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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2주전 춘마보다 3분 19초 당긴 서울중앙 105리길 본문

국내 마라톤/풀코스

2주전 춘마보다 3분 19초 당긴 서울중앙 105리길

산달림 2016. 11. 10. 16:42


 


2016 중마 완주 후

(기록 3:09:06)



올해는 춘마 2주 후에 열리는 서울중앙.
작년에는 일주간격으로 열려 힘들었는데 올해는 2주 간격이라 여유가 있어 좋다. 하지만 훈련부족으로 몸을 만들지 못해 염려스럽다.

출발 1시간전에 대회장에 도착하여 준비를 하는데 역시 메이져 대회라 멀리 있는 지인을 만날 수 있어 좋다.
11월 초순 날씨치곤 포근하여 달리면 덥겠다는 생각인데 좀 쌀쌀하면 기록향상에는 좋은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출발선이 건너편 주로가 아닌 앞쪽 도로에서 출발하는데 아마 차량통행에 따른 편이성인듯 하다. 현재 나의 컨디션을 생각하여 A그룹 중간쯤에서 출발준비를 하고 기다리는데 지루함을 느낀다.

8가 좀 지나서 출발.
오늘은 목표는 싱글로 정해 km당 언더 4:30을 뛰어야 하니 훈련이 부족해 조금은 부담이 가는 숫자다. 일단 5km를 달리고 몸 상태를 점검하여 가감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고 주변분들과 함께 묻어 달렸다.

강동구청역까지 처음 5km의 기록이 21:59. 목표기록에는 조금 빠르지만 그리 무리는 아니고 몸이 잘 적응하고 있어 밀어 본다.

길동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한체대로 가는 길에는 포근한 날씨탓에 땀이나 7.5km 스폰지대에서 얼굴을 딲고 모자를 벗고 달려 몸을 최대한 식혀 보는데 등에는 이미 땀이 촉촉히 젖어 온다. 그런데로 속도를 유지하여 10km까지는 22:04에 통과하여 속도가 유지된다.

15km 지점인 수서역 앞으로 가는 길은 농수산물도매시장앞의 내리막이 있어 달리기 좋은 길이고 완만한 오르막을 돌아 내려 서니 수서역앞인데 완만한 오르막길이지만 초반이라 속도를 늦추지 않고 올라 15km를 통과 하였다. 급수에 신경을 쓰다가 시계 누르는걸 깜빡했다. 17km를 지날때 늘 런다 훈지에서만 인사했던 사카맨을 뵙고 첨으로 인사하고 달렸다.

20km까지는 직선 주로인데 작은 오름내림 반복되는데 이제는 한두분씩 추월하며 달렸는데 평속은 유지하였고, 반대편에는 아프리카에서 온 검은 피부를 가진 런너들의 몸 동작을 보니 파워 넘치는 레이스를 하고 있는데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잘도 달린다. 10km를 44:39에 달렸으니 아직까지는 km당 4:30 보다는 빠르게 달리고 있다.

25km 반환점까지 가는 길은 시흥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여수대교 사거리에서 다시 한번 좌로 꺽어 반환점으로 가는데 여전히 페이스는 잘 유지되고 있어 22:16으로 달려 가는데 반대변 도로에는 마스터즈 선두권이 돌아 오고 있다.

25km를 지나고 반환점을 돌아 오는데 시흥사거리 지나 30km지점까지는 완만한 오르막으로 후반으로 가는 길이라 발걸음이 무디어 진다. 초반에 속도를 높인게 후반에 발걸음을 잡나 보다. 거기다 3:10 페메인 진희사랑님이 인사를 한다.이렇게 맘 놓고 달리다간 싱글이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들자 정신이 번쩍 돌아온다.

그때 도철의 장현님이 추월해 나간다. 잠자던 승부근성이 발동을 하여 다리에 힘이 들어간다. 줄곳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달리는데 확실히 기록향상에는 도움이 된다.

역시 위기가 오면 정신력이 지배를 하는지 무거운 몸에서도 힘이 나온다. 35km 지점은 세곡사거리를 지나 S-oil주유소까지는 후반으로 오면서 지친 주자를 추월하였는데 지난 춘마 같이 빠른 스피드로 높이지는 못했는데 몸이 무겁다는 느낌이다.

38km 지점인 탄천1교 진입 오름길에 근전환이 되니 오른다리 대퇴부에서 쥐가 올려고 하여 속도를 늦추고 진정을 시키며 달려야 했는데 마음은 한없이 달려보고 싶은데 몸따로 마음 따로이다. 평지는 달릴만 하였는데 내리막 길이나 오르막 길에는 어김없이 쥐가 올려고 하며 페이스를 늦추다 보니 답답함이 느껴진다.

복공판을 지나고 40km를 통과하자 평지라 조금씩 속도를 높이며 잠실 운동장으로 향하는데 용하게도 다리가 잘 비티어 주어 지친주자를 앞서 운동장에 진입하여 트랙에서 마지막 스퍼트를 할 수 있었다.

역시 훈련이 부족하니 몸을 믿지 못하고 마음껏 달릴 수 없음이 아쉽고 후반에 기록이 떨어지는것은 훈련부족임을 여실히 증명한다. 마라톤의 기록은 땀의 결정체임을 다시 한번 느끼며 훈련의 중요성을 실감한다.


0 ~ 5km 21:59
5 ~ 10km 22:04
10 ~20km 44:39
20 ~25km 22:16
25 ~30km 22:48
30 ~40km 45:39
40 ~ 42.2km 9:38(3:09:06)


2016 서울중앙마라톤 풀코스 지도와 고저도



2016 서울중앙 출발선



은행나무 숲을 달리는 주자들



41km 지점 역주




잠실운동장 진입직전 역주


포기하지 않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105리길에서

 자신을 이기고 결승선 진입



잠실운동장으로 진입하는 주자들 


포기하고 싶은 몇고비를 넘기고 결승선으로 향하는 주자들

당신이 승리자 입니다. 


 2016년 서울중앙 완주를 하였습니다.



잠실운동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