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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림의 걷기여행과 마라톤 그리고 등산
돌로미티 트레킹 5일차 알타비아 1 최난코스로 사소 델카 캠핑장 본문
○ 일시 : 2017. 7. 15(토) 날씨 : 맑음
○ 일정 : 파네스 산장 ∼ Limo호수 ∼ 17번길 ∼ M 카발로(2,912m)∼ 401번길 ∼ 라가주오이 고개 ∼ 라가주오이 호수 ∼ 스코토니 산장 ∼ 사소 델카 캠핑장
라 바렐라 산장 아래 민박집에서 7시에 먹는 아침식사는 빵과 쥬스 달걀 등인데 반숙한 달걀을 보니 어젯밤 함께 잔 6명을 계산해 보니 1개씩 먹으라는 의미인것 같은데 일행중 1명이 1개를 더 먹으려 한다. 그럼 누군가 1개를 먹지 못하게 될것이고 그분은 슬퍼 질것 같다. 이렇게 타국에서 여행을 할때는 문화를 빨리 익혀야 미움을 받지 않고 여행을 할 수 있다. 내 욕심만 채리면 누군가는 불편해지고 힘들어 진다.
2,000m가 넘는 지역이라 아침 기온이 차갑다. 마땅히 점심을 먹을 곳이 없어 민박집 아주머니에게 부탁하여 점심을 사달라고 부탁하여 빵과 음료수 그리고 과일로 점심을 싸 준신다. 그리고 먹거리가 없어 파스타용 면도 필요해 0팔라고 하니 기꺼이 팔았다. 참 정이 많은 아주머니다.
민박집을 나서 오늘은 토요일이라 산장예약은 글렀고 캠핑장을 찾아야 한다. 오늘부터 걷는 길은 알타비아 1코스다. 한국인이 가장 즐겨 걷는 그 길이다. 지도를 보니 길이 너무 밋밋하고 눈이 즐거운 길을 찾다가 17번 길을 찾았다. 이 길을 걸어 봐야 겠다고 생각을 했다.
파네스 산장을 지나 오름을 오르니 넓은 초원이 펼쳐 지는데 이른 아침인데 개와 함게 트레킹을 나서 여성 두분이 앞서 걷는다. 들판에 목각으로 제작한 우주인이 길옆에 있다. 이곳이 우주와 비슷한가? 길에는 배가 잔뜩 부른 당나귀가 길을 막고 있는데 이곳에 목장이 있다.
통상 11번 길을 따라 알타비아 1코스를 걷는데 우린 왼쪽 길인 17번 코스로 들었다. 양쪽 산군속에 계곡으로 오르는 코스가 백운석으로 험준하면서 장엄하게 느껴지는 코스다. 고도를 높여 가니 산위에 부는 바람이 목장갑을 낀 손이 시릴 정도로 손이 차갑다. 길은 점점 산능선으로 향하고 있다.
이런 험한 산중에 한분이 이른시간에 내려 오고 있다. 어디서 자고 오는 걸까? 된 비알을 힘들게 올라 오니 바위아래에 대피소 같은게 있다. 목조로 지은 집인데 맨 오른쪽 문이 잠겨져 있지 않다. 너무 추워 간식이라도 먹을려고 안에 드니 포근해서 좋다.
여기서 간식을 먹고 몸을 추스린 후 다시 바위 능선길을 걷는데 길옆에는 수천길의 당떠러지다.
전망하나는 기가 차게 좋은데 그만큼 위험부담이 있는 길이다. 최고봉은 M 카발로로 2,912m로 3,000m에 조금 부족이다.
길은 이제 이 능선을 넘이 내려 서는데 건너편엔 토파나덴트로 산군이다. 그 산군이 기가 차게 멋진 백운석으로 이루어진 산군이다.
그런데 내려 가는 길이 장난이 아니게 가파른데 특별히 길이 있는게 아니고 적당히 알아서 내려가는 길인데 만약 미끄러진다면 상상할 수 없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험준한 길이다. 푸석돌을 조심해서 발디딤을 만들어 조심스럽게 조금씩 조금씩 높이를 낮추어 같다.
위에서 보면 길이 없을듯 한 길인데 자세히 보면 길의 흔적이 있다. 그때 아래에서 한분이 이길을 올라 오고 있다. 그러고 보면 이길도 메니아들은 가끔씩 이용하는 길이다. 다리가 후들거리는 상단을 내려 오니 건너편 토파나 디 덴트로 산군을 보면서 짜릿한 풍경을 즐기면서 내려 오는 나를 본다.
그 내림이 끝나는 곳에는 초원으로 쉬기 좋은 곳이라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아침 민박집 아주머니의 점심식사 시간이다. 이곳에서 내려온 길을 올려다 보니 저런곳에 길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갈길이 멀어 서둘러 자리를 털고 건너편 토파나 디 로제스의 웅장한 풍경을 감상하면서 401번 길을 따라 고도를 높여 갔다. 그 길의 끝에는 전망으로 유명한 라가주오이 산장 아래 라가주오이 고개에 올라 설 수 있었다.
라가우오이 산장은 케이블카로 오를수 있는 산장으로 이곳의 일출과 일몰이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산장이라 예약하기가 극히 어려운 곳이다. 올라 가서 맥주나 한잔하고 내려 와도 좋은 곳인데 체력이 떨어진 후미가 그냥 패스하자고 하여 20번길로 스코토니 산장 방향으로 길을 잡았다.
거대한 바위군인 병풍처럼 둘러쌓인 치메 스코토니는 거벽에 가까이 갈 수록 마치 극장에서 아이멕스 영화를 보는 느낌이다. 그 거벽을 따라 라가주오이 호수까지 이어진다. 2,000m가 넘는 산중에 호수라니 놀라운 풍경이다. 이곳이 알타비아 1코스로 연결되는 길이다.
호수를 한바퀴 둘러 보고 나오며 길은 급격히 고도를 낮추는 경사길이 펼쳐지고 내림길의 끝에는 넓은 초원이 펼쳐진다. 그곳에 그림같은 산장 스코토니 산장이 자리잡고 있다. 힘들게 걸어 온 길이라 갈증을 풀려고 시원한 맥주를 주문했다. 시장기를 느껴 비프 스테이크를 주문하니 저녁식사를 준비해야 하니 주문을 받을 수 없다고 한다.
지금 주문이 가능하게 뭐냐 하며 추천메뉴를 물으니 '돼지갈비'를 추천해 준다. 주문하려 하니 옆에서 '재고 정리하려고 한다.'고 한마디 건넌다. 왜 사물을 볼때 긍정적으로 보지 못하고 부정적이며 불신을 하는지 알수가 없다. 이런 풍경 좋은 알프스길을 걸을때는 나를 좀 내려 놓고 긍정의 힘으로 걸어도 좋으련만 그런 심뽀는 변하지도 않는다. 맥주와 함께 먹은 감자를 곁들이 돼지갈비는 이곳 풍경과도 어울리는 최고의 맛이었다.
다시 200여m의 고도를 낮추어 오늘 목적지인 사소 델카 캠핑장으로 가는 길은 한참을 걸어 자동차 길과 만나고 개울을 건너 숲길을 찾아 가는데 이탈리안을 만나 그도 오늘 캠핑을 한다고 하여 그분만 따라가니 캠핑장이다.
먼저 접수처에 가서 등록을 하고 탠트를 치는데 장소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고 한다. 앞쪽은 좀 비싸고 뒷쪽은 싼 장소라고 한다. 여름철이지만 이곳은 1,700m의 산중이라 그늘 보다는 햇볕이 그리운 곳이다. 캠핑카 옆에 햇볕이 잘드는 앞쪽에 자리를 잡았다.
이곳의 캠핑장은 캠핑에 필요한 식재료뿐만 아니라 연료 등 캠핑에 필요한 물품을 판매한다. 빵은 아침에 그날그날 구운 빵을 팔고 있어 불편함이 없다. 전기도 wifi도 되고 더운물 샤워도 되며 빨래를 할 수 있는 세탁기도 있다. 이곳이 배낭여행장에겐 천국이 따로 없다. 느긋이 즐려도 되는 캠핑장이다.
하룻밤 찬 이슬을 피하며 포근하게 머문 민박집
2층이 도미토리 침실 아래는 식당
방이 1개 밖에 없어 들지 못한 숙소
인심이 좀 야박한 숙소다.
호수 건너편으로 보이는 라가주오이 산장
라가주오이 산장 건너편이 있는 파네스 산장
비교적 쉽게 숙소를 잡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주말이란걸 몰랐기 때문
이곳도 주말에는 산장을 잡기 힘든다.
파네스 산장위로 이어지는 알타비아 1코스
백운석이 풍화되어 흘러 내리는 돌로미티 산군들
이른 아침 일찍 트레킹에 나선 트레커들
들판에 설치된 목각 우주인
이곳이 우주세계와 닮았나?
목장의 당나귀
만삭으로 잔뜩 배가 부른 암당나귀
주변 돌로미티 산군들
호수옆 산군들
그간 눈을 너무 높여 놓아 어지간한 풍경은 눈에 차지 않는다.
그래서 좀더 깊이 들어 가봐야 겠다.
Limo호수의 맑은 물
좀 밋밋하게 느껴지는 알타비아 1코스 11번 길
17번 길로 들어 서는 초입
침엽수와 백운석의 조화
백운석인 돌로마이트가 많아 돌로미티란 이름이 붙은 돌로미티
17번 길의 건너편 산군들
이제 고도를 높여 본격적인 17번 길을 걷는 카발로로 가는 길
건너편 산군들
백운석이 지천인 돌로미티
점점 바위군에 가까워 지는 17번길
뒤돌아 본 17번길 점점 고도가 높아지며 길은 험존해 진다.
이제 풀 한포기 자라지 못하는 고도까지 높이 올랐다.
거대 바위아래는 대피소
건너편의 거대 바위봉
토파니 디 덴트로 바위군
토파니 디 덴트로 바위군의 각양 모습
토파니 디 덴트로 바위군 뒤로 보이는 산군들
거대 암봉군들
각기 다른 모양을 한 바위군들
바위군 너머로 그너머로 바위군
그간 꾸준히 고도를 높여 2,912m 앞까지 올랐다.
건너편 토파나 디 덴트로 바위군을 바라 보며 내려가는 길
길이 없는 길을 내려 가는 길
구르면 천길 낭떠러지.
길이 없는 길을 찾아 가는 길( 알타비아 17번 길 )
건너편 토파나 디 덴트로(Tofana Di Dentro) 바위군
하산길의 여유
계속 풍화되어 비끄러운 길을 내려 가는 길
건너편 토파나 디 덴트로 바위군의 모습
고갯 마루가 끝나며 펼쳐지는 초원
길고도 험난했던 길
휴! 이제 다 내려 왔네.
401번 길을 따라 라가주오이 고개로 가는 길 안내표지
웅장한 토파나 디 로즈 산군
뒤돌아 본 401번 계곡길
양옆으로는 거대 산군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다.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은 산군들
토파나 디 로즈 산군들
우뚝우뚝 솟은 거대 산군들
코발트빛 하늘과 대조를 이루는 산군들
힘들게 올라선 라가주오이 고갯마루
여름인데 복장은 쌀쌀한 가을복장
알페 디 라가주오이 산군앞
치메 스코토니 산군들
라가주오이 고개에서 내려다 본 라가주오이 케이블카 승강장이 있는 도로길
우린 3일뒤에 아래 길을 걸었다.
라가주오이 산장으로 오르는 지그재구 길
저 길을 올라야 라가주오이 산장에 오른다. 그러나 그곳의 전망은 단연 최고!
그걸 오르지 못한게 지금 생각해도 아쉬움이 남는다.
라가주오이 산장 아래 안내 표시판 20번 길을 따라 걷는다.
병풍처럼 펼쳐지는 치메 스코토니
줄줄이 이어지는 치메 스코토니 바위군
병풍처럼 이어지는 치메 스코토니 바위군
치메 스코토니 바위군 아래 라가주오이 호수
치메 스코토니 바위군
스코토니 산장으로 가는 계곡가는 길
라가주오이 호수와 치메 스코토니 바위군
거대 바위군 치메 스코토니
병풍처럼 이어지는 치메 스코토니 바위군
스코토니 산장으로 가는 길의 작은 성당
뒤돌아 본 치메 스코토니 바위군
스코토니 산장(2,040m) 하룻밤 자고 싶은 산장이다.
토욜이라 산장은 만원
구운 돼지갈비에 군 감자와 토마토
맛이 굳! 굳!
스코토니 산장앞의 초원과 라마
치마 델 라고(Cima del Lago)산군
사소 델카 캠핑장 본건물
사소 델카 캠핑장 전경
친절한 캠핑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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