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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경주동아 후 일주일만에 쓴 춘마의 전설 본문
2014. 10. 26 춘천마라톤 풀코스 2:57:36
2014 춘천마라톤 풀코스 코스맵
경주동아후 월, 화요일은 비가 내려 밀주를 하였는데 회복주 치곤 좀 빡세게 하였더니
허리에 통증이 있어 파스를 붙여야 하는 불상사가 있었다.
금요일까지 회복및 컨디션조절주를 하였는데 피로가 풀리지 않아
토요일 완전 하루를 쉬면서 피로를 떨치고
대회당일 새벽 4시에 일어나 6시 용산역에 출발하는 ITX 청춘열차를 타고 대회장인 춘천으로 향했다.
아침식사는 춘천가는 열차에서 해결하고 눈을 좀 붙이려는데
클럽에서 자봉하러 가는 분들은 여행을 가는 기분으로 장난치고 떠드는 통에 수면을 많이 방해한다.
1시간 10분만에 호반의 도시 춘천에 도착하니 자욱한 안개가 맞이해 준다.
요즘 일교차가 커서 안개가 짙은데 그나마 안개가 있어 덥지 않았던 대회였다.
걸어서 대회장까지 이동하고 바로 물품보관후 공지천변 자전거도로에서 워밍업을 하는데
쌀쌀한 날씨탓에 비닐을 두르고 달렸는데 춥지 않아서 좋았다.
그리고 심재덕님 등 전국의 많은 지인들 만날 수 있어 반가웠다.
출발 20분전 A그룹 출발선으로 이동하여 가볍게 몸을 풀면서 출발시간을 기다렸는데
출발선에서 메이져대회 답게 많은 지인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출발은 9시 정각 엘리트선수를 먼저 출발하고 3분후에 A그룹부터 출발!
봇물이 뚫려 흐르듯 수많은 주자들이 도로를 가득 메우고 흘러간다.
춘천코스는 출발하자 말자 우회전하며 언덕을 오르게 된다.
날씨도 그리 덥지 읺은데 초반부터 A그룹 앞쪽 고수들과 흘러가는
페이스에 그대로 맞추었더니 땀으로 런닝셔츠가 촉촉히 젖는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혼재하는 초반 5km를 20:53에 통과하였는데
예상한 페이스보다 빨라 바로 페이스를 늦추었다.
경주동아대회후 피로가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초반 오버패이스는
30km이후 어떤 고통을 당할지는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의암댐을 거쳐 10km까지 구간은 내리막이 많은 구간으로 속도를 높일만한 구간인지만
후반을 위해 가는 속도에 맡겨 편안히 달렸더니
연신 추월해가는 달림이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내 패이스를 지키자." 라고 다짐하며 그들을 보내면서 의암댐으로 향하는데
앞으로 펼쳐지는 삼악산과 의암호는 붉고 노랗게 물든단풍과 의암호반이 환상의 가을풍경을 보여준다.
의암호를 건나자 삼악산 입구 등산객들이 반갑게 맞이해 준다.
이제 주로는 의암호를 따라 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0km까지 5km는 21:21에 통과 하였다.
조금 속도를 줄였더니 금새 서브-3 페메가 따라와 조금씩 속도를 높여 달렸다.
역시 메이져 대회답게 서브-3 페메앞에도 줄줄이 이어지는 달림이들의 행열속에는 거친 호흡소리가 이어져 간다.
15km가는 길은 이제 본연의 페이스를 찾아 추월하는 사람보다 내가 추월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
호흡도 착지도 평소자세를 찾아 무리없이 달렸다.
다들 춘마를 위해 여름부터 많은 준비를 한듯 발자욱 소리만 귀전을 때린다.
다음 5km는 조금 페이스를 높여 21:00으로 통과하였다.
하프가 가까운 20km까지는 페이스를 높인 구간이고 이번 대회에서 5km 구간중 가장 빨리 달린구간이다.
17km 구간에 300m 가량 오르막이 강원애니매이션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구간인데도
조금 속도를 높여 20:32로 통과.
이 구간에서 초반에 추월해간 많은 주자를 뒤로 보내고 앞설 수 있었다.
이제 하프구간을 통과하고 보면 어느정도 대회기록을 점쳐볼 수 있는데
하프지점은 신매대교를 600m 정도 달리고 나오면서 하프지점을 통과하는데
경주대회보다 늦은 1:28:31에 통과하였다.
초반에 비축해둔 에너지를 이용하여 속도를 높여 조금씩 지쳐가는 주자들을 뒤로하고 달렸다.
역시 달리기는 추월을 하면 할 수록 힘이 생기고 기가 살아난다.
우려했던 피로는 없었고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25km지점을 20:54로 통과하였다.
이제 30km 가는 구간은 춘마에서 가장 힘들다고 하는 춘천댐을 오르는 구간이다.
이 구간을 김황태님과 함께 올랐는데 그간 주로에서 가끔 만나 서로 낯을 익힌 터라 인사를 건네 온다.
"이대로 가면 서브-3입니다." 했더니
"몸이 따라야지요." 하길레
"이제는 맨탈입니다." 했더니
"좋아요." 한다.
오름구간에서 많은 주자들보다 앞서 춘천댐에 섰다.
이제 조금은 평탄한 길. 춘천댐을 오르면서 체력 소모가 컷던 탓인지 많은 주자들의 속도가 많이 떨어졌다.
30km 까지는 춘천댐의 오르막이 있어 조금 밀린 21:17에 통과.
35km까지 구간은 1km 내림막이 있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혼전하며 주로가 갑자가 넓어지는 구간다.
많은 주자들이 이제 다리에 힘이 풀려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주자가 많이 보인다.
지금까지 속도만 유지해 줘도 많은 주자를 앞설 수 있었다.
그리고 인근 군부대에서 군인들이 응원을 해주는 구간으로
더러는 종이에다 "힘! 내세요."등의 응원구호도 딨었다.
역시 마라톤도 혼자 달리기 보다 이렇게 응원을 해주는 분들이 있으면 힘이 나고 기가 산다.
35km를 지나면서 후반으로가는 길은 이제 맨탈이다.
그간 주로에서 선의의 경쟁을 해 오던 58개띠인 분과 몇몇 분을 만났는데
그 분도 지긴 싫어 추월해 가지만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며 뒤를 따르는데
더 이상 거리를 벌리지 못하는 것으로보아 추월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따라 달리니 추월할 수 있었다.
그래서 동반자는 때론 조력자로 때론 경쟁자로 기록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는것 같다.
소양2교를 건너고 우회전하니 이제 40km가 눈앞이고 이제 결승선이라 생각하니 다리에 힘이 들어간다.
40km까지는 21:37에 통과.
40km 급수지점에 늘 나와 경쟁자이자 조력자인 이수사님이
급수대에서 서서 물을 마시기에 엉덩이를 찰싹 때리며
"갑시다." 했더니
"예."하면서 뒤따라 온다.
이제 남은 거리는 "스퍼트다." 라고 생각하며 자신에서 주문을 외듯 기합을 넣으며 달리니
시야에 보이는 주자들은 앞설 수 있었다.
그건 아마 결승선을 앞두고 초인적 힘을 발휘할 수 있는것 맨탈이 아니었을까?
그렇게 달리고 가속하고 피니쉬 라인을 통과하니
일주일전 경주대회보다 1초 늦은 2:57:36.
내가 올 가을 목표로한 3개 메이져대회 서브-3는 점점 무르익어 가고 있다.
경주동아, 춘천조선에서 이루었고
2주 후에 있는 서울중앙에 서브-3를 이루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 고고싱이다.
05k 20:53
10k 21:21
15k 21:00
20k 20:32
25k 20:54
30k 21:17
35k 21:12
40k 21:37
42.195k 8:53(2:57:36)
춘천마라톤에 참가하기 위해 7:25 춘천역 도착
용산 ~ 춘천간 ITX청춘을 타고 도착한 마라톤 출전자들
국화향이 그윽한 춘천역
가을의 전설 2014 춘천마라톤 출발선
가을의 전설 2014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가을의 전설
『우리의 자랑입니다.』
출발전 마라톤 부스들
춘천마라톤 무대(입상자)
전국에서 온 달림이들로 가득한 출발지 모습
출발지로 이동하는 달림이들
춘천마라톤 풀코스 주로의 A그룹 !
이왕 달리는것 신나게 함 달려보자!
A그룹 선수들고 역주
서브-3 기록을 가진 A그룹 주자들
소양2교에서 40km를 향한 역주
대부분이 서브-3 주자
30km 지점에서 나도 한마디
주로 가족을 사랑하는 말이 가장 많았음.
105리길 완주 모습
한결 여유로운 모습
완주후 애주가클럽 권자현님과
완주후 100회클럽 홍석배님과
2014년 가을의 전설 춘마 완주후
2014 "가을의 전설" 춘마 축제가 끝나가는 공지천변 운동장
2014. 10. 26 춘마출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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