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60회 서브-3, 경주 동아마라톤 본문

국내 마라톤/풀코스

60회 서브-3, 경주 동아마라톤

산달림 2014. 10. 22. 13:46

 

경주동아마라톤 풀코스 2:57:35 완주

 

경주동아마라톤 풀코스 코스 안내도

 

 

작년에 이어 동아경주대회 신청을 하면 잠시 망설였다.
춘마와 1주일 간격으로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가? 하는 의문.

작년엔 춘마와 2주 간격이고, 중마와 1주간격이 었는데

올해는 앞뒤가 바뀌어 춘마와 1주, 중마와는 2주간격이다.

느지막히 3개대회 모두를 신청하고 Sub-3에 도전장을 냈다.

9월말 더운 가운데 철원대회에서 1분30초를 넘겼기에 sub-3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다.


전날 오전은 사무실 '체육의 날' 행사로 관악산 등산을 하고 경주로 향하는데 몸이 무겁다는 느낌.
여관에서 자고 아침에 황태 해장국을 먹고 대회장에 도착하였는데

출발 30분전이라 바삐 물품을 보관하고 워밍업을 하는데

쌀쌀한 아침기온으로 땀도 나지 않아 체력소모가 적어 좋은 기록을 기대해 본다.

워밍업하는 곳에서 부산에서 오신 TaeKwon V님을 만났는데 춘천에 오신단다.

선전을 하라는 격려를 받고,

 출발시간이 임박하여 풀코스 대기선에서

 철원대회에 이어 이정숙님을 만났다.

출발때 까지 철원대회 뒷 이야기를 나누고

오늘도 여자부 고수들이 다 모였다고 조금은 긴장을 한다.

엘리트선수들이 출발하고 출발선으로 이동하여 출발하는데

 작년에 비해 풀코스 주자들이 많이 늘었고 고수들이 많이 출격을 하였다.

처음 1km는 아직 몸이 덜 풀려서 워밍업을 하면서 경주시내를 통과하는데

 올해 코스는 어찌나 굴곡이 심한지 어디가 어딘지 모를 지경이다.

sub-3 페메 보다 조금 앞서 달렸는데 달림이들로 주로가 이어져 게의치 않고 달렸다.

 1km를 지나자 조금 페이스가 올라 첫 5km는 21:02로 가볍게 통과하였다.

통상 sub-3 페메는 전반을 좀 빨리 달리는 경향이 있는데 오늘도 그런것 같다.

 잠시 함께하다가 좀 늦은 느낌이 있어

앞으로 치고 나와 혼자 달리니 오히려 홀가분함이 있어 더 좋다.

1차 반환점을 돌아 10km를 통과하니 조금 속도가 올라 20:39로 몸 상태가 비교적 좋다는 느낌이다.

12km를 지나면서 시장기를 느끼기 전에 파워겔 하나를 터트렸다.

 14km쯤 지나가는데 찢어진고무신님이 추월해 오면서 인사를 건넨다.

초반 속도가 좋아 벌써 지나갔으리라 생각했는데 웬일이지?

시계도 없다면서 시간을 묻는다.

 52:17초대 였나? 경주박물관을 지나 15km 지점까지는 20:54로 평속을 유지하였다.

20km를 향하면서 또 다리를 건넌다. 뭔 코스가 이리꼬불 저리꼬불한지?

곡선이 무척 많은 코스다.

 아직까지 컨디션은 나쁘지 않고 다리에 힘이 느껴지니 달릴 만하다.

예전에 함께 달리던 낯익은 분들이 더러 보이는데 세월의 흐름은 비켜가지 못하는지

 관록만으로 달릴수 없는게 마라톤이고 보면

 코스중반으로 가면서 발걸음이 무거워 보인다.

하프 통과기록을 보면 전체기록을 볼수 있는데 27분대 초반에 통과하였으니

 함께 달리던 대구에이스마라톤클럽의 리더가 이대로 가면 54분대라고 한다.

 코스가 출발지 앞을 다시 지난다.

이 클럽은 5 ~ 6명이 똘똘 뭉쳐 달리는는데 선두를 끄는 분은 여유가 있는데

 뒤를 따르는 분은 많이 힘들어 한다.

 그래도 연신 떨어지면 끝이니 바짝 따라 붙어라 한다.
그게 초반이나 그렇치 후반으로 가는 시간에 마음만 갖고 달릴 수 없는게 마라톤이다.

계속 그분들 그룹과 함께 하였는데 페이스가 좋아 25km까지는 20:18로

 오늘 5km 구간중에 가장 빨리 달린 구간이었다.

3차반환점 가는 길은 형산강을 따라 가는 길로 가로수 그늘아래로 달릴 수 있어 좋았다.

 아침에 쌀쌀하던 기온은 한낮으로 가면서 기온이 상승하여 그늘이 그립다.

26.3km 3차반환점을 돌아 30km로 향하는데 몸이 무거워 온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대구에이스마라톤클럽팀을 보내고 혼자 달리는데

 후반으로 가면서 다리가 무거워진 주자를 앞설수 있었다.

30km까지는 조금 늦어진 21:17로 발이 무거워 졌다.

그러나 여전히 뒤에 sub-3페메가 있으니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오른발 엄지발가락 아래 발바닥이 따끔거리는게 물집이 잡힐려는 징조가 느껴진다.

물집은 1주후 춘마를 생각하면 치명적인 부상이기에 착지를 신경쓰며

 sub-3는 가능하니 무리하지 말자는 생각을 하게된다.

정확한 착지를 하면 좀처럼 물집이 잡히지 않는데

그간 잠시 속도만 신경쓰며 착지를 생각하지 않는 결과다.

그런 생각이 들자 자신과 타협을 하게 되니 속도가 떨어진다.

35km까지는 이번 5km구간중 가장 늦은 22:06으로 통과.

이번 구간중 가장 싫은 구간인 왔다 돌아가는 구간으로 다리아래를 통과하는 구간인데

 시멘트 바닥에다 오름내림이 있는 구간이다.

이런 코스는 물집이 잡혀가는 때라 조금은 짜증스러운 구간이다.

 다리아래를 통과하고 나니 40km 구간인데

반대편 주로는 직선주로로 35km를 향하는 많은 주자들을 볼수 있었다.

그래도 종반에 오면 힘이 생기니 최선을 다하자 라고 마음을 다잡고 달리니

 35km 이후는 속도를 좀 높여 40km를21:45에 통과하니 남은 거리는 2.195km.

이제 좌측으로 방향을 꺽으면 황성공원 피니쉬라인으로 가는 주로다.

앞서가는 지친 주자를 뒤로 보내고 피니쉬 라인을 통과하니 2:57:35.

가을 첫 메이져 대회인 경주동아에서 첫 단추는 제대로 꿴듯하다.

완주후 결승선에서 함찬일님을 만났다.

 기념사진을 찍는데 금년 sub-3 60회중 4번 남았다고

 손가락 네개를 펼치며 사진을 찍자고 한다.

 그간 주로 주말을 이용하여 올인하더니 현재 4회 남았고

 대망의 60회는 손기정마라톤대회에서 60회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손기정마라톤에서 60회 대회를 같이 달리기로 했다.

<구간기록>
05km 21:02
10km 20:39
15km 20:54
25km 20:21
30km 21:17
35km 22:06
40km 21:45
42.195km 09:16(2:57:35)

 

2014 경주 동아마라톤

 

출발전 스트레칭

 

마라톤의 명사회자 배동성님

 

출발전 엘리트 선수들 준비운동

 

출발전 국내 엘리트 선수들 몸풀기

 

경주동아 풀코스 출발대기선

 

경주동아마라톤 풀코스 출발 엘리트부문

 

경주동아 풀코스 출발 마스터즈

 

1,000년 고도 경주시내 역주

 

105리길의 종착지 결승선 통과전 "V" 세레모니

 

105리길 완주 후

 

2014년 sub-3 60회 목표로 달리고 있는 함찬일님.

이번 경주대회에서 56회 sub-3 달성

손락락 4개의 의미는 4번 남았다는 표시

 

산달림, 함찬일, 포항의 찢어진 고무신님

모두 경주동아에서 수고 만당 했슴당!

 

 

2014 경주동아 출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