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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6월 더위에 완전 땡칠이가 된 한강서울마라톤 본문
3:32:41 완주후
한강서울마라톤 대회 코스맵
마라톤은 준비한 만큼 달리는 경기.
현충일 한강마라톤대회를 앞두고 6월 정기암벽이 6월 1일 토욜
이번달은 지방원정인데 설악산으로 정해져 부득이 무박으로 진행하다 보니
왕복버스에 잠시 눈붙이고 설악 염주골을 무박으로 다녀왔는데
새벽부터 긴 어프로치와 고소공포증이 느껴지는 암벽에 용을 쓴 탓에 완전 파김치
상태로 돌아 온게 토요일
다음날은 작년 양평마라톤 하프대회 연대별 우승으로 받은 출전권이 있었지만
체력고갈로 포기하고 종일 쉬었건만
월요일 배탈이나 죽만 먹고 화요일은 컨디션 저하로 훈련도 쉬었는데
다행히 대회전날은 몸을 추쓰리고 아침훈련을 해보니 컨디션은 꽝이지만
그런데로 달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를 걸고 대회출전으로 강행.
6월초이지만 최근기온은 완전 7월초의 날씨로 지난 홍성대회때 보다 더 더운느낌.
몸은 물먹은 솜처럼 쳐지기만 하는데 달리면 좋아지리란 긍성의 힘만 믿고 출발!
출발시간 08:40분이지만 덥다.
다행히 한강변이라 간간이 강바람이 있어 달릴만 하긴 한데
몸이 무거워 초반부터 km당 4:30으로 맞추었다.
앞에는 맞수 익산의 최**님이 그룹을 이루어 달리지만 오늘은 아니라 생각하고 스피드를 줄였다.
5k를 22:24 적당한 페이스라 생각하고 그 페이스만 유지를 하였는데
그래도 몇몇 주자를 추월할 수 있었다.
안양천에 접어들어 목동교를 지나자 하프 선두가 지나가고 뒤이어
풀주자 2명이 추월해 갔지만 개의치 않고 오늘은 4:30만 유지하자고
안양천을 건너 양천지구로 진입.
다시 한강으로 나가는데 조금전 추월한 한분은 벌써 초반 페이스가 부담스러운지
잠시 멈추고 다리를 추스린다.
오늘같이 더운날 체력소모가 클텐데 힘든 후반이 예상되는데
그게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이 될지는 지금은 몰랐다.
다시 한강으로 나오면서 15km를 통과하고 하프반환 지점으로 향하는데
이구간은 직선주로라 조금은 지루하지만 익숙해진 코스라 강바람을 맞으며
그 페이스를 유지하며 달려가는데 20km전에 풀코스 선두가 독주로 혼자 외롭게 달려 온다.
방화대교 반환점 500m전쯤 익산 최**님과 2명이 함께 달려가고
9km지점쯤에 추월해간 분이 반환하고 그 뒤를 돌아 오는데
평소보다는 좀 늦지만 날씨를 감안하면 그냥저냥 만족하면서 달리는데
체력이 빨리 떨어지는걸 느껴 파워겔을 터트리고 안양천입구인
27km까지는 그 페이스를 유지.
서서히 체력이 떨어지는걸 느끼며 달려가는데
지금도 칠마회(70대 마라톤회) 복장을 입으신 할아버지가
이 더위에 지금 15km지점을 통과하여 달려 가신다.
그분에 비하면 아직도 새파란 나인데 왜 이리 힘이들지 하고 달리는데
체력이 급 다운됨을 느낀다.
안양천에 접어들자 앞서 가는 추월해 가신분이 스피드가 떨어져
가볍게 추월하고 30km지점으로 향하는데 자꾸만 몸이 무겁다는 느낌이 든다.
그때 부터 힘은 힘대로 드는데 스피드는 나지 않고 힘든 고행길이 시작된다.
다시 안양교를 건너 영등포구로 접어들자 다리에 그님이 오려는 신호를 서서히 보낸다.
더 속도를 늦추고 달리는데 5분 페이스도 버겁다.
마음은 달려가는데 몸은 쉬자고 하니 몸은 내몸이지만 나의 통제를 벗어난것 간다.
그때부터 스피드는 완전 무너지고 급수대에서 서서 급수를 하고 달리지만
달리는게 달리는게 아니다.
더운 기온탓에 머리도 띵한것 같아 물을 붓어 식히고 달리지만
조금만 스피드를 높이려 하면 다리근육이 뭉쳐 오는걸 느낄 수 있었다.
37km 지점인 성산대교 아래 급수대에서 물과 이온음료 그리고 바나나를 먹고 다시 출발!
앞서 가는 주자도 힘들긴 매한가지만 이젠 인내력의 싸움아라 생각하는데
그때 3:30 광화문페매가 쌩 ~ 하니 달려 간다.
남은거리 5km 노! 포기를 생각하고
한강양화지구를 달려 당산나들목 40km를 통과하니 3:20:55를 지나고 있다.
남은 2.2km는 기어서라도 간다고 생각하니 정신력으로 조금 속도를 올릴 수 있었다.
더위를 피해 서강대교, 마포대교 아래는 피서나온 피서객이 가득하다.
그들은 기진맥진해 달리는 나의 모습을 보고 무었을 느낄까?
더 이상 약한 모습을 보이지 말고 빨리 달리기를 끝내고 싶을 뿐이다.
휘청거리는 다리를 끌고 결승선을 통과하니
3:32:41!
서울혹서기 대회를 제외하곤 가장 오래 달린 대회로 기억될 한강마라톤!
늘 그렇지만 대회를 앞두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함을 느낀 대회였다.
0 ~ 5k 22:24
~ 10k 22:44
~ 15k 23:24
~ 20k 24:02
~ 25k 23:48
~ 30k 25:20
~ 35k 28:49
~ 40k 30:14
~ 42.2k 11:43(3:32:41)
한강서울마라톤 출발선이자 결승선인 여의나루 광장
서울도시철도 장현님과
제5회 한강서울마라톤 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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