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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어머님의 품속 같은 지리산 종주산행 본문
한국의 어머니산인 지리산 천왕봉(1,195m)
긴 여름 장마!
그냥 대도시의 열기를 탈출을 꿈꾸었다.
이디로 갈까?
지리산? 어머니의 품속같은 산
그곳으로 떠나기로 했다.
7월 26일 금욜. 밤 10:30 양재역을 출발
성삼재로 향한다.
함께한 대부분의 산객은 백무동에서 천왕봉을 오르는 코스를 선택하였고
8명은 성삼재에서 지리 종주에 나섰다.
인연이란게 묘한게
예전 검프시절 울트라마라톤을 함께했던 옛동지를 여기에서 우연히 만나다니?
탄야와 동숙이.
한때 전국을 누비며 달리던 동지.
그 동지들을 지리에서 만났다.
새벽3시 성삼재를 출발 교교한 달빛을 받으며 노고단으로 향한다.
새벽 지리산의 공기가 상쾌하다.
무슨 생각을 했는지
당연히 가지고 와야하는 랜턴을 깜박했네.
사실 출발시간을 아침 5시경으로 생각한건 나만의 실수!
그래도 음력 스무날 달빛이 좋아 걸을만 했다.
그래 오늘은 달빛 산행이다. 라고 생각하며
홀로 밤길을 걷는데
뒤에서 스틱 소리를 내며 기를 쓰며 따라 온다.
고요한 지리산에서 홀로 생각하며 걷고 싶은데 웬 불청객!
그러나 나무 숲속으로 들어가면 어두워 자연 속도가 떨어지면 따라 붙기를 반복.
껌딱지 같이 따라 붙어 돼지령에서 휘영청 밝은 달빛에서
달려서 껌딱지를 떼고 나니 스틱에서 나는 탁탁하는 귀에 거슬리 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좋다.
임걸령 샘터에서 목을 축이고
삼도봉 가기전 오늘 산행시간이 넉넉해 오랫만에 반야봉길로 접어 들었다.
반야봉은 지리산의 제2봉으로 낙조가 아름다운 봉인데,
오늘은 일출을 기대해 볼수 있겠다.
예전엔 철계단을 거치지 않고 올랐던 기억이 있는데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네.
제2봉답게 오름을 한참 올라 5:20분에 반야봉 정상(1,733m)에 섰다.
막 일출이 떠 오르려고 하늘이 붉게 물들어 가는것이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수 있다는 지리의 일출을 장마철인 7월에 볼수 있다는건 행운이다.
사방이 붉게 물들어 오더니
드디어 용이 여의주를 토해내듯 붉은 해가 솟아 오른다.
늘 보아도 장엄하고 엄숙함이 느껴지는 일출의식을 보는듯 하다.
원시림같은 숲을 지나 경남, 전남, 전북이 이어지는 삼도봉에서
흔적을 남기고 나무계단을 가볍게 통과 화개재에 도착.
예전엔 뱀사골산장앞에 야영했던 기억이 새롭다
지금은 지리산에 전면 야영을 금지하고 있지만
그때는 야영장이 참 많았다.
샘이 있거나 산장주변은 대부분 야영을 허용했었다.
그땐 야영의 낭만이 있었는데...... ^.^
토끼봉까지는 된비알을 잠시 오르고 다시 내림을 반복하면서
긴 나무계단이 끝나는 연하천 산장에 도착하니 아침 7시
여기서 준비해온 김밥으로 아침 요기를 하고 또 길을 나선다.
운해가 아름다운 하동땅을 내려다보며 산기슭을 지나가면
어느새 벽소령에 도착하니 8시 10분.
여름방학을 맞아 단체 산행을 온 고등학생들이
개나리 봇짐같은 배낭을 지고 달글락 소리가 나게 씩씩거리며 걷고 있기에
산행은 토끼와 거북이의 동화에서 거북이 처럼 꾸준히 걸어야지
토기처럼 그리 서둘러 가면 나중이 지쳐서 걷지 못하니
체력의 60%만 사용하면서 걸어라고 충고했지만 알듯 모를듯.
9시에 선비샘에 도착해 다시한번 목을 축이고 영신봉을 향해 오르는데
영신봉 오르기전 급경사 계단에서 퍼진 산객들이 바위에 기대고
가뿐 호흡을 조절하고 있다.
10시 10분 영신봉에 도착하니 신라시대 화랑의 훈련장이었다는
세석평전은 공단의 생태 복원으로 어느새 숲으로 돌아 와있다.
예전에 여기서도 야영을 꽤나 했던 기억이......
늘 힘겹게 오르는 촛대봉 까지는 오늘도 힘들게 올라
촛대봉 아래서 서울 장수 막걸리와 빵2개로 체력을 보충후 장터목으로 향했다.
11시 30분 장터목에 도착해 컵라면 생각이나 매점에 갔더니
컵라면은 팔지 않고 봉지라면만 판매한단다.
아쉬움을 달래며 매점을 나오면서 기상상태를 확인하니
온도 18.4도, 습도 75.7%, 풍속 6.5m/s로 완전 가을날씨다.
지리산을 오르는 산행자체가 피서?
늘 힘들게오르는 제석봉
오늘도 예전의 화마를 되새겨보는 불탄 주목나무들이 잔해들.
전망대에서 내가 걸어온 반야봉에서 영신봉으로 이어져오는 백두대간의 산맥들.
하늘로 통한다는 통천문을 지나
이번 산행의 최고 정점인 천왕봉에는 12시 10분에 도착.
흐린날이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어 쌀쌀함 마져 느끼는데
천왕봉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찍으려는 줄이 너무나 길게 늘어져 있어
반대편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남은 막걸리를 비우고 하산!
천왕봉에서 중산리까지는 급 내리막길
남강의 발원지인 천왕샘에서 목을 축이고
서둘러 내려가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
점점 굵어지는 비를 온몸으로 맞으며 법계사까지 내려가도 비는 줄기차게 내린다.
로타리산장에서 잠시 비를 피하는데
여기도 방학을 맞이하여 천왕봉을 오르기로한 중3학생들이
인솔교사의 판단으로 산행을 포기하고 생라면으로 허기를 때우고
하산을 한단다.
잠시 빗줄기가 가늘어 진듯하여 중산리로 향하는데
급경사길에 계단이 많은 중산리길.
여중생이 "아저씨 초코렛 드실레요?"
"왜, 쵸코랫을 주려고 하지?"
"너무 많이 가지고 와서 무거워서요."
"그래, 내가 무게 줄여주지."하고 서너개 받아 내려 왔다.
비도 그치고 무거운 비옷도 벗어 버리고
칼바위를 지나 중산리에 도착을 하니 14:20분.
11시간 20분의 지리산 종주를 끝내고 후미가 도착을 해야
서울행 버스는 출발할 것이다.
그때까지 긴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한것이다
기다림 그건 우리내 삶의 늘 상존하는 피조물인듯 하다.
새벽 3시 성삼재 도착 바로 산행에 나섬
그간 마라톤 주로에서는 자주 본 정동숙님
우연히 지리에서 만남
강영석님 울트라 마라톤에 한동안 심취해 있다가
요즘 일상으로 돌아온 탄야(맨우측)
새벽의 노고단 산장앞
노고단의 지라산국립공원 안내판
노고단에서 지라산으로 들러가는 길목
비박 산행은 금지한다는 안내표지
단숨에 도착한 임걸령 샘터
반야봉 가는길
일출을 준비중인 동녁하늘
색감이 저리도 곱게 채색을 할수 있을까?
지라산 제2봉인 반야봉
반야봉에서 본 산, 산, 산
그건 한폭의 수채화
일출시간이 가까워 오자 점점 붉은 빛이 짙어지고 ~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수 있다는 지리의 일출을 감상하는 행운
일출의 빛으로 물은 원시림지대
원시숲을 느끼게 하는 반야봉의 숲들
반야봉 갈림길
반야봉의 모습
삼도봉(경남, 전남, 전북의 경계봉)
아직은 어두움이 채 걷히지 않은 삼도봉
삼도봉 주변에 새로이 등장한 "곰출현 주의" 안내글
방사한 반달곰이 이곳에도 출몰?
한폭의 수묵화
산넘어 산, 그리고 그 산넘어 또 산
지리는 그 크기가 국내 최고의 산
뱀사골로 연결되는 화개재
화개재에 오르면 만나는 토끼봉(1,534M)
연하천 대피소
아침 식사시간이라 식사준비에 바쁜 산객들
연하천 대피소의 시설물 사용료 및 매점 물품가격
근데 컵라면은 판매하지 않습니다.
지리산 국립공원 입산시간 안내
김밥으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다시 출발
연하천에서 벽소령 산행가능 시간 안내
하절기 15:00, 동절기 14:00 이전
지리산 주능선에서 내려 다 보면 어딘든 한폭의 수묵화를 볼수 있음.
지리산의 깊은 계곡
벽소령 1.5km전
산악국임을 실감케 하는 지리산
벽소령의 산장 모습
천왕봉까지 절반을 지난 벽소령
벽소령 산장 모습
선비샘은 목마른 산객의 오아시스
죽어서 라도 존경을 받고 싶어하는 노인의 전설이 깃든 선비샘의 유래
드문드문 고사목이 나타나는 영신봉 가는 길
맨뒷의 봉이 천왕봉
여름의 신록을 자랑하는 지리산
새석산장 가는 길
영신봉 아래 긴 계단을 오르면 만나는 바위를
뒤 돌아 보면 아스라히 펼쳐지는 지리 주능선
바위와 귀암이 어우러진 지리의 산들
골짜기가 깊기로 유명한 지리산 계곡
멀리 장터목산장과 제석봉 그리고 천왕봉의 위용
아침에 지나온 반야봉 능선
낙남정맥의 깃점 영신봉(1,651m)
화랑이 무예를 익혔다는 세석평전
세석 갈림길
백무동 ~ 거림 갈림길
세석산장의 모습
세석평전이 끝나는 촛대봉
장터목으로 향하는 촛대봉
늘 바람이 있어 여름철에는 시원한 곳.
장터목 산장 가는 길
천왕봉이 가깝게 보이는 장터목산장 가는 길
장터목 가는 등산로
일출 맞이 산객으로 늘 붐비는 장터목 산장
예전에 이곳에 장터가 열려 장터목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함.
장타목의 기상현황
현재 18.4도, 풍속 6.5m/s 여름의 더워를 날려 버리는 장터목
최고의 피서는 지리산 종주 산행
장터목 산장앞
고사목으로 유명해진 제석봉
화마의 교훈을 주는 제석봉
제석봉의 고사목 이야기
도벌꾼의 방화로 인한 고사목
제석봉 등산로
제석봉의 고사목도 세월의 흐름으로 점점 없어지고....
천왕봉 아래 제석봉(1,808m)
제석봉의 암릉
하늘로 통한다는 통천문이 각인된 바위
통천문을 오르는 산객들
천왕봉 정상(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역사현장)
천왕봉 정상(1,195m)
정상 인증샷을 위해 길게 줄을 서야만 천왕봉 산객
지리산 중봉 전경
천왕봉의 길림길
남강의 발원지 천왕샘
천왕샘에서 목 축임.
로타리 산장의 소나기 만남.
주룩주룩 떨어지는 빗줄기(로타리 산장)
중산리가까워 졌음을 알려주는 망바위(1,177m)
중산리 들머리 칼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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