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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뿌드체리 공동체 마을 오로빌 본문
오로빌의 핵심 마뜨리 만다르
배낭여행 11일차다. 새벽에 일찍 잠을 깼는데 어제 저녁에 입맛이 없어 저녁을 건너 뛰었더니 속이 허전하다. 아침 운동도 쉬고 하루를 챙기는데 괜시리 집생각이 나네. 우리내 삶도 결코 혼자 가는 길인데 왜 자꾸만 약해지지? 홀로 여행에 지친걸까 좀 씩씩해 져야겠다.
여행이 힘들면 여행 중반이 힘든다. 후반은 집에 돌아가는 날이 얼마 남았다는 희망이 있는데 아직도 시간상 절반이 더 남았고 아직도 남으로 더 내려 가야 북상을 할 수 있다. 좀더 버티어 보자. 몸이 약해지면 마음도 약해 지나 보다. 여행자들이 뿌두체리를 오는 이유는 대부분 오로빌을 방분하기 위해 온다. 스리 오로빈도의 이상향을 현실 세계에 구현하려는 목표로 세워진 세계최대 규모의 공동체 마을이 오로빌이다.
오로빌을 가려고 어제 보아둔 해변가에 있는 뿌두체리 관광청에 갔다. 출발시간이 9:30이라 하여 9시에 갔더니 느긋한 인도인들은 아직 문도 열지 않았다. 느지막히 나온 관계자는 최소 8명이 되어야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4명 밖에 되지 않아 9:50에 캔슬이라고 알려 준다. 허탈!
그래서 숙소 옆에 있는 아쉬람에서 운영하는 오로빌 투어에 예약을 하고 뿌두체리 기차역으로 나가 마두라이 가는 기차표를 예약하였다. 우선 마두라이로 가려면 빌루뿌남으로 가서 기차를 갈아타고 마두라이로 가야한다. 그런데 기다리는 시간이 많다. 여행은 기다림이라 했던가?
점심은 입맛이 없어 주변에 먹을 만한 식당을 찾아도 적당한 메뉴가 보이질 않는다. 겨우 고른게 부페식당을 찾았는데 먹고 싶은 메뉴는 없어도 먹어야 여행이 가능하기에 카레로 먹고 아쉬람에서 13:30에 출발하는 투어에 참여하였는데 나를 빼고는 모두 내국인인 인도인이다.
서양인들은 대부분 오토바이나 자전거로 13 ~ 15km 거리인 오로빌을 방문하다. 더운날 왕복 30km는 짧은 거리가 아니다. 더구나 도로사정을 감안하면 엄두가 나지 않는다. 아쉬람 투어 요금은 100Rp이고 36명을 꽉 채우고 떠난다.
30여분만에 오로빌에 도착하니 가이드가 15:50까지 둘러 보고 오라고 한다. 하긴 힌디어로 설명하는 말 알아 듣지도 못하고 그것도 입구에만 설명하고 자유시간이다. 공동체 마을이라 하는데 그곳에서 팔고 있는 것은 방문자를 위한 음식과 음료수 그리고 그곳에서 생산한 옷, 천연비누, 향 등 수제품을 판매하는 곳도 있었다.
오로빌의 핵심 마뜨리 만다르는 15분 거리에 있는데 하늘에서 오로빌을 보면 우리 은하계의 형상을 그대로 닮았다고 한다. 여기서 은하의 중심 역할을 하는 것이 마뜨리 만다르다. 오로빌은 마뜨리 만다를 중심으로 은하계처럼 소용돌이치며 마을이 뻗어 나가게끔 설계되어 있다고 한다.
1968년 처음 건설되기 시작한 마드리 만다르 기공식날 무려 124개국의 대표가 참석하여 더 유명해진 오로빌은 지금까지도 천천히 건설 중이다. 현재는 외관은 완성된 상태로 내부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여행자들은 마뜨리 만다르가 보이는 언덕까지 근접해 볼수 있다.
공동체 마을의 문제는 자력 경제력이라 한다. 오로빌 건설 초가에 정착한 농업 전문가들의 구상으로는 오로빌은 진작에 경제적으로 자립이 되어야 하지만 지금까지도 그게 녹녹하지 않다. 오로빌 운영을 위한 상당금액이 매년 들어 가야하지만, 오로빌 자체의 생산 능력으로는 턱업이 부족한 현실이다.
공동체 마을의 모습은 어디서나 볼수 없고 별도로 신청하여 볼수 있다는데 한국인도 몇가구 있다는 소문이다. 그러나 공동체마을 그건 이상향이지 현실에 존재 할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뿌드체리로 돌아오는 길에 힌두사원을 방문하는데 방문시 신발을 벗고 맨발로 들어가야 하는데 신발을 보관해 주는 아주머니들이 10Rp씩 받는다. 그래서 현지인들은 차에서 내릴때 아예 차안에 신발을 벗어 놓고 차에서 내리는 이유를 이제야 알았다. 이제는 인도인 따라하기를 해야 겠다.
내일을 두려워 하지 말고 오늘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이제 나이가 드니 자꾸만 멈칫거리는 망설인이 있는데 냉철한 판단으로 쉽게 결정하는 과감성도 필요한것 같다.
오로빌에 돌아와 저녁식사는 좀 돈이 더들더라도 입에 맞는 호텔에서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주변에는 호텔도 눈에 띄지 않는다. 숙소부근 2층 식당에서 베지터블 누들스에 커피한잔으로 저녁식사. 잘 먹어야 체력이 유지되고 그래야 나머지 여행도 잘 할 수 있는데 인도음식이 자꾸만 거부감이 온다.
거기다가 선그라스 다리의 핀이 빠져 달아나 찾다가 결국 못찾고 이제는 선그라스 조차도 낄수 없게 되었다. 너마져 말썽을 부리냐? 우울해서 인터넷방을 찾아가서 30분동안 페이스북을 하고 카톡으로 딸애에게 뽕짝 노래 보내달라고 하니 "내 나이가 어때서", "무조건" 등 몇곡을 보내 주었다. 그게 힘들 때 따라 하면서 외로움을 달래기도 했다.
숙소에서 사둔 맥주를 마시는데 미지근한 맥주가 별루다. 더운 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술을 좋아 하지 않는 이유를 알만하다. 먹는 식사도 부실한데 어제 아침에 뿌드체리 해변을 달렸더니 몸이 더욱 쳐진다. 몸이 편치 않으니 마음도 약해진다. 그래서 뿌체리역까지 나가서 오늘 다음 행선지인 마두라이로 가려던 계획을 취고하고 기차표도 환불하고 뿌두체리해변옆에 있는 아쉬람에서 운영하는 Park Gust House에 투숙했다.
A/c가 되는 방이 900Rp이고 Non A/c가 800Rp인데 몸이 좋지 않아 A/c방에 들었는데 모기장 까지 있는 깨끗한 방에 창문만 열면 바다가 보이고 숙소 잔디밭도 있는게 인도 여행후 가장 마음에 드는 숙소다. 아쉬람에서 운영하는 탓에 세탁도 가능하고 늘 깨끗이 방 청소도 해 주고 시트도 매일 교환해 주었다.
여기서 이틀을 머물며 늘어지게 쉬었는데 책을 읽고 외로울 때는 딸이 보내준 국내 가요인 "내 나이가 어때서", "무조건"을 들었는데 단지 여기는 Wi-fi가 되지 않는게 아쉬움이 었다. Park Gust House는 뿌드체리의 마무르고 싶은 숙소중 하나다. 위치는 뿌두체리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라 좋았다.
오로빌의 입구에 있는 각국 언어로 된 환영 인사
한국어도 있음.
오로빌 조감도
마뜨리 만다라
큰 그늘을 만드러 주는 나무
마뜨르 만다라 가는 중 휴식처
나무 한그루가 만드는 그늘
나무가지가 부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기둥이 많음.
더운 남인도에서는 습도가 낮아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함.
마뜨리 만다라 가는 길의 그늘
황토 흙이 많은 마뜨리 만다라 가는 길
오로빌의 핵심 마뜨리 만다라
일반 여행자 갈수 있는 곳은 여기까지.
여기서 기념사진을 찍고 돌아 간다.
오로빌의 풍경
농업만으로 오로빌이 자립한다는것은 어려운 현실
마뜨리 만다라 주변
사진 찍는걸 특히 좋아하는 인도인들
나무 한그루가 만드는 그늘과 지주목
마뜨리 만다라에서 돌아 오는 길
마뜨리 만다라에서 돌아 오는 길
물 소용돌이
오로빌 사이트 지도
아쉬람에서 운영하는 뿌두체리 파크 게스트하우스 해변 뷰
바다의 일출이 아름다운 Park Gust House에서 본 벵갈해
아쉬람에서 운영하는 Park Gust House 내부 정원
에어콘 방이 15,000원(900Rp)
인도 물가대비 비싼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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