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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열이틀날 교쿄에서 하산길 포르체 텡가 본문

해외 산행/에레베스트

열이틀날 교쿄에서 하산길 포르체 텡가

산달림 2015. 6. 26. 16:50

 


어제 교쿄리(5,360m)를 올랐지만 안개로 주변을 볼수 없어 오늘은 하산일

그래서 새벽에 렌턴을 켜고 일출도 볼겸 혼자서 고쿄리를 올랐다.

다행히 구름이 걷히고 신의 은총으로 주변을 똑똑히 볼수 있는 행운이 있었다.



- 일시 : 4월 12일(일) 날씨 : 흐림

- 일정 : 교쿄 ~ 교쿄리(5,360m) ~ 교쿄(4,790m) ~ 마르체모(4,410m) ~ 루자(4,360m) ~ 돌레(4,040m) ~ 포르체 텡가(3,670m)

 

아침에 교쿄리를 오르기로 했는데 마음을 먹은  탓인지 자동기상이 되네.

후배가 깨지 않게 조심해서 헤드랜턴을 챙겨 4시 30분에 숙소를 나섰다.

 

벌써 일출을 보기 위해서 먼저 출발한 트레커들의 불빛이 교쿄리 중턱에 깜박거린다.

어제 다녀 온 길이기에 서슴없이 올랐다.

 

공복에 고산을 오르는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그건 많은 체력을 요하기 때문이다.

호흡에 맞추어 서서히 고도를 높이는데 어제는 눈이 녹았는데 새벽이라 눈이 꽁꽁 얼어서 걷기는 좋은데 시장기가 느껴지지 파워가 없어,

오늘은 빠른 오름이 되지 않는다.

 

기록은 내려 놓고 무념무상으로 오른다.

5,000m 고산에서 오름에서 한걸음 한걸음이 얼마나 힘든지 경험해 보지 않은 이는 그 고통을 알지 못한다.

 

앞서 올라 가던 팀들이 쉬면서 쉬엄 쉬엄 올라 가길레 쉬지 않고 올라 앞서 올라가면서 '나마스테'하니

'베리 패스트'라고 엄지 손가락을 곧추세워 주며 응원해 준다.

 

절반 정도를 올라서니 완전 헉!헉! 이다.

보폭을 짧게하고 복식호호흡을 하고 오르는데 아직 일출시간은 여유가 있다.

 

그래도 느리나마 천천히 오르니 정상이 손에 잡힐듯 보이고 먼저 올라온 트레커들이 몇분 보인다.

어제 본 모습이라 낯설지 않은 모습이고 정상에는 오색 타르쵸가 바람에 펄럭인다.

 

정상에는 트레커가 3명이고 가이드가 1명이 먼저 올라와 있다.

그들은 일출을 보러 올라 온것 같은데 발이 시려워 일출을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구르며 추위를 달래고 있다.

 

어제 운무로 제대로 찍지 못한 정상 사진을 그들에게 부탁하여 제대로 찍고

일출을 기다리면서 주변 산들을 촬영하였다.

 

로체, 마칼루, 에레베스트, 칸쳉충가 조망되는 교쿄리이다.

그런데 한덩어리 구름이 동쪽 하늘에 걸려서 산위로 떠 오르는 일출은 기대하기 힘들게 되었다.

 

여운 있는 풍경은 구름이 있을때도 좋았고 더 이상 있어도 멋진 풍경은 기대하기 어려워 하산을 서둘렀다.

하산은 스페츠에 아이젠을 장착하였기에 빠르게 내려 올수 있었다.

 

그때 교쿄리를 오르는 단체 트레커들이 있었는데 눈이 쌓인 능선에 카메라에 담는 그런 모습도 이채로웠다.

또한, 위에서  내려다 본 교쿄롯지촌과 눈덮인 호수도 그림같이 아름답다.

 

롯지로 돌아 오니 6시 50분. 공복에 허기를 느껴 속을 덥히려고 핫밀크를 주문해서 마시고

301호 룸으로 돌아와 출발 준비로 배낭을 챙겼다.

 

아침식사는 엇저녁에 예약해둔 달밧(590Rs)을 먹었는데 밥종류는 사전 예약을 하지 않으면 아침주문은 되지 않는다.

카레와 밥은  리필이되어 입맛도 돌아 오고하여 추가로 배가 부르게 먹었는데 이제 완전 고산에 적응을 했는데

하산을 해야 하니 아쉬움이 남는다.

 

8시에 교쿄를 출발 돌레까지 하산을 하기로 하였는데 식사때 하산길로 남체를 갈때 규중으로 돌아 간다고 하니

내일 거리가 부담스러운지 포르체 텡가까지 내려 가겠다고 한다. 하산은 우리도 부담스러운게 없으니 '노프라븜'이다.

 

교쿄로 내려가는 길에는 3개의 호수가 있다.

교쿄앞에 있는 Dudh pokhari호수,  다음이 4,710m에 위치한 타보체 호수, 맨 아래 있는것이 Long ponga 호수로 4,410m에 위치하고 있다.

아직은 봄이 오지 않아 눈으로 덮여 있어 물을 볼수 없는게 아쉽다.

 

오늘따라 포터들이 하산길이라 힘이 들지 않는지 가족이 그리운지 자주 쉬지 않고 내려가는 길을 잡는다.

아침부터 서둘러 뺏지만 그래도 이정도는 버틸만한 체력은 된다.

 

눈은 4,400m인 마르체모까지 쌓여 있고 점점 고도를 낮추니 기온이 올라 가는 느낌인데 계곡으로 불어 오는 앞바람은

여전히 차갑게 느껴지는 눈바람이다.

 

돌레에서 올라 오는 트레커들은 반바지 반팔 차림으로 올라 오는데 오르막에서 많이 힘들어 한다.

고도가 3,000m대로 진입하자  식물 생장한계점 아래로 내려 서니 나무들이 살고 있어 한결 포근함이 느껴진다.

 

당초 오늘 숙박지로 생각하고 있던 돌레에 12시경 도착하여 점심은 "베지터블 누들스 프라이드"로 주문하였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꽤 지루하였다.

 

식물이 살고 있는 지역까지 내려 서니 인간도 살기 좋은 조건이 된다. 식물과 인간은 그래서 공존해야 되나보다.

트레킹 길은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길이라 눈이 녹아 질퍽한 길을 걸어야 했다.

 

위쪽 나무는 아직도 꽃 봉우리 맺지 못하였는데 아래로 내려 오니 꾳망울이 제법 굵어 졌다.

포르체 텡가로 내려오는 길은 완연한 봄이 느껴지는 날씨로 폭포수가 떨어지고 야크 방복장에는 푸르름이 느껴진다.

 

하산중 길옆에 있는 푸른빛깔을 띄는 히말라야 꿩을 만났는데 인간을 그리 두려워 하지 않는다.

포르체 텡가에 도착 할 무렵 산양 가족을 만났는데 그 산양은 처음엔 사육하는 산양으로 착각을 했는데 야생이 이었다.

 

근 10여마리가 먹이를 찾아 산을 내려 왔는데 인간을 그리 두려워 하지 않는다.

먹이 다 찾아 먹고는 유유히 산속으로 사라지는데 수컷이 무리를 이끌고 있었다.

 

포르체 텡가는 워낙 작은 롯지 마을로 강가에 있는 자연 그대로의 시골동네인데 '텡가'라는 뜻은 강가 마을이란 뜻으로

주변 경관이 뛰어나고 물가라 여름철 휴양지로 많이 이용이 되고 있는것 같았다.

 

오늘 하산길의 반대편은 당락에서 포르체 가는 길로 급사면을 가로 질러 길이 있는게 신기할 정도 인데

많은 트레커들이 그 길을 현지인과 같이 다닌다는 것이다. 만일 촐라패스가 막히면 이길을 따라 팡보체를 경유하여 고락셉으로 오를 수 있다.

 

히말라야의 길은 고산의 척박한 지역을 통과하다 보니 급경지에 길을  만들어 그들간의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이방인이 보는 그 길은 위험하기 짝이 없지만 그 길마져 없었다면 단절되었 겠지만 길이 뚫려 생활권을 이어주고 그들의 마음을 이어주는

정에 흐르고 마음을 이어주는 것이 길이란 생각을 하였다.

 

포르체 텡가 롯지에 드니 로지에서 내려다 보는 주변 풍광이 굳이다.

오늘은 하산길이라 너무 걸었다. 이길을 다시 올라간다면 3일을 걸어야 할 길을 하룻만에 내려 와 버렸다.

 

언제 다시 5,000m를 오를까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 하산인데 오늘 최대고도가 교쿄리 5,360m에서

포르체 텡가까지 하산을 했으니 무려 1,690m를 내려 온 셈이다.

 

 

쿰부 히말라야 에레베스트 주변 트레킹길

 

이른 새벽 교쿄리에서 내려다 본 교쿄주변

 

동녁부터 서서히 밝아오는 아침

 

 

이른 아침 일출을 보기 위해 오른 교쿄리!(5,360m)

 

 

교쿄리와 이어지는 연봉들

 

정상 타르쵸앞에서 인증샷

 

우측으로 보이는 나중곰파빙하

빙하 폭이 1.5km

 

정상에 설치된 깃봉과 타르쵸

 

 

교쿄리 정상에서 내려다 본 교쿄 롯지촌

 

 

나중곰파빙하

빙하 곳에 호수가 있는가 하면 사막도 있는 빙하지대

 

 

 

초오유(8,153m)

 

동쪽에 뜨는 일출을 방해하는 구름

 

 

고산 고봉

 

일출이 시작되어 주변이 밝아 오는 고봉

 

 

타르쵸 뒤로 보이는 히말라야 산군 파노라마

 

 

신성한 곳에는 어김없이 설치하는 타르쵸

 

 

푸른 하늘과 타르쵸

 

 

교쿄리 오름길의 눈밭길

 

 

교쿄리 오름길의 은세계

 

 

한줄로 교쿄리를 오르는 단체 트레커들

 

 

교쿄리 오름길

 

 

교쿄 롯지촌

 

하산을 하고 뒤 돌아본 교쿄리(5,560m)

작은 언덕 같이 보여도  5,000m의 오름은 힘든 길

 

 

눈덮인  Dudh pokhari호수와 주변 설산들

 

 

하산길의 트레커

 

 

티벳불교의 불탑

 

트레킹길 주변에는 이런 돌탑이 많음.

 

 

 Dudh pokhari호수와 교쿄롯지촌

 

 

연이어 보이는 돌탑

 

 

두번째 호수로 가는 길

 

 

트레커들의 하산길

 

 

고도를 낮추면 점점 눈이 줄어듬.

 

 

그래도 음지는 눈이 많이 쌓인 설산

 

 

하산길의 설산들

 

 

하산길

고도를 낮추면 점점 적설량이 줄어 듬

 

 

빙하지역과 고산들

 

 

길잡이가 되어 주는 돌탑

 

 

때로는 설원이 펼쳐지는 하산길

 

 

두번째 타보체호수를 지나는 길

 

낮시간으로 가면서 눈이 녹아 빠지기에 길을 따라 걸어야 함. 

 

반쯤은 얼고 반쯤은 녹은 타보체 호수

 

 

고산에서 보는 얼지 않은 호수가 신기함.

 

 

자외선이 강한 하산길

직사광선도 강하지만  눈에 반사되는 자외선도 많이 강함.

반드시 선크림과 고글이 필요

 

 

교쿄로 오르는 트레커들

 

 

하산길 등산로

 

 

이제 교쿄리에서 내려 오는 개울도 건너고~

 

만년설이 녹아 비취색 같이맑고 깨끗함이 더함.

 

오른편 능선길이 하산길

 

 

왼쪽 계단을 타고 하산하는 길

 

 

눈쌓인 곳에 트레킹길만 뚫려 있음.

 

하산길에도 언덕 오름길에는 어김없이 쵸르텐이 있음.

 

 

뒤로 보이는 하산 트레킹길

 

 

야크 축사

 

 

트레킹 길옆에 흔히 볼수 있는 야크축사

 

 

야크 방목장

 

 

구획이 지어져 있는 야크 방목장

 

 

롯지와 야크방목장

 

 

계곡 건너 보이는 야크방목장

 

 

고도를 낮추어도 아직은 설산

 

 

급사면으로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길

포르체로 가는 길

 

 

계곡을 따라 하산하는 길

고도가 높으면 설산이고 그 아래오는 눈이 녹음

 

 

롯지촌이 보이기 시작!

 

 

롯지촌 마르체모(4,410m)

 

 

아직은 눈이 덮인 마르체모 모습

 

 

아직은 설산

 

 

무너져 내리고 있는 히말라야 준령

 

 

햇살에 말리고 있는 롯지의 이불

햇살이 좋아 금새 뽀송뽀송한 이불로 재 탄생

 

 

방목중인 야크들

 

 

야크의 특징은 눈주변이 검은 털로 덮여 있음.

뿔을 날카로워도 무척 순함.

 

작은 계곡건너기

 

마니석 항시 왼쪽으로 걷는게 그들의 풍습

 

 

경전을 적어 둔 마니석

 

 

롯지촌과 마니석

 

 

계곡을 두고 양쪽에 롯지촌이 형성

 

 

돌탑을 왼쪽으로 통과하는 포터들

 

 

산위는 눈 산아래는 봄이 오는 길

 

 

협곡위로 보이는 설산

 

 

야크 축사와 설산

 

 

야크 방목장을 거슬러 오르는 트레커들

 

 

야크 축사와 하산길

 

 

루자의 롯지(4,360m)

오르는 트레커는 힘들어도 하산길 트레커는 빠르게 걷는 구간.

 

로자입구에 걸린 초르덴을 지나 하산

 

돌탑과 초르덴

 

 

하산길의 협곡

두르코시 강

 

 

급사면 언덕위의 트레킹 길

 

돌레로 내려가는 하산길

 

 

뒤돌아 본 우리가 지나온 하산길

아직은 4,000m의 고산이라 큰키 식물이 없음.

 

 

하산길 옆으로 보이는 고산 고봉

 

 

계곡 건너 포르체로 가는 길

저 급사면에 만들어진 길을 보며 네팔리안의 슬기로움을 배운다.

 

 

음지에는 아직도 잔설이 남아

한낮으로 가면서 눈이 녹아 질퍽한 길을 걸어야 함.

 

 

협곡 사이로 흐르는 두르코시 강 상류

 

 

건너편 사면에 조성된 야크 방목장

 

 

 

 

트레킹 길 옆으로 있는 야크 축사

 

 

조금만 평평한 땅이 있으면 어기없이 야크 방목장

 

 

트레킹 깊옆의 작은 롯지

 

 

 

험준한 계곡 옆의 야크방목장

 

 

급사면의 히말아랴 트레킹

 

 

토속 신앙심이 강한 네팔의 히말라야

돌탑과 깃발들은 어디에서도 볼수 있다.

 

 

돌레 롯지(4,040m)

비교적 평평한 지역에 터를 잡은 롯지촌

 

고도를 낮추면서 변한건 나무의 키가 켜졌다는 것.

 

 

오후가 되면서 안개가 끼어 정상부만 보이는 주변 봉

 

 

 

구름이 드나드는 고산들

 

 

계곡 건너 보이기 시작하는 포르체마을(3,860m)

 

 

눈이 녹아 흐르는 폭포수

 

 

수시로 만나게되는 오색 타르쵸

 

 

 

폭포수가 2단 3단로 떨어지는 계곡수

 

 

닭목 꿩과 히말라야비단꿩

​몸 길이 63~72cm, 몸 무게 1.8~2.4kg 정도로 칠면조만하다.

​해발 2000m 정도에서 월동을 하고, 히말라야산맥에 눈이 녹기 시작하는 여름이 되면

날기와 기어오르기를 반복해 해발 4500m 고지대까지 올라가 둥지를 튼다.

 

바위 아래나 큰 나무동굴에 둥지를 틀고 한배에 4~5개의 알을 산란하며 26~29일 정도면 부화한다.

히말라야비단꿩은 식물의 뿌리와 줄기, 곤충을 먹는데 이들의 먹이활동은 땅에 구멍을

파서 덩이뿌리를 찾는다. 매우 아름다운 새로 번식기에 가장 화려하다.

 

수컷은 빳빳한 머리장식과 함께 햇빛을 받아 빛나는 금속성 색깔로

암컷을 유혹하는데 주황색 꼬리를 펼치면 찬란하기 그지없다.

 

네팔에서는 단페(Danphe)라 부르며, 시바신 앞으로 인도하는 새라고 믿는다.

1982년 법적으로 사냥이 금지되기 전까지 남자들 모자의 장식으로

깃털이 사용되어 남획되었다. 현재는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색깔은 짙은 청색을 띄우며나무 아래 배회

수컷을 이렇게 아름다운 색깔을 가지고 있으나

 암컷은 주변 색과 비슷한 색을 가지고 있음.

 

 

남체 가는 길

 

 

포르체 텡가에서 만난 산양무리

 

히말라야 산양 타르(Tahr)

 

몸 색깔은 붉은색을 띤 갈색으로 목, 어깨 부분에 긴털이 있고 뿔은 반달형으로 짧다.

나무가 무성한 사막 지대에서 30~40마리씩 무리 지어 생활한다.

초식성으로 풀, 과일, 나뭇잎 등을 먹는데 아침 저녁으로만 먹이를 먹고 낮에는 암벽 지대의 틈에서 쉰다.

 임신하면 1~2마리를 낳는다. 중국 서남부, 히말라야, 네팔 등에 분포한다.

 

경계를 늦추지 않은 산양

 

멋진 자태를 뽐내는 히말라야 산양 타르

 

7000m 이상의 설산 고봉들이 즐비한 네팔의 쿰부히말라야

장엄한 대자연 앞에 선 산양에게서 순응과 겸허의 자세를 배우게 됩니다.

 

 

포르체 텡가의 우리가 묵은 롯지

전망이 무척 좋았던 포르체 텡가 롯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