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동마로 가는 길목 아! 고구려 마라톤 풀마 본문

국내 마라톤/풀코스

동마로 가는 길목 아! 고구려 마라톤 풀마

산달림 2017. 2. 23. 17:52

 

동마를 준비하면서 중간점검을 위해 참석한 대회인데 작년 Run In 마라톤마라톤 연대별 입상으로 무료로 참가를 하게 되었다. 대회를 앞두고 기온이 -9도 정도의 영하권으로 복장준비를 어떻게 하는가 고민을 하였는데 대회날 다행히 -1도 ~ 7도의 기온이라 겨울대회 치고는 가볍게 롱타이즈에 얇은 긴팔 그리고 혹시를 대비하여 면버프와 얇은 울장갑에 런닝용 흰모자로 준비를 끝냈다.

아침기온을 감안하여 타 대회보다 늦은 10시 출발이라 아침에 한가해서 좋긴한데 끝나는 시간이 1시를 넘기면 생체 리듬상 시장기를 느낄것 같다.
출발전까지 잠실운동장은 응달이라 쌀쌀함을 느끼면서 10시에 출발을 하였는데 다행히 1차 반환점인 반포쪽이라 몸이 열을 받을 때 까지는 뒷바람을 업고 갈수 있어 춥지 않게 달릴 수 있었다.

3km를 넘기면서 목에 두른 버프가 덥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돌아 올때 앞 바람을 생각하면 호강에 빠진 푸념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흐르는 땀을 닦으면서 달려 가는데 아직은 호흡이 터지지 않아 숨이 가쁘다.

8km 지점에서 1차반환하고 거슬러 올라 오는데 앞바람을 맞으니 금새 몸이 식는다. 뒤이어 따라온 32km 주자들과 함께 달리니 오는 주자 가는 주자로 한강길이 가득 찬다. 거기다 나중에는 하프코스 주자까지 가세를 하니 한강이 포화상태다.

14km를 지나면서 양채천으로 가는 길로 접어드니 그제야 평온이 온다. 그런데 27.5km까지는 앞바람에다 양재천 상류를 거슬러 올라가니 은근히 힘이 들고 속도를 높이가 힘든다. 벌써 초반에 오버페이스를 한분이나 겨울동안 연습이 부족했던 주자들은 발걸음이 많이 둔해 진다.

지난 12월은 감기로 한달 쉬고 1월만 겨우 훈련을 했는데 예년에 비해 속도가 나지 않는다. 하기야 연식이 6학년하고도 몇년이 되었으니 당연히 느려지는게 맞는데 마음만은 그걸 인정하지 않으려 든다. 그래도 많이 내려 놓고 오늘은 10분대로 목표를 잡았으니 아직은 계획대로 잘 달리고 있다.

양재천을 한강과 달리 앞바람이 늘 부는게 아니고 간헐적으로 앞바람이 있어 과천방면으로 오르는데 크게 힘들지는 않았다. 32km 선두권 주자들이 앞서 가고 조금 지나니 풀코스만 달리는 호젓한길. 이길을 앞으로 5km는 더 달려 올라가야 한다.

주로 상태는 좋아 더 이상 페이스를 늦추지 않고 달려도 한두분씩 앞서 달릴 수 있었다. 달리기도 기의 싸움인지 추월을 하면 힘이 난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냥 밀어 본다. 얼마지나지 않아 선두권 주자가 2차 반환점을 돌아 내려 온다. 예전엔 누군지 안면도 있었는데 이제는 젊은피가 많아 누군지 알수가 없다.

간혹 한두분씩 낯익은 분이 있지만 별로 없다. 그만큼 빨리 마라톤도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증거니 환영할 일이다. 과천에 거의 도착해서 27.5km 지점에서 2차 반환이다. 그런데 돌아 올때는 은근한 내리막에 바라마져 없으니 달리기 좋다.

가벼운 마음으로 내 달리는데 마음만 내달리지 그리 속도가 나는건 아닌데 지친 주자는 계속 앞서 달릴 수 있었다. 1월에 장거리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은근히 후반을 걱정을 하였는데 몸이 잘 버티어 주었다.

그런데 32km 2차 반환점을 지나자 32km 후미주자로 오는 주로 가는 주로가 정체현상이 생긴다. 심심하지 않게 달릴 수 있어 좋긴 하지만 후미주자는 속도가 많이 떨어져 요리조리 피해서 달려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30km를 지날때는 급수에다 주자를 피해 간다고 집중을 하다가 30km 표지판을 보지 못하고 지나쳤서 31km에서 시간체크를 하였다. 누가 풀주자인지 32km 주자인지 구분이 되지 않아 나름 최선을 다해 달려오는데 갑자기 남은거리 3km란 표지판이 보인다. 그럼 어느 구간에서 195m가 포함된 걸까?

2차 반환점까지 많이 앞서가던 여성주자를 앞서 탄천교를 건너고 오르막을 올라오니 남은거리 1km. 이제 좀 힘을 내보자 하고 터널을 통과하면서 속도를 높였더니 수사마 젊은 친구가 기를 쓰고 달려 오네. 마지막 운동장에서도 스퍼트해 거의 동시에 피니쉬 라인을 통과하면서 3:17:43으로 서울동아를 위한 좋은 실전훈련을 하였다.

구간별 기록

5k 23:30
10k 23:10
15k 23:38
20k 23:48
25k 24:01
31k 28:51(+1k)
35k 18:49(-1k)
40k 23:42
42k 08:22(3:17:43)

 

 

 

코스맵

 

 

 

잠실 운동장  출발선

 

 

10시 정각 풀코스 출발

 

 

아! 고구려 지키기 마라톤 현수막

 

 

 

8km에서 1차 반환점을 돌아 양재천 진입전 주로

 

 

주로에서 역주 옆모습

 

 

아직은 초반 여유로운 주로

 

초반이라 여유가 있는 레이싱

 

 

쌀쌀한 날씨에 개최된 고구려  마라톤 주로

 

 

105리길  완주

 

제13회 고구려지키기 마라톤 전광판

 

 

105리 길을 완주하고 들어 오는 주자들 

 

 

풀콧 완주

 

올해도 고구려 마라톤 잘 달리고

동마로 고고씽

 

 

잠실운동장 주경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