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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보드나트사원과 파슈파티나트사원 본문

해외 산행/에레베스트

보드나트사원과 파슈파티나트사원

산달림 2015. 7. 22. 14:21

 

카투만두 아침 2일차로 아침은 늘 산책으로 시작한다.

그냥 걷는다. 매연과 소음으로 악명이 높은 타멜거리도 이른 아침은 조용 ~

 

이제는 제법 익숙해진 거리.

분주히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 수거하고 거리를 빗자루로 쓸고

 

일찍이 하루를 시작하는 카투민두 시민들은 짜이와 에그롤을 만들고

우유를 배달하고 밤세운 택시기사는 택시안에서 쪽잠을 잔다.

 

오늘은 좀 멀리 걸었는데 포카라로 가는 버스가 10대가 넘게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대부분의 배낭족들은  이 그린버스로 포카라로 이동을 한다.

 

불과 250km 내외의 길을 도로사정이 좋지 않아

7 ~ 8시간을 달려서 간다니 네팔은 네팔이다.

 

오늘은 유네스코의 세계의 유산으로 등재된 네팔의 7가지 유산중에 하나인

도시의 동쪽에 위치한 보우더나트사원과 파슈파티나트사원을 둘러 보기로 했다.

 

좀더 네팔인 답게 로컬버스를 타고 가려는데 버스에 쓰여진 글을 읽을 수가 없으니

보우더나트 스투파!를 외치니 버스 조수가 손짓으로 타라고 한다.

 

그런데 버스는 이미 만원인데 타고보니 좌석은 없고 선사람도 가득이다.

여기서는 이런게 일상이지만 우리는 낯선 풍경에 조금은 당황스럽다.

 

남여도 노소도 구별없이 그냥 구겨 넣는다.

그리 멀지 않으니 좀 불편한 자세로 현지인과 함께 보우너나트사원으로 향했다.

 

1인당 25R로 15분만에 도착하였다.

네팔에서 가장 큰 이 스투파는 구조 자체가 만다라의 형태를 띄고 있다.

 

4층의 대좌는 땅, 반원형의 돔은 물, 사방을 응시하는 눈과 13층의 첨탑은 불,

그위의 둥그런 우산모양은 바람.

 

뽀족한 작은 첨탑은 하늘로 우주를 구성하는 5가지 에너지를 상징하고 있다.

또한, 스투파는 붓다의 깨달음과 불교의 본질을 대좌=명상, 돔= 모든 번뇌에서 해방되는 무의 경지.

눈이 그려진 탑 = 열반에 이르는 13개의 계단으로 표현하고 있다.

 

스투파 주변에는 오체투지 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고 보우더나트 주변에는 20개 정도의 곰파가 있고

그곳에서 학문과 수행에 힘쓸뿐만 아니라 건축과 조각, 그림, 인쇄술 등을 연마하는 문화의 전당이기도 하다.

 

보우더나트는 자연의 기운이 가득한 장소에 세워진 성지라고 하며, 스투파가 지닌 에너지에 수많은

순례자들의 간절한 기원이 더해져 더 큰 에너지를 발산하여 이곳은 더욱 성스러워 지는듯 하다.

 

주변 곰파와 보드나트를 둘러 보고 일식당 '사쿠라'에서 꼬치와 덴뿌라로 점심식사를 하며 맥주도 한병 마셨다.

히말라야 트레킹 후라  체력이 떨어진 탓인지 빨리 취기가 오른다.

 

식사를 끝내고 파슈파티나트 사원이 그리 멀지 않아 걸어서 가는데

주택가를 지날때는 비포장 도로에 하수도는 노출되어 있는게 우리네 70년초의 모습을 보는듯 하다.

 

이제 내일 저녁에 귀국을 하니 본래의 나로 돌아 가기 위해 먼저 길게 자란 수염부터 자르기로 했다.

지나가는 길가에 마침 이발소가 있기에 들어가니 외국인의 방문에 적잖게 놀라는 눈치다.

 

더구나 머리는 깍지 않고 오직 수염만 짜르고 가격이 얼마냐고 하니 그런 경우가 없어 난감해 한다.

먼저 면도칼 날을 일회용으로 교체하고 비누에서 비누거품을 만드는게 예전의 우리 시골 이발소와 나무나 닮았다는 생각을 하였다.

 

정성스레 2 ~ 3번 면도칼로 수염을 미니 완전 깨끗하다.

이제 일상의 나로 돌아 간다.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파슈파티나트 사원으로 향하는데 갑자기 소낙성 비가 내린다.

 

우린 미쳐 우산을 준비하지 못하여 주변 건물 처마 아래로 비를 피해 들어가니

그곳에는 현지인들도 비를 피하고 있다가 계면쩍게 그냥 눈웃음만 주고 받았다. 20여분 지나니 소나기가 그치고 우리는 사원으로 향했다.

 

파슈파티니나트사원은 갠지강의 지류이면서 성스러운 강으로 일컬어지는 바그마티 강의 강가에 자리잡은 네팔 최대의 힌두교 사원일뿐만 아니라

인도대륙에 있는 4대 시바사원 가운데 하나다.

 

힌두교의 3대 신 가운데 하나인 사바는 파괴의 신으로 바이라브, 두드러, 마하데브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는데

괴수의 왕이라는 뜻의 파슈파티도 화신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사원 다리주변에는 화장터인 가트가 있다. 다리를 사이에 두고 상류에는 2개, 하류에는 4개의 화장터가 있다.

상류 오른족에 있는 것은 왕족 전용이고 하류에 있는 것은 서민 전용으로 살이 타는 메케한 냄새와 함께 연기가 피어 오른다.

 

흰두신자들은 이곳 가트에서 화장을 하고 그 재를 바그마티강에 뿌려지면 윤회라는 고리를 끊고 극락세계로 간다고 믿기 때문에

이곳에 화장되어 그 재가 부려지길 기원하면서 죽음을 기다리며 이곳으로 몰려드는 노인들이 기거하는 곳이 따로 있다고 한다.

 

수질에 상관없이 인도의 갠지즈강과 같이 성스러운 강으로 그 영험함을 인정 받는 곳이 이곳 갠지즈강의 지류 바그마티강이다.

망자는 건너지 못하고 산자만이 건너는 바그마티강의 다리를 건너면 시바신전이 줄지어 있고,

 

엉터리 사두들이 얼굴에 페인팅을 하고 사진을 찍으라고 한다.

그건 모델료 돈을 벌기 위한 그들의 돈 벌이 수단이 아닌가 생각된다.

 

파슈파티나트사원을 나서면서 다시한번 삶과 죽음을 생각하며 누구나 한번을 가는 길이고

그 길을 가기전 좀더 아름답게 사는것이 바람직한 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타멜로 돌아 오는 길은 무거운 마음과 피로해진 육신을 쉬고 싶어 택시로 타멜거리로 돌아 왔다.

내일 귀국이라 대장금에 가서 삼겹살로 저녁식사를 하면서 남은 펙소주를 자기고 갔는데 그걸 반펙 마시고 난 후배,

완젼 뽕 갔다. 고산 트레킹이 그렇게 체력소모가 컸던것 같다.

 

내일 저녁은 귀국편 남방항공을 타는 날이다.

 

 

카투만두 동쪽으로 6km 떨어진 네팔의 최대 스투파(불탑)가 있는 보우드나트사원

티벳 불교의 주요 순례지

 

 

 

타망족이 사는 조용한 농촌에 불과했던 스투파주변은

1960년대 부터 망명 티벳인들이 정착한 테벳 정착촌을 이룸.

 

 

보우드나트사원르로 가는 버스안

 

 

마니차를 돌리는 티벳인

 

 

수십개의 촛불을 밝히는 보우더나트

 

 

촛불의 열기가 느껴지는 보우더나트

 

 

보우너나트 첨탑

기단 위는 출입금지

 

 

부처님의 눈

 

 

오체투지로 절을 하는 티벳인

 

 

보우더 나트 첨탑

 

 

불경을 읽는 스님

 

 

첩탑과 오색 타르쵸

 

 

곰파(절) 입구

 

우산 모양은 바람을 뜻함

 

 

오색 타르쵸

 

 

불탑 참배용품을 파는 가게

 

 

노스님

 

기도하는 젊은들

 

 

탁발중인 스님

 

 

세상을 깨우는 종?

 

 

곰파 내부

 

길거리에서 파는  암염(돌소금)

 

 

물건을 구입하는 스님

 

 

보우더나트 사원 전경

 

기도하는 티벳인

 

 

기도

 

 

기도

 

보우더나트 전경

 

 

곰파에서 불경을 낭송하는 스님들

 

낭낭한 목소리로 불경을 낭송

 

 

곰파 내부 부처님

 

 

 

촛불 만들기

 

 

초 심지를 먼저 만들고 촛농을 부음

 

 

 

이발소에서 수염깍기 전

25일간 깍지 못한 수염.

 

 

 

수염 정리후 말끔한 모습

이제 자연인에서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

 

 

네팔 동네 이발소 전경

 

 

파슈파티나트 사원의 비둘기

 

 

먹이를 찾아 몰려든 비둘기

 

 

 

힌디들의 불의 제단

 

 

힌디들의 불의 제단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서 군인이 경비를 하고 있음.

 

 

시바가 타고 다니는 난디의 엉덩이만 보이는 파슈파티나트사원 입구 문

더 이상은 힌디가 아니면 출입금지 구역이고 오직 힌디만 들어갈 수 있음.

 

 

고목나무 아래 제단

 

 

맨발로 사원에서 흥겹게 놀고 있는 아이들

 

 

황금색 파슈파티나트사원

 

 

시바가 타고 다닌다는 난디

 

 

 

오직 힌디만 들어갈 수있는 문

 

 

 

11개의 흰색 사원

 

가터 건너편의

 

 

가터 화장 장면을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들

 

 

사두 흉내를 내는 사두

사진을 찍으려면 모델료 요구

 

 

엉터리 사두들

 

 

흰색사원들

 

 

 

 

 

 

가터의 화장모습

 

 

화장모습을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

산자만 건널 수 있는 바그마티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