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탠트 메고 뚜르 드 몽블랑 10일차 벨 라샤 산장 본문
○ 일시 : 2017. 7. 3.(월) 날씨 : 화창하고 맑음
○ 일정 : Lac Blant산장 ~ 앙덱스(ㅣ'lndex) ~ Col des Glieres ~ Col de Cormu Planpraz ~ 브레방( Col de Brevent) ~ 벨 라샤 산장
(Rif Bel Lachat)
락블랑 산장에서 벨라샤 산장으로 가는 길은 2가지 길이 있다. La Flegere ~ Col de Cormu Planpraz ~ 브레방( Col de Brevent)으로가는 길이 빠르고 편하지만 전망이 좋지 않아 능선길인 앙덱스(ㅣ'lndex)를 경유하는 길을 잡았다.
이길은 바윗 능선길인데 암벽꾼들이 많이 지나 다니는 길로 이른아침이라 안개가 아직 걷히지 않았다. 여기서 몽블랑 산군을 마주 보면서 걸을 수 있어 전망이 좋은 길이다. 길에서 어제 만난 아이벡스를 만났는데 겨울에는 추워서 하지 못한 털갈이를 하고 있었다. 이놈들도 봄이 오는 걸 알고 무거운 털을 벗고 가벼운 털로 갈아 입고 있는 중이다.
손에 잡힐듯 가까워진 몽블랑 산군을 따라 쁠랑프라에 도착하니 샤모니의 페러글라이딩의 출발지가 여기다. 원색의 페러글라이딩을 타고 창공을 나는 것은 인간이 마치 한마리의 새가 되어 샤모니 하늘을 나는것 같다. 전망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갈증에 션한 맥주 한잔을 하고 치즈와 하몽이 들어간 빵을 씹으며 점심을 먹었다.
이곳에서 "월간 山'에 유명한 악돌이 만화를 연재하신 박영래화백님을 만났다. Tmb를 둘러 보러 오셨다고 하며 이제 트레킹을 끝내고 차를 렌트하여 주변을 여행하신다고 하셨다.
그분의 첫마디가 "몇번 싸우셨어요?"의 질문이었는데 "싸움은 왜요?" 했는데 나중에 그 말씀의 뜻을 돌로미티에서 이해 할수 있었다. 같이 오신 강릉 바우길 사무국장님이 카메라에 일가견이 있어 몇장의 사진을 찍어 주셨는데 역시 솜씨가 훌륭했다.
박영래님은 "월간 山"의 "악돌이" 만화를 퇴직할 때 까지 연재하셨고 "주말산행" 책도 내신 산악계 명사이시다.
이곳에서 브레방을 올라 가는데 케이블카가 올라 가지만 이왕 걷기로 한것 오직 두발로 완주하여야 한다는 목표가 있어 걸어서 브레방(Brevent)을 오르는데 정오를 넘기 샤모니의 햇살을 온몸으로 받으며 올랐는데 인내의 시간이 필요했다.
브레방은 높이가 2,368m로 샤모니가 발아래로 환히 내려 다 보이고 건너편의 몽블랑의 설산이 가장 가까이 바라 볼수 있는 곳이라 샤모니를 찾는 많은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높이가 높다보니 사방을 조망할 수 있어 최고의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브레방을 내려서면 에귈레 호수(Lac de Alguillett)를 지나는데 아직도 녹지 않는 눈위에서 꼬마들이 눈장난을 한다. 한여름에 눈장을 할 수 있는 곳이 브레방이다. 에귈레 호수는 알프스의 눈 녹을 물이 고인 호수의 파랑과 초원의 녹색이 대조를 이루어 곱다.
오늘의 목적지는 Tmb의 마지막 밤으로 벨 라샤 산장(Refuge de Bel Lachat) 부근인데 시간상으로 샤모니에 내려 갈수 있는 시간이지만 계획보다 하루 빨리 도착하여 내려 가서 쉬는 것 보다 산에서 하루 더 머무는 것이 좋을것 같아서 벨 라샤산장까지 가는데 대부분의 트레커들은 브레방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하거나 걸어서 내려가는게 일반적인 루트다.
그래서 벨 라샤 산장은 늘 한가하고 조용한 산장이었다. 더위에 걸어 오느라 땀을 흘렸더니 맥주가 땡겨 '1669 스위스 맥주'를 한잔 마시니 목넘김이 좋다. 산장을 지나 건너편 언덕아래 바람이 적게 부는 곳에 탠트를 쳤다. 언덕 위에서 부는 바람이 쌀쌀해 잠시만 쉬면 땀이 식고 추워 방풍의를 입어야 추위를 면할 수 있은니 Tmb코스는 여름에 최고의 트레킹 코스임이 틀림이 없다.
이제 내일이면 산을 내려 가고 트레킹도 끝이라 하니 마음도 홀가분하다. 홀가분한 마음에 언덕에 올라 점프샷도 하고 알프스 초원의 야생화도 사진에 담으며 느긋한 오후 시간을 보냈다.
뚜 루드 몽블랑(Tour Du Mont Blanc)은 최고의 트레킹 코스로 명성에 걸맞게 역시 알프스는 알프스다. 그 길에서 만난 수많은 야생화와 힘들게 넘었던 고개들 그리고 아이벡스까지 멋진 만남이 었다. 이 좋은 환경에 살아가는 것들은 축복받은것 같다. 알프스는 멋진 설산과 초원 그리고 거기서 살아가는 소와 양떼들 그들과의 만남은 오래오래 뇌리에 기억될 것 같다.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알프스 산군들
몽블랑 정상(4,807m) 여전히 흰눈을 쓰고 있다.
앙덱스로 가는 Tmb길
앙덱스의 리프트 관리건물
앙덱스(L'lndex) 2,385m
넓은 길을 따라 쁠랑프라로 가는 길
여전히 운무속에 모습을 들어 낸 몽블랑
암벽을 즐기러 가는 바위꾼
바윗길이라 서로간 안자일렌으로 확보를 하고 걷는다.
풍화작용으로 흘러 내리는 바위들
반갑게 마중나온 아이벡스
이제 봄을 맞이 하여 한창 털갈이 중이다. 근데 이놈들은 사람을 무서워 하질 않는데
멸종 위기종으로 보호를 받고 있다.
운무속에 갇힌 알프스 산군들
알프스의 등산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계단이 없다.
자연 훼손을 최소화 하고자 하는 그들의 노력. 철봉을 잡고 걷는 코스
안전장치는 철봉 하나 밖에 없어도 사고는 나지 않고 자연경관도 훼손 되지 않고
친환경 산을 즐길 수 있는 Tmb길이다.
발 디딤판만 마련 자연훼손을 최소화한 Tmb길
오름길의 철봉
이게 안전시설의 전부다.
Col de la Gliere(2,461m) 고갯마루 Col은 고개를 뜻한다.
오른편으로 내려다 보이는 산중 호수
눈이 있는 돌길을 걷는 길
코발트 빛 하늘과 호수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험준한 알프스 산군들
트레킹을 온 프랑스 아가씨.
바위 암반의 호수
Col Cornu(2,406m) 고개
Tmb길을 안내표시가 친절해 길을 잃을 염려는 많지 않다.
군데군데 잔설이 쌓여 있는 Tmb길
고도를 낮추면 초원이 반겨 준다.
알프스는 식물 생장한계선이 있어 그 위로는 식물이 자라질 못한다.
이제 나무가 보이면서 산허리를 가로 질러 Tmb길이 이어진다.
쁠랑프라가 보이면서 샤모니도 함께 보인다.
쁠랑프라로 가는 트레킹길
La Parsa 리프트장
샤모니를 향해 창공을 날고 있는 페러글라이더
이곳은 식당인데 문이 굳게 닫혀있다.
브레방으로 오르는 케이블카
알프스 허공을 날으는 케이블카
창공을 날고 있는 페러글라이더
점심 식사를 든든히 하고 브레방을 오르면서 기념사진
제일 가까이 마주하여 볼 수있는 몽블랑 최고봉(4,807m)
암벽 연습중인 바위꾼들
블레방을 오르면서 쉬고 있는 트레커들
햇볕이 나면 무척 더운 Tmb길
거대 암봉 알프스
브레방(Le Brevent) 정상 2,525m
한여름 브레방 눈밭에서 잘 놀고 있는 아이들
그들에게도 한여름의 눈은 신기하기만 하다.
에귈레 호수(Lac de Alguillett)
Tmb길은 2,000m가 넘는 산등선에 호수가 많다는 것.
눈이 녹으니 그게 호수가 되는것 같다.
브레방에서 내려다 본 샤모니 마을 풍경
몽블랑과 흘러 내리는 보숭빙하
알프스 특유의 뽀족한 산봉우리들
초원과 호수들
벨 라샤 산장
Tmb길의 비교적 조용한 산장이다.
그러나 전망이 좋은 산장
거대한 보숭방하가 용암이 흘러 내리듯 샤모니로 흘러 내리는 형상
온난화 현상으로 빙하가 점점 얇아지고 있다고 한다.
알프스의 대명사는 저 푸른 초원이 아닐까?
초원에서 본 건너편 몽블랑
산이 높으면 계곡이 깊다고 했다.
계곡이 깊은 알프스의 최고봉 몽블랑
거기서 Tmb의 마지막 밤을 앞두고 언덕위에서 점프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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