고 돌아가는 달림이들의 응원을 받으며
마지막 안간힘을 다하여 결승선 통과 3:07:03.
역시 연풀달리기는 힘든다. 오늘은 기온이 25도 까지 올라가는 더운날씨에
체력마져 고갈되어 힘든 레이스를 펼쳤다.
그래도 다들 힘들었는지 전체 15위 연대별에서 3위란다.
이제 4월도 끝나고 5월은 여름으로 가는 계절.
체력관리를 위하여 연풀은 삼가하고 격주로 주로에 나갈 계획이다.
대회후 대회주최측에서 제공하는 강화 인삼막걸리와 병천 순대로
울산의 김광복님, 부천 복사골의 김창선님과
오랫만에 막걸리로 그간 안부를 주고 받고 고속도로 정체를 생각하여 서둘러 귀경.
5k 21:38
10k 22:36
15k 21:20
20k 21:32
25k 21:27
30k 21:40
35k 22:16
40k 24:25
42k 9:58(3:07:03)
대회전날 하루 머문 독립기념관 오토캠핑장
캠퍼의 낭만은 캠프파이어
밤이 더 고운 캠핑장
봄꽃이 만발한 봄날
주로에서 역주
105리길의 끝 결승선
105리길 완주 후
풀코스 완주를 하였습니다.
뒤이어 도착한 울산의 김광복님과 오랫만의 재회
김광복님은 100km, 24시간주 부문에 좋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음.
한때는 울트라마라톤에서 경쟁자이자 조력자로
주로에서 땀을 흘렸던 마라톤 후배
울산 마라톤 팀과 복사골 김창선님(맨 우측)
만나면 반가워요. 막걸리 한잔!
옛시절을 회상하며
그때는 대단했는데...... 지금도 대단혀 ~
천안시 승격 50주년 상록마라톤은 내년을 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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