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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알프스 라이죠(雷鳥) 이야기 본문

해외 산행/일본 북알프스

일본 북알프스 라이죠(雷鳥) 이야기

산달림 2014. 11. 5. 16:59

  일본 북알프스 능선을 따라 산행을 하다보면

 가끔 행운이 있다면 고산에 사는 비둘기 비슷한 새를 만나게 된다.

 

그 새는 일본에서 국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꿩과 새인 라이죠(雷鳥)이다.

고대 빙하기에 라이죠는 훨씬 남쪽에 분포하였으나,

 

빙하기가 끝나고 라이죠는 북쪽으로 옮겨 살게 되었는데

피레네산맥, 유럽 알프스, 일본 북알프스 등이 대표적인 서식지이다.

 

라이죠가 지금까지 멸종되지 않고 살아 남은게 기적에 가깝다고 하며,

일본처럼 위도가 낮은 지역에서 빙하기 조류인 라이죠가 살수 있는 고산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기적에 가깝기 때문이다.

 

일본의 북알프스에서 라이죠가 살수 있는 것은

사철 눈이 녹지 않는 만년설이 있고

북알프스에는 눈잣나무가 존재하고 상록인 눈잣나무는 

라이죠의 둥지가 되고 천적으로 부터 숨을 장소를 제공한다.

 

또한 일본인은 고산의 자연을 神으로 숭배하는

산악신앙이 자리잡고 있어

고산에 사는 신의 새(神 の鳥) 보호를 받고 있다.

 

그리고 라이죠는 1부1처제로

금술이 좋아 늘 암수가 함께 다니며 고산의 열매를 먹으며 살아 간다.

 

특히 라이죠는 여름철에는 주변 바위색인 검은색 깃털을 가지고 있으나

눈이 내리는 겨울이 되면 깃털갈이를 하여 흰색으로 변한다.

 

사람을 전혀 두려워 하지 않는 빙하시대 새

라이죠를 만나러 일본 북알프스로 떠나 보자.

 

그리고 행운의 새 라이죠를 만나고

행운도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금술 좋은 라이죠 한쌍

 

주로 고산식물의 나무 열매를 주로 먹고 사는 라이죠

 

등산로에 만난 라이죠

별로 사람을 두려워 하지 않음

 

다정한 라이죠 한쌍

 

털갈이 중인 암컷 라이죠

검은색에서 흰색으로 털갈이 중

 

검은색으로 바위와 배색된 숫컷 라이죠

눈이 내리면서 흰색으로 털갈이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