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가능성을 확인한 동마대비 최종검검 풀코스 마라톤 3위 입상 본문
동마 2주를 앞두고 최종점검주로 대회에 나갔다. 통상 3주전에 최종점검주를 하고 컨디션 조절을 했는데 올해는 1월 한달을 남인도 배낭여행으로 공친탓에 훈련도 못했지만 더운 인도에서 한달간 배낭여행을 했더니 제대로 먹지를 못해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2월 4일 귀국하고 설 쇠러 시골 다녀오고 불과 한달 남짓한 훈련기간에 동마에 도전한다는게 상당히 부담스러웠다. 그래도 대회출전은 해야겠기에 훈련에 돌입 2월한달 350km 정도를 소화하였다.
지난 2월 21일 상암 첼리저 대회 풀마는 지구력은 그런데로 버티는데 스피드가 살아나지 않아 문제점으로 나타났는데 그게 어디 하루 아침에 될 일인가?
2주후인 3월 6일 뚝섬의 동마대비 훈련마라톤에 가능성을 확인하러 참가. 갑자기 날씨가 봄날씨로 달리기 좋은 조건. 단지 하프 2회전이라 그게 좀 부담으로 온다.
훈련대비주이기에 금요일까지 훈련하고 하루전날만 쉬고 뚝섬으로 간다. 생각보다 많은 달림이들 대회에 참가하였다. 모두 동마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고 그런탓에 하프, 풀 동시출발선상에는 90%이상이 하프출전이다.
오늘 페이스는 km당 420을 목표로 편한 레이스를 생각했다. 출발과 동시에 하프 주자들이 빠르게 달려나간다. 풀 주자는 없고 하프주자와 함께 했다. 섭3 페이스에 들락거린다.
5km를 지나니 페이스가 오른다. 거의 섭3페이스. 1회전 마지막 5km는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에 페이스를 올리는게 부담스럽다. 1:30:16으로 1회전 완료.
하프2회전은 대부분 주로에서 빠져나가 다시 달린다는것 자체가 부담이다. 5~6명이 앞에 간것 같다. 언제 하프 2회전 해보지 않았나 하면서 마음을 다잡고 달리니 하프 후미주자를 보면서 위안 삼으며 달려 본다.
확실히 홀로 달리니 힘이 더드는 느낌. 심적인 면이 큰것 같다.
이제 하프주자도 끝나고 앞에는 주자가 보이지 않는다. 홀로 달려 외로운 길.
그런데 멀리 주자가 보인는데 점점 가까워 온다. 그분도 힘이 드나 보다 철원에서 오신분인데 상당히 젊다. 그분을 목표로 달리니 조금씩 속도가 오른다. 하프 반환점 2km 전에 따라 잡고 달리니 기를 쓰고 따라 붙는다. 은근히 승부욕이 발동한다.
반환점을 돌면서 앞서거니 뒷서거니 했는데 결국 뒤로 쳐진다. 500m 앞에 주자가 보인다. 이번엔 그분이 목표다. 멀리서 보니 자세가 허트러진게 잡을 수 있다는 계산. 점점 거리가 가까워 지더니 7.5km를 앞두고 서서 급수를 한다. 금새 앞서고 이제 4위로 올라 왔다.
또 500m 정도 앞에 주자가 보이네. 이번에 그분이 목표. 조금씩 거리가 가까워진다. 이제 남은 거리는 3km. 승부가 필요하다. 수자원공사 취수장앞 오르막이 기다리고 있다. 2월에 임도길 달리기를 좀 했더니 오르막에도 그리 속도가 떨어지지 않고 달릴 수 있었다. 빠르게 오르막을 올라서고 내리막에서 가속을 하니 금새 10m이상 거리가 벌어진다.
오늘 목표는 모두 달성했으니 더 이상 페이스를 높이지 않고 무리하지 않게 달려 마지막 언덕을 오르고 내림에서 호흡조절하고 피니쉬 라인 통과. 3:02:57, 종합 3위
아직 후반에 페이스가 밀리고 있는건 스피드가 오르지 않았다는 것다. 완주후에도 몸이 그리 무겁지 않고 근육통도 없어 집에 오는 길에 더 베스트 짐에 들려 평소보다 가볍게 웨이트 하면서 근육을 풀어주고 샤워하고 나니 몸이 많이 가볍다. 이제 동마로 갈 준비 끝!
하프 1회전
21:40/21:13/4:32/21:03/21:45(1:30:16)
하프 2회전
22:25/22:05/4:44/21:56/21:30(1:32:41) 계 3:02:57
풀코스 맵 (하프 2회전)
결승선 골인장면
105리길의 피니쉬 라인
2016 동마대비 풀코스 마라톤 3위
뚝섬 수변공원 3위 입상
풀코스 완주 후
이 기분 최고!
완주후 기념사진
우로부터 1위 입상자 3번째 위치
3위 입상 오른편은 2위 김정모님
시상식 우로부터 1위
시상식
상장과 트로피 수여
3위 트로피 받았습니다.
완주증 3:2:57
풀코스 입장자 시상식 사진
시상식 후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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