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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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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백두대간

백두대간 원방재에서 두타산

산달림 2014. 10. 14. 17:43

 

 

이번 백두대간 구간종주 마지막 날이다. 원방재에서 출발이다.

간밤에 자정까지 술마시던 리베로는 떠났고

마지막 남은 한자매도 이기령에서 중탈하겠다고 한다.

이제 혼자만 남았다. 이번 목표가 두타산이기에 두타산까지 진행하기로 마음을 다잡았다.

 

 

원방재 야영장 아침은 썰렁하다.

간밤에 리베로는 탠트를 철수해 떠난 탓이 달랑 한개만 남았다.

 

원방재는 계곡에 물이 흐르는 재다.

야영장까지 있는 물구하기 쉽고 세수도 할 수 있는 대간의 재다.

이제 단풍이 물이 들어 붉은 빛을 띄고 있다.

 

탠트를 철수하여 배낭에 챙겨 놓고 다시 원방재로 올랐다.

대간길의 남진이다.

 

상월산으로 오르는 길의 능선에 올라 서면 단풍이 물들가는 산풍경이다.

 

야생화가 많은 대간길이다.

 

울긋불긋 물들어 가는 대간길의 단풍들

 

산이 높은 만큼 골이 깊은 대간길

 

상월산에 올랐다. 작별인사를 하지 못해 사진을 찍으며 기다라니 한참을 지나 올라온다.

여기서 짧은 이별을 하고 대간길 남진을 서둘렀다.

 

높이가 높은곳에는 벌써 단풍이 완연하다.

 

 

이기령 가는길에 오른 헬기장

 

상월산 북으로 원방재 남으로 이기령

 

이기령에 도착

간밤에 리베로는 여기서 이기동으로 하산했다.

많은 대간꾼들이 이기령 하산코스를 많이 이용하는지 안내표지가 이기령을 가리킨다.

 

이기령에도 물이 있는 샘이있고 주변이 평탄하여 야영하기 좋은 곳.

 

추색이 만연한 백두대간 길

 

혼자 서둘러 걷는 탓에 속도감이 있는건 뒤를 돌아 보며 걷지 않아도 되어 편하다.

남을 배려하지 않고 나만의 패이스로 진행하니 빠르다.

그리고 수시로 단풍사진을 찍으면 진행

 

길가에 샘터도 있네.

물을 한잔하고 진행

 

간간이 쉼터도 있다.

 

단풍이 고운 대간길 갈미봉 가는 길

 

고적대, 이기령, 괘병산 가는 갈림길

 

고적대 가기전 오른 갈미봉 정상 1,260m

 

 

갈미봉 지나 떨어진 낙엽 밟는 대간길

 

이제 가야할 청옥산과 두타산이 저 멀리 보이기 시작!

 

고적대 가기전 고적대 삼거리

여기서 청옥산 까지는 3.5km

 

고적대 오르기전 전망좋은 쉼터에서 점심식사

메뉴는 "밥이좋아" 2인분

긴밤에 비가 내려 젖은 탠트 플라이를 잠시 햇볕에 말림.

이것도 무게 줄이는 좋은 방법.

 

고적대 삼거리 지나 만난 바위 절벽

 

여기서 본 청옥산  풍경

 

단풍이 물들어 가는 산능선

 

고적대(1,353m)  정상

 

고적대 정상 표지목

산행객이 많아 정상 사진찍는다고 혼잡

 

청옥산 가는 길의 연칠성령 일명 난출령

 

고적대에서 1km 거리에 있는 연칠성령

 

길의 갈림길에는 이렇게 돌탑을 쌓았던 흔적들

 

낙엽이 물들어가는 청옥산 가는 길

 

벌써 잘익은 마가목 열매

이거 술 담은면 좋은것  아시죠?

 

청옥산 정상 표지목

고적대 2.3km, 두타산 3.7km 청옥산에서 두타산까지가 많이 더 멀죠? 1.4km

 

 

청옥산 정상 표지석(1,404m)

높이는 두타산보다 청옥산이 더 높음

청옥산 안내 표지목

 

청옥산 샘터

청옥산 바로 아래 샘터가 있음.

 

청옥산 샘터 표지 및 방향 안내표시

 

청옥산에서 박달령 가는 길의 암반

 

붉게 물들어가는 단풍

 

가을 단풍이 곱죠?

레미 드 구르몽의 싯귀가 생각 나는 계절

 

시몬, 나무 잎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리니
가까이 오라, 밤이 오고 바람이 분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밟는 소리를 생각하며 걷던 두타산 가는 길의 붉게물든 낙엽

 

단풍이 붉게 물든 두타산 가는 길

 

단풍은 늘 산정에서 산 아래로 내려오면서 단풍이 물든다.

 

노랗게 물든 단풍

 

두타산 정상의 표지목

 

두타산 정상(1,353m) 표지목

여기서 청옥산까지는 3.7km, 무릉계곡 관리소까지 6.1km

 

두타산 정상 표지석

두타산 정상에 섬으로 이번 상행의 목적지에 도착하고

하산길을 남겨두고 있음.

청옥산이 육산이라면 두타산은 골산으로 이루어져 있음.

 

두타산의 단풍

 

 

하루가 다르게 물들어가는 청옥두타산의 산능의 단풍

 

능선줄기가 뚜렸한 두타산의 산능선

 

멀리 고적대, 청옥산  그리고 두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모습

 

두타산 바윗길을 힘들게 내려온 보상으로 탁족을 하며

3박4일의 이번 대관령에서 두타산까지 산행 80km를 마무리.

 

골이 깊으면 산이 높고

산정에 오르기 힘든 만큼

성취감도 컷던 이번 산행! 

 

두타산 위치도

 

 

36390


저산넘어 - 신현대

언제나 변함없는 푸른 산과 같이
내맘에 남아있는 꿈, 구름에 살아있어

그리워 불러볼 수 없는
그대의 이름 같이
내맘에 변함없는 없는 사랑
영원히 살아있네..

왜 난 사는 건지
무엇이 삶의 목적인지
왜 난 걷는건지
어디가 나의 쉴 곳인지

그리워 저 산을 바라봐
흘러가는 구름이
내맘에 남아있는 모습
눈물로 가려지고

올라도 오를수 없는
저 푸른 산과 하늘이
무어라 내게 말하는 지
나는 들리지 않네..

왜 난, 사는건지..
무엇이 삶의 목적인지
왜 난, 걷는건지
어디가 나의 쉴 곳인지

그리워 저 산을 바라봐
흘러가는 구름이
내맘에 남아있는 모습
눈물로 가려지고

올라도 오를수 없는,
저 푸른 산과 하늘이
무어라 내게 말하는 지. 나는 들리지 않네..

무어라 내게 말하는 지. 내겐 들리지 않네..

가사 출처 : Daum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