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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고비사막 울트라마라톤 오늘은 낮밤으로 40km 본문

해외 마라톤/몽골고비울트라마라톤

몽골고비사막 울트라마라톤 오늘은 낮밤으로 40km

산달림 2016. 7. 15. 11:16



몽골 유목민들의 주거형태인 게르

이건 관광객을 위한 유목민들의 거주 형태인 게르



25km 마라톤 결승선



몽골고비사막 마라톤 2일차.
간밤에 남고비사막에 도착하여 둥게네 게르에서 06시 아침식사다.
빡빡한 일정탓에 연이틀 수면부족으로 피곤함을 떨쳐 버리기 힘든다. 

사막은 일교차가 커서 한낮에 기온이 많이 올라가지만 아침엔 안개가 자욱한 게르주변은 쌀쌀함 마져 느껴진다.
그게 사막의 기온이란다.

오늘 달리는 거리는 남고비 사막에서는 처음으로 25km를 달린다.
달리기전 들린 독수리계곡은 사막에 보기 힘든 바위 산을 둘러보고 대회장으로 이동을 하는데 바위로 둘러 쌓인 독수리계곡의 끝에는 아직도 겨울에 얼었던 얼음이 녹지 않고 그대로이다. 사막에 얼음이 있다니 여간 신기하지 않다.

고비사막은 척박하고 늘 강한 바람이 불어 온다.
적은 강수량으로 바람에는 흙먼지가 날리곤 하며 겨울에는 영하  4 ~ 50도의 혹한으로 나무 한그루 자라지 못한다.

단지 끝없는 지평선만 보일 뿐이다.
그래도 우기에는 비가 내려 물이 흘러 작은 골이 있으나 사막에 별도로 길은 없다.
차가 달리고  내가 걷는 곳이 그게 길이다.

인간의 흔적이라고는 가끔 보이는 유목민의 게르와 염소, 양떼를 보고 사람이 산다는 것을 느낄뿐이다. 가축의 똥을 찍어저  만들어 쌓은 담장이 바람막이도 되고 그들의 연료가 되어 난방과 땔감이 된다.

그런 사막의 초원을 이곳 지리에 능숙한 운전기사는 80km/h의 속도로 달리기도 한다. 사막의 대지에는 모진 환경속에서도 살아가는 식물은 있고 그것 마져 살아가지 못하는 거대한 모래산도 있다.

독수리계곡을 나와 100km 정도를 이동하여 10:30경 25km 마라톤 출발이다.
사막에서 달릴려면 피부가 보이지 않도록 모두 가려야 한다. 얼굴은 버프로 가리고 선그라스 그리고 장갑까지.
가리지 않으면 강한 자외선에 화상을 입거나 피부가 심하게 손상된다.

중무장을 하고 출발이다.
오늘은 달리기 웹인 런키퍼(Runkeeper)를 배낭에 장착을 하고 가동을 하였다.
5분마다 달린거리, 현재속도를 알수 있는데 속도가 주로의 상태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었다.
통상 5분 30 ~ 40초를 달리고 있었고 험한지형에는 6분 18초까지 늦었다.

거의 직선주로를 30도가 넘는 사막을 달리는데 다행이도 사막의 바람이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건조한 날씨 탓에 바람이 불면 시원함을 느낄수 있었고 이마나 등에서 나는 땀도 쉽게 말려 주었다. 

다행인것은 5km 마다 급수를 해주어 갈증은 해소 할 수 있었다.
사막에서 달리는 길은 특별히 없고 자동차가 달리면서 꼿아 놓은 붉은 깃발이 주로고 그걸 놓치지 않아야 사막에서 미아가 되지 않는 길이었다.

선두권에서 달리다 보니 드넓은 벌판에 붉은 깃발을 찾는데 집중을 해야 했다.
사막에도 구릉지가 있어 오름과 내림이 있어 오름은 힙겹게 오르면 내림은 가볍게 달려가니 멀리 점같이 보이는 식당차가 가까워 지는데 그렇게 보는 거리도 3~4km의 거리로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다.

25km를 2:16:10으로  몽골 선수에 이어 2위로 레이스를 끝내고 런닝화를 벗고 쉬는데 갑자가 모래바람이 일더니 검은 구름이 몰려오고 소낙성 비가 내리더니 급기야 콩알만한 우박이 솟아진다.  뒤에 들어온 주자들은 우박과 비를 맞아 추위에 떨면서 레이스를 마쳤는데 사막의 기후는 이렇게 급변하는게 특징이라고 한다.

점심식사후에는 다시 200km 정도를 이동하여 헝러르 엘스 고비에르테네 게르에 도착하였다.
당초에는 오늘이 탠트 숙박인데 게르숙박으로 바뀌어 편히 쉴수 있었다. 이곳 게르 주인은 한국에서 6년간 살다가 오신 분으로 한국말을 꽤 잘하는 몽골리안이다.

비교적 시설이 잘 되어 있어 여유있게 샤워를 할 수 있어 좋았고 저녁에는 석양달리기 15km가 있는데
몽골고비는 위도상 우리나라보다 북쪽으로 밤시간은 한국보다 훨씬 늦은 밤 10시 30분이 되어야 어두워 지는데 석양을 보면서 달리다가 어두워 지면 렌턴을 켜고 달려야 한다.

선선한 밤기온에 거리도 짧기에 다들 스피드 있게 달린다. 사막에는 자동차가 자주 다니던 길을 차량에서 비춰 주는 그 불빛을 이용하여  달리는데 낮보다 빨리 달릴 수 있었고 어두운 부분은 개인용 렌턴을 켜고 달렸다. 

이번 대회는 인천에 사시는 시각장애인 김미순, 김효근부부가 참가하여 Kbs에서 달리는 장면을 촬영하기에 대회규정은 당초 계획한데로 그대로 실시하였다. 2대의 카메라가 전과정을 촬영하기에 다들 더욱 진지하게 달리는것 같다.

달밤에 달리고 나니 금새 체온이 떨어져 보온하고 서둘러 게르로 들어 갔다. 고비사막은 전기 공급이 되지 않기에 자정을 넘기면 자가 발전기를 끄기 때문에 암흑의 세계가 되는데 밤하늘의 별이 손에 닿을듯 가깝고 은하수가 물결쳐 흐르는 듯한 광경을 수 있었다.

이것은 고비사막을 달리는 울트라전사들에게 덤으로 주는 보너스가 아닐까?
밤 바람이 심하게 부는 밤이다. 달린 후 식당에서 몇이 모여 몽골맥주로 갈증을 달래고 게르로 돌아 가는데 밤바람이 심하다.

- 달린거리 : 40km 3:31:30
- 이동거리 : 200km 



고비사막의 일출


게르중 가장 큰 게르인 식당게르

간밤에는 새벽녁에 도착해 어딘지 보지 못했는데 아침에야 확인 했다.



게르 관광객 투숙용

여긴 전화도 휴대폰도 무용지물


우리가 잔 게르

출입문은 1개 천정에 환가구가 있고 난방장치는 없음


사막에도 돌산이 있다.

독수리게곡 가는 입구


독수리계곡 들어가는 초입



사막의 산이 신기합니다.


올란바트르에 살고 있는 스텝들도 같이 구경에 나섰습니다.



독수리계곡의 돌산



계곡에는 물길이 있는데 사막의 물이라니 신기합니다.



어? 사막의 얼음

이 계곡에는 겨울에 얼었던 어름이 아직도 녹지 않고 남아있네요.


돌무덤 몽골인들은 돌무덤에 기원을 합니다.



대회 스텝들과 기념 사진



사막의 얼음기둥 앞



몽골 천막


셑트장 같기도 하고.


주술적인 의미


몽골의 전통인가요?



이제 서둘러 내려가 달리기 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물이 있으니 고운 꽃도 핍니다.


독수리 바위



다음 달릴 곳으로 이동중


지평선만 있던 몰골 초원에서 산을 볼수 있어 좋은 곳.



고비사막의  산



이동용 차량


끝없는 지평선을 달리는 차량들




2일차 출발

이렇게 이동하면서 달립니다.


달리기중 만난  우박

사막의 급변하는 날씨속에 강풍과 함께 내린 우박



30여분 줄기 차게 퍼붓는 우박



25km 결승선 점심식사



25km 구간 결승선



우박이 끝나고 게인 사막

언제 우박이 왔냐고 시치미를 뗍니다.




25km 주로



지평선의 결승선 미국인 테리 




완주후 부산에 사는 이도희님과 기념사진

한반도 종단 2번, 횡단 등 울트라 그랜드슬렘을 달성한 분입니다.




초원의 낙타



고비 사막


우기가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 초원이 푸름




몽골사막에도  산이 있다.


사막의 푸르름과산





사막의 초원과 산


드넓은 초원


다시 이동하는 사막의 길


유일한 운송 수단인 차량


관광용 게르 내부 풍경



관광용 게르의 내부



게르 모습



관광객을 위한 게르

요즘 몽골의 사막 여행이 인기


사막의 풍경



고비사막으로 여행온 오스트리아 부인



모래산도 보이는  고비 사막


고비 사막의 관광게르


몽골여행자들이 사용하는 게르 모습


모래산과 사막의 산


관광용 게르




게르 안의 쉼터


게르촌



관광 게르 입구



고비사막의 저녁 풍경



늦은 저녁에 갈증을 풀기 위해 가볍게 한잔

사막에서 마시는 맥주 맛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