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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설악의 속품 염주골의 폭포암벽 본문

국내 산행/암벽등반

설악의 속품 염주골의 폭포암벽

산달림 2013. 6. 4. 11:10

 

 

설악은 겨울이 지나면 긴 휴식기를 갖는다. 그리고 그 휴식기를 끝내고 5월 중순부터 산꾼들은 다시 설악을 찾는다.

6월의 신록이 푸르러 가는 첫날 설악을 만나기 위해 바위꾼 6명은 금요일 저녁에 강변터미널에 모였다.

이번 암벽산행은  설악중에도 가장 깊숙이 숨어 있는 염주골로 이름 모를 많은 폭포가 있는데

비가 내려 계곡의 수량이 불어버리면 산행이 불가능한 계곡

 

무박산행이라 속초로 가는 시간에 쪽잠이라도 자 둬야 그나마 버틸수 있어 23시 출발하는 직통버스는

중간 휴게소에 쉬지 않는다는 안내가 있었고 출발하자 말자 다들 애써 잠을 청한다.

늦은 시간이라 막힘없이 달려 2시간 10분만에 속초터미널에 내려 놓는다. 

 

6월 첫날 속초의 밤 바닷바람은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

대기하고 있는 택시로 산행의 들머리인 설악동매표소까지는 15,000원에 금새 도착이다.

새벽 1:40분임에도 문화재관람료를 징수하려고 매표소만 환하게 불아 켜져 있다.

 

말이 문화재 관람료라고 하지만 우린 문화재관람과는 상관이 없고 신흥사 땅을 밟고 간다는 통행세란 생각.

 모두가 잠을 잘 한방중에 헤드랜턴의 불을 켜고 걷는다.

배낭의 무게가 부담이 없는 무게라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꾸준히 걷는다.

 

몇팀이 우리와 같이 야간산행으로 대청을 오르는 팀, 암벽팀 등 다양하다.

설악동을 지나 비선대에 한팀이 마지막 짐을 정리하고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천불동계곡은 많이 다녀본 길이라 익숙한 길이다.

예전보다 점점 사다리구간이 늘어간다는 느낌.

 

첫휴식은 귀면암에서 잠시 숨을 돌리는데 역시 야간산행은 주변이 보이지 않으니

집중도가 높아 낮시간에 걷는것 보다 일체감으로 오를수 있다.

귀면암은 칠성봉릿지 암벽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이제 양폭산장도 그리 멀지 않고 4 ~50분거리

양폭에서 이른 아침식사를 하면 먼동이 틀 것이고 만경대를 오르기가 쉬울거란 생각.

새벽 4시경 양폭에 도착하였는데 지금은 불타 없어진 양폭산장은

기가 막히게 좋은 곳에 위치한 산장이었는데 지금은 빈터만 남아 

예전의 추억만 곰씹을 뿐이다. 

 

4시 30분이되자 점점 주변이 밝아 오고 염주골 초입으로 출발!

가는 도중 능선에 올라 서면 천화대, 칠형제봉의 릿지가 산수화 같이 펼쳐지고

그속에 백미는 범봉이 우뚝 서 있고 그뒤로 공룡능선이 병풍을 두른듯 감싸고 있다.

이제 막 철쭉은 지고 산 라일락의 그욱한 향이 코끝을 간지른다.

역시 날이 밝으니 선두와 후미의 속도가 달라진다.

 

한참을 걸어 아래에서 봐둔 염주골의 상단 Y자 계곡의 들머리에서 염주골로 들어 섰다.

그런데 가는길에 만난 병풍취.

병풍취는 산나물의 황제라 불리는데 여기서 처음 만났다.

 

염주골 상단에서 안전밸트를 착용하고 산행을 시작할때가 근 8시가 가까워 온다.

양폭에서 염주골 상단까지 너무 여유를 부린것 같다.

 

산 라일락 향기가 코끝을 찌르는 6월의 설악

 

망경대에서 조망하는 외설악의 풍경

 

칠선폭의 모습

금년은 봄비가 그리 많이 내리지 않아 수량이 적어 폭포의 위용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음.

 

화채봉 아래 칠성봉 암릉

 

천화대, 칠형제봉과 군계일학 같은 범봉

그리고 병풍처렴 둘러 싸고 있는 공룡능선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하게 하는 만경대 소나무

 

이제야 녹색의 향연을 펼치고 있는 외설악 계곡

 

대청봉과 중청봉 능선

 

잣솔방울이 여물어 가는 계절

 

 

산나물의 황제 병풍취

 

고산에서만 자란다는 박쥐나물

 

설악의 산나물에 대한 토론이 있겠습니다.  

 

심마니터

불을 땔수 있는 구둘이 있고 집게, 항고 등 하룻밤을 지새우기 좋은 곳.

 

 

자! 이제 장비 착용하고 본격적인 암벽 시작(08:20)

 

 

첫번째 계곡은 간단히 건너고.

 

자일 가지고 있는 노고단 빨리 오슈.

 

폭포와 소가 일품인 염주골

 

조심하슈! 차돌이 하강

 

자칫 폭포 안으로 떨어지기 쉬운 하강

우짜든지 버팅겨 우측으로 하강 하슈.

 

여기서 하강은 말이야.....

이렇게 해야  ^.^

 

결코 쉽지 않은 염주골 하강

 

주변 풍광이 어디를 봐도 한폭의 동양화

 

폭포 옆으로 하강!

 

왜! 고생은 사서 하지?

 

수천년 영겁의 세월동안 닿고 닿은 암반

그 물길이 폭포가 되어 떨어진다.

 

우측벽을 이용하여 하강하고 물길을 건너기 전

 

염주골은 산수가 외설악중 산수가 가장 수려한 곳.

 

추억을 간직하고 갑니다.

 

물길을 따라 내려 오다보면 통나무 타기도 하고.

 

때론 풀숲과 바위를 잡고 하강

떨어지면 수영함 하는겨!

 

이번에는 폭포를 따라 하강

아직 설악의 물은 얼음같이 찹니다.

 

어떻게 내려갔지?

 

곳곳에 폭포가 있어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염주골을 즐겨 봄

 

굽이굽이 치는 염주골의 폭포

 

앞에 보이는 암릉이 만경대

이제 염주골도 그리 많이 남은것 같지 않습니다.

 

50m 한핏지 하강후 망중한을 즐기는 재복님

 

산다니 대장

 

염주폭에서 인증샷 남기기

 

염주폭의 압권

 

12시전에 염주폭에 도착을하여 하강을 하였으나

마지막 자일회수에 2시간을 허비하여 늦은 점심을 염주폭 하단에서 해결.

 

마지막 음폭 하강

올해는 폭포 우측을 따라 하강후 복숭아탕에서

물길을 건너 바위 사면을 이용하는 길

 

 

미끄러지면서 복숭아탕에서 수영까지 즐긴 산조아

바지가 흠씬젖어 미리 알탕 함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