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일본 북알프스 시로우마다케에서 가라마쓰다케 본문
일본 북알프스 시로마다케(白馬岳) 뒤에 보이는 봉이 시로마다케 그리고 보이는 집은 시로마다케산소(白馬岳山莊)
등산에 처음 입문을 하게 되면 북한산이나 관악산만 올라도 성취감이 크다. 그러나 그 횟수가 증가하다 보면 시근둥 해지고 좀더 높은 산을 올라보고 싶은 욕망이 생기곤 한다. 그래서 근교 1,000m급 산을 찾게 되고 그것에 익숙해지면 설악산, 지리산 등 좀 멀고 높은 산을 찾게된다.
그리고 산행 횟수가 증가하면서 야영을 배우게 되고 대간을 종주하게 되고 9정맥도 하게 된다. 등산을 즐기는 대부분의 산객들은 도전의식이 있는듯 하다. 그렇게 국내산을 섭렵하다 보면 더 이상 새로운 산을 접하기 어려우면 오지산행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산행도 갈증을 채우기에 부족하게 되면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된다. 대만 옥산, 말레시아 키나발루, 멀리는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를 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산들은 높긴 하지만 등반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안내산악회에서 제공하는 탠트를 사용하게 되고 식사를 제공받고 때로는 하산시 말등을 타고 하산하기도 한다. 편안함만 추구한다면 굳이 산을 오를 필요가 있을까? 올랐다가 내려오는 산을?
그런면에서 일본의 알프스는 모든걸 본인이 해결해야하고 높이도 3,000m급이고 산행구간도 길게는 10일 정도 걸어야 되는 코스부터 본인의 시간과 신체여건에 따라 4 ~ 5일 산행도 계획 할 수 있다.
또한, 일본의 산은 입장료가 없을 뿐 아니라 통제가 전혀 없는 자유로운 산이다. 그리고 특별한 이정표나 안내판도 별로 없다. 오직 바위나 돌에 페인트로 칠해진 “○”는 등산로, “×”는 등산로 아님의 상형문자를 따라 걸으면 된다.
일본 북알프스는 백두대간을 끝내고 더 높은 산을 찾던중 우연히 알게되어 2000년에 가미고지(上高地)에서 시작하여 야리가다케(槍ケ岳) ~ 오쿠호다카다케로 돌아 오는 산행을 한후 일본 북알프스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
그래서 2003년 8월 23일 ~ 8월 31일까지 주봉산악회 5명으로 구성된 원정대가 가미고지 ~ 오쿠호다카다케 ~ 다데야마코스를 처음으로 종주하였다. 그리고 2년후인 2005년 7월에 남알프스에 도전하여 4명으로 구성된 원정대가 히로가와바라 ~ 아카이다케(赤岳) ~ 하타나 제1발전소로 내려 오는 코스를 종주하였고,
2010년 10월엔 중앙알프스를 8명이 종주하였고, 2012년 10월엔 야츠카다케를 7명이 4박5일간 종주하였으며, 2013년 10월엔 북알프스 漏尺에서 新鐘高 溫川까지 4명이 3박4일간 종주하였으며, 금년에는 북쪽의 그 나머지 구간인 白馬岳에서 七倉岳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종주하려고 3명이 도전장을 냈다.
이번 코스는 이전 코스와 달리 코스의 난이도와 체력이 요구되는 산행이라 사전 산행을 3차례 계획하였다. 치악산 환종주, 북한산 원효 ~ 만경대릿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백두대간 대관령에서 동해 두타산까지 종주를 했다.
하지만 다들 이번 원정산행 코스를 쉽게 생각하고 열정은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모르면 용감한지 추동계에 북알프스 시로마다케에서 나나쿠라다케까지 종주는 그리 쉬운 코스가 아니고 빡빡한 일정에 하루 이동거리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길다. 당초 7명이 신청했지만 예비산행에 참석하지 않은 2명이 취소를 했고 출발 일주일전에 2명이 취소를 하여 3명이 원정길에 올랐다.
10월 28일 아침 7시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이번 북알프스 시로마다케(白馬岳)에서 나나쿠라다케(七倉岳)까지 함께 산행할 리베로, 산조아와 만났다. 입국수속 중 휴대용 라이타는 화물로 보낼 수 없다는 규정에 보안검색중 빼는 일도 있었다.
김포에서 나고야중부국제공항까지는 불과 1시간 30분 비행거리로 제주도 가는 것 보다 조금 멀다. 상공에서 내려다 본 나고야주변은 아직은 가을도 이른 가을이다. 오늘 일정상 다이셋케(大雪溪) 아래까지 가서 탠트를 쳐야 했기에 서둘러야 했다. 다행히 名鐵나고야역까지는 기후행 특급을 탈수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 바로 Jr표를 구입하여 12시 마쓰모토(松本)행 특급을 탈수 있었다.
점심식사는 도시락에 아사히 맥주로 하고 北으로 올라가는데 차창 밖으로는 가을의 모습이 북쪽로 갈수록 진해진다. 마쓰모도에서 시나노오마치행 완행열차로 바꾸어 타고 가는데 작년에 본 낯익은 풍경이다.
철로변에 잘 익어가는 사과며 감이 결실의 계절 가을을 실감하게 한다. 시나노오마치에서 다시 더 짧은 완행열차로 바꾸어 타고 하쿠바(白馬)로 향하는데 차창밖으로 북알프스 연봉이 펼쳐지는데 완전 설경으로 겨울 속으로 들어 온듯하다.
먼저 4박5일간 사용할 연료로 휘발유와 개스를 구입하고 에너지 보충을 위해 쇠고기와 돼지고기도 1.8kg 구입했다. 짐을 꾸리다가 리베로가 무거워서 뺀 술이 부족한듯하여 산토리니 1병도 샀다.
그리고 택시로 사루쿠라로 향했다. 하쿠바는 나가노동계 올림픽 때 스키점프대가 있는 곳으로 주변은 스키장이 많은 곳이다. 사루쿠라로 가는 길은 초입은 가을풍경이더니 점점 겨울모습으로 변해 간다.
30여분만에 도착한 사루쿠라는 주차장만 있고 주변 상가는 모두 폐쇄되어 썰렁하다. 현지인이 차를 몰고와 혼자서 야영을 하는데 산공기가 많이 차갑게 느껴진다.
여기서 야영장이 있는 시로우마지리고야까지는 약 1시간을 더 걸어 올라 가야 한다. 등산로는 좋았지만 벌써 낙엽은 모두 지고 앙상한 나뭇가지만 우리를 맞아 준다. 30분정도 걸으니 일몰시간이 지나 어두워서 렌턴을 켜고 진행했다.
1시간만에 도착한 시로우마지리고야는 산장은 철거하고 빈터만 남았다. 다이셋케(大雪溪)는 동절기때 눈사태가 많은 지역으로 산장이 눈사태로 휩쓸려 부서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산장폐쇄일에 맞추어 아예 산장 모두를 철거하는 것이다.
야영장은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로 너무 시끄러워 다이셋케(大雪溪) 글씨가 써진 바위아래 탠트를 쳤다. 거기엔 흰페이트로 ‘잘 오셨습니다. 대설계’란 일본어 글씨가 있다. 그리고 저녁준비를 하면서 발렌타인17과 일본산 쇠고기로 도착기념 파트를 하였다. 산행이 시작되면 언제 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을까? 식수마져 없는 산에서 5일은 궁색하게 살아야 한다.
내일산행이 빡센일정으로 카라마쓰다케쮸소산소까지 가려면 새벽산행이 불가피하다. 9시경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탠트안이 무척 포근한다. 일본의 첫날이 저문다. 하늘엔 초승달이 한국에서 보던 그모습 그대로 였다.
새벽녁 손목시계가 새벽 3시 30분을 가리키고 있다. 침낭 자크를 열었다. 날씨가 그리 춥진 않다. 랜턴불빛에 의지 배낭을 꾸린다. 근 30분에 걸쳐 배낭을 꾸렸다. 4시를 조금 넘긴 시간 시로마다케를 향해 출발이다. 랜턴불빛에 의지해 다이셋케(大雪溪)를 오른다. 거대 눈밭인 다이셋케(大雪溪)는 여름을 넘기고도 만년설이다. 대설계 지역을 알리는 케룬이 있었지만 어둠속이라 그냥 통과.
한여름에는 눈이 녹지 않아 눈을 보러오는 산행객이 시로마다케를 다이셋케(大雪溪)를 통해 오르는 곳이다. 아이젠과 스틱에 의지해 눈계곡을 오른다. 그 눈계곡이 어찌나 큰지 오르고 올라도 끝이 없다. 두시간 정도 쉬지 않고 걸어 아침 6시가 되니 주변이 밝아오고 식수를 구할 수 있는 곳 까지 올랐다. 때로는 크레바스가 입을 벌리고 있어 돌아 올라야 했다.
쉴겸 아침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바람을 막아 주는 큰 바위앞에 배낭을 내리고 아침식사를 준비하였다. 눈물이 녹아 흐르는 물은 생각보다 그리 차갑게 느껴지지 않았다. 근 45분에 걸쳐 식사를 마치고 서둘러 다시 출발하였다.
대설계가 끝나니 바닥은 눈이 녹아 얼음처럼 얼어있어 아이젠으로 찍고 스틱에 의지하여 올랐는데 피난소옥이 있는 곳 까지 올랐다. 피난소옥은 동절기라 완전 폐쇄되어 이용할 수 없도록 잠그어 놓아 바람만 피하고 올랐다. 여름철에는 이곳 주변이 야생화 꽃밭인데 겨울로 접어든 지금은 모두가 눈속에 덮여 있다.
우리가 출발한 시로우마지리고야는 1,530m인데 1,500m를 더 올라야 하는 대설계 계곡은 어두운 새벽이고 본격적인 산행 첫날이라 그런지 진행속도가 생각보다 빠르게 잘 따라 온다.
계단을 힘겹게 오르니 白馬岳頂上宿舍다. 지금 시즌엔 모든 산장이 폐쇄된 상태라 여기도 모든 문은 닫혀 있어 을시년스럽기 조차하다. 백마악 능선에 오르니 도야마쪽에서 부는 해풍을 온몸으로 받는데 25kg의 배낭을 메고도 몸을 가누기 조차 쉽지 않다.
여기서 배낭은 눈위에 내려 가지 않게 눈을 파고 내려 놓고 가벼운 몸으로 시로우마다케를 다녀 오기로 했다. 어차피 우리가 진행해야 할 방향은 남쪽이기에 굳이 무겁게 지고 다녀 올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시로우마다케 가는길에 시로우마다케산장을 지은 마쓰와 데이즈(松澤貞逸 1886~1926) 추모비가 있다. 그는1905년 시로우마다케 정상부에 설치된 군막사를 이용하여 산장을 개업하여 일본 최초 산장 창업자가 되었고 수차례에 걸쳐 증설하여 현재 1,200명 수용 규모의 일본 최대산장으로 성장하였다.
히다산맥 최북단의 시작점인 시로우마다케 정상에는 원형으로 된 돌탑이 있는데 끝점인 오쿠호다카다케에도 이와 똑 같은 원형 돌탑이 있다. 시로우마는 봄이되어 눈이 녹으면 ‘검은 암반 부분이 馬’ 의 형상처럼 보인다하여 시로우마(代馬)의 유래가 되었는데 代馬岳이 白馬로 구전되면서 그것이 다시 音讀으로 하쿠바로 불리게 되었다. (白馬는 일본어로 訓讀하면 ‘시로우마’ 音讀하면 ‘하쿠바’가 된다.)
우리는 그 강풍속에 시로우마다케 정상 표지석에 기념사진을 각각 1장씩 찍고 돌아 오는데 남에서 북으로 부는 바람을 온몸으로 받아야 했다. 그리고 본격적인 종주산행을 위해 배낭을 메고 남진길에 올랐다.
우리가 가야할 봉인 사쿠시다케 가는 능선은 온통 눈으로 덮여 설국을 만들어 놓았다. 이직 첫날 오전이라 모진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사쿠시다케에 오르니 정상 표지목은 얼어 붙어 글자를 읽을 수도 없고 바람이 모질게 불어 정상 사진만 찍고 바로 진행하였다.
그리고 다음 봉인 야리가다케로 향했다. 이곳은 해발 고도가 높아 완전 겨울속으로 오늘따라 강한 바람이 불어 첫날부터 생고생을 하게 한다. 주변 연봉은 온통 흰눈을 뒤집어 쓰고 있어 겨울속으로 깊이 들어 온 느낌이다.
그런데 앞쪽 우측으로 유난히 뾰족한 봉을 보고 리베로가 “저 봉은 무슨 봉이냐?”고 묻는다. 그러고 보니 여기가 다데야마(立山) 건너편이니 그 봉은 유명한 쓰루가다케(劍岳)다. 2003년 7월 다데야마(立山)에 올랐을 때 한 말이 기억난다. ‘다음에 저 능선도 한번 걸어보자.’고한 약속을 11년이 지난 오늘에 그 약속을 지키고 있다.
야리가다케(2,903m)를 지나니 덴구산소가 보인다. 점심때도 가까워 졌기에 오늘 점심식사는 덴구산소에서 하기로 했다. 바람이 불지 않는 산장벽쪽에서 메뉴는 밥이 좋아의 해물짬봉으로 준비했다.
식수는 구하기 힘들어 눈을 녹여 식수를 만드는 동안 하쿠바에서 준비한 돼지고기 야끼다. 거기다가 펙소주 1펙을 깟는데 리베로는 간밤에 과음(?) 탓인지 시근둥 하다. 주독이 술 싫어 할 때도 있네. 1시간여의 식사시간이 흐르고 바로 출발이다. 오후가 되니 바람이 좀 약해진 듯 하다. 북알프스의 기후는 무척 변화가 심하다.
지금부터 그 유명한 카에라즈노겐(不歸ノ險)으로 일명 "돌아오지 못하는 험한 길"이다. 고저차가 심하고 암릉이 많아 등산로에는 쇠사슬이 많이 설치된 구간이다. 더구나 음지엔 눈이 녹지 않아 조심해서 진행해야 하는 구간이며, 거기다 다들 배낭 무게가 만만하지 않으니 균형잡기가 힘든다. 특히 컨디션이 좋지 않은 리베로는 더욱 고전을 하고 있다. 암릉도 풍화된 바위라 많이 미끄러웠다.
다행히 고산지대라 나무가 없으니 뒤를 돌아보면 한눈에 서로의 진행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자기 기량껏 안전에 유의하면서 진행을 하였다. 오후가 되니 배낭무게에 어깨도 서서히 아파오고 곳곳에 추락주의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카에라즈노겐 2峰(不歸ノ險 2峰)를 오를쯤 서쪽하늘에 노을이 지는 걸 보니 하루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목표한 카라마스다케주쇼산소까지 가려면 야간산행이 불가피할 것 같다. 그리고 이 구간은 고저차가 심해 한 봉우리를 힘들게 오르면 많이 내려가고 다시 오르기를 반복한다. 不歸ノ險2峰 南峰에 오르니 하루의 해는 자취를 감춘다. 이제 카라마스다케(唐松岳)는 랜턴을 켜고 올라야 한다. 다행히 길이 험한 구간을 지났기에 진행을 했는데 뒤돌아 보면 어둠속에서 랜턴불빛이 반짝이는 걸 확인하고 진행을 하였다.
카라마스다케(唐松岳) 정상은 완전히 어두워진 시간인 오후 6시경 올랐는데 어둠속에 정상 표지목만 찍고 추워서 기다릴 수가 없어 눈위에 방향을 표시해 두고 산장방향 표지를 따라 진행하였다. 금방 나타날 것 같은 산장은 생각보다 훤씬 멀리 있었다.
먼저 도착했으니 후미가 도착할 동안 식수를 만들었다. 이곳은 산장지붕에서 떨어진 고드름이 많아 식수를 만들기 좋았다. 그리고 고드름은 불순물이 없어 훌륭한 식수로 좋았다.
곧이어 리베로가 도착하고 좀 지나 산조아가 도착했다. 다들 힘은 들었지만 오늘 목표를 달성한것에 대한 성취감도 있었다. 아침 4시 10분에 출발 18시 30분까지 14시간 20분 산행이었다.
탠트는 바람이 불지 않는 산장마당에 쳤는고 저녁식사를 하는데 리베로는 저녁밥을 먹을 수 없다고 한다. 속에서 음식물을 받아 주지 않는다고 한다. 간밤에 발렌타인17과 오늘의 힘든 산행이 밥맛 마져 빼앗아간 것 같다.
다행히 밤엔 바람이 불지 않아 포근한 탠트에서 하룻밤을 보낼수 있어 좋았고 힘들 것 같은 둘째날 제일 긴구간을 해냈다는 뿌듯함이 있었다. 그래서 함께 고생한 동료들에게 연신 수고했다고 칭찬해주고 마신 술은 하쿠바에서 구입한 40도짜리 산토리니 위스키를 근 3분의 2병은 마신 듯 하다. 다들 술을 마시지 않고 혼자 마셨더니 과음을 하고 자다가 탠트문을 열고 토하는 사태까지 발생했으니 가지가지 했다.
하지만 제일긴 구간을 큰 무리없이 통과했으니 이번 계획도 절번은 성공했고 다음 일정만 잘 소화하면 나나쿠라다케(七倉岳)까지 갈수 있다는 희망을 가진 밤이기도 하다. 다들 무리라고 힘든 계획이라고 했지만 오늘 일정은 대성공이다.
일본 북알프스 하쿠바(白馬) ~ 나나쿠라(七倉) 산행 지도
김포 ~ 나고야(名高屋)행 제주항공
하쿠바로 가는 Jr 나가노현은 일본 동계올림픽이 열린곳으로 산악지대
북알프스 대설계 상징석
"잘 오셨습니다. 대설계"
산장은 눈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철거 되어 없고
야영장은 녹아 내린는 눈으로 폭포수 처럼 흘러 내려 여기서 야영
다이셋케(대설계)의 크레바스
계곡 사이 협곡으로 이루어진 다이셋케(대설계)
눈이 내려 얼어 붙은 이 계곡으로 시로마다케(白馬岳) 으로 오름
대설계의 하단은 어둠속에 올랐는데
아침이 밝아 오는 다이셋케(大雪溪)
눈덮인 길을 자나면 얼음과 돌이 있는 구간을 통과하는 원정대
여름을 넘기고도 녹지 않은 만년설이 곳곳에 산재해 있는 대설계
얼음이 얼은 빙판위를 조심스럽게 오르는 대원들
아이젠과 스틱을 의지해서 오름
음지의 마루야먀(丸山) 그 뒤로 사쿠시다케 가는 길이 있음.
낮은 기온으로 청빙이 된 길을 아이젠을 찍으며 조심스럽게 진행
히난고야(避難小屋)
동절기라 완전 폐쇄 히난고야는 눈사태시 파손을 예방하기 위해
바위아래 설치.
여름철에는 이곳 주변이 야생화 천국이라고 함.
중부 산림관리국에서 설치한 안내판
안내판 주변은 야생화 군락지임
마우야마(丸山)와 뒤로 보이는 사쿠시다케
꽁꽁 언 목계단을 통해 올라가는 길
시로마다케(白馬岳) 가는길
白馬岳 頂上 宿舍
시로마다케 정상 산장
겨울이 찾아 온 시로마다케 정상 산장은 폐쇄중
완전 겨울모습을 보이는 시로마다케(白馬岳)
시로우마다케 산소(白馬岳山莊)
富山현과 長野현의 경계지점인 시로우마다케(白馬岳)
마쓰자와 데이이쯔(松澤貞逸 1886 ~ 1926) 동판
1905년 시로우마다케 정상붕 설치한 군막사를 이용하여 최초 산장을 개업하였으며
현재 1,200명 규모의 일본 최대산장으로 성장
시로우마다케(白馬岳 2,932m) 정상 이와 같은 원형 표지석은 남쪽 끝인 오쿠호다카다케에 설치되어 있음
이 두 조형물을 따라 걷는게 히다산맥 북알프스 종주산행임
시로우마다케에서 본 시로우마다케 산소와 가야할 샤쿠시다케와 야리가다케로 가는 연봉들
이곳은 완전 겨울의 가운데로 들어 섬.
능선에서 뒤 돌아 본 한겨울의 모습인 시로우마다케와 시로우마다케 산소
가야 할길 왼쪽의 사쿠시다케(2,812m) 와 오른쪽의 야리가다케(2,903m)
샤쿠시다케((2,812m) 북측 설경
10월 하순이덴 북알프스는 겨울 동면
샤쿠시다케를 지나 야리가다케를 오르는 산조아와 리베로
지나 온길
뒤에 보는 봉은 시로마다케(白馬岳) 그리고 가까운 오른쪽 봉은 샤쿠시다케(2,812m)
가야 할 길
북측은 강풍에 날려 눈이 없고 남측은 오히려 눈이 많이 쌓여 있음.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능선길
상고대로 얼어 붙은 야리가다케 정상(2,903m)
야리가다케에서 뒤돌아 본 연봉들
야리가다케를 내려오는 산조아와 리베로
텐구산소(天拘山莊) 가는 능선
오늘 점심식사를 할 눈속에 묻힌 텐구산소(天拘山莊) 전경
10월 중순에 폐쇄된 텐구산소(天拘山莊)
문이란 문은 죄다 폐쇄해 이용 불가
또한 일본 산장은 처마가 없는게 특징(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처마 없음)
점심식사는 눈을 녹여 물을 만들어 '밥이좋아'의 짬봉밥과 일본산 삼겹살구이
얼어 붙은 땅의 텐구노 아타마(天狗の 頭) 표지목
가야할길 카에라즈노켄(不歸 ノ 險)
등로가 험하여 한번 진행하면 뒤로 돌아오고 갈 수 없는 험한 길이라는 뜻.
언 암벽을 20kg이 넘는 배낭을 메고 내려서고 있는 산조아
믿을건 오직 쇠사슬뿐.
연속으로 이러지는 쇠사슬 하산 구간
특히 낙석이 많이 주의가 요구되는 구간
암릉이 끝나도 흙길은 없고
너덜지대를 조심스럽게 통과(낙석이 많은 구간)
연속 내림과 오름이 심한 구간
가야할 길 카에라즈노켄 1봉(不歸 ノ 險 1峰)
그리고 카에라즈노켄 2봉(不歸 ノ 險 北峰) , 카에라즈노켄(不歸 ノ 險불 南峰)으로 이어지는 연봉
내려 온 길 고저차가 심한 능선길
하단으로 내려선 리베로 이제 오를길만 남았음.
카에라즈노켄 1봉(不歸 ノ 險 1峰)
곳곳에 붙은 추락주의 위험 표지판
쇠사슬과 눈이 쌓인 구간을 통과 하는 구간
수백길 낭떠러지를 통과하는 구간
아예 아래를 보지 않고 통과하는게 편함.
다시 나타나는 쇠사슬 구간
고저처 극복에 많이 힘들었던 구간
트레버스 구간
상당히 높아 고소를 느낄 수 있는 구간
갈길은 많이 남았는데 태양빛은 벌써 노을 빛으로 물든 카에라즈노켄 북봉 가는길
카에라즈노켄 1봉(不歸 ノ 險 1峰)을 지나고 카에라즈노켄 2봉(不歸 ノ 險 北峰)인 북봉
카에라즈노켄(不歸 ノ 險) 3개의 봉우리로 되어 있음
카에라즈노켄 2봉(不歸 ノ 險 北峰)에 올랐을 때
서쪽으로 오늘 하루 해가 지고 있다.
어둡기 전에 오른 카에라즈노켄 3봉(不歸 ノ 險 南峰)
카에라즈노켄 3봉(不歸 ノ 險 南峰)
남봉에서 바라본 서쪽 해넘이
카에라즈노켄 3봉(不歸 ノ 險 南峰)에서 해가 지고
랜턴을 켜고 진행하여 카라마스쵸조(唐松岳頂上)에 섬
18시 10분경(일본은 우리와 시차는 같으나 1시간정도 빨리 해가 짐)
카라마스쵸조(唐松岳頂上 2,696m)
정상 표지목
카라마스쵸조 산소(唐松岳頂上 産莊)
오늘 14시간 20분에 도착한 카라마스쵸조산소(唐松岳頂上山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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