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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여름철 마라톤은 체력전 금산 투데이 올레풀마 본문

국내 마라톤/풀코스

여름철 마라톤은 체력전 금산 투데이 올레풀마

산달림 2014. 6. 25. 11:01

 

 

금산 투데이 올레마라톤 풀코스 3:11:48 완주

 

 

금산 투데이 올레마라톤 풀코스 3:11:48 완주

 

 

금산 투데이 올레마라톤 풀코스 지도

 

 

세월호 사고로 그간 신청한 대회가 취소되었고 왼다리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
그래도 월 1개대회는 뛰어야 대회감각을 잃지 않을것 같아 6월 대회는 금산 투데이대회가 있어 느지막히 신청.

이동 셔틀버스도 없어 하루전날 금산에 가서 숙박하고 출발 1시간전 대회장에 도착.
탈의실에서 요즘 올해 sub-60회 목표로 뛰고 있는 함찬일님을 만나 인사.
연풀인데도 컨디션은 좋다고 하며 이제 신발이 닳아 바꿀때가 되었다고 너스레를 떤다.

어제는 그래도 구름이 있는 흐린날이었다는데 오늘은 완전 쨍한 날.
오랫만인 근 2달만에 도전하는 풀코스라 후반체력이 조금은 걱정이 된다.

출발선에서 금산이 고향이고 갑장인 황**님을 만났는데 한창때는 뛰었다하면 같이 서브-3를 했는데

이제는 속도는 접고 오늘도 하프에 도전한다고 했다.

세월앞에는 누구도 비켜갈수 없는 법. 그걸 역행할 수는 없는듯 하다.
예전의 국가대표를 지낸 김완기님의 시범으로 스트레칭을 하고 출발선으로 이동. 8시인데도 햇볕이 따갑다.

하프, 풀코스 동시 출발이기에 초반 페이스에 휩싸이지 않으려고 중간뒤쪽에서 출발.
그런데 주로가 좁아 출발선을 걸어서 통과해야 했다. 이건 아닌데.

여름대회는 기록향상을 기대할 수는 없고 평소기록보다 감속해야 하는데

 얼마나 감속해야 할지는 그날 날씨와 코스에 따라 감속하는 것이 달라진다.

금산의 젖줄 봉황천으로 나가는 길은 처음은 시멘트길. km당 4:30정도 페이스에 맞추어 본다.

 그래도 이른아침이고 봉황천변이라 가끔 시원한 바람도 느껴지는데

뒤에 급호흡으로 따라 붙는 분이 있어 뒤돌아보니  하프코스에 도잔하는 갑장 황**님이다.

금산코스는 봉황천을 따라 오르내리는 디긋자 코스인데

그리 좋은코스도 나쁜코스도 아닌 평범한 코스로 하프주자는 1회 풀코스 주자는 2회 왕복을 해야 한다.

5km를 22:48로 초반에 허비한 시간을 빼면 거의 4:30페이스다.

다리를 건너 반대편 주로를 달리는데 이제 거의 순서가 정해 진듯하다.

시간이 흐르면서 기온은 급상승하니 속도는 조금씩 떨어져 다음 5km는 23:00.

왔던 길을 돌아 오는데 하프주자들의 발걸음이 상쾌하게 보인다.

1차 하프코스는 1:36:24로 끝내고 2차 출발!

꿀물2잔으로 카보로딩하고 달려가는데 전반을 무리하지 않은 탓에

 오히려 속도가 올라가서 22:39 이대로만 가면 싱글은 가능하지 않을까 했는데

 갑자가 왼쪽 종아리에서 뜨끔함이 느껴진다.

또, 부상이란 생각이 들어 속도를 낮추고 달리니 통증은 더 이상 없었다.

불안 불안해서 보폭을 좁히고 숏핏지로 가볍게 달리니 더 이상 도지지는 않았다.

역시 부상은 속도에서 오는듯하다.

그래서 무리하지 않고 살방살방 보폭을 좁혀 달리니 체력 소모도 적고 그리 힘들지 않는다.

하프코스 주자가 빠져버린 주로는 앞도 뒤도 없는 혼자만의 길.

그길은 Lsd하는 마음으로 달렸다.

여름대회는 많은 달림이들이 싫어 하지만 여름대회는 기록만 내려 놓으면

 이열치열 비법으로 월1개 대회는 달려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외롭게 달려 목표한 싱글의 시간을 넘어 3:11:48로 완주.

완주후 주최즉에 제공하는 수박화채,

그리고 막걸리로 갈증을 달래고 덤으로 떡국 한그릇비우고 상경!

마라톤에서 "가장 강한 상대는 자기자신" 이라한 아베베님의 말이 생각나는 여름이다.

 

 

출발전 대회장

 

풀코스 완주후

 

먹거리 부스

 

결승선 통과

 

뙤약볕 아래 달린 금산 풀마

 

풀코스 완주 3:11:48

 

30도가 넘는 금산의 기온속에 완주후

 

완주 기념메달 금산 투데이 6월 마라톤

 

 

출발지 금산 인삼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