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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셋째날 고소적응 캉주마 가는 길 본문

해외 산행/에레베스트

셋째날 고소적응 캉주마 가는 길

산달림 2015. 5. 28. 17:56

- 4월 3일(금) 날씨 : 맑음 (아침은 영하기온)

- 일정 : 남체(3,440m) ~ 캉주마(3,550m)

 

오늘은 고소적응날.

아침에 남체를 산책했다.

더러는 히말라야뷰호텔로 일출 사진을 찍으러 가는 트레커도 있고

남체를 어슬렁 거리며 산책을 하는 이도 있다.

 

이른 아침이라 손이 시려 장갑을 끼고 나왔다.

흐르는 물은 살얼음이 얼었다.

 

아침 일출이 설산을 비추며 뜨는게 장관이다.

이곳의 날씨는 오전은 좋은데 오후는 변덕이 심한 날씨다.

 

다행히 아직까지 고소증상은 없고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남체는 셀파족의 고향이듯 학교까지 있는 꽤큰 산중도시다.

 

오전은 그냥 쉬고 오후에 캉주마까지만 오르기로 했다.

통상 이곳에서 2박을 하는게 원칙이지만 컨디션도 좋고 그냥 쉬는게 지루하다.

 

11시에 일찍 점심식사를 하고 경사가 가파른 남체마을을 올라 캉주마로 향했다.

남체마을이 끝나는 마니차가 있는 곳에서 포터가 잠시 기다려 달라고 한다.

 

그곳은 포터들이 싼 가격으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식당이 있었다.

가게에는 야크 치즈도 팔고 있네.

야크는 우유뿐만아니라 고기와 털 심지어 똥까지도 말려서 연료로 사용을 하니

히말라야 셀파족에겐 없어 안될 소중한 가축이다.

 

캉주마 가는 길은 신장로다.

라마승 복장을 한 스님이 빠른 걸음으로 걷기도하고 심지어 뛰기까지 한다.

늘상 고산에 살다보니 완전 고산에 적응을 한것 같다.

 

가는 길에 스투파가 있다.

그곳에는 늘 오색 타르쵸도 함께 걸려있다.

 

히말라야가 히말라야 같이 느껴지는 것은 스투파와 타르쵸다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편안히 쉬엄쉬엄 걸어 오후 2시에 캉주마에 도착하여

아마다블람롯지에 짐을 풀었다.

 

그런데 난방이 없어 춥게 느껴져 오리털파카를 입고 털모자도 썼다.

이젠 겨울로 들어 온듯 하다.

캉주마에 도착을 하니 바람이 불고 날씨가 흐려진다.

히말라야의 오후 날씨는 변덕이 심한 날이 많은것 같다.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또 책을 들었다.

"창문을 넘어 도망친 100세노인"  이것 마져 없었다면

너무 지루했을것 같다.

 

여긴 Tv도 나오지 않는 깡촌,

유일한 낙으로 시간보내기는 책읽기 밖에 없다.

 

트레킹 내내 가장 힘든게 시간죽이기 이다.

딱히 할 일이 없다. 아무리 책을 읽지 않는 사람도 히말라야 트레킹 중에는 책을 읽게되는것 같다.

이제 술은 금주를 해야한다. 고소에 술은 쥐약이다.

 

 

남체 동편에 있는 탐세르쿠(6,608m)

 

남체 동편의 설산

 

이른 아침 남체 마을과 설산

 

남체마을의 풍경

대부분이 트레커를 위한 롯지와 식당

 

이른 아침의 행렬

라마승이 있고 깃발을 들고 떠나는 모습이 장례식 행렬(?)

 

일출이 시작되는 탐세르쿠(6,608m)

 

남체의 학교

경사지라 울타리가 둘러쳐 있음

미끄럼틀 그네 등 운동시설

미끄럼틀의 경사가 장난이 아님.

 

남체 하늘에 새벽부터 헬기가 떠 다닌다.

헬기는 에레베스트에서 환자수송 혹은 물자 수송이 주임무다.

새벽부터 떠 다니는게 간밤에 고소환자가 생겨 고산 롯지에서 루클라로 후송하는 것 같다.

 

동편에 탐세르쿠가 있다면 서편에는 콩데(6,186m)가 있다.

콩데를 배경으로 봄꽃과 함께 담아 보았다.

 

콩데(6,186m) 산군은 서향이라 아직 햇볕이 들어 오지 않았다.

 

동편 탐세르쿠는 완전 햇볕이 들어 왔다.

 

히말리안 뷰 호텔로 가는 초입에 설치된 마니차

그 뒤로는 마니석

 

마나차 뒤로는 탐세르쿠가 자리잡고 있다.

 

콩데(6,186m)

 

아침산책길의 복장

추위로 털모자까지 씀.

 

남체의 마니차

이걸 돌리면 경전을 읽는 것과 같다하여 아침이면 마니차를 돌린다.

 

남체의 야크

다리가 짧고 털이 길고 많으며 날카로는 뿔을 가지고 있으나

상당히 온순함.

털로는 장갑, 버선, 털셔츠, 담요 등 다양한 것을 만듬.

 

콩데(6,186m) 모습.

 

짐을 나르는 야크떼

 

캉주마로 가는 트레킹 길

산중턱을 휘돌아 감.

 

뒤돌아 본 조르살레 계곡

 

멀리 보이는 스투파를 따라 진행하는 트레킹 길

 

뛰다 시피 걷는 라막승

 

스투파는 항시 왼쪽으로 돌아 진행

 

뒤돌아 본 길

뒷 동네 가듯 편한 캉주마 가는 길

 

무거운 짐을 슬리퍼를 신고 나르는 네팔리안

 

짐을 나르는 야크떼

 

캉주마의 아마다블람 롯지 & 식당

 

 

아마다블람 롯지 앞에 있는 마니차

마니차를 돌리는 포터

 

오후 짙은 안개사이로 보이는 설산 고봉

 

아마다블람 롯지 전경

연료는 장작을 이용 그러나 난방시설을 없음

 

오후에 흐려진 날씨로 추위가 느껴지는 캉주마

 

고도를 높인 탓에 설산을 쉽게 볼수 있음.

 

 

내일 가야 할 푼기뎅가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