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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2% 부족했던 문화일보 평화통일마라톤 풀마 본문

국내 마라톤/풀코스

2% 부족했던 문화일보 평화통일마라톤 풀마

산달림 2015. 10. 12. 14:38

 

2015년 문화일보 평화통일마라톤 3;01:59 전체 9위(50대 3위 입상)

 

 

가을로 접어들면서 첫출전인 대회로 문화일본 평화통일마라톤을 신청했다.
작년엔 한주 후에 열리는 경주 동아대회에 출전했는데 5km 마다 그리고 반환점마다 칩인식 시스템을 통과하였는데 단 2군데에서 칩인식이 되지 않아 완주증을 받지 못했던 아픔이 있어 경주까지 내려가고 싶지 않았다.

동아 사무국도 스피드칩에서도 서로 책임전가만 하는데 1박2일 고비용으로 경주까지가는게 망설여 졌다. 그래서 1주앞에 열리는 문화 평화통일마라톤에 참가신청을 하였는데,  통일마라톤은 초창기에는 구파발에서 출발하여 임진각에 골인하는 코스에서 두번째 풀코스 도전인 2000년 10월 3일 2:51:53으로 첫 Sub-3를 한 대회로 나에겐 의미있는 대회다.

세월이 흘러 이제 교통난으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주변 일때를 달리는 대회로 바뀌었지만 올해는 통일대교를 건너 남북출입사무소 앞까지 다녀오는 코스로 평지보다는 오름내림이 자주 반복되는 코스다.

출발시간이 9:30분이라 아내와 느긋하게 외곽순환도로와 자유로를 이용하니 여유가 있다. 아침 날씨는 다소 쌀쌀한데 요즘 일교차가 커 한낮에는 더위가 예상된다.
컨디션이 그리 좋진 않지만 춘마를 위한 좋은 실전경험이 될것 같아 좀 여유롭게 달려보리라 생각했다. 9시 30분 출발 총성과 함께 105리길을 위한 힘찬 발걸을이 시작되었다.

0 ~ 5km 21:55
아직 몸이 덜 풀려 서서히 속도를 높이면서 달려 보는데 1km는 표지판을 보지 못하고 2km 표지판을 보니 8:45 너무 늦다. 속도를 좀 높여야 겠다는 생각에 잰걸음로 달려가는데 오르막의 시작이다. 심박수를 높이면서 달려 오르니 그런데로 몸이 적응을 한다.
초반 2km는 워밍업 부족으로 속도를 높이지 못한게 아쉽다.

5 ~ 10km 20:44(42:40)
오르막을 올라서니 내리막이다. 그새 100회 마라톤의 홍석배님이 따라 붙는다. 함께 동반주를 하는데 페이스가 좋다. 한때 늘 Sub-3만 하였는데 부상으로 요즘 슬럼프에 빠졌는데 이번 춘마를 위해 남산에서 땀을 많이 흘렸다.

그리고 일산호수마라톤 1분과 3명의 동반주가 시작되었다. 앞에는 한무리가 달려 가지만 200m 정도 떨어져 금방 추월은 힘들고 페이스를 높이는게 급선무다.

10 ~ 15km 21:39(1:04:20)
1차 반환점인 리비사거리를 돌아 오름길로 접어 드는 구간으로 1차반환점으로 향하는중에 일산호수마라톤 주자는 떨어져 나가고 홍석배님과 함께 14.1km의 1차반환점을 돌았다.
어? 늘 잘 달리는 58개띠 주자님이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다. 늘 나랑 각축을 하던 분인데 의외다. 부상중이거나 훈련량이 부족한듯 하다.

15 ~ 20km 20:44(1:25:25)
지금 달리는 속도로는 Sub-3가 아슬아슬한 시간이라 지금부터 페이스를 높이지 않으면 어려운 페이스라 가속을 해본다. 그새 홍석배님은 더 이상 동반주를 하지 못했다.
그리고 앞서가는 주자를 한분 한분 뒤로 보내고 앞서 나갔다.

이번 대회는 2km 이후 한분도 추월당하지 않고 결승선까지 달린대회였다. 32km 반환점인 두포교차로를 지나 시작되는 오르막도 빠르게 치고 올랐다. 아직은 체력이 되니 파워가 싣린다.

20 ~ 25km 21:12(1:46:17)
21km를 지나면서 대충 확인한 시간이 1:29분 초반대, 지금까지 달려온 속도로 달려야 Sub-3는 가능한데 과연 끝까지 달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그래도 춘마를 위한 훈련으로 생각하고 끝까지 밀어 보자고 다짐을 했다. 기온은 11시를 넘기면서 조금씩 더워 오는데 고개를 오르고 여우고개사거리에서 마정교차로로 향했다.

25 ~ 30km 21:42(1:08:00)
아슬아슬한 시간이 흘러간다. 잡힐듯 잡히지 않는 Sub-3. 지루한 직선주로가 펼쳐진다. 후반을 대비하여 파워겔을 1개 터트리고 급수대에 급수는 2컵씩 마셔도 갈증이 온다. 급수대는 5km 마다 설치되어 있으며 중간에는 스펀지 공급처가 있다.
통일대교로 가는 길의 건너편을 하프후미 주자들이 달려 오고 있다. 7분 30이면 가능한데 30초가 부족한 아위움이 있다.

30 ~ 35km 21:52(2:29:52)
민통선 안으로 남북출입사무소앞에서 2차반환을 하고 돌아 오는 코스다. 가끔 32km 주자들이 보이고 풀코스 주자는 시야에 들어 오지 않는다. 1차반환점에서 각축을 벌이던 주자는 떨어져 나가고 혼로 독주다. 곧이어 나타나는 남북출입사무소앞인 34.2km에서 2차 반환점을 돌아 통일교로 향하는데 점점 다리가 묵직해 옴을 느낀다.

35 ~ 40km 22:13(2:52:05)
통일대교를 지나 마정교차로에서 좌회전하는 구간으로 35km지점에는 오르막이 발목을 잡는다. 더운날씨에 갈증으로 페이스가 점점 느려지는데 안간힘을 써도 페이스 업이 되지 않는다. 그중에도 앞서 달리던 주자 여럿을 뒤로 돌려 보냈는데 주자와 경쟁이 아닌 시간과의 경쟁인데 마음은 달려 가는데 몸은 따로다.

그런데 야속하게도 시간은 Sub-3를 넘기는 시간으로 흘러간다. 처음으로 22분대로 넘긴 5km 구간기록이다.

40 ~ 42.195km 9:56(3:01:59)
남은시간을 계산해보니 Sub-3는 도저히 불가능. 마음이 무너지니 몸도 무너진다.
직선주로임에도 몸이 더 무거워지고 다리의 이동이 힘든다. 이대로 끝나는구나. 그래도 최선을 다했어. 마음을 다독이며 피니쉬 라인으로 향했다.

2km이후 한사람도 추월당하지 않고 달렸으니 선전을 한것이다. 결승선에서 먼저 10km를 달리고 카메라를 들고 있는 아내 모습이 보인다.
남은 힘을 짜내어 그대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 3:01:59, 전체순위 9위

춘마를 위한 좋은 실전경험이었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 춘마때는 가을의의 전설을 써 봐야겠다.

구간별 기록
0 ~ 5km 21:55
~ 10km 20:44(42:40)
~ 15km 21:39(1:04:20)
~ 20km 20:44(1:25:05)
~ 25km 21:12(1:46:14)
~ 30km 21:42(1:08:00)
~ 35km 21:52(2:29:52)
~ 40km 22:13(2:52:05)
~ 42.195km 9:56(3:01:59)

 

 

 

 

 

2015년 문화일보 평화통일마라톤 코스맵

 

 

 

2015년 문화일보 평화통일마라톤 고저도

 

 

 

2015년 문화일보 평화통일마라톤  09:00 출발!

 

 

 

105리길을 달리기 위해 출발하는 건각들

 

 

 

코스모스길을 달리는 주자들

 

 

 

코스모스길

 

 

 

출발선을 가득 메운 전국 달림이들

 

 

 

하프코스 주자들

 

 

 

달리면서 파워겔 먹기

하필이면 요때 찍냐?

 

 

 

피니쉬 라인을 앞두고 스퍼트 

 

 

 

고지가 저기다.  힘!

 

 

 

 

 

105길을 달리고 이제 막바지.

 

 

 

결승선으로 가는 길

 

 

 

2015년 문화일보 평화통일마라톤 105리길 완주!

 

 

피니쉬 라인 통과후 시간 확인

 

 

여기는 임진각

 

 

임진각 평화의 탑

 

 

 

105길 완주후

 

 

대회를 알리는 에드벌룬

 

 

대회장 안내도

 

 

대회 에드벌룬

 

 

 

울산에서 온 김광복 아우님

한때 함께 울트라마라톤의 라이벌

 

초청가수 공연

 

 

평화누리공원 스케치

 

 

아내는 매듭에 빠져.

 

 

평화누리고원

 

평화누리공원 스케치

 

 

위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