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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깐야꾸마리행이 티루바난다뿌람 그리고 코발람해변 본문
겨울철 인도로 해수욕을 온 비키니 차림의 유럽피안
16일차로 2주를 지났고 남인도 여행의 절반을 지나고 있다. 밤 9시 30분 깐야꾸마리행 기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안내 방송에 5670번 열차는 4번홈이란 안내 방송이 있었다. 그리고 현지 인도인에게 확인하니 4번이 맞다고 하여 4번홈에서 밤기차를 기다렸다.
웨이팅60번은 줄어들어 30분 전에도 8명이 남아 포기하고 기차에 올랐는데 SL칸은 그래도 여유가 있어 뒷쪽에 배낭을 내려 놓고 방석을 깔고 배낭에 기대니 그런데로 눈을 붙일 수가 있었다.
밤 날씨가 후덥지근한데 기차가 달리니 춥지 않아서 좋았다. 졸다 보니 그간 많은 승객이 내려 빈좌석에 누워서 가는데 기차에 써져 있는 시간의 30분이 지났는데도 내릴 생각을 하지 않는다. 누구보다도 내릴때는 남보다 빠른 인도인들이 느긋한걸 보니 연착하나 보다 하고 졸며 자며 가는데 도착시간 1시간이 지나도 내릴 생각을 않는다.
2시간이 지나고 나서 갑자기 많은 인도인들이 내린다. 큰도시에 도착했다는 것인데 깐야구마리가는 기차는 제일큰 도시가 그곳이다. 그래서 내리는 인도인에게 깐야꾸마리냐고 하니 아니란다. 그럼 계속가면 깐야꾸마리에 가는냐고 하니 그것도 아니란다. 뭐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것이다. 젊은 친구에게 이야기하니 여기서 내려 다른 가치를 타야 한다고 한다.
일단 내렸는데 여기는 깐야쿠마리가 아닌 티루바난다뿌람(일명 트리밴드럼)으로 깐야꾸마리에서 북으로 87km 지점에 있는 께릴라주의 주도인곳이다. 이곳에서 깐야구마리행 기차는 9시 05분에 있다고 하는데 시간이 넉넉했다. 그러나 밤새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피곤하여 우선 쉬고 싶었다. 여행에서 계획은 어디까지나 계획일 뿐이다.
무리하면 계획데로 할 수도 있겠지만 가지 않으면 어떠랴? 내 스스로 책임지고 결정한 일 또, 스스로 변경해도 문제가 될건 없다. 티루바나난다뿌람 정션역을 나와 확인해 보니 내가 탄 열차는 여기서 북으로 바르낄라행 열차였다. 아마 그게 그전 역에서 열차가 분리 되어 칸야구마리와 바르낄라로 나누어 지자 않았나 추측해 본다. 나는 입석이라 탄 칸이 바르낄라행 칸에 있지 않았나?
숙소를 잡는데 역주변은 모두 풀이란다. 지금이 이곳은 여행시즌이라 숙소 잡기가 만만하지 않다. 그때 릭샤 아저씨가 오더니 800Rp 숙소가 있다고 하여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어 릭샤를 타고 얼마냐 하니 "30Rp"라고 한다.
그래서 릭샤를 타고 온곳이 바로 길 건너 Lodge "Hotel Galaxy Park"인데 3인실만 있다고 하며 900Rp란다. 남쪽으로 내려 올수록 방값이 점점 높아진다. 냉방은 Fan이고 여긴 24시간 Check Out제라 방 구하기가 점점 힘든다.
그때 마침 2인실 퇴실자가 있어 800Rp방이 비어 그리 정하고 방에 드니 햇살이 직접 받는 방이라 방안이 많이 덥다. 우선 밤차로 왔기에 샤워 부터하고 빨래를 하고 나니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역시 티루바난다뿌람은 남쪽이라 확실히 덥다. 선등님이 여기서 남인도 여행을 접고 북인도 맥간까지 단숨에 올라간 도시가 여기이다.
체력이 유지되어야 여행을 할 수 있기에 늦은 아침식사를 하고 여행사에 들려 깐야구마리 1Day 프로그램을 문의하니 지금은 없단다. 기차시간을 고려하여 당일로 다녀 오려고 해도 시간이 맞지 않아 95Rp만 날리고 포기했다. 가는 표는 구했는데 오는 표는 맞는 시간이 없었다.
생각끝에 오늘은 하루 쉬고 깐야꾸마리는 포기하고 내일은 코발람을 다녀 오기로 하고 코발람과 다음 여행지인 꼴람 버스 탑승장소는 미리 알아 두었다. 그리고 아직 구하지 못한 고아(마드가온)에서 뭄바이 가는 열차를 믿져야 본전이란 기분으로 열차 예약 사무실에 들려 AC3으로 신청하니 표가 나온다.
SL은 Full이라 WL도 없다고 하더니 3A/C "B" 객차승차권을 손에 쥐니 갑자기 기분이 "짱"이다. 이란 작은것에 일희일비하고 있으니 내가 생각해도 웃기는 일이다. 그래도 좋은건 좋은 거다. 시내로 가는 길에 US 100$ 환전하니 67,500Rp를 준다. 꽤 괜찮은 환율이다. 지갑이 두툼하니 갑자기 부자가된 기분이다.
길가에 있는 Wine Bar에 들려 션한 맥주를 한병 마시고 나오니 더워가 싹 가신다. 사실 인도에서는 술 마시기가 어려운 동네다. 첫째 술 파는 곳이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티루바난다뿌람은 인도의 남쪽 끝이라 많이 덥다. 얼른 북상하고 싶지만 꼴람 수로 유람이 있어 코치는 4 ~ 5일 후에나 가게 될것 같다.
체력 보강을 위해 배낭여행 고수에게 전수 받은 바에 의하면 남인도에서는 쌀밥을 고수하지 말고 난이나 로띠가 더 낫다고 한다. 그래서 그렇게 했더니 속이 든든하다. 불면 날아가는 쌀보다는 난이나 로띠가 좋다는 말이다.
그래도 인도의 속도에 Wi-fi가 되니 외로움이 덜하다. 선등님의 남인도 여행기를 다시 한번 읽어 보니 홀로 여행자에게 가장 견디기 힘든게 외로움이라는데 그게 이번 남인도 여행에서 실감을 한다. 홀로 온 한국인을 만나 식사라도 함 했으면 하는데 다들 남인도는 잘 오지 않아 한국인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가능하면 앞으로 여행은 2명이상 배낭여행을 할 생각이다. 티루바난다뿌람의 밤이 깊어간다. 그게 지나치면 향수병이 될수 있겠다. 여기서 코발람을 다녀 오고 깐야꾸마리는 다녀 오지 못해 1일 시간을 벌었고 하루 앞당겨 꼴람으로 갈 계획이다.
다음날 아침부터 코발람해변을 다녀 오기로 했다. 코발람(Kovalam)은 '신의 축복의 땅' 이라 불리는 께릴라 주의 제일가는 휴양지로 영국인에 의해 개발된 해변이지만 지금까지 인도 제일의 해변 리조트로 초승달 같은 굽은 해변과 나지막한 언덕, 모래 한알 까지 훤히 비춰주는 낭만적인 등대 불빛 등은 코발람에서 맛볼수 있는 특별한 아름다움이라고 한다.
코발람 가는 버스는 KSRCT버스 스탠드에서 있다고 하는데 그곳의 글씨는 전부가 힌디어로 표기되어 버스를 찾을 수가 없다. 정류장에서는 없고 길 건너 정류장으로 가보라고 하는데 거기도 없어 자주 있다는 버스 스탠드로 가기 위해 릭샤를 타고 '코발람 시내버스 정류장' 까지 30rP를 주고 가니 여기 기다리면 버스가 온다고 한다.
그런데 오는 버스 마다 힌디어로 되어 있어 눈든 장님꼴이라 젊은 친구에게 "코발람" 버스하니 한참 있다가 들어 오는 버스를 가리키며 타라고고 손짓을 한다. 드뎌 버스 앞에 가서 버스 차장에게 '코발람'하니 ok란다. 요금은 16Rp다.버스 출발신호는 호르라기 한번을 불면 내리는 손님이 있음, 두번을 불면 출발 신호이다.
티루바난다뿌람 시내를 벗어 나니 시골모습으로 어느 인도의 모습과 크게 다른게 없다. 드디어 코발람으로 가는 이정표가 차도에 보이고 종점에 내리니 하와해변이다. 코발람은 2개의 해변으로 나누어 있는데 먼저 만나는 하와해변은 주로 현지인들이 사용하고 바위섬을 지나면 나타나는 라이트 하우스 해변은 외국인이 주로 사용을 한다.
하와 해변에서 라이트하우스해변으로 걸어 가면서 아라비아해변에 발을 적셔보니 차갑지도 않고 미지근한 바닷물이 수영을 즐기기에 딱 좋은 수온이다. 유럽인들이 점거한 라잍트 하우스 해변의 끝은 등대가 있다. 등대의 입장료는 45Rp로 나선형 계단을 따라 등대 꼭대기 까지 오를 수 있고 등대의 꼭대기는 바람이 있어 무척 시원하였다.
지금 서울을 한파에 영하 15의 기온이라는데 여긴 폭염에 더위에 헉헉 데고 있으니 아이러니 하게 느껴진다. 등대에서 내려 다 보이는 두개의 해변은 각기 반달 모양을 하고 있다. 등대에서 내여와 야자수 숲을 지나 점심 식사는 멋진 "King Fish"를 주문하니 준비가 되지 않는다고 하여 스테이크를 주문했다.(400Rp) 감자가 곁들어진 푸짐한 식사. 맥주 1병을 더하니 부러울게 없는 진수 성찬. 근데 맥주는 신문지에 사서 그게 맥주병인지 모르게 나온다. 여기는 인도니까.
오후 3시경 코발람은 나서 띠루바난다뿌람으로 돌아 오는데 이번 버스는 창문위로 줄이 걸려 있는데 그 줄의 끝엔 방울이 달려 있는데 한번 당기면 내릴 사람 있음, 두번 당기면 출발이고 승객은 앞문으로 하차하는데 내려서 문을 닫아 줘야 버스가 출발을 하는게 이방인의 눈에는 특이하게 보였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스리 빠드마나바스와미 사원으로 힌디의 비뉴누 사원으로 아름답기로 유명한 사원인데 힌두인만 출입이 가능하고 남자는 도티를 입어야 하고 여자는 사리를 입어야 한다. 그래서 입구에 옷 대여소가 운영되고 있었다. 그리고 클락시계가 있는데 매 15분마다 소리를 내며 입을 벌리는 모양이 특이하여 많이들 지켜보고 있었다.
그앞에 있는 뿌딴 말리까궁전은 트라방코르 왕조의 옛 궁전이라고 하는데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내부에는 까따깔리의 주요 등장인물을 인형으로 만든 작품부터 네덜란드제 크리스탈까지 다양한 물건이 전시되어 있는데 개별 관람은 허용하지 않고 인원이 적당히 모이면 가이드가 안내하는 단체투어식으로 둘러 볼수 있었는데 촬영은 금지되어 있었다.
느지막히 숙소로 돌아와 내일 일찍 꼴람으로이동하여 수로유람여행을 출발한다. 그게 어찌 보면 남인도의 대표적인 여행이 아닐까?
코발람의 하와해변에서 해수욕중인 인도인들
사리를 입은채 해수옥중인 인도인들
그들과 대조적인 비키니를 입고 있는 유럽인들
사리를 입은채 바닷물에 해수욕중인 인도인들
하와해변과 라이트 하우스해변사이에 있는 성게 바위섬
유럽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라이트 하우스 해변
반달 모양의 라이트 하우스 해변
라이트 하우스 해변의 풍광
야자수 위의 등대
등대는 꼭대기 까지 오를 수 있음.
열대지방의 상징 야자수
상게 바위섬과 야자수
야자수와 바다
코발람 바다
끝없는 야자수 숲
바다와 야자수
등대에서 본 라이트 하우스 해변
반달모양의 라이트하우스 해변 풍경
인도의 '신의 축복의 땅' 이라고 하는 라이트 하우스 해변
코바람의 뒷쪽해변
야자수 숲
현지인들의 물놀이 장
맑디 맑은 코발람 해변
성게 바위섬과 하와 해변
등대 원형 계단
등대의 연혁 1972. 5. 20 설치
코발람 등대
등대에서 라이트하우스 해변 가는 길의 야자수
열대지방의 상징 야자수
한겨울에 해수욕을 즐기는 유로피안
등대 언덕
수심이 얕은 해변
라이트 하우스 해변
해변을 따라 줄지어 있는 상가와 숙소인 호텔
라이트 하우스 해변
라이트 하우스 해변 풍경
라이트 해변의 풍경
라이트 하우스 해변
라이트 하우스 해변의 배
라이트 하우스 해변의 성게 바위섬
코발람 바닷가
라이트하우스 해변의 보트
하와 해변의 풍경
한적한 하와 해변
조용한 하와 해변
하와 해변을 산책중인 유럽인
스리 빠드 마나바스와미 사원 입벌리는 시계
스리 빠드 마나바스와미 사원 앞의 클락
인간얼굴의 모형이 입을 벌리고 소리를 냄
스리 빠드 마나바스와미 사원 입구
스리 빠드 마나바스와미 사원입구
힌디 외에는 철저히 통제함.
스리 빠드 마나바스와미 사원 입구
힌디들도 이렇게 복장을 갖추지 않으면 입장 불가
힌디 복장 대여소
스리 빠드 마나바스와미 사원입구 모습
뿐딴 말라까 궁전 입구로 가는 길의 파초
파초길
트라방코르 왕조인 뿌딴 말라까 궁전
목조건물 모습
뿐딴 말라까 궁전 전경
코끼리를 몰고 가는 인도인
뿐딴 말라까 궁전 모습
뿐딴 말라까 궁전 전경
뿌딴 말라까 궁전 모습
뿐딴 말라까 궁전의 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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