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프랑스풍 플라터너스 가로수가 있는 뿌두체리 본문
오늘이 힌디 축일인것 같다. 아침에 집집마다 대문앞에 꽃을 그린다. 좀 부유한 집은 크고 화려하게 그리고 가난한 집은 작게 그린다. 그림에 사용하는 재료도 구입해서 그리는데 가정의 행운을 기원하는 의식인듯 하다.
어제 해변모래밭을 1시간 넘게 달렸더니 모래에 엄지발가락이 닳아 통증이 온다. 오늘도 모래밭을 달리면 피보가 까질것 같아 길을 달리기로 했다. 신발을 신고 달리는데 아침부터 달리는데 여행으로 인한 체력 저하로 힘이 별로 없다. 그래도 달리기 근육이 굳는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숙소를 출발하여 등대를 지나 빤지 라타스를 지나서 해변을 달리는데 어? 길이 막혔네.
우측으로 달려가니 인도의 어느 작은 마을. 마을을 돌아 나와 왔던 길을 돌아 오는데 부지런한 인도인들은 머리에 뭔가를 이고 길을 나선다. 아침은 비교적 선선한데 해가 뜨니 금새 더워온다. 그러니 몸도 다리도 힘듬을 호소하는데 3월 서울동마를 생각하면 이렇게라도 달려 줘야 한다.
오늘 가야하는 뿌두체리 버스 타는곳을 확인하고 숙소로 돌아 오니 1시간 10분은 달렸네. 떠나기전 날씨가 너무 더워 인도바지를 하나 사기로 했다. 히피바지로 소재는 면으로 된건데 300Rp라는걸 250Rp에 사서 길이가 맞지 않아 그자리에서 기링도 맞추어 주고 다림질까지 해둔다. 이옷을 그후 인도를 떠날때까지 입었는데 무척 편했다.
마말라뿌람은 작은 어촌마을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2개나 가지고 있는 곳으로 마음씨 착한 인도인들이 있어 떠남에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배낭여행자는 정을 주면 안된다. 집시같이 떠나야 하는 유랑인이 아니던가?
10시에 뿌도체리가는 버스를 타는 삼거리에 나오니 금새 버스가 와서 타니 이미 버스안은 만원. 족히 2시간은 가야하는데 꼬박 서서가야 하고 통로도 입석 손님으로 가득하다. 그중에도 유럽인 한가족이 탓는데 초등학교 저학년쯤으로 보이는 남매와 부모님. 그들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서서 간다. 여행이 공부라 했듯 배움은 학교에서만 배우는건 아닌듯 하다.
그런데 인도의 버스비는 가끔 잔돈이 없다고 거스럼돈을 주지 않는다. 이번 버스가 그런데 75Rp인데 100Rp를 줬는데 25Rp 거스럼돈은 돌려 주지 않네. 왜냐고? 여기는 인도니까. 세상에 그런 법이 어디에 있어?
뿌두체리에는 12시경 도착하니 덥다. 정류장 부근에서 릭샤는 250Rp를 부른다. 누구를 봉으로 아나? 조금 걸어 정류장을 벗어나 지나가는 릭샤를 잡으니 100Rp. 깍아서 80Rp로 인터네셔날 게스트하우스로 왔다.
아쉬람에서 운영하는 인터네셔날 게스트하우스는 늘 만원이라 들었는데 역시 오늘도 만원. 앞에 있는 프랜드 게스트하우스를 소개 시켜 준다. 그곳에 들어가서 체크 인을 하는데 뭘 그리도 묻는게 많은지. 꼼꼼히 숙박부를 쓰니 보증금 100Rp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여권을 복사하고 사진도 찍고. 마치 입국심사 받는 기분. 숙박비도 점점 올라서 하루에 600Rp로 2박에 1,200Rp. 숙소는 3층으로 창문이 없어 완전 감옥 같은 기분. 인도의 도시 숙소는 이런 방들이 많다.
아침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왔더니 많이 시장한데 마땅히 먹고 싶은 메뉴가 없다. 한식이 그립지만 여긴 한식이 없다. 오늘이 금요일로 식당이 쉬는데가 많다. 점심은 프라이드 라이스로 먹고 정부광장과 간디동상이 있는 해변으로 갔다.
동상은 보수중인데 인도엔느 연중 공사중이고 늘 수리중이다. 끊고 맺는 그런 정연함은 없는듯 하다. 벵강만에서 불어 해풍으로 해변은 시원한데 축이르 맞이하여 해변으로 나들이 나온 인도인으로 가득하다.
그늘에 앉아 해풍을 맞으니 더없이 시원하다. 돌아 오는 길에 스리 오로빈도 아쉬람을 찾아 갔다. 20세기 인도의 독립운동가이자 위대한 정신적 스승인 스리 오로빈도의 아쉬람. 그는 영국 유학후 민족해방운동을 하다가 감옥에 투옥되었고 출옥후 오로빈도는 뿌두체리로 내려와 문을 연 스리 오로빈도 아쉬람은 이후 오로빈도가 그를 따르는 제자들을 거느리고 메세지를 설파하면서 여생을 보낸 곳이다.
스리 오로빈도의 이상향을 현실 세계에 구현하려는 목표를 세워진 세계 최대규모의 공동체 마을이 오로빌(Auroville)이다. 1968년 공동체 마을 올빌을 건설 할때는 전 세계 121개국에서 퍼온 흙을 모아 마을의 핵심인 마뜨리 만다르의 기반에 부어 건설했다.
스리 오로빈도는 인도인들의 대단히 추앙받는 인물로 입장하는데 신발을 벗어야 하고 휴대폰도 꺼야 하며 카메라 촬영도 금지 된다. 꽃으로 단장한 제단에서는 인도인들은 긴 기도와 함께 오래 머물렀는데 엄숙하고 장중한 분위가 였다. 그의 일상이 전시된 사진도 있고 세계 각국어로 번역된 책이 있었는데 불행히도 동양인의 언어로 번역된 책은 없었고 생전 사용한 집무실도 볼수 있었다.
생수를 산다고 온 거리를 헤메야 했는데 슈퍼에 가서 살수 있었고 맥주 생각이 간절하여 맥주를 찾으니 없다. 인도에서는 술은 술 파는 곳에서만 살수 있다. 다행히 Beer & wine이란 간판이 있는 집에서 맥주를 살 수 있었는데 그것도 꽁꽁 포장해 보이지 않게 해서 배낭에 숨겨 왔다. 인도에서 술은 좀 터부시 하는것 같다.
가격도 맥주 1병에 150Rp(2,550원)으로 인도물가에 비해서는 상당히 비싼 가격이다. 그래도 더운 인동에서 맥주 한잔은 사막의 오아시스로 꼴카타에 이어 두번째로 사는 맥주다. 속소에 돌아와 맥주한잔을 하니 시원함에 더워가 날아 가지만 한편으로는 외로움이 느껴진다. 세계일주! 듣기에는 좋은 말로 들리지만 혼자하는 배낭여행은 너무 외롭다.
수련이 부족해서 그런가 자꾸 외로움은 탄다. 숙소로 들오 오는 길에 중국여자가 문제가 생겨 인도 경찰과 언쟁을 하다가 경찰서로 갔다. 여행중에는 사고가 없어야 한다. 여권, 돈, 항공권을 잘 챙겨야 하고 건강이 중요한 이유다. 여기가 어딘가? 인도하고도 남인도.
여기서 한국행 비행기가 있는 공항에 가려고 해도 3 일은 족히 걸리는 거리가 아니던가?
60에 배낭여행이 결코 쉬운게 아닌데 용감히 나섰다. 가는 날까지 조심하고 정 버티지 못하면 뭄바이로 가서 탈출하면 되지 않나. 먹는것도 운동도 국내서와 같이 하기 힘든는건 체력이 딸린다는 것이다.
꼴까타에서 마음껏 Wi-fi를 하였고 마말라뿌람에서도 하였는데 여긴 Wi-fi존이 없다. 별도로 돈을 주고 인터넷 pc방에 가야 한다.
해질 무렵 다시 해변으로 나갔는데 삼성과 sony가 가전 경쟁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화면이 더큰 Sony쪽이 관람객이 더 많았는데 인도에서 한국은 몰라도 Samsung은 안다.
해변에 있는 뿌두체리관광청에 가니 내일 오로빌 One day 투어가 있는데 요금은 A/c가 300Rp, Non A/c가 250Rp. 출발시간은 Am 9:30이란다. 투어시간은 09:45 ~ 17:00까지라 한다.
이제 인도여행 1/3이 지나는 10일이 되는 날이다. 남은 여정은 마두라이 ~ 깐야쿠마리 ~ 띠로바난다뿌람 ~ 코발람을 거쳐 수로여행인 알자뿌자로 북상을 하게된다. 마두라이에서 야간열차로 깐야구마리를 갈것인가 아님 주간 버스로 이동을 하여야 하는데 1월이 칸야쿠마리에 숙소잡기가 힘들다고 한다.
최악의 경우는 노숙을 해야 하는 것도 각오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12 ~ 1월은 힌디축일이라 그들로 만원을 이루어 숙소가 귀하다고 한다. 그래서 마두라이에서 힘들지만 야간열차로 이동해서 새벽에 깐야쿠마리에 도착하는 걸로 정했다. 여행은 늘 선택의 갈림길에서 고민을 하게 한다.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서는 어떤 일이 발생하더라고 결코 후회 하지 말자. 뿌두체리에서 괜시리 집생각이 많이 나는 날이다. 부디 몸이나 아프지 말았으면 한다.
뿌두체리의 전쟁기념관
뿌두체리 해변
인도인들은 원색인 빨강색 옷을 즐거 입음
인도에서 술은 파는 와인바
주당들은 인도여행이 괴롭다.
술을 금기시 하는 인도는 술을 구하기 힘들고
술 파는데도 귀하다.
다행히 폰디체리에는 와인바가 있는데
술값이 한국과 비슷하여 인도의 물가와 비교하면 무척 비쌈.
뿌두체리의 거리풍경
인도에서는 비교적 잘 정리된 뿌두체리의 거리
뿌두체리의 하수도
건기라 통로에만 물이 흐름.
뿌두체리의 거리풍경
인도의 다른 도시보다 나무가 많은 뿌두체리
그늘에서 한가로운 일상을 보내는 뿌두체리 시만들
뿌두체리 중심 상가 뒷골목
아쉬람에서 운영하는 인터네셔날 게스트하우스
아쉬람을 찾는 인도 단체 여행자가 많아 좀처럼 방 잡기가 힘든 게스트 하우스
프렌체 쿼터의 핵심
뿌두체리의 중심광장인 정부광장의 동상
힌디 축일을 맞이하여 대문앞에 꽃은 그리는 인도 여인
행사장은 늘 인파로 가득한 인도의 축제장
저녁 공연을 앞두고 몰려든 뿌두체리 시민들
축제에 나서는 소가 끄는 수레
뿌두체리에서 가장 시원한 해변
축제를 기다리는 뿌두체리 시민들
무슨 생각을 저리도?
뿌두체리의 푸랑스풍 건물들
축제장에 시연하고 있는 삼성 LCD Tv
바로 옆에는 일제 Sony Tv도 전시
뿌두체리 해변가 거리의 풍경
해만 지면 시원한 벵갈만 해풍으로 공원으로 나오는 뿌두체리 시민들
뿌두체리 해변 끝의 방파제
소형선박 수리중
방파제 야경
밤엔 출입금지 구역
모래가 있는 해변
뿌두체리 해변은 모래가 귀함
방갈만의 파도가 철썩이는 해변
축제중 하나인 시가지 퍼레이드
흰옷을 즐겨입는 인도인들의 축제
뿌두체리 엑스포 2016 무대
매일 밤마다 열리는 축제무대
인도의 무희
많은 장신구를 착용하는 무희
무희의 차례가 끝나고 힘을 상징하는 남자들의 춤
프랑스풍의 뿌드체리 정부청사
출입을 엄격히 통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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